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꼭 해야 할 ‘5자’, 놀자, 쓰자, 웃자.. 그리고
돈의 길, 머니로드
전문가들의 얘기를 통해 재테크의 방향을 잡아 보는 돈의 길, 머니로드. 오늘은 최성환 전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에게 ‘노후 대비에 꼭 필요한 것’을 의뢰했습니다.
최성환 소장 /유튜브 캡처
최성환 전 소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은행,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등을 거쳤습니다. 경제 전문가이자, 은퇴 설계 전문가입니다.
최성환 전 소장은 우선 100세 시대에 행복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5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5자’라니 통상 중국 성현들인 공자, 맹자, 노자, 장자, 순자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최 전 소장은 “노후에 필요한 ‘5자’는 ‘놀자, 쓰자, 베풀자, 웃자, 걷자’라고 할 수 있다”며 “여기에 하나 더한다면 ‘속지 말자’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 전 소장은 노후에 필요한 ‘5F’도 소개했습니다. 파이낸스(Finance). 필드(Field, 할 일), 펀(Fun). 프렌드(Friend). 피트니스(Fitness) 등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입니다.
최 전 소장은 자신이 즐기는 구호라며 ‘청바지’와 ‘백두산’이라는 문구를 소개했습니다. ‘청바지’는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를 줄인 것이고, ‘백두산’은 ‘백 세까지 두 발로 산에 가자’를 줄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는 한국의 1차 베이비부머의 막내들이 정년 퇴직하는 해입니다. 한국의 1차 베이버부머들은 6·25전쟁 이후에 태어난 1955~1963년생을 가리키는데, 이들의 막내에 해당하는 1963년생들이 올해 60살이 되기 때문입니다. 설문 조사를 해보면 현실에서 절반은 은퇴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합니다.
최 전 소장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 중 54.2%가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호소하고 있고, 은퇴한 가구주 중에서도 55.6%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 전 소장은 한국 은퇴자들이 꼭 해야 할 일로 ‘빚 다이어트’를 들었습니다.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을 줄이려면 반드시 빚을 줄일 계획을 짜야 합니다. 최 전 소장은 “젊은 층은 파산하더라도 재기가 가능하지만, 나이 들어 파산하면 회생과 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후 파산은 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 전 소장은 빚 다이어트의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노후에는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10%를 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 서서히 빚을 줄여 가야 한다”며 “예컨대 10억 원짜리 아파트가 있다면 대출액은 1억 원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빚을 줄일 때는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줄여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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