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하게 "대게" "홍게" 찌는법
대체적으로 택배로 배송받은 홍게 또는 대게를 집에서 맛있게 쪄내기란 쉽지안습니다.
특히 집에서의 가스랜지의 화력은 주문진 현장에서 쪄주는 집들의
중화요리용 화력에 턱없기 때문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서 간단하게 찌는법을 한번 올려봅니다.
1. 해감
일단 "대게" 든 "홍게" 든 바다에서 살아온 녀석들이므로 대체적으로 내장에 상당양의 바닷물을 머금고있습니다
그래서 내장의 짠물을 중화시켜 빼내야합니다. 특히 "홍게" 의 경우 "대게" 에 비해
수심 깊은곳에 살기때문에 뱃속에 많은 바닷물을 머금고있어
이를 해감하지않으면 몸통이 짜서 먹기 힘들정도까지 됩니다.
그래서 일단 싱크대나 대야에 수돗물을 게들이 충분히 잠길정도 받아 3~5분여 담궈둔 후
주둥이쪽에 젓가락을 사용하여 깊숙히 넣어 배를 가볍게 눌러 물을 빼줍니다.
▲ 수돗물에 3~5분 담궈줍니다.
▲ 젓가락을 사용하여 배의 물을 빼줍니다.
(이때 너무 세게 누르면 장도 같이 빠질 수 있으니 가볍게 눌러주세요)
2. 물끓이기
위의 해감을할때 옆에서 물을 같이 끓여주세요
그 이유는 가정용 랜지의 화력이 약하므로 물의 온도를 먼져 올려놔야
게가 들어갔을때 바로 쪄지기 시작하므로 맛있게 쪄지게 됩니다.
3. 담기.
이 담기부분에서 많은분들이 힘들어하십니다.
그 이유인즉 주문을 하실때 대체적으로 "큰것" 만 원하셔서 그렇지요
그렇다보니 막상 "큰것" 이 왔어도 마땅히 찔 수 있는 냄비나 찜통이 없어 난감하실겁니다.
또 채반이 있어야하는데 채반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도 난감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두개의 예를 들어 보여드립니다.
▶ 채반 없이 담기 ◀
이 방법은 주문진 현장의 쪄주는 집에서 쓰는 방법으로 아주 용의한 방법입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대게" 나 "홍게" 를 주둥이가 아래로 하게하여
차곡차곡 둘러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 뱃속의 짠물도 잘 빠지고
또 작은 냄비에 최적으로 담아 찔 수 있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처럼 이쁘게 담으신뒤 물을 라면 두개정도 끓일 물을 붓고 강불에 찌시면 됩니다.
▶ 더 작은냄비에 찌기 ◀
공식적인 자리가 아인 가족끼리의 "대게" "홍게" 파티라면
구지이쁘게 모습 그대로 쪄낼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몸통과 다리를 모두 가위로 잘라 분리하세요
그런뒤 먼저 몸통을 냄비에 배가 하늘을보게 하여 아래에 깔거나 사진처럼 하고
그 위에 잘라놓은 다리들을 넓게 펴서 올려주시면 끝~!!!
"물의 양은 아래 채반이 없을경우 몸통의 1/3 만 잠길정도로"
"게" 는 수증기로 쪄져야 맛깔지게 쪄 나옵니다.
사진에서처럼 저는 일반 부르스타에 사진처럼하여 자주 쪄먹곤합니다.
단!!! 찌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지요.
4. 찌기.
이제 위의 모든 단계가 끝났다면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찌는게 남았네요
위에서 한번 언급했듯 일단 찜기도있고 상황이 여유롭다면 "해감" 을 하면서 물을끓여
뜨거운 냄비상황에 바로 투입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상황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일단 위의 사진처럼 담은뒤 좀 더 쪄주면 됩니다.
이 찌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수증기입니다.
냄비안의 수증기가 밖으로 새는것을 최대한 막아주어 냄비안에서 수증기가 계속 맴돌아
아래와 위의 게들 모두 고루고루 쪄져야 하기때문이지요
주문진의 쪄주는 가게의 사진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이 곳 에서도 저렇게
무거운 돌을 올려두어 냄비안의 수증기를 최대한 가두려 합니다.
특히 많은 양의 "게" 를 찌려할 때 위 사진처럼 무거운것을 올려두지 않으면,
아래는 익을지 몰라도 윗쪽은 수증기가 새어나가 설익게됩니다!!!
그래서 저두 아래사진처럼 약간 무거운 주물 팬을 올려 쪄냅니다.
자 그럼 찌는시간은????
주문진 현장의 중화용 화력에서도 30분 쪄냅니다.
그렇다면 가정용 랜지의 화력으론 얼마나 쪄내야할까요???
간단합니다.!!!!
욕심을 덜어내면 됩니다!!! 즉 적당한 양을 냄비에 넣고 일차로 40분 쪄 꺼내신뒤
물을 약간 보충하여 이차로 "게" 를 또 넣습니다.
자 그럼 일단 또 40분의 시간이 남네요 그럼 그 40분 가족분들과 즐겁게 드시면서 보내시면 됩니다.
즉 한번에 모두 찌려하지 마시고 두 세번으로 나누어 드시면서 찌시면 된다는거~~~ㅋㅋㅋ
아주 간단하죠?ㅋㅋㅋㅋㅋ 한번 해보세요
5. 먹기
뭐 구지 먹는법까지... 라고 하시겠지만
제가 이 곳으로 놀러온 지인들에게 "게" 를 주고 어케먹나 봤는데 말입니다...
아주 못볼지경으로 아무케나 먹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제대로 못먹고 버려지는 것도 많고요
그래서 간단히 올려봅니다.
가위로 껍질을 살짝 잘라 쪽 빼 드시면 되는데,
이때 너무 아래쪽을 가위로 자를 경우 다리살의 위쪽이 크므로 나오다 끈깁니다.
그래서 분절부위에서 1.5cm 위쪽을 자르시면 쪽!!! 빠져나옵니다.
또 빠지지 않을땐 위 영상처럼 다른 부위로 밀어내시면 되고요
집게의 경우도 간단하게 살을 발라낼 수 있습니다.
어때요? 간단하죠? 하지만 이것도 잘 쪄져야 가능하다는 점~~~
여하튼 위의 방법대로 드시면 뭐 버릴건 없다고 봐야겠죠.
자 그럼 몸통은??? 이것두 간단합니다. 뚜껑을 벌린뒤 주변의 부레는 제거하고
주둥이 부분을 잘라내 버린 후 절반으로 쪼개 내장부터 호로록 하신뒤
다리 부분을 꾹꾹 눌러내어 입안에서 아그작 아그작 씹어드시면 됩니다. 껍질엔 키토산이 많으니..ㅋㅋㅋ
또는 몸통을 남겨두었다가 라면끓일때... 된장국 끓일때 넣어 드시면 또 환상이죠.ㅋㅋㅋ
6. 보관
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드시고남은 몸통이나 게등은 필히 뚜껑이 있는
락에 넣어 꼭!!! 냉동보관하시고,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왜 꼭 냉동보관이고, 왜 락에 보관하느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락에 보관해야 냉동실에서 건조되는것을 최대한 막기때문이고
둘째 냉동보관은 냉장보관시 상당히 빠르게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자~~~ 이렇듯 찌는법과 드시는 방법 등을 알려드렸으니
혹 가정에서 드실 때 꼭 참고하시어 맛있고 즐겁게 즐기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