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님들!
고향에 다녀 오셨겠죠?
추석이나 설이 다가오면 고향간다는 생각에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마음이 설내고 가슴에 무엇인가 뻑뻑하게
치밀어 오르는게 고향이 아니겠습니까?
그옛날.......
뒷산에 오르면
항아리 같이 동그란 마을에
옹기종기 삼십여호 모여있던 우리의 고향......
저녁무렵이면 이집 저집의 굴뚝에서 몽글몽글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소쩍새는 이마을 저마을로
소쩍! 소쩍! 하며 울고넘던
그 고향이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설날이면
성묘를 일찍 다녀와서
이집 저집 웃어른께 세배를 하고
동네 친구들과 동네가운데에 모여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동전치기에
해가는 줄도 몰랐던 우리의 고향은
정말로 너무 많이 변하였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웃어른들은 세상을 떠나셨고
여러집들이 서울등지로 이사를 가서
십여호만 남아있는, 인적도 드문
쓸쓸한 동네로 변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는 고향이 좋습니다.
고향이 있어 명절때 고향을 갈 수 있으니
얼마나 행운입니까?
우리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고향을 사랑하고 수덕카페를 사랑합시다!
고 향 길
산마을은
쪽박만한 하늘을
둘러쓰고
둥그렇게 올망졸망 모여있고
해바른 돌담밑에
암탉은 홰치다 꾸벅이고
빙빙 돌던 소리개 닭 채가면
소리치던 할머니
목소리 쟁쟁해라!
땅거미 길어지면
뒷동산에 소꼴 뜯기다
고삐 부여잡고 산길 내려오고
해는 서산에 뉘엇거리고
집집마다 저녁밥 짓는
하얀연기 굴뚝에 몽글게 피어나라!
소쩍! 소쩍! 소쩍!
소쩍새는 이마을 저마을 넘나들고
어스프레 어둠이 밀려오면
집떠난 아버지 기다리시는
어머니 한숨 길어져라!
다 옛일 이었거늘 생각하며,
고향길을 걷는다.
나 전에 웃 어른들이 걸었던 길
그들의 발자욱 지워진 길위를
내가 또 걸었고
지금 그 길을 걸으면서
다음에 이길을 누가 걸을 것 같지 않아
서글픈 마음 뿐이어라!
첫댓글 이제 명절도 즐겁게 보내셨으니..........열심히 일하는 건강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길 빌겠습니다..........수덕카페도 열심히 합시다~~~노래를 부르시는 분은 18기 더산 김영운 선배님입니다..........가수 뺨치죠?
달형 어쩌면 이렇게 훌륭하고 심금을 울리는 아리따운 추억속으로 빠뜨리는가...? 소쩍새 울음소리에....풀향기에 취해...서글프도록 애절한... 꽃구름 타임머신 타고 헤어나지 못나게 하는가....?
원사님이 이렇게 감정에 몰입헐 때가 있나...........ㅎㅎㅎ, 나라는 누가 지키라구....그런디 우리 클때 고향이 옛날 같지 않아 걱정이네~~~
아침부터 향수에 젖어 ~~~ 헤매고 있습니다...
글기와 노래말이 .....딱들어맟네그려...성님차례. 올리시고 .무사히출근은 잘하시었는지요?? 지는늦게까정 술과함께하고 아침에 좀늑장 ..........
또 술을... 고... 새해엔 건강도 챙기셔요...
담에 또 만나세!!!
저도 이번 설엔 어릴적 친구들과 목검을 깎아들고 뛰어 놀던 덕숭산 자락 이곳 저곳을 혼자 둘러 보았습니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어린시절의 추억에 한참이나 머물다 내려 왔습니다.
자주 그래서는 안돼겠지만, 여유로운 시간에 지난시절을 돌아봄은 앞날을 위한 충전하는 기회가 아니겠습니껴?..........ㅎㅎㅎ
이번 명절엔 카페 벙개 모임있어서 더욱 뜻깊은 명절이었습니다.................
시간되면 언제 그런시간이 있겠쥬~~~
첫댓글 이제 명절도 즐겁게 보내셨으니..........열심히 일하는 건강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길 빌겠습니다..........수덕카페도 열심히 합시다~~~노래를 부르시는 분은 18기 더산 김영운 선배님입니다..........가수 뺨치죠?
달형 어쩌면 이렇게 훌륭하고 심금을 울리는 아리따운 추억속으로 빠뜨리는가...? 소쩍새 울음소리에....풀향기에 취해...서글프도록 애절한... 꽃구름 타임머신 타고 헤어나지 못나게 하는가....?
원사님이 이렇게 감정에 몰입헐 때가 있나...........ㅎㅎㅎ, 나라는 누가 지키라구....그런디 우리 클때 고향이 옛날 같지 않아 걱정이네~~~
아침부터 향수에 젖어 ~~~ 헤매고 있습니다...
글기와 노래말이 .....딱들어맟네그려...성님차례. 올리시고 .무사히출근은 잘하시었는지요?? 지는늦게까정 술과함께하고 아침에 좀늑장 ..........
또 술을...고... 새해엔 건강도 챙기셔요...
담에 또 만나세!!!
저도 이번 설엔 어릴적 친구들과 목검을 깎아들고 뛰어 놀던 덕숭산 자락 이곳 저곳을 혼자 둘러 보았습니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어린시절의 추억에 한참이나 머물다 내려 왔습니다.
자주 그래서는 안돼겠지만, 여유로운 시간에 지난시절을 돌아봄은 앞날을 위한 충전하는 기회가 아니겠습니껴?..........ㅎㅎㅎ
이번 명절엔 카페 벙개 모임있어서 더욱 뜻깊은 명절이었습니다.................
시간되면 언제 그런시간이 있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