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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소년 풋살대회 U-8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북FC ⓒ남경완 |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KFL 유청소년 전국풋살대회. 이태열 감독이 이끄는 신북FC가 U-8, U-10, U-14에서 우승하고 U-12에서는 3위에 입상했다. 풋살은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Fut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Salon'이 합쳐진 말로, 실내축구다. 브라질 출신 대표팀 가마 코치도 최근 유소년들에게 축구의 전단계로 풋살을 권했다.
이태열 감독이 풋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기술 때문이었다. 선수 시절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체계적인 기술지도였다. 2001년 브라질 연수를 통해 풋살을 통한 기술축구교육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상파울루 지역의 프로팀(상카예타노, 산탄드레)과 지역의 유스 클럽을 둘러보면서 기술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풋살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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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북FC 이태열 감독 ⓒ남경완 |
풋살은 쉴 새 없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좁은 공간에서 하다 보니 당연히 발 기술이 좋아야 한다. 공간 특성상 순식간에 상대의 압박이 가해지므로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올해 세르비아전 1골-1도움으로 존재를 입증한 김영권(오미야)으로 인해 풋살의 효과가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김영권은 2008년 전주대 입학과 함께 풋살을 시작해 2009년 KFA 풋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같은 해 대표팀에 발탁돼 AFC 풋살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이태열 감독은 브라질 연수 후 2003년 학원축구에 풋살을 도입하려 했으나 주변에서는 대부분 반대였다.
“학원축구는 이겨서 성적을 내야하는데, 이기는 것 빼고 기술에 집중하면 학부모와 학교의 압력에 팀 존재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빨리 상대편에 공을 갖다 놔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개인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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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대회 U-8 부문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신북FC와 영도유소년FC ⓒ남경완 |
실제로 선수구성이 어려웠고, 특히 전학에 대한 부담으로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이태열 감독은 신북초 박동일 교장을 설득해 클럽으로 전환했다. 현재 초등 70명, 중등 25명이 신북FC 소속으로 풋살과 축구를 배우고 있다. 현재 신북FC U-15팀은 '2011 대교눈높이 중등부 서울서부리그'에 출전해 2승을 거뒀다.
"중등클럽은 창단한 지 2년째로 1~2학년이 주축이라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져서 기술구사가 쉽지 않지만 내년에는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개최하는 풋살 월드컵은 지금까지 6회나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 태국이 풋살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KFA는 지난 4월 1일 파주NFC에서 풋살경기장 착공식을 갖고 풋살을 통한 기술축구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남경완 | |
첫댓글 감독님 성함이 오타로 기사 났는데 .....
우리는 클럽 이상의 클럽!
“학원축구는 이겨서 성적을 내야하는데, 이기는 것 빼고 기술에 집중하면 학부모와 학교의 압력에 팀 존재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빨리 상대편에 공을 갖다 놔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개인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본문중
학부모로서 항상 기억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