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국내 최대 최초 과열 재생활성탄 착공
1일 48㎥의 국내 최대 규모로 수도권 공급
과열재생시설 한국종합,도화엔지니어링 설계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0월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 국내 최대규모(1일 48㎥)며 공법은 기존 부산,대구등의 재생시설(다단로방식)과 다른 국내 최초로 과열증기방식으로 설치되는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착공행사를 개최했다.
덕소정수장에서 재생된 활성탄은 한강유역 10개 정수장에서 재생활성탄을 사용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420억원(공사비398억원, 부대비 27억원)을 투자하여 2023년부터 생산하게 된다.
착공식에는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남궁은 물포럼 부총재,진광현 상하수도협회부회장,재생기술을 보유한 윈텍글로비스 이상훈사장,과열방식 재생시설을 최초로 설계한 도화엔지니어링 물산업부문 손열일사장,감리를 맡은 한국종합기술 김민호 건설사업관리부문사장,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등 외부인사와 내부인사로는 재생시설 착공보고를 한 이상현 수도권수도사업단장,김동규 한강유역본부장등이 참석했다.
석탄을 원료로 제조되는 활성탄은 현재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여 국내 60개소 정수장에서 연간 약 4만4천㎥을 사용 중이다.
정부는 활성탄을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 관리 중으로, 이에 한국수자원공사와 조달청은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22.7월)을 체결하는 등 활성탄 수급 취약성 극복을 위해 재생시설과 폐활성탄 처리방안을 고민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성남,수지정수장등 수도권 정수장에 납품되는 활성탄이 저질활성탄으로 판명되어 검찰수사를 받은바 있는 등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2018년 국감에서는 이헌승 의원실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2008~2017년 고도정수처리시설에 사용되고 있는 활성탄 잔여흡착능력 시험 결과 90.6%(1,223건 중 1,108건)가 환경부가 고시한 품질기준치 이하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하면 재생처리를 하거나 신탄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활성탄 교체로 이어진 것은 36건에 불과했다.
또한 활성탄 교체 직후 실시된 검사에서도 94.5%(55건 중 52건)가 환경부 품질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탄 교체 직후 실시한 입상활성탄 흡착능력 시험결과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반월 정수장에 납품된 13년도의 요오드가는 741/711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16년 5월에 납품된 활성탄의 요오드가는 261으로 규격기준인 950에도 미달 될 뿐 아니라 261이란 수치는 단순한 숯보다도 못한 저질품이다.
고양정수장의 경우는 15년 납품 활성탄은 요오드가가 399,16년에는 294였으며 고령정수장은 140/152(15년도),반송정수장은 08년부터 16년까지 납품된 활성탄을 분석한 결과 241에서 685로 모두 불합격 제품들이었다.
이런 문제와 더불어 수공에 납품되는 활성탄에 대한 검찰수사도 있었다.
16년 8월에 수사를 시작하여 지난해 수원지검에 의해 3명이 구속된 기업들중에는 수자원공사 출신도 있었다. 이들은 서로 공모하여 입찰에 수주할 경우 재하청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활성탄을 15년 5월부터 납품하고 납품과정중 품질검사를 조작하여 불합격된 약 260톤을 새 제품으로 둔갑시켜 납품한 사례로 이들 중에는 수자원공사 토목직으로 근무했던 개인 사업가도 동참했었다.
2013년 7월 수주한 활성탄은 품질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 하고 정수장에 불량품으로 환수조치된 저급 활성탄을 화성정수장 신설 여과지에 포설할 수 있게 부정한 청탁을 하기도 했다. 한밭대 모교수와 공모하여 품질검사 결과를 조작해 전직 수자원공사 직원, 국립대교수,시공사 직원 및 기업들의 협작하여 공모한 사건도 있었다.(환경경영신문 2018년,7월30일 기사화)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활성탄 교체 방식을 신탄 구매방식에서 기존 활성탄 재생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는것으로 부산시와 대구시도 과열방식으로 재생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설을 통해 재생된 활성탄은 덕소, 성남 및 고양정수장을 포함하여 한강유역 등에 위치하는 10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연간 11,669㎥의 활성탄을 재생한다.
향후 전국의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활성탄을 재생할 수 있도록 낙동강, 금강,영·섬유역에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 박남식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