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무릎에서 무너진 슈퍼맨
인류 역사에서 삼손 같은 슈퍼맨은 없었다. 그런데 그 슈퍼맨이 무너졌다. 무엇 때문에 무너졌을까? 이방 여인 드릴라의 유혹에 넘어가서 무너졌나? 아니다.
천사가 소라 땅의 한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삿13:5).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천사는 “아이의 힘”이 머리카락에 있다는 사실은 말해주지 않았다. 단지 그 아이가 나실인이 되기 때문에 머리에 삭도만 대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따라서 삼손의 힘의 비밀을 알고 있었던 분은 하나님과 삼손뿐이었습니다.
삼손은 자신의 힘의 비밀을 가지고 들릴라와 수수께끼 놀이를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들릴라의 무릎에 누워서(삿16:19) 그 비밀을 토하고 말았다.
왜 토했나? 드릴라의 유혹에 넘어가서였나? 아니다. 그 순간 그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하나님을 의식했더라면 절대로 그 비밀을 토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사실은 그가 평소에 기도 생활이 매우 부실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기도 생활이 부실해지면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처신하게 된다. 예수님은 습관을 쫓아 새벽 미명에 일어나 기도하셨다.(막1:35, 눅22:39~40)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