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예인의 힘은 대단하구나 새삼 느끼는, Jamiee입니다.
최근 연예인들의 작은 결혼식이 이슈되서 그런지 일반인도 영향을 받나봐요.
등산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가 얼마 전 지인의 웨딩촬영을 위해 설악산에 다녀왔어요.
등산동호회에서 만난 커플이라 열댓명의 동호회 친구들과 설악산 정상에서 같이 촬영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사진 몇 장을 봤는데, 다른 웨딩 사진처럼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보기 좋았어요. 그리고 '아, 연예인의 힘은 대단하구나' 생각했죠.
[Small Talk with Steven, Jin, Evelyn]
주로 사용하는 SNS, 포털, 쇼핑몰에 대해 이야기 하셨죠?
여성용 화장품을 사용하시는 Steven 님.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11번가라고 하셨어요. 주로 화장품을 구매하시는데, 남성용 화장품이 아닌 여성용 화장품을 구매하신다고 해서 다들 놀라게 하셨죠. 하지만, 남성용 화장품은 알콜향이 강해서 여성용을 사용하게 되셨다는 말에 다들 끄덕끄덕 했었어요.
예습도 열심히 하는 Jin 님. 다른 분들과 같이 네이버를 즐겨 사용하신다고 해요. 영어공부 할 때도 네이버 사전을 사용한다고... 예전에도 SNS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카카오톡도 잘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조금 놀랐어요. 그럼 라인?
드디어 만났네요. Evelyn 님. 역시나 네이버를 주로 사용하시는데, 가끔 몸이 안 좋을 때 간단히 증상을 확인하기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쿠팡이나 위메프에서 미용실 이용권(?)을 구매하기도 하신데요. 펌을 할때 비용이 상당히 드는데, 저렴하면서 괜찮다는 이야기 저도 들었어요.
전 질문을 읽어보고 문득 마케팅 부서에서 홍보 매체 선정하던 때가 생각났어요. 개방형 SNS인 페이스북이 시들해지고 카카오스토리나 밴드 같은 폐쇄형 SNS이 뜨고 있다고 하던데, 마케팅 방법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Topic1. High-heel shoes make the calf muscles shorter with Sophie, Hans, May]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탐나는 바지를 입고 오셨어요. Sophie 언니. 외출 시 신고 나갈 신을 고를 때 의상과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신다고 하셨어요. 이번주 의상과 신발과의 매치는 센스 만점!
깔창을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는 Hans 님. 하이힐을 신는 이유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견을 주셨어요. 아, 그리고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발 모양이 (칼 발로)변한다는 말도 하셨죠. 요즘 힘든일이 있다고 하셨는데, 스터디에서 에너지 듬뿍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완전히 안 나으셨어요? May 언니? 신발을 고를 때는 건강을 가장 염두에 두신다고요. 그래서 보통 플랫이나 스니커즈 같은 낮은 굽의 신을 선호하시고 그 다음 패션을 고려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출퇴근 시에도 낮은 굽을 신지만, 중요한 업무나 미팅이 있을 때는 하이힐을 신기 위해, 따로 준비해두신데요. 오호!
높은 굽을 오래 신고 다니면, 발에 물집도 잡히고 심지어 피도 나요. 그리고 그것을 계속 반복하면 그 자리에 굳은 살이 박이지요. 그럼 하이힐을 신고 뛰어다닐 수도 있게 됩니다. 일부는 이를 신발 길들이라고 하죠. (남자분들 새 구두 신을 때도 그렇죠?)
이런 아픔을 인내하면 종아리를 더 얇아보이게 하고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할 수 있어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 까?'하시는 분도 있을 수도 있지만, 아파도 신고 싶어지는 게 하이힐 아닌가 싶습니다.
[Topic2. New words with Likwin, David, Nell]
OMG, Wags 같은 신조어뿐 아니라 Heart '♥'기호도 사전에 등록될 거라는 토픽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종이사전 먹어봤니?'라고 질문하신 Likwin 님. '마이존이란 늦게 도착해도 술 마실 수 있는 곳. 사고는 넓히고 지갑은 얇게 하는 곳'이라 정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단일 언어를 사용한다면 사전이 지금보다 더 두꺼워질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David 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표준어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장면과 짜장면 모두 표준어가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습니다. ('짜장면' 표기에 대해 궁금해하시던 사항을 백과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
* 국립국어원 박용찬의 설명에 따르면, 자장면은 짬뽕과는 달리 중국 된장을 가리키는 '자장'과 한자어인 '면'이 결합한 형태.
* 2011년 8월 31일 국립국어원은 대중매체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 '자장면'에 비해 '짜장면'이 대한민국의 언어 실생활에 압도적으로 많이 쓰임을 감안, '짜장면'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
냉짬뽕밥도 맛있어요 Nell 언니. 책 '과학의 미래'에서, '언어가 사라지는 것은 문화와 정신을 잃게 되는 것이다.'라고 언급되었다고 하셨어요. 때문에 하나의 언어가 사용된다면 국가의 개념이 모호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주셨어요.
(정정합니다.'과학의 미래'→ '침묵의 미래')
Heart '♥'기호가 사전에 등록된다고 해서 터치패드에서 하트 기호를 그려보았는데, 아직은 'o'로 인식하네요. 앞으로 사전에서 기호를 검색할 수 있게 하려면 이를 인지하는 기능도 만들어져야 할 것 같아요.
[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스터디 및 뒷풀이에 참여해주신 고마운 분들! ]
토닥토닥 Ben 오라버니. 어머니 하루 속히 건강을 되찾으셔야 할 텐데요. 오라버니도 건강 잘챙기시고요. 예전에 저희 부모님이 할아버지 할머니 간병하실 때 생각나서 걱정되네요.
끄덕끄덕 Jimmy 오라버니. 지각은 드물고 결석은 없는... 성실 멤버. 끄덕끄덕
수영 계속 하고 있구나? Stella ㅎㅎ 재밌게 살고 있는 거 같아 보기 좋다.
제가 눈치가 없었어죠? Maya 언니. 사진 찍으려고 포즈 잡으시는 거였는데, 왜 자꾸 부르시나 했어요. ㅋㅋㅋㅋ
반갑습니다. Jayne 님. 예전에도 나오셨다고 하셨는데, 전 처음 뵈었으니...
아까비~~ Sue 님. 같이 스몰토크 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헤헤 Luke 님. 인사 드렸습니다. 요즘 어찌 지내시는 지 안부 못 여쭤보았네요.
2번째 토픽 준비해주셨죠. Gerrard 님. 흥미로운 주제였는데, 질문은 답변하기 어려웠어요. (제대로 예습하지 못한 제 잘못이죠 ㅠㅠ)
싱글벙글 Andy 님. 즐거운 일 재밌는 일은 공유해주세요. 아, 궁금해 ㅋㅋ
늦으셨군요 James 님. 멀리서 뵈었습니다.
영어보다는 일본어를 잘하신다는 Leonardo DiCaprio 님. 여행 즐겁게 다녀오세요.
반갑게 인사해주신 Ian 님. 뒷풀이에 함께 해주셨어요.
Elisha 언니 다음주에 오기로 하셨죠?
JJ 언니 6월 달에 컴백하시기로 한거 잊지 않고 있어요. 어여 오세요. ㅋㅋ
[뒷풀이 사진]
'비오는 날엔 떡도리'이기에...
카메라를 유일하게 응시해주신 Likwin 님. 한쪽 팔만 협찬해주신 Leonardo DiCaprio da Vinci Code님
Maya 언니 꽃받침 포즈와 다소곳한 자세의 Gerrad 님을 지긋이 바라보는 듯인 Ben 오라버니 모습도 보이구요.
어머, 다소곳하다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Gerrad님. ㅋㅋ
예쁘게 카메라에 포즈 잡아주신 Sophie & Maya 언니.
그 모습에 Jimmy 오라버니가 부러워 하셨으나, 단독 샷은 거부하셨지요.
[마치면서...]
전 SNS로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기도 하고 스터디 후기 작성 할 때 소재를 얻기도 해요.
지난주에도 머리를 식힐겸 페이스북을 보다가 지인이 적어놓은 안도현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보았어요.
일하거나 지쳤을 때 떠올리면 좋을 내용이라 소개하고자 해요.
모항으로 가는 길
안도현,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중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윈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맛 본 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는 거야
부안읍에서 버스로 삼십분쯤 달리며
객짓밥 먹다가 석삼 년 만에 제 집에 드는 한량처럼
거드럭거리는 바다가 보일 거야
먼 데서 오신 것 같은데 통성명이나 하자고,
조용하고 깨끗한 방도 있다고,
바다는 너의 옷자락을 잡아 놓아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대수롭지 않은 듯 한마디 던지면 돼
모항에 가는 길이라고 말이야
모항을 아는 것은
변산의 똥구멍까지 속속들이 다 안다는 뜻이거든
모항 가는 길은 우리들 생이 그래왔듯이
구불구불하지, 이 길은 말하자면
좌편향과 우편향을 극복하는 길이기도 한데
이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드는 싸움에 나섰다가 지친 너는,
너는 비록 지쳤으나
승리하지 못했으나 그러나, 지지는 않았지
저 잘난 세상쯤이야 수평선 위에 하늘 한 폭으로 걸어두고
가는 길에 변산 해수욕장이나 채석강 쪽에서 잠시
바람 속에 마음을 말려도 좋을 거야
그러나 지체하지는 말아야 해
모항에 도착하기 전에 풍경에 취하는 것은
그야말로 촌스러우니까
조금만 더 가면 훌륭한 게 나올 거라는
믿기 싫지만, 그래도 던져버릴 수 없는 희망이
여기까지 우리를 데리고 온 거처럼
모항도 그렇게 가는 거야
모항에 도착하면
바다를 껴안고 하룻밤 잘 수 있을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너는 물어오겠지
아니, 몸에다 마음을 비벼넣어 섞는 그런 것을
꼭 누가 시시콜콜 가르쳐줘야 아나?
걱정하지 마, 모항이 보이는 길 위에 서기만 하면
이미 모항이 네 몸 속에 들어와 있을 테니까
시가 좀 길었죠? ㅎㅎ
'너은 비록 지쳤으나 승리하지 못했으나 그러나, 지지는 않았지'
그러니, 이번 한 주도 잘 이겨내시고 푹 쉬시고,
다음주에 씩씩하게 다시 만나요.
* Ben 오라버니. 이번주는 아티스트는 '최고은(Gonne Choi)'입니다.
Ordinary Songs : http://youtu.be/4UinZIWere0
(위△ 세탁소에서 노래 부른 동영상인데, 최고은씨 옆에 앉은 백발 할머니 처럼 다리를 앞 뒤로 흔들면서 들어보세요.)
Eric`s Song : http://youtu.be/gIrvKOXUuAY
Growing Process : http://youtu.be/0PQDg3h5JyU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싸이언스가 아닌 사일런스였군요;; 이 참에 '과학의 미래' 추천합니다. ㅎㅎㅎㅎㅎ 조만간 다녀오시믄, 언니 저 사진 보여주세요. ㅎㅎ
최고은~~~올해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대표 뮤지션으로 참가!
요런기사 엊그제 읽었는데, 마침 추천해 줬네~~~ 이 분 대박이야^^ 기운 얻고 간다!! I heart you. kk
어머, 월요일에 파도 타다 우연히 발견한 노래인데...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나온다고요?! 이번주 선곡 성공한 거네요 히히
회식하고 참석해서 토픽은 많이 못했지만 역시 즐거운 시간이였네요~열정이 없는 사람은 노인과 같다고 합니다~좋은 시 읽고 젊게 삽시다~^^
다음주엔 오라버니 사진 제대로 찍어드릴께요. 포즈 준비해오세요. 마치 준비 안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젊어보이는 자세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힘이 나는 시인것 같아요! 특히 제 상황에서는ㅋㅋ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Jin 님 언제나 열심히 하시니까 꼭 반드시 모항에 도착할 수 있을 거에요!!
항상 변하지않음의 감사함보다는 당연함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나??? 라고 자문해봅니다.
아버지의 힘든점보다는 투정으로 아버지의 위로받으며 마음달래고. 혜임이 후기 읽고서야...
큰 딸은 바부뭉충이야.
다음 생신에는 바지로 하겠습니다.^^
맞다!! 언니 지난주에 귓속말로 Ben 오라버니가 하셨던 말 알려준다 하셨는데!!!!!! 다음주에 들으러갈께요 ㅎㅎ
후기도, 사진도, 좋은 시, 추천곡도 너무 좋다.. 혜임아 Thanks a lot!! 지지는 않았지.. 우리 힘내자!!ㅎㅎㅎ 이따보ㅏ ^^
부끄러워요 언니 ㅎㅎ 오늘도 같이 즐겁게 스터디해요 :)
나 모항으로 떠나고파 당장 ㅋㅋ
최고은 노래도 찾아봐야지.
제이미의 후기는 늘 풍성한 선물세트 같아^^
그쵸 저도 시 읽으니까 '모항'이란 곳 가고 싶어졌어요. 최고은 노래 언니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꼭 들어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