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악부터 틀고가욤~♡ 큐~~!
오늘은 브렉시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논해 보겠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영국의 EU탈퇴에 세계증시와 파운드화는 폭락했고 금값과 엔화는 폭등하며 4년 아베노믹스를 4시간만에 끝장내 버렸습죠..
그리하야 남돌이는 이제 이 헤드폰은 다 샀습니다.... 크허헝 ㅡ,.ㅡ?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6923A577BCDAD10)
올 하반기 발매예정의 데논의 신작 D7200입니다. 오오오 +_+
D2000 / D5000을 필두로 D7000까지 잘나가다가 사람들이 DENON 딱지때문에 사는줄 착각해가지고 Fostex랑 결별하고 D7100을 내놨다가 쫄딱망했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B5833577BCE472F)
그 때 결별한 Fostex는 때는 이때닷~! 하고 D7000까지 히트친 자신들의 디자인을 살려 통칭 '소떼구백'(=TH900)을 앞세워 헤드폰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https://youtu.be/29iTkYSZ1qk
그런데 말입니다.. 하우징도 나무에다 옻칠까지 하고 출시당시 최신기술인 테슬라드라이버를 쓴 이 소떼구백.. 왜 낭구는 안땡기는 걸까요?(칙쇼.. iFrame제한.. 위에 클릭하세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F4A3B577BCF0009)
계속해서 D7200입니다. 과연 뭐가 달라졌을까요? 일단 디자인이 D7000때로 회귀했습니다. 하우징재질은 아직 미공개입니다.
(이것들아 무른나무로 잘만드는게 진짜 실력이라고..)
그리고 헤드밴드 프레임은 Fostex꺼를 그대로 갖다가 쓸 수는 없는 노릇인데 다행히 AH-MM400에서 보여준 형태의 헤드밴드 프레임을 사용했습니다.
포인트는 바로 헤드밴드의 스티치인데 바로 명품 샤넬백 패턴입니다. 비꼬는건 아닙니다만 명품패턴 답게 내구성은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 패턴 여로모로 진짜 질기고 튼튼하거든요..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71A38577BCF3809)
드라이버는 자체개발한 50mm Free Edge 드라이버로 이상적인 피스톤(!) 운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케이블 단자라 3.5파이에 마이크 및 리모콘 겸용의 아이폰용 케이블을 준다고 하는데서 데논 이놈들은 글러먹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가격은 600파운드로 9만엔정도하는데 브렉시트를 대하는 우리의 짜세답게 이제 니뽕이 아닌 영쿸에서 사도록 해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F935577BCF6622)
이번에는 Fostex의 신제품 소떼구백마크투입니다. 에.. 뭐가 달라졌는가.. 케이블이 착탈식이 되었고, 별매의 메이커제조 4핀밸런스 케이블이 나왔다는거?
기존 소떼구백과 차이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5만엔과 함께 기존 소떼구백을 Fostex로 보내면 TH900mk2처럼 케이블 뗏다붙였다 할 수 있게 구멍뚫어준다네요.
http://www.fostex.jp/20160701/9015/
이렇게 기존 플래그쉽을 신제품과 대동소이하게 만드는 점은 젠하이저 HD800과 HD800S의 관계와 비슷하며, 종전의 소떼구백이
'오픈프라이스'였던 것에 비해 마크투는 178,000엔+8%세금!으로 가격을 명시하여 가격 마저도HD800과 HD800S의 관계를 벤치마킹하며 안전빵 마케팅 시전중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9C73A577BCFBD20)
Fostex의 안전빵 추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DENON에서 독립하여 자신들의 '소떼' 헤드폰 시리즈를 낼 때 기존 D2000, D5000과 동일하게
마그네슘 하우징의 TH600과 나무하우징의 TH900의 두가지 라인업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TH600은 시장의 외면을 받았고, TH900은 너무 비싸서 남돌이도 못샀죠.
그리하여 가난한자는 D7000으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TH900이 D7000에 비해 엄청난 변화의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는 근거가 부족하였기 때문입니다.
(남돌이는 아직도 D7000에 TH900의 동그랑땡 패드를 끼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함.)
그러다가 데논 D7000이 단종되고 충격과 공포의 D7100이 나오면서 TH900의 염가버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는 하늘을 찌르게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5F839577BCFDB19)
Fostex는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TH500RP라는 평판형이 성공을 거두면서 TH시리즈가 TH900과 TH500RP로 어느정도 인기의 양분이 이루어지자
과감하게 TH600을 없애고 TH900의 염가판 우드폰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임상실험도 없이 시장에 덜컥 물건을 내놓았다가 쪽박찬 많은 선배들을 봐왔기에,
바로 사진 왼쪽의 TH-X00라는 것을 먼저 만들어 2000명의 몰모트를 확보했습니다. 이 헤드폰의 하우징은 바로 마호가니! 어라? 어디서 많이 들었던건데?
네. 바로 데논 D5000에 사용되었던 그 마호가니! 되겠습니다.
TH-X00는 여러모로 데논 헤드폰과 닮아있습니다. 헤드밴드와 패드를 필두로 하우징 크기 및 내부 구조도 그러하며 심지어는 소리도 데논을 닮았다고 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15738577BD0BF16)
그것도 모자라 Fostex는 오른쪽의 TH900을 빼닮은 TH-X00 'Purple Heart'를 내놓으며 2000명의 몰모트를 추가적으로 확보했습니다.
가격은 왼쪽의 마호가니가 415딸라, 오른쪽의 퍼플하트가 450딸라로 가격마저도 데논 D5000을 닮았네요.. 요즘 헤드폰 물가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사이다주세요님 덕분에 품에 들어온 우리집 支那(=D5000)의 가격이란 무려 2007년도 가격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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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TH600을 역사의 한페이지로 밀어버리고 사진의 TH610이 등장하였습니다. 올해 2월에 공개 후 4월28일에 전격적으로 출시한 것을 보면,
정말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과 같이 치밀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것을 시간순으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5/11/26 : 미국 매스드롭에서 TH-X00 마호가니 판매개시 (실 배송은 12월~1월)
2016/01/26 : 미국 매스드롭에서 TH-X00 마호가니 2차분 판매 (5월 배송시작)
2016/02/14 : 일본 헤드폰쇼에서 TH610 공개
2016/03/25 : 미국 매스드롭에서 TH-X00 퍼플하트 판매개시 (8월 배송시작)
2016/04/28 : 일본 Fostex에서 TH610 출시 (그리고 TH-X00 산 사람들은 다 뒷목을 부여 잡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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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보면 Fostex가 얼마나 치밀하게 미쿡을 비롯한 양키놈들에게 빅엿을 먹이려 계획했는지 다시한번 알 수 있습니다.
몰모트로 삼은 주제에 너희들은 싸게 샀으니 닥치고 짜져 있어라.. 진짜는 이거니까.. (TH600의 출시가는 75,500엔+8%소비세)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2F339577BD10510)
애니웨이, DENON+Fostex의 우드시리즈는 오테의 우드시리즈 못지 않은 바리에이션으로 그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때론 대동소이, 때론 천차만별인 오테의 우드시리즈.
헤드파이를 하는데 있어 브랜드를 하나만으로 고정하고 즐기겠다면, 주저없이 이 오테의 우드시리즈를 선택하기 바란다.
라고 한게 2005년인데.. 이제 좀 고쳐야 겠습니다.
역시나 대동소이, 그러나 내맘속엔 천차만별의 데논과 포스텍스의 우드시리즈.
헤드파이를 하는데 있어 정말 비슷비슷하게 생긴애들의 패드파이, 리와파이를 즐기겠다면, 주저없이 이 데논+포스텍의 우드시리즈를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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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걸~ 다가지려 하지마~♪ 꿈은 꿈대로 남겨둬~♬
는 개뿔. 현실은....
세상 모든걸~ 다가지려 노력해~♪ 꿈은 꿈대로 쟁취해~♬
- 2016년 7월 4일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이거 들고 집에온 나무돌이 -
2016년 질렀으면 신고해야지 끄~읕~
<終>
첫댓글 너도 참... 징하다. ㅋ
나는 그게 어떤 놈이든 소리가 마음에 들면 그 놈으로 끝장을 보는데...
집에 헤드폰이 3개 있지만 오로지 한 놈만 패고 있다는 거... 다른 건... 심심풀이로 듣다가도 바로 벗게 되던데...
한국에는 계속 있는 거냐? 언제 쇠주한잔 해야지?
뭐... 몸도 축나는데...걍 우리도 사이다 주세요할까?
안주빨 세우면서 이런 저런 야그하면 되지 뭐...
아숩게도 낼모레 금요일날 다시 돌아가는디.. ㅠㅠ 그래도 아즉 결재가 안났으니 그 핑계로 월요이까지로 좀 밀렸으면.. 하는게 소망입니다.ㅋㅋ
혹시 오늘 내일 시간이 되시믄사 언제라도~~ ㅎㅎ 무전기 사러 외근 나갔다 일찍 조퇴해야겠습니다. ㅋㅋ
헤드폰 이야기 졸라 하다가 결국은 앰프샀다 이건가 허허...
P-1 / P-1U 는 뭐가 바뀐거임 ?
P-1과 P-1u도 위의 폰들처럼 대동소이 아니것습니까?ㅎㅎ
P-1을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동안 썼고 P-1내치면서 XLR케이블도 다팔았는데.. 이제와 다시 P-1u라니.. 인연이란 참..
원래는 P-700u를 사고 싶었으나 쩐도 쩐이고 갖고 있는 놈들 죄다 밸런스로 개조할 것도 아니고 헤드폰 밸런스란게 표준화도
안되어 있어서 포기..(P-700u나 레이사무엘 아파치같은 3핀잭 2개형, 젠하이저 HDVD800같은 4핀형, 섯토르 밸런스나 티악 UD-503같은 5.5스테레오잭 2개형)
근데 들어보니 역시 좋네요. 요새 자꾸 아랫급 사놓고 최상위 소리를 바라는 이상한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쓰레야님도 얼릉 하나 지르시죠? 데이빗 핫셀호프 고고~ㅋ
엔화 가치 상승. 낭구 망했어요^
낼모레 또 출국인데 뭐하러 샀노
이리 갖고와라 ㅋㅋ
포스떽과 데논이 그렇고 그런 사이란 거 지금 알았네
암튼 지름엔 축하~~
신제품은 끊임없이 나오고
사는사람도 끝이 없어라~
또샀네또샀어ㄷㄷ
맛갈진 재미있는 데논 포스따꾸 스토리 잫 보았습니다 ㅎㅎㅎ 애니웨이 으아아니 피원이라으니.. 그것도 U!!!! 뜬금지름 ㅊㅋㅊㅋ
데논 뉴폰 담백하게 생겼네요
유광 광칠 번쩍번쩍이는 손대기도 힘들고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