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성황산(양산시립박물관-고분군-성황산-성락사-시랍박물관)

[이찬수]

양산-성황산 (신기산성, 고분군)

산행일    : 2018. 1. 7 (일)
산악회    : 나홀로
산행코스 : 양산시립박물관-고분군-성황사-약수정-성황산-성락사-시립박물관
산행시간 : 5-20 (1120-1640 산행 3-40, 휴식 1-40)
산행거리 : 7.7k
날씨       : 맑고 시계 좋음

특징
성황산은 신기산성이라 불리는데 신라시대에 낙동강하류를 통해 침입해 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축조된

산성이다. 산등선에는 5~6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의 고분군이 있으며 성황산 둘레를 따라

 평탄하고 완만한 산책로와 산성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주택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양호하며 천성산,

법기수원지, 낙동정맥, 동산장성길과 연계하여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일지
1115 양산시립박물관입구 북정로 버스정류장 도착 (명륜동 11,12번 버스 이용)
1125~1225 양산시립박물관 관람
1230 시립박물관 입구-산행시작
1238 시립박물관 뒤편 신기산성 산책로 갈림길→우측방향
1240~1250 북부동/신기동 고분군
1259 정상 갈림길(북정고분0.4k 신기해강아파트0.3k 신기산성1.0k)
1320~1353 신기산성탐방로 안내판 (점심)
1400 성황사
1406 성황산 정상(331m)
1420 신기산성3지점 (천성산9.6k 약수정0.2k 육각정0.5k 해강아파트1.6k 정상0.2k)
1439 약수정
1450~1455 길림길 쉼터 (해강아파트1.3k 한일교회1.3k 성락사↓)
1517 성락사갈림길 (성락사0.7k 북정고분0.7k 대동아파트0.4k 정상0.9k)
1539 성락사 뒤편 갈림길(먼지털이)
1550 성락사 입구
1553 성락사
1606 성락사 갈림길회귀(성락사0.7k 북정고분0.7k 대동아파트0.4k 정상0.9k)
1611 동원아파트갈림길(동원아파트0.3k 북정고분0.4k 정상1.0k)
1617 갈림길(북정고분0.2k 정상1.1k 성락사1.2k 해강아파트1.4k)
1620 시립박물관 뒤편 신기산성 산책로 갈림길 회귀
1623 북정고분입구(시립박물관/산책로 갈림길)
1625 고분 (부부총, 금조총)
1640 양산시립박물관입구 버스정류장

  - 신기산성 산책로 및 탐방로 -

등산로는 성락사-신기동해강아파트 2㎞에 조성된 신기산성산책로와 신기산성을 한 바퀴 선회하는 탐방로

포함 약 7k에 걸쳐 순수산행시간 3-30분 정도 소요되며 진입로는 성락사입구,한일교회,시립박물관,고분군

입구,신기동 해강아파트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다.

지난주 양산 동산장성산행에 이어 맞은편 신기산성과 연계하여 신기산성 유적지를 찾아 또 다시 명륜동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양산시립박물관 입구 북정로에서 하차 후 경부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시립박물관에 도착한다.

들머리 지점인 북정로 버스 정류장                                양산시립박물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가 매우 큰 편인 박물관에서는 마침 황산역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특별전과

함께 역사실1,2 고분실 야외보존석곽, 이원수유물전시관, 부부총과 금조총, 출토된 많은 유물 등을 1시간

여에 걸쳐 즐길 수 있어 산행에 앞서 역사의 가치성을 느껴볼 수 있는 보람을 가져본다.

황산역 특별기획전                                                      박물관에 설치된 실체크기의 고분 형태

특별기획전 황산역은 동래에서 한양을 잇던 영남대로 중 하나로 왕의 명령이나 공문서를 전달하기위한

주요 통로이자 쉼터인데 위치는 양산 물금읍 화산4길 포교당 일원이라고 한다.

박물관에서 실내외 공간을 통해 곧 바로 신기산성 산책로로도 이어지지만 다시 박물관입구로 돌아온 후

박물관 뒤편 진입로로 들어서며 산행이 시작된다.

박물관 뒷편 산성산책로 갈림길. 우측은 고분군방향. 왼편은 성락사방향.

곧이어 박물관실내공간으로 이어지는 지점을 지나 ‘신기산성산책로’표지판에서 왼편 성락사 방향을 버리고

우측 50m여 떨어진 북정동고분군에 도착하자 10여기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경사면을 따라 열을 지어 나열

되어 있으며 높은 곳에서부터 10번째에 있는 대형분이며, 금조총은 부부총 남서쪽 사면 10m거리 민묘 사이에

있는 소형분이다.

북정동 고분군 전경. 높은 곳에서부터 10번째에 있는 대형분이 부부총이며 금조총은 부부총 남서쪽 사면

10m거리 민묘 사이에 있는 소형분이다.

북정동 고분군 (사적 제93호)
부부총은 일제 강점기에 발굴조사 된 동서 5.4m 남북2.2m 높이2.5m의 장방형의 돌방무덤으로

1990년에 동아대학교 박물관이 재발굴 했다. 석실 내에는 부부가 함께 안치돼 있고, 그 아래에

순장인골 3구가 매장돼 있다. 발굴된 유물은 금동관, 금제이식, 목걸이, 팔찌, 반지, 금동 신발,

토기 등이 출토됐으며, 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부총에서 출토된 유물의

대부분은 현재 일본토쿄박물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다.

금조총은 1991년에 동아대학교박물관에 발굴 조사된 소형고분으로 길이 280cm, 너비 100cm 높이

120cm의 장방형 앞트기식 돌방무덤이다. 금동관, 청동다리미, 금으로 만든 새발, 팔찌,구슬 귀걸이

등과 은으로 만든 허리띠. 긴목단지 등의 토기가 출토돼으며 5세기말~6세기 초에 만들어진 신라고분

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장자는 여성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출토된 유물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다.

신기동 고분군 전경

북정동고분군을 휘돌자 얕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 위치한 신기동고분군을 보면서 산책로 따라 8분후

도착한 신기해강아파트0.3k 신기산성1.0k 지점에서 정상으로 올라서며 박물관과 이어지는 몇 번의 샛길을

지나치며 20분후 산성탐방로 분기점에 도달한다.

신기산성 탐방로와 만나는 분기점.

탐방로는 옛 신기산성 성곽을 따라 일주로가 있으나 성터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몇 군데 남아있는 잔존구역은

희미한 형태만이 옛 성터였음을 알려줄  뿐이다.  

탐방로에서 바라 본 양산시 

이곳에서 점심을 즐긴 후 왼편으로 양산시를 보면서 5분후 고려 개국공신 김인훈을 사신으로 모신 성황사에

도달하자 신기산성안내문이 반긴다.

신기산성 성황사

신기산성 (사적 제97호)신기산성은 성황산 정상일대를 돌로 쌓아 만든 15만 평방미터의 규모의 성으로 신라

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성황산에 있어 성황산성이라 하는데 신기산성으로 불러지고 있다. 축성연대는 정확

하지 않으나 신라가 낙동강하류를 통해 침입해 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만든 것으로 전해져 온다. 성황산 정상

에는 양산신기리산성(梁山新基里山城) 표지석이 있고 주위에서는 신기산성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성황산 정상

성황사에서 탐방로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서며 5분후 입석과 나무판에 성황산 표지판이 보이는 정상에

도달한다. 탐방로가 왼편 가까이 보이는 능선 몇 군데에 특이한 모양의 가로등(일몰~22시, 04시~일출시

까지 작동)을 보면서 잠시 후 성락사갈림길 널따란 공터에 도달한다. 북쪽으로 천성산과 산막공단이 눈

아래로 보인다.

성락사 갈림길 쉼터에서 바라 본 전경.천성산에서 운봉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이 보인다.

이곳은 성락사, 천성산, 운봉산 등의 분기점이기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낙동정맥가는길로 내려서며 만나는 신기산성3지점 (천성산9.6k 약수정0.2k 육각정0.5k 해강아파트1.6k

정상0.2k)에 있는 신기리산성탐방로 안내도.

낙동정맥 가는길로 가는 도중 바라 본 전경. 멀리 장군봉과 계명산, 중간 능선은 전번 주 갔었던 신기동산. 

앞쪽 능선은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동원기술대학 뒷편 능선이다.

탐방로는 정상과 성황사, 정자, 약수터 등이 모두 이어져 있어 다소 혼돈을 가져오지만 주변의 지형이 궁금해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 직행하다 다시 성락사갈림기로 회귀한다.

신기산성탐방로에 있는 운동기구가 있는 약수쉼터

운동기구지점과 약수쉼터,정자를 들려 본후 다시 성락사갈림지점으로 복귀하며 성락사로 내려선다. 

성락사 갈림길에서 성락사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다소 가파르며 군데군데 주택가로 이러지는 샛길이 보인다.

가파른 내림길 따라 22분후 산성산책로로 이어지는 성락사갈림길에 도달한다. 

성락사갈림길에 있는 이정목과 데크다리 모습.

직진하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이어지지만 우측 데크다리를 건너며 성락사로 내려선다.

(참고) 이곳은 성락사를 들려본 후 성락사 바로 우측 또 다른 등샨로로 올라오니 다시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성락사에서 왼편으로 올라오면 만나는 성락사 뒷편,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

25분후 산책로가 시작되는 성락사 뒷편 갈림점에 도달 후 산책로를 버리고 성락사로 내려서자 5분후 북정동

대동빌라트 107동 뒤 성락사 입구에 도달한다.

성락사 뒷편 산책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라 본 성락사 전경

성락사 입구 왼편으로 보이는 산행 들머리 모습

정상 주변에 설치된 특이한 모양의 가로등은 일몰~22시, 04시~일출시까지 점등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성락사 입구 전경

100여개의 서로 다른 모형의 불상이 나열된 성락사 입구를 지나며 다보탑이 세워진 웅장한 성락사가 보인다.

성락사 입구 왼편 진입로는 조금 전 내려왔던 길이기에 성락사를 들려본 후 다시 성락사 입구 우측 계곡 따라

10분여 올라서자 조금전 지나왔던 테크다리가 있는 갈림길에 다시 도달하며 산책로를 따라 우측 북정고분

방향으로 나아간다.

북정고분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산책로.

소나무 피톤치드는 식물이 발산하는 호르몬 중에서 상쾌감을 느끼게하는 물질로서 소나무는 다른 식물의

10배 정도를 배출한다고 한다. 피튼치드는 피를 맑게하고 노폐물배출 ,항생. 혈압강하. 이뇨작용등에 효과가

있고 공기중의 잡균을 죽이는 역할도 하며 여름과 봄 오전 10시에 발산량이 가장 많다 한다.

작은 계곡을 지나며 숲길로 이어지는 산책로 따라 동원아파트, 정상 갈림길과 샛길들을 지나며 15분여 후

시립박물관 뒷편 갈림지점에 다시 도착한다. 

시립뱍물관 뒷편 산책로 갈림지점.

곧 바로 박물관입구로 하산할 수 도 있지만 오전에 모르고 지나쳤던 고분아래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내려서며

북정고분입구 갈림길에 도달한다.

고분입구 갈림길은 시립박물관 앞  잔디밭을 지나 곧 바로 산책로로 이어지는 들머리이기도 하다.

곧 이어 금조총에 올라서자 전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북정동 고분 모습

북정동고분군에서 바라 본 양산시와 오봉산-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곧 이어 주택지를 지나 양산교회로 내려서며 북정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유적탐사와 함께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지며 소나무 숲길로 이루어진 산책로와 잘 정비된 탐방로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오늘의 산행에 보람과 깊은 추억을 가져본다.

(참고) 부산에서 양산방면 11.12 버스편, 양산하북정 하차 후 도보 5분 거리에 양산시립박물관 위치 함.

2018. 1. 7 일

글쓴이   이 찬 수

 성황산 정상에서 인증 샷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