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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산악회 회원들의 고백...사랑의 계절 가을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왔을 때 나는 울었다
29차 명지산 산행 힐링 굿
폭포처럼 멋지리라 물처럼 맑으리라
힐링이 폭포 되고 회원이 소리되다
美친 산악회 美친 산행
“친구야! 토요일 뭐할 거야?” 하고~
계곡에 단풍이 얼마나 들었나, 얼마나 곱고 아름답나 가볼 거라 하니, 이번 토요일은 친구도 특별한 일 없으니 같이 가자한다.
그렇게 해서 찾아가는 곳은 명지산 익근리 계곡이다. 더군다나 명지폭포 위 출렁다리도 생겼다는데, 이번 기회에 겸사겸사 궁금증을 풀게 되었다.
“명지산 계곡으로 출발!~~~” ♬ ♪
항상 산행지에 도촉하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단체 사진, 이번에도 역시 좌로 횡대하여 명지산 주차장에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먼저 명지산 입구로 몇 발자국 올라가니 곱게 물든 단풍을 보니 일단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와!~” 감탄사가 나오기 시작, 얼마나 감탄의 소리가 터져 나올지 첫 단풍부터 설렘 반 기대 반하며 예고 탄을 쏜듯했다. 입구에 국화가 소박하게 반겨주더니만, “어라!” 명지산군립공원이라는 표지판이 인사를 하듯이 손을 내민다.
내 눈을 의식하게 만든 “뭐야! 저건 다람쥐잖아!” “맞다 맞어!” “우메 귀여운 거 다람쥐가 마중 나왔네!”
꽃향유, 산국 야생화 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고, 단풍도 예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런데 단풍은 고실려진 상태로 얼굴을 내밀며, "전 죄가 없어요! 어쪄죠! 이렇게 보여줘서~. 제 잘못이 아닌 날씨 때문이란 걸 아셨으면... 실망드려 죄송해요? 이해해 주실거죠. 간간히 단풍 볼 수 있을거예요. 단풍 대신 폭포가 방가방가햐며, 기분 전환시키줄 겁니당. 저기 보세요 아직도 단풍이 수줍어 하잖아요. 산우님 옷 색깔도 예쁘네요. 시샘이 들기도 해요."
명지폭포까지 가는 길에 간간이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였다. 어디를 봐도 산행한 사람은 아닌 듯!. 계곡이 깊어 트레킹하기는 너무 좋은 곳이다. 산우들도 벌써 몇 번이고 찾아오고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교통이 불편해지니 쉽게 찾아오게 되지를 않는다.
단풍보다 투구꽃이 생각 외로 많이 나타난다. “완전 신남~ ㅎ ㅎ”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길, 걷고 또 걷고 보니 승천사가 나타났다. 미륵불 앞에서 합장 한 번하고 승천사 막 지나니 붉은 단풍나무가 눈에 띤다. 또다시 은근 기대~~~.
근데, 승천사 사천왕상이 안쓰러 보였다. 사천왕상을 그물로 가려났다. 새가, 짐승이 못 들오게 하려고 쳐 났다고 보지만, 그물 슉에 갖쳐진 사천왕상은 "저 좀 구해주세요!" 하는 표정이었다. 산우들은 못 들은 척하며 미륵불을 배경으로 사진 만 찍고서 그냥 지나쳐버렸다.
어떤 산우는 추워서 잔뜩 움츠린 채로 걷고 있다. “산꾼 맞아!” 고개가 흔들 정도였지만, 산동무니 등반가로 봐줬다.
그러면서 발걸음에 속도를 내니 “어라!~” 새로운 다리가 눈에 띠었다. 계곡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명지산 계곡만큼 물 수량이 풍부하여 다리도 놓고 그 다리를 건너면서 물멍이라고 하게 한 것은 어쩜 당연한 일...
명지산 익근리 계곡은 크고 작은 폭포들도 많고 쉬기 좋은 바위들이 많아서 산행하는 사람이나 산책하는 사람들한테 인기 많은 계곡이다.
다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리 건너로 데크 탐방로가 생겨 뭔지 모르게 득탬한 기분!~~~
일단 흔적부터 남기고 함께한 동료한테 다리 건너 데크길로 걸어보자고 했다.
신상 다리 위로는 고운 단풍들도 이리 반겨주던 길이다. 새로 생긴 데크길 주변에 단풍나무는 아주 많이 보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곱게 물들기도 전에 말라비틀어진 단풍잎이 아주 많이 보였다.
계단 옆으로 흘러내리는 풍부한 물소리!~~~ “쏴!~~~~”
혼자 걸었다면 벌써 몇 번은 계곡으로 내려갔을지도 모른다.
다리를 건너면 계곡가로 놓여진 데크길, 그 길을 따라 명지폭포를 향했다. 계곡은 작은 폭포들이 많아 어찌나 그 물소리가 청아한지 심신은 편안함으로 녹아났다. 어떤 폭포는 명주실을 풀어 놓은 듯해보였다. 아름다운 광경, 놀라움 감추지 못할 정도로 멋졌다. 계곡에서 수분공급이 좋아서인지 산등성이에는 고생대 고사리와 함께 이끼가 온통 바위와 나무를 덮어버렸다. 한쪽은 녹색의 향연, 또 한쪽은 흰색의 향연, 단풍의 향연이 견주듯이 뽐내고 있었다.
계속 오르막! 그래도 떨어진 낙엽들을 밝으며 걸으니 살짝 운치도 있는 것 같고~
단풍나무들은 기대 이상의 멋진 자태다.
단풍단풍하며 걸었던 길, 쪼그라든 단풍에 안타까움 했던 길, 물소리에 귀를 즐겁게 했던 길을 걷고 또 걷고 보니 “와우!~” 드디어 나타난 명지폭포 출렁다리가 깜짝 나타났다. 이 다리 사진 몇 번 보았기에 많이도 궁금했던 다리이다. “오늘 단풍이 좀 싱싱했으면 금상첨화였겠구먼... ㅋ ㅋ”
단풍나무들로 에워 싸인 명지폭포 주변은 환상적이었다. “그마나~ ㅎ ㅎ”
명지폭포!
단풍나무 사이로 힘차게 떨어지는 명지폭포의 장관이 시선을 압도했다.
그동안 힘들게 올라왔던 마음이 “쫘악!~” 풀렸다.
익근리 계곡에서 제일 단풍이 아름다운 곳,
명지폭포 전망대에서 흔적도 남기고~~~
폭포는 노래만 해된다. 나를 위해서 아니면 친구를 위해서...
출렁다리에서도 한 장!
산우들의 사진 많이 찍어주고 싶었던 거라 너도나도 포즈를 취했다.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산행은 여기까지라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원점회귀다.
명지산 오를 때는 늘 한두 군데 들러 쉬었다. 명지폭포가 있는 하늘다리에서의 휴식과 여유 그리고 먹방, 간식도 먹고 커피도 주님도 마시면서 계곡을 보거나 물소리를 듣기만 해도 정겨운 느낌이다.
단풍 상태가 붉은 색을 잃고 갈색 상태가 되어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몇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있어 어느 정도 갈증은 해소를 하고 산행을 마쳤다.
“아니 이게 뭐람!”
다 내려오니 올랐을 때는 멀쩡한 하늘이 구름이 온통 하늘을 덮어지기 시작한다. “참말로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비 예보가 있었다는 알고 구름 낀 하늘도 운치라고 생각했다.
잠깐 명지산 생태전시관이 있네! 이걸 들러봐! 했는데, 있다는 것만 알고 그냥 지나쳤다.
딱정벌레, 잠자리, 나비, 나방 등 여러 곤충들도 보이고, 수생곤충, 사마귀, 벌, 메뚜기 등등과 다람쥐, 꿩, 토끼, 멧돼지 등이 전시되어있었다. 생태전시관 옆에는 살아있는 토끼, 토종닭, 오골계 등이 우리 안에 살고 있다는 정보만 알고 전시관 견학은 다음으로 기약했다.
고운 단풍만큼이나 하늘도 예뻐지고, 기온도 조금 올라가 계곡에 머물 때처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끈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어차피 점심시간도 되었고, 가평 맛집 검색해 알아둔 곳을 찾아 든든하게 먹고 귀가를 했다.
산꾼들 때문에 고생한 친구가 좀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혼자보다는 같이 와서 너무 편하게 궁금증을 해결하고 가게 되었다.
“친구야! 다음에도 산행 같이 가자.” 관광버스로 이동하니 시간 단축도 되고, 너무 편하다는...
“다음엔 내가 술 한 잔 살게~ ㅋ ㅋ ㅋ”
가을이 너무 좋아 사랑에 빠지는 건 당연하다. 가을 정취에 반하다, 가을 단풍에 빠지다. 이런 말이 나올만한 요즘이다. 가을愛 美친 그대, 가을 사랑에 빠져 헤어 날줄 모른다. 울어버릴 정도로 그렇게도 가을이 멋지고 아름답고 예뻤는지, 정신 나간 사람처럼 가을멍한다.
‘걷는 맛 난다’ 라고 했던 가평 명지산(1255m) 명지폭포로 가는 둘레길, ‘좋은 멋 난다’ 라고 할 법도 했다. 맛이 있고, 멋이 있는 명지산을 트레킹하며 함께한 산우들과의 추억 쌓기는 산과 같았고, 기쁨의 소리는 폭포소리 같았고, 즐거움의 행복함은 고운 단풍 같았다.
산악회는 지난 16(토)일 정기산행을 통해 가평에 있는 ‘명지산’ 을 찾아 메아리를 쳤다. 종합운동장 2번 출구 밖에서 8시에 만나 15분 쯤 출발해 오전 10시경에 명지산 주차장에 도착해 명지산탐방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 폭포가 있는 곳까지 약 2시간 30분가량 명지산 익근리 계곡 길을 걷는 산행을 했다. 그런 후 주차장에 있는 음식점으로 이동해 건강한 밥상 ‘안성집’ 에서 돼지고기에 애호박과 두부가 들어간 찌개를 시켜 즐기는 뒤풀이 시간을 약 1시간가량 가졌다.
음식에 어찌나 맛있는지 시골에서 먹은 엄마의 밥상이 생각났다. 주인장 어머니가 전라도 사람이란다. 그래서인지 찌개는 게눈 감추듯이 먹어 됐다. 이 곳에는 자연산 민물매운탕, 묶은지 닭볶음탕, 한방백수, 제육볶음, 손두껑삽겹살, 순두부 등도 일미라니 다음엔 꼭 두루 맛볼 생각하며 그만 숟가락을 놓았다. 산에서의 도시樂 좋을시고, 식당에서의 식도樂 죽여 周고多.
매달 버스투어로 경치 좋은 힐링의 최적인 산을 찾아 산행을 실시하고 있는 신악회는 이번 달에도 기대한 만큼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김찬석 회장을 비롯해 박상만 고문, 김남철 감사, 박정화 수석부회장(시종골프회장), 조종현 운영위원장, 박인화 총대장, 박연자 여성대장, 이철만 대장, 조길연 대장, 정광철 홍보위원, 김평근 관리총무, 박선화 재무관리, 강원정 간사 등과 회원, 그리고 강용식 향우회 명예회장, 남상균 사무국장, 박영심 사무차장, 전동배 사무차장(차기 향우회 사무국장), 유가빈 간사 등 임원진과 그리고 김성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장, 박병인 운영위원장 및 향우 등이 함께하는 산행이어서 명지산 산자樂이었다.
이번 산행의 주제는 ‘가을노래 시종 작사.작곡’ 으로 정하면서 가을산책, 가을사색, 가을서정, 가을여행에 대한 가사에 곡을 붙여 콧노래를 해보였다.
명지산의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과 하모니를 이뤄 ‘시종산필하모니오케스트라’ 를 명지산 무대에 올렸다.
명지산 산자樂, ‘우리 함께 특별한 감성산행’ 주제로 ‘시종 솔리스트, 산우 솔리스트, 시종 앙상블, 산우 앙상블’ 로 구성한 ‘일상이 여행이 되는 가을’ 을 연주한 시종산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김찬석 회장은 “명지산에서 울린 우리 시종산악회의 앙상블은 단풍명소 명지산을 무대로 연주, 산울림을 하게 된 자연과 사람이 소리 내는 연주가 우리 산우 연주자들의 솔로와 앙상블이었다” 고 말했다.
산악회는 “매달 몇 가지 소주제로 구분해서 기획하고 참여 연주자를 구성하는 것도 매우 큰일일 것” 이라면서 “이번 명지산 산울림도 세 가지 시리즈로 기획했다” 며 시리즈 1은 시종의 ‘마에스트로(Maestro. 전문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지휘자) 명장’ , 시리즈 2는 시종의 ‘뉴페이스 신예’ , 시리즈 3은 시종의 ‘앙상블 조화’ 로 구성했다고 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의 기획도 좋았는데, 이번 구성인 명장과 신예, 그리고 조화도 매우 기대화게 했다고 평가했다.
시리즈 1, 시종의 마에스트로 명장(明匠. 학문이나 기술에 뛰어난 사람)은 조종현 운영위원장과 정인화 총대장의 진행으로 30여명의 마에스트로 연주자가 무대에 섰는데, 다양한 울림이 총출동하고, 소리를 연주하는 마에스트로가 산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울림의 특성을 구분하면서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시종 지역의 전문 울림꾼으로 20년 이상 솔리스트로 활동을 한 마에스트로가 시종산울림의 산행을 장식했다.
울림꾼 김찬석 회장, 박상만 고문, 김남철 감사, 박선화 수석부회장, 김황모 부회장, 조종현 운영위원장, 정광철 홍보위원, 정인화 총대장, 박연자 여성대장, 조길연 대장, 000대장, 김평근 관리총무, 박선화 재무관리, 강원정 간사, 정은영 간사 등 산악회에서 코로스 황인곤 회장, 강용식 명예회장, 김양호 자문위원, 남상균 사무국장, 박영심 사무차장, 전동배 사무차장 등 향우회에서 산울림을 연주하고 여러 산우들이 반주에 함께했다.
모두 1곡씩 연주를 했는데, 1곡만 듣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마에스트로들이 연주를 했다. 연주를 하는 모습은 사진에서 볼 수 있다.
시리즈 2, 시종의 뉴페이스 신예(新銳. 새롭게 등장했는데, 그 기세가 뛰어난 사람)는 시종의 신예 연주자(산울림), 시종의 산행 문화계 역사를 이어갈 신인 연주자 5명이 산행무대에 오르며 조종현 운영위원장, 정인화 총대장의 리딩으로 진행했다.
신예 연주자들은 시종산필하모니오케스트라에 참여하여 아름다운 선율을 연출해냈다.
5명의 신예 연주자가 각각 1곡씩 연주하고, 서너 번 나온 산우가 각각 2곡을 노래했다.
자세한 연주 모습은 SNS에 게시한 시진에서 보는 것과 같다.
시리즈 3, 시종의 앙상블 동서양의 조화(調和. 서로 잘 어울리게 함)는 서양의 클래식 고전음악풍과 한국의 전통음악풍이 조화를 이뤄 앙상블, 즉 전체적으로 잘 어울림이나 통일을 이룬 2인 이상이 함께하는 노래와 연주를 해됐다.
시리즈 3에서는 시종 울림의 앙상블, 타 지역의 울림의 앙상블 연주를 산행무대에 올렸다.
시리즈 3에는 1부 시종 야외울림으로의 초대, 2부는 시종 실내울림으로의 초대로 연주곡을 구성했다. 앙상블을 기본으로 가장 많은 수의 연주자가 참여하는데, 1부 연주자로 김찬석 회장의 노래를 감상한다. 2부 시종 실내악 연주자로는 색소폰 연주자인 향우회 강용식 명예회장과 남상균 사무국장, 유가빈 간사, 그리고 산악회 조종현 운영위원장, 정인화 총대장 등 5명의 연주자로 구성됐고, 나머지는 10여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시종울림이다.
이런 출연진들이 올라선 무대는 시들어진 단풍으로 무대벽면을 장식해 어찌나 운치가 있는지 무대의 그림은 출연진들을 더 돋보이게 했고, 이를 지켜본 산우들은 “놀라운 환상곡이다.” “앙상블이 너무 멋있다.” 최고의 합작품이었다고 엄지 척 해됐다.
이번 명지산 산행에서는 이처럼 많은 연주자들이 가장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줬다. 연주곡목은 사진에 있는 것과 같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겨울을 앞둔 이 시점에서 가을 끝자樂이라는, 겨울을 앞두고 시종 산우들과 함께 시종 산행문화 산울림의 세계에서 깊은 가을의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었다.
산행으로 깊이를 더하고자하는 시종산악회의 깊이와 우리 산우의 마음을 더해 K-컬쳐의 순풍을 받아 시종산악회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돛을 활짝 펼치고자, ‘같이 즐김’ 주제로 올 한 해 동안 함께한 산우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살방살방 산행이야기’ 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우 참여의 기회를 확대했다. 살방살방 산행이야기, 올해의 슬로건 ‘마음을 더하다. 마음을 다하다’ 라는 명상과 사색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깊이의 공간으로 함께한 살방살방 산행이야기가 마음을 ‘다해’ 동참자들에게 위로를 ‘더하겠겠다’ 는 의미가 담겼다.
시종산필하모니오케스트라 무대가 된 명지산은 밝은 명(明), 슬기 지(智)를 쓴 밝고 슬기로운 산으로서, 명지산은 ‘맹주산(盟主山)’ 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가평의 8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 으로 유명하다. 명지산 최고봉인 남봉에서 흘러내려온 계곡물이 산우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경치는 눈을 뺄 만큼 아름다웠다.
명지산을 오르면서 느꼈던 것은 가평 8경 중 제4경인 ‘명지단풍’ 이었다. 단풍은 어디에서 보나 곱다. 단풍이 다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의 단풍은 좀 다른 색깔과 나무를 하고 있는 듯해보였다. 단풍나무가 자연스러웠다. 수형이 예술작품처럼 멋졌다. 명지산은 어느 산보다 예쁘게 단풍이 든다.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명지산의 가을은 계수나무와 단풍나무에서 시작되어 옻나무로 이어지며 산 전체를 오색찬란한 화폭으로 물들인다. 햇살에 비친 투명한 선홍빛 단풍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했다. 어쩜 저렇게 색이 고울까? 단풍이 고우니 마음도 고와졌다.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펼쳐진 단풍 향연
“더 빠져봐!”
“더 미처봐!”
“반하면 안 돼!”
빠져버리면 건져줄 사람, 미쳐버리면 괜찮다고 할 사람, 반하면 안아줄 사람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악회, 시종산악회愛 빠眞 美친 산악회 美친 산행에 迷미칠 만 한 거多.
단풍만 보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기에 그만 다른 곳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 폭포소리가 들린다. 명지폭포라고 한다.
하얀 물보라, 진주방울이다. 보석 같은 물보라가 햇빛을 받으니 더 빛나보였다. 숲속에 숨은 보석을 발견한 것이다. 보석 같은 폭포를 보니 마음이 氣뻤다. 즐거움은 덤, 단풍의 고움에 물보라의 고움이 조화를 이루니 명지산을 찾은 산우들은 “행복해요!” 했다.
이게 바로 시종산악회가 보여주는 매력 포인트다. 시종산악회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보여줌이다. 매달 산행에 참여하면서 “오늘 산행은 또 어떤 것들이 내 마음을 기쁘게 즐겁게 해줄까?” 설렘과 기대하면서 佳가보다 와寶보다 했다. 멋珍진 곳怡이니 “와樂!” 하면 그럴께用! 한다.
설렘하며 기대를 갖고 집에 나서게 되면 역시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져 황홀하게 해주었다. 당연 명지산도 실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다 ‘걷는 멋 난多. 보는 맛 난多’ 였다.
이럴 때 취해보는 건 손 하트다. 엄지 척도...
향우회 강용식 명예회장은 이럴게 좋은, 이렇게 많은, 이렇게 멋진 명지산 가을정취에 ‘이렇게’ 라는 감탄스런 표현을 하며, “가을만의 아름다움은 단풍이다. 고운 단풍을 즐기면서 산행을 하며 힐링 속에 사색을 했는데. 제가 색소폰을 안 가져왔던 게 후회스럽다” 면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연주를 해보였더라면, 우리 산우들이 더 즐거움이 컸을 것 같고, 가을정취를 듬뿍 누렸을 텐데 아쉬움을 가져본다” 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붉게 물든 고운 단풍이 갈색으로 퇴색해버려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의 운치가 있어 가을 산행 기분을 누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고 스틱은 활기참과 즐거움의 디딤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은 가성비가 좋다. 버스비는 거의 무료인데다가 식대비 3만원의 회비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가격에 비하면 정말 구경 값과 음식 값이 저렴한 편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행복+축복+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고, 입이 즐거우니 마음이 풍성하다. 시종산행만 선사할 줄만 알았더니 시종기프트이기도 했다.
선물 한 꾸러미 받았을 때의 기쁨, 그 기쁨하며 집으로 귀가하니 마음 한결 가벼웠고, 얼굴엔 미소가 가시질 안았다.
단풍에 반했던 날, 폭포에 빠졌던 날, 이날은 명지산 산자樂에 美친 날이었다. 명지산愛 헤어나志지 못한 날異이었다. 가을情정취에 趣취해버린 날이었多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김찬석 산악회장, 강용식 명예회장도 그랬단다.
김찬석 산악회장은 단풍에 반했다며 “나만 반한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도 반했다고 하니 명지산 산행이 좋았다는 것으로 보고 싶고, 반하게 만든 산악회가 바로 우리 시종산악회” 라면서 “시종산악회에서 준 선물, 소중하게, 감사하게 받아주고 기쁘게 생각했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는 올해로 임기 2년, 연임 1년을 더해 3년 동안 산악회를 이끌어왔던 것 같은데, 저는 산악회 수장으로서 다음 달 12월 산행에서 모든 임무를 마치게 되지만, 이번 산행이 29차인데. 29번 산행을 하는 동안 값진 산행, 멋진 산행, 아름다운 동행이 된 것 같아 흐뭇하고 기쁘고, 협조를 해준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며 “제가 임기를 마치더라도 여러분 곁에 늘 함께할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약속한다” 고 애정을 과시했다.
강용식 향우회 명예회장은 폭포에 빠졌다며 “명지산이 왜 소리가 맑고 아름다운지를 오늘 직접 걸어보고 체험을 해보니 아름다운 멋진 폭포가 있어 그랬던 것 같다” 며 “아마 이 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우리 시종산악회 회원들의 발자국 소리와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졌기에 그랬지 않는가본다” 면서 “아름다움의 어울림하자. 소리소리 더 내보자. 모습모습 더 그려내자” 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가을정취에 취했다며 “가을산책, 가을사색, 가을서정, 가을여행이라고 한데, 오늘 우리가 그런 산책과 시색과 서정과 여행을 연출했다” 며 “산책은 즐거운 행동으로, 사색은 감성 표정으로, 서정은 기쁜 글과 이야기로, 여행은 즐거운 마음으로 남게 한 그런 명지산 산행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무지 너무나도 행복하다” 고 감동 산행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단풍의 향연, 덩달아 춤을 추었던 산우들은 명지산 가을향연에 집으로 가는 길에도, 집에 들어와서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꿀잠을 자리라본다.
꿈에서 나타난 명지산 산행 모습,
깨어보니 단풍愛 半한 산행愛 美친 사람이었다.
美친 산악회 美친 산행이다.
재경 시종먄향우산악회는 매달 세 번째 토요일마다 정기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산행은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안에 가볼 수 있는 산행지를 선택, 관광버스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영암의 산악회 중에 유일하게 매달 원정산행을 실시하고 있는 산악회는 시종산악회뿐이다.
시종산악회는 “서울에 있는 산행만 하게 해서야” 하며 ‘산행은 한곳에 국한되지 않는다’ 에서 “시종산악회는 필생의 꿈은 시종산악회의 독보적인 산행문화를 세우는 일이었다” 고 했다. 시종산악회는 “외람되지만, 시종산악회는 남이 만든 과거의 산행문화보다 시종산악회가 미래에 남길 산행문화를 창조하는 일에 더 몰두하고 싶었다” 고도 했다.
시종산악회 김찬석 회장이 첫 지휘봉을 잡아 그동안 3년 가까이 산악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시종산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산 곳곳에서 울림 한다.
김찬석 회장은 “우리 시종산악회 회원들에게 언제까지나 서울에 있는 산행만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전국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시종 사람들이 즐기러 올 것 아닙니까?” 그 무엇은 버스투어의 원정산행임을 강조했다.
시종산악회는 ‘산행보국’ 이라는 글귀를 내세우며, “산행의 다양성, 산을 통한 힐링의 즐김이 빈약한 서울 위주의 산행을 기필코 ‘산행입국’ 을 이루어야한다” 는 지론을 폈다. 서울을 물론 전국으로 산행지를 넓혀야한다며, ‘산행도 지적 재산이다.’ “산행을 통한 취미생활 못지않게 산행문화 산업도 산행 지식 획득의 중요한 재원이 될 수 있다. 산행산업이나 취미활동도 다른 여가생활 못지않게 필요한 산행” 이라고 강조했다.
시종산악회는 타 산악회는 모태,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다. 매달 버스투어로 원정산행을 실시한 산악회는 영암사회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영암 으뜸 문화의 시종산악회다.
한편 시종산악회는 올해 마지막 산행, 제30차 산행은 강원도 ‘속초’ 에서 갖겠다고 조종현 운영위원장은 밝혔다. 설악산과 동해가 보이는 ‘동명항’ 등을 찾아 가볍게 바닷가를 산책한 후 횟집에서 종산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2024년도 산행, 종산은 헤침의 해산(害山). 흩어짐의 해산(解山), 마음 편치 않음의 해산(慀山), 혼란의 회산(恛山)이 아닌 ‘함께의 해산(偕山), 만남의 해산(邂山), 풍류의 해산(龤山)’ 으로써의 ‘회를 즐긴 회산(膾山). 모임의 회산(會山), 품음의 회산(懷山)’ 임을 보여준, 동해바다가 있는 속초 여행으로서의 기뻐서 큰 소리로 부르짖음의 ‘환호(歡呼)’ 를 주제와 모양이나 규모 따위를 더 크게 한 ‘확대(擴大)’ 부제로 해피송이 울리는 라스트 찬스를 흥미진진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즐겨봐!”
“놀아봐!”
“시종산악회 라스트 찬스 놓칠 수 없어!”
“와樂!”
“愛그러니 해봐!”
“네가 있으면 더 재미난 일이야!”
“네가 좋아졌어!”
“너랑 함께 하고 싶어!”
“필이 꽂혀 너에게!~”
“조아조아 해봐!”
“너 아니면 안 돼!”
“시종물결 쳐봐! 동해물결 일으켜봐!
“사랑에 가슴 뛰듯이~”
“내 사랑 내 곁에!~”
종산은 시종의 이름을 빗댄 ‘시정(詩情)’ 이 될 것 같다. 시적인 정취가 흐르는, 희망의 물결이 친 마지막 산행을 ‘걱정하지 말고 행복해지라’ 는, 하루하루기 힘들고 지친 산우에게 위로를 한 'Don't Worry Be Happy' 송을 부르며 장식할 요량이다.
꼭 행복해라
넌 행복해라
웃어 줄게 Goodbye
널 언제나 기억할게
Don't Worry, Be Happy
오! 오! 오!
하~ 하~ 해피
널 언제나 추억할게
Don't Worry, Be Happy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