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한 그대로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일인 토크쇼로 끝났다. 일체의 반대 토론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 토크쇼 이후의 시청 소감은 아직까지는 큰 반향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의견표시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네티즌들의 시청소감은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탄력을 받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통과가 우선 되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빨리 말이다. 내달중 수정안이 발표되면 최소한 내년2월내에 개최될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통과 되어야만 한다. 만약 부결된다면 , 뒤이어 실시될 지방선거의 참패는 강건너 불보듯 , 결과는 참패로 이어질 공산이 아주 크다. 특히 중원으로 대변되는 충청권의 전멸은 피할수가 없을 것이다. 세종시가 통과되어도 마찬가지다 . 지방에 골고루 분산된 10개 기업도시 유치가 확정된 도시에서도 언제 밥그릇을 빼앗길지 몰라, 텃밭에서 조차 쉽사리 승리는 장담하기 어려울것이다.
前 노무현 정권때 실시했던 지난 지방선거를 되돌아 보면 ,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지자체 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북새통을 이루고도 남았다. 광역 단체장은 말 할것도 없고, 지방의원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반면에 그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후보자 물색에 애를 먹었다. 특히 당선이 불 분명한 수도권 광역단체장에는 서로가 출마하지 않을려는 희귀한 모습도 연출되다 시피했다. 경기도 지사에 출마한 정통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같은 사람은 강제 징집 당하듯이 반 강제로 출마를 하기도 했다.
그때와 같은 상황이 내년에 다시 재현될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 조짐이 다분하다. 한나라당 서울시장인 오세훈은 이미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언론에는 원희룡, 김문수등의 이름이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할려고 마음을 가졌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근 마음을 바꾸었다고 한다. 당선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야당은 넘쳐 흐른다 . 최소한 7~8명의 이름이 출마를 준비한다고 한다. 오늘은 민노당의 노회찬 후보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한다.
정치인은 바닥 표심을 읽어내는 데는 탁월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냄새를 맡아보니 제법 그럴듯한 흐름을 읽었을 것이다. 서울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강남지역의 구청장을 지낸 김성순의원이 민주당 1호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지사에는 김진표 경제장관 출신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자신이 있으니 과감하게 선수를 치고 나왔을 것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되든, 부결이 되든, 지자체선거를 앞둔 내년3월 이후의 여론은 심각하게 분열이 될것이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한나라당 출신 현직 지자체 단체장의 상당수를 물갈이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져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물갈이 모드에 들어가면 한나라당은 심각한 소용돌이와 내홍에 빠지게 될것이다. 대대적 물갈이를 하기위해 1차적으로 실시한 예비고사가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였다. 친이계가 미는 전여옥이 낙선하므로써 친이계의 1차 시도는 무산되었다. 2차 시도는 권력 실세가 등장하는 물갈이 공천이 될것이다. 물갈이를 하던 , 안하던 한나라당은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수도권의 민심은 야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재 보선에서 이미 예고편을 보여 주었다. 막상 본영화가 상영되면 예고편보다 훨씬 처참한 장면이 나올지도 모른다.
세종시 국회가 될, 내년2월의 임시국회와 그 이후, 여론의 향배와 한나라당의 단체장 공천 과정, 그리고 선거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의 운명도 결정나게 될것이다. 내년 지자체 선거를 즈음한 시기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년 기일과도 맞 닿아 있다. 야당에게는 호재로, 여당에게는 악재로 변할 폭발력이 그 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모든 해법은 박근혜가 쥐고 있다.
박근혜는 어제 고 육영수 여사 탄신 기념일을 맞아 외갓집인 옥천을 방문했다. 그자리에서도 대통령의 수정안 제의에 자신의 주장은 변함없다는 말을 던졌다. 지자체 선거는 엊그제 부터 이미 시작 된 느낌이다. mb는 모든것을 걸고 올인한 도박인 반면 , 박근혜는 선택의 여지가 몇가지 남았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첫댓글 mb정부의 세종시 축소 고집을 버리지 않고 당이 이를 적극 옹호한다면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는 불보듯 뻔할것입니다.오직 경쟁자는 박근혜라는 mb의 그릇된 인식이 바뀌어야 성군으로 역사에 남을것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정책으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기대한다는것은 국민을 무시한 행태일것이다. 세종시 수정을 즉각 철회 하고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로 사심없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패라는 심판이 있을것..한나라당이 바뀌지 않는다면 박근혜대표께서 한나라당을 떠나셔서 신당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세종시 고집을 버리지 않는 mb정책에 한나라당이 동조한다면 박근혜님으로서는 극약처방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국민의 입을막고 소통이라니..국민을 무시하면 사탄이 용서치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