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정넘치는뜨락'의 '2017 여의도 불꽃축제' 참관기
가을을 맞으면서도 짜릿한 행시가 없어 무료했던 카잔 할범에게 '2017여의도 불꽃 축제'는 완더풀에 분더바!
입회한 지가 얼마 안되고 지난번 딱 한번 '숨비소리' 연극모임이 첨 겸 전부고 아는 사람은 함께 간 신사홍님과
이곳이 정이 넘칠뿐만 아니라 사랑도 넘치는 카페라고 안내하신 소망님뿐이라 늘 경외하는 마음으로 지냈다.
근데 최근 6070정넘치는 뜨락에 재밌을 것 같은 불꽃축제 모임번개가 알림란에 올라 관심이 컸다.
9.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서 '2017 여의도 불꽃축제'의 화려한 행사 관람 동참을 권유하는 내용.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2017 여의도 불꽃축제는 '비비드(Vivid)' 라는 주제로, 열정적이고 원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표현하며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 팀이 초가을 서울의 밤하늘을 황홀하게 장식
하리란 보도가 신문에도 났다. 마침 길라잡이 소망님도 오시고 신사홍님게서도 참가하시리란 댓글이 올랐다.
올커니, 집합시간 오후 4시지만 이럴 때 신입 할아버지가 정뜨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남보다 일찌기 가서
관람할 장소라도 미리 잡아두는 것이란 생각으로 소망님과 함께 맥주, 소주와 치킨과 절편을 준비해 갔다.
3호선 종로3가역서 5호선 전철을 갈아 탔을 때 부터 승객 거의의 차림새가 돗자리에 먹을 것을 든 쇼핑백들이
즐비한께 이 늙은이도 괜히 주위 분위기에 들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고 예정 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왔음에도
이미 보기 좋은 명당자리나 포인트를 찾아 서둘러 나온 관객들로 여의나루 일대는 붐볐고 몫좋은 잔디밭에는
자리를 잡고 날이 어둡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삽시간에 주위는 입추의 여지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네시가 가깝자 울 카페 '6070정넘치는 뜨락'의 소낙비 지기님을 비롯, 산좋아님, 단비님, 미나님, 대사방님,
소망님, 세실리아님, 무진장님, 신사홍님에 에리아카잔 등 10명이 함께 자리를 잡아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듯 각자 준비해온 맥주잔으로 브라보, 치킨을 뜯으며 백여만명의 관중들이 모여 가을 저녁 정서를 무르
녹이며 9월의 마지막 밤을 즐기는 무리에 합류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바쁜 나날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한화그룹서 2000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진행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매년
세계적 수준의 불꽃 전문 기업들이 초청돼 여의도의 밤 하늘을 무대로 예술적이고도 환상적인 불꽃 연출을 선
보이며, 주간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된다고 했다. 특히, (주)한화가 자랑하는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불꽃과 영상, 음악, 레이저 연출이 결합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불꽃쇼로써 매년 많은 시민들이 가까이서 이를
보기 위해 여의도를 찾는데 이번도 이곳 한강공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만들기에 기여하고 있으며 축제 일정은
불꽃축제로 시작, 미국, 이탈리아, 한국의 불꽃쇼가 이어지며 애프터 공연과 클린캠페인으로 마무리된다는 것.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기 때문에 관람객 안전을 위해 행사 당일엔 여의도 한강공원 근처의 도로들이 통제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불꽃 명당 골든티켓’이란 이벤트를 진행,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제공된다고 했지만 사방이 어둑해지자 주위는 온통 입추의 여지가 없어 화장실을 한번가면 다시 자기자리로의
귀환을 포기할 각오로 큰 맘을 먹어야 했다. 그러나 카잔 할범도 더 늙기 전에 꼭 한번은 봐야겠다는 다짐으로
자리를 지키며 맥주잔을 비웠고 역시 소낙비 지기님은 가히 대작의 적수에 신사홍님 대사방님도 용호상박였다.
특히 이날 특기사항은 각양 각색 불꽃 무늬가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에 못지않게 울 정뜨락 식구들의
계속되는 맥주와 치킨 소비를 뒷받침히는 미나님의 과일안주 깍기 공급의 놀라운 솜씨가 화제를 모았고 예산
사시는 풍성한 과수원 못잖게 인정마저 풍요로우신 세실리아님이 마련해 주실 11월9일(목) 11시 예산 번개에
큰 기대를 하며 일찍 귀가를 서둘렀으나 교통이 통제돼 5호선에서 왕십리 경의선 타고 일산 오니 10시가 훌쩍
넘었고 끝으로 참여 기회주신 소낙비 지기님 감사하구요, 민재님, 선이님 뵐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2017. 9. 30일(土) 늦은 밤 / 에리아카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