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이 주권자이십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을 완성한 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서 하나님께서 전쟁과 자연 현상과 기근과 전염병 등의 세상의 모든 일들을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불행한 일들이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의 범죄로 인해 일어나는 재해(災害)와 재난(災難)과 재앙(災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로 인해 적국(敵國)과의 전쟁에서 패하거나(33절, 34절),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오거나(35절, 36절), 기근(饑饉)과 전염병, 적국의 침략, 질병 등의 재앙과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37절, 38절) 성전에 나아와 하나님께 죄를 자복(自服)하며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죄를 사해주시고,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합니다. 성전으로 나아온다는 것은 지은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성전으로 나아와 하는 기도와 간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용서를 간구한 것은 아닙니다. 39절을 보면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라고 기도합니다. 사람들은 각 사람의 죄악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모두 꿰뚫어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그 모든 행위대로 갚아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며, 공의로우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40절).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41절부터 43절의 말씀을 보면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고백하며 성전에 나아와 기도한다면, 이스라엘 백성과 동일하게 들으시고 응답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래서 이방인들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경배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닙니다. 온 우주 만물의 하나님이시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성전으로 나아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성전 안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성전에 나아와 기도하지만,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하늘에 계시다는 것은 하나님은 편만(遍滿)하신 분이심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성전에서 기도한다는 표현은 곧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에 대한 가시적(可視的)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긍휼하심과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 친히 성전이 되셔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은 구약시대에 성전에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되십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성전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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