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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질문에 대한 답글은 현재 라오스에 거하는 한 믿음의 형제가 부천개혁교회방에‘베리칩과 666에 대하여’질문한 것에 답글을 드린 것입니다만, 개혁주의신앙공동체 회원들 및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며 유익할 것이라 여겨 이곳 질문과답방에도 올림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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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여!
주 안에서 잘 지내시며, 평안하시지요!
형제의 글을 대하며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형제는 시간이 날 때 글을 쓰면 된다고 했지만.
형제를 글을 통해서나마 어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머뭇거림이 없이 이렇게 신속히 답글을 올립니다. ㅎㅎ
본 답글이 형제에게 유익하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고 형제가 궁금해 하는 것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형제가 질문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요새 라오스에서 여행사 준비를 끝내고서 간간히 시간 날 때마다 인터넷 검색및 영화등을 보다가 보니, 베리칩과 666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있더군요. 베리칩은 바코드에서 진화한 형태로 이미 미국에서는 사람 팔 안에 인식되어서 보안카드 기능으로 실제로 시행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게 바로 666 표다 머다 해서 논란이 있고 한국의 한 어떤분은(그분이 목사님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그건 666 짐승의 표가 아니며 666은 교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http://blog.naver.com/jungagg/10173390396)하더군요. 저 역시 성경지식이 짧아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어차피 모든 세상사 주님께서 주관하시니 그저 머리숙여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갈 뿐입니다만.....궁금해서 올리오니 시간 나실 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베리칩(Verichip)과 666에 대하여
1. 베리칩(Verichip)은 무엇인가?
베리칩이란‘베리피케이션’(Verification)과 '칩'(Chip)의 합성어입니다. 이것은 쌀알 크기 정도의 칩으로, 개인의 생체정보와 유전자를 담아 개인의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무선식별 장치인데 사람 몸속에 심습니다. 이 칩 안에는 메모리<메모리에는 16자리 고유번호와 128개의 핵심 유전자 코드가 들어 있으며, 피이식자의 기본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저장된다. 베리칩은 신분 확인과 위치 추적, 정보 저장의 기능을 갖고 있다. 특별히 고안된 판독기로 스캔을 하면 피이식자의 병력 등을 알려주며 보호자가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에는 환자의 신원과 가족의 연락처 등을 알 수가 있다.>와 안테나, 그리고 축전지 등이 들어 있는데 인간의 체온에 의해 충전되는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베리칩은 2001년도부터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베리칩이 어느 때부터인가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666과 연계되어서 말해져 오고 있습니다. 베리칩이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 13장 18절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짐승의 표 666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혹자는 베리칩이 666은 아니며, 666은 교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과연 베리칩은 666인가요? 아니면 베리칩과 666은 서로 다른 것인가요? 이 둘이 서로 다르다면 666은 과연 교황인가요? 이 둘은 다 성경과 관련이 있는가요?에 대하여 그 답을 찾아가보도록 합니다.
1. 베리칩은 짐승의 표 666인가?
요한계시록 13장 16-18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그(짐승)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666)이니라.”
여기서 보게 되는 666은‘짐승의 이름’이나‘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를 뜻하는 것으로 상징적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짐승의 이름을 숫자로 표시하면 666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그리고 그 이름을 숫자로 표시하면 666이 되는 숫자가 말해지는 것은 이‘짐승’은 힘이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종이나 자유자를 막론하고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낙인]를 찍게 하여서, 이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뜻하는 숫자가 새겨진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은 일하지도 못하게 하고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없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해지고 있는‘짐승’은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나오고 있는‘두 짐승’인데 다니엘 7장에 나오는‘네 짐승의 환상’에서 신상(神像)으로 나오는 짐승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짐승은‘용’으로부터 권세를 위임받은 대리자의 활동을 하는데 그리스도와 같이 권능을 흉내 내면서 주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며 성도들과 싸우는 일을 하는 세력인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하는 자요 또한 거짓 가르침을 주는 거짓 선지자의 일을 하여서 자기들을 따르고 경배하게 합니다. 이 짐승은 자기들에게 경배하는 않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다 죽일 것을 명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666이란 숫자입니다. 짐승의 이름이 있는 자, 곧 짐승의 이름이 숫자로 표시된 666이란 숫자에 있는 자란 말은 짐승을 따르고 경배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 숫자는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경배하지 않고 짐승을 숭배하는 것에 있는 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쓰여지고 있는 상징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시대에서나 세상 끝날까지 이 666이란 숫자로 말해지는 짐승의 이름이 있는 자들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것을 말하는 것에서 요한계시록 14장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합니다. 그것은 말이죠. 그렇게 짐승을 따르며 그 짐승을 숭배하는 것에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시온산 꼭대기에 서 계시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속함을 받아 따르는 144,000무리가 있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예루살렘 시온산에 울려 퍼지게 합니다. 이들의 입에서는 거짓을 볼 수가 없으며 그 누구에게서도 비난 받을 것이 없는 것이 이들은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은 자로서 흠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은 666과 상대적 대상으로 있는, 어린양 그리스도를 따르는 144,000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들의 구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666을 상표에 표기되어 있는 바코드를 가지고 말하여 왔던 미혹하는 자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바코드가 표기되어 있는 상표를 구입하면 안 된다고 말입니다. 이는 짐승의 수인 666을 받아 매매하는 것이라나요. 그래서 이 매매를 하지 않는 절개, 정조에 있어야 할 것을 강요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참 어리석죠.
그런데 이제는 베리칩을 666이라고 하고 있군요. 베리칩은 그야 말로 의료 목적을 위해서 개발한 것이며, 잘 사용하면 유익한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여서 해악을 끼치는 것이면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구요. 현재 베리칩의 사용에 저조한 보급률이라든지 또는 사용 금지법이라든지 등에 의하여서 베리칩은 생산이 중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베리칩이 앞으로 다시 어떻게 활용될지는 모르죠. 그러나 그 사용 여부가 지닌 효용 가치를 떠나서 이것을 짐승의 수인 666으로 보는 것은 실로 인간의 우매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단이라고도 불리는 마귀는 이러한 것을 통해서 마치 이러한 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믿음의 정절이 있는 양 미혹하여서 믿음의 본질에서 떠나도록 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미혹하며 흔들어 놓는 일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것에 미혹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베리칩과 666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666은 베리칩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며, 666은 이런 것에서 있지도 않습니다. 666은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함에 있지 않은 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래서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입어 깨끗한 자들인 144,000명과 반대 개념인 짐승을 숭배하는, 곧 적그리스도 및 거짓 선지자를 따르며 그들을 우상화하여 숭배하는 것에 있는 더러움에 있는 자들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숫자입니다(참조. 14:9, 11).
2. 그러면 666은 교황인가?
혹자는 베리칩은 666이 아니라며, 666은 베리칩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666은 교황이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과연 짐승의 이름을 숫자로 표시하면 666인 이것은 교황인지요. 666이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그 근거로 교황의 공식 직함인‘비카리우스 필리 데이’(Vicalius Filii Dei, 하나님의 아들의 대리자란 뜻)가 로마 숫자로 환산하면 666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얼마나 어리석은지요. 로마 숫자로 환산하여 666이 될 수 있는 것은 교황의 직함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로마 숫자로 666이 되는 것은 그것이 사람의 이름이든 사물의 이름이든 또는 그 무엇의 이름이든 모두다 666이 되며, 이것은 짐승의 이름이 된다는 식의 이야기 되는데, 이는 참으로 얼토당토 않은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666의 표[숫자]가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가 아닌 짐승을 따르며 그에게 절하는[숭배하는] 자들에 대한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666이란 숫자의 표가 있는 교황은 짐승을 추종하는 자가 되는 것인데, 666인 교황을 짐승, 또는 마귀, 곧 사단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짐승, 그리고 마귀, 곧 사단은 짐승을 따르는 자들로부터 숭배 받는 대상이니 666이란 숫자와도 맞지 않습니다.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666이란 숫자는 이 숫자를 표로 받는 것에서 쓰여지고 있는 것이며, 짐승 단독으로는 666이라고 말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짐승’이라고 말해지고 있죠. 그러니 666이란 숫자가 있다면, 교황의 공식 직함이 로마 숫자로 풀면 666이란 숫자가 된다면 그 숫자의 표를 받은 것에 교황이 있는 것이니, 교황이 짐승이 아니고 짐승의 이름을 숫자의 표로 받은 자, 곧 짐승을 따르며 숭배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짐승의 이름을 숫자로 풀면 666이 되는 것을 교황의 공식 직함으로 사용되고 있는 명칭이 666이란 숫자이니까 교황이 짐승의 이름이 말해주고 있는 짐승이요 사단, 곧 마귀이다 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거듭 말하거니와, 짐승이 요한계시록 13장 16절에서 보게 되는 이런이런 사람들에게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는데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숫자가 새겨진 것이라면서 이는 곧 666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666은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숫자입니다. 짐승의 이름인 이 숫자의 표를 짐승은 자신을 따르며 숭배하는 자들에게 새겨준다는 것입니다. 이 짐승의 이름을 뜻하는 숫자인 666을 표로 받지 못한 자는 일하지도 못하고 매매하지도 못합니다. 오직 666이란 숫자의 표를 받은 자만이 일할 수 있고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교황만이 이 666이란 숫자의 표를 받았으니 그만이 짐승의 힘에 의해서 일할 수도 있고 매매할 수도 있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교황을 따르는 많은 사제들과 신자들은요. 666이란 숫자의 표를 받지 않았으니 일하지도 못하고 매매하지도 못하죠. 이런 식의 논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666이 교황이라고 말합니다. 666은 짐승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요, 그래서 그 짐승의 이름을 따르며 숭배하는 자라고 하는 표식인데 말입니다. 그러니 666이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교황이 짐승이요 사단, 곧 마귀라고 말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666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무엇으로 말인지요. 앞서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짐승이 자신을 따르며 숭배하는 자라고 하는 표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지 못한 자들을 뜻하는 숫자로 쓰이고 있는 것이요, 이는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은 자들인 144,000명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의 숫자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3. 베리칩과 666은 서로 다른 것인가?
이상에서의 설명에서 우리는 베리칩은 666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베리칩과 666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베리칩과 666은 성경과 관련이 있는가?
그렇다면, 베리칩과 666은 성경과 관련이 있는가요? (1) 베리칩은 성경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성경은 이 베리칩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의 언급도 없습니다. (2) 그러나 666은 성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8절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666은 바코드라거나 교황을 말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666을 말할 때는 요한계시록에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로 등장하는 두 짐승과 관련해서 이며, 짐승이 자신들을 따르며 자신들을 숭배하게 하는 것에서 그 권세를 어떻게 행사하는지를 666이란 숫자를 가지고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어린양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지 못한 자들이 어떤지를 알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입니다. 이상한 말에 미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이상한 말이 있는 것이 이상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언제든지, 어느 나라에서든지 복음과 반대되는 일은 있습니다. 이러한 속에서 형제는 그리스도께 대한 신실한 믿음을 잘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형제가“모든 세상사 주님께서 주관하시니 그저 머리 숙여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갈 뿐입니다.”란 말을 한 것을 보고 얼마나 기쁜지요. 그래요 그렇게 주께 머리 숙여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힘이 되고 계시기에 말입니다.
형제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라오스에서 고생이 많으시죠. 그래도 이제는 잘 적응이 돼서 라오스 사람이 다 돼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한국이란 토속이 어디 가기야 하겠는지요. 때때로 한국이 그리우면 가끔 훌쩍 떠나오세요.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 있다 가세요. 그래야 나도, 온 교우도 그런 기회를 통해서나마 그리움에 있는 형제를 보는 기쁨을 누리죠.
형제여.
열심히 일 잘 하시구요
건강하세요.
그러한 형제를 위해
주께 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