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사기(邪氣)라고 통칭하는데, 사기에는 외부 기후의 급격한 변화나 부적절한 음식 및 주거 생활의 환경적 요소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기는 크게 외적요인, 내적요인, 외적요인도 내적요인도 아닌 것,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외적요인에는 기후적 영향으로 인한 풍(風)ㆍ한(寒)ㆍ서(暑)ㆍ습(濕)ㆍ조(燥)ㆍ화(火)가 해당되는데, 이를 육기(六氣)라고 합니다. 육기는 자연 변화의 정상적인 현상으로 사람을 포함한 모든 만물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와주지만, 육기가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면 육음(六淫)이라 하여, 질병이나 재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육기중에 여름에 주로 생기는 병을 서병(暑病)이라고 하는데, 이는 크게 양서(陽暑)와 음서(陰暑)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열사병(열중증)에 대한 예방 치법이 없고 서병에 관한 치료도 쉽지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여름병(暑病)은 무엇이며 이를 사전에 예방 또는 치료하는 방법이 예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치료효과도 우수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여름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의학의 처방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몸을 평소 잘 관리하는 사람도 갑자기 찾아 온 여름 환절기엔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같이 더운 날 일을 지나치게 한다면 더위를 먹을 수 있는데, 이를 양서병(陽暑病)라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머리가 띵하고 아프고 미열이 나고 땀이 줄줄 흐르면서 갈증이 자꾸 나며,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궁극적으로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이는 더위로 인해 몸의 기운을 상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이때는 생맥산(生脈散),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 등을 처방을 사용하는데, 공통적으로 인삼이 들어가서 몸의 기운을 보하여 손상된 기운을 보충하게 됩니다.
이러한 처방은 특히 더위를 잘타고 예전에 더위를 먹은 경험으로 고생하신분들은 미리 복용하는것이 여름병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할수있습니다.다시 말하면 서병이 발생했을때 뿐만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먹게되면 여름을 잘 이겨낼수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처방에 들어가는 인삼의 열성은 처방약에 따라 인삼의 열성을 상쇄하는 성미가 서늘한 약재가 있어 상쇄가 되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각각 개인의 변증에 따라 처방약재를 가감하면 본인에 맞는 알맞은 처방으로 몸의 기력을 회복시켜거나 미리 서병을 차단시켜 여름을 무탈하게 보낼수있게 됩니다.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은 보중익기탕의 변방으로 여름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위가 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비위가 상했을 때 사용하며. 이는 더위로 인하여 소화불량이나 식은땀, 미열,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온몸이 나른하고 밥맛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갈증이 난다면 청서익기탕의 효능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생맥산(生脈散)은 여름더위로 인해 기가 부족해져서 저절로 땀이 나는 자한증세, 또한 여름의 뜨거운 열로 인해 체액(진액)이 소모되어 차가운 물을 자주 찾게되고 갈증이 심할 때 쓰는 처방으로 처방약재에 들어가는 맥문동이나 오미자가 폐에 작용합니다. 폐주기(肺主氣)라는 한의학 용어에서도 알수있듯이 폐는 '기'(氣)를 주관하는데 화나 열이 폐에 영향을 주어 폐가 상하게 되면 몸의 기운이 상하여 기가 소통되지 않고 단절되어 몸이 권태로워집니다.
또한 폐에 열과 화가 미치게되면 기침을 하게 되고 폐주피모 (肺主皮毛 -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함)에 따라 폐가 허해지면 수렴작용이 떨어져 몸의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또한 폐는 대장과 일맥상통하므로 대장이 우리몸의 진액을 주관하는데 있어 폐와 심장이 열과 화로 인해서 원활하지 못하면 진액이 고갈되게되어 변비증상이 나타나거나 계속적으로 그 불기운을 끄기위해 차가운 성분의 음식이나 물을 먹게되면 설사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만성질환의 경과에서 보이는 무기력증이나·호흡곤란이 느낄때 , 더위로 인한 불면증또한 호흡이 가쁘고 때때로·현기증이 나타나거나 번갈증등과 혀가 붉고 건조하며 맥이 미세한 증상에 좋습니다.
(가미생맥산)
백삼
맥문동(거심)
오미자
황 정
황 백
밀구 황기
감 초(중국산 신강감초-세계 최고 품질)
숙지황(구증구포)
생지황
(청서익기탕) 밀구 황기 갈 근 승 마 청 피 신 곡 감 초 당 귀 백 출 창 출 진 피 백 삼 맥문동 오미자 황 백 택 사
반대로 여름은 더우니 시원한 곳에 있거나 차가운것을 먹는것을 일반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지나치면 음서병(陰暑病)이 됩니다. 즉 여름에 에어컨을 너무 많이 틀어 놓은곳에 노출되기 쉽고 더위 때문에 선풍기바람을 늘상 쐬이고 있으면 이것도 또한 병이 되는데 그 증상으로는 두통이 있고 오한도 나며 몸이 자꾸 오그라드는것처럼 느껴지고 팔다리의 뼈마디가 쑤시며, 가슴이 답답하고 피부에 열감이 느껴지면서도 땀이 나지 않아 마치 한여름에 감기가 걸린것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절은 여름인데 생활하는곳을 시원하게 또는 지나치게 차갑게 해 놓으니 몸의 기운이 안으로만 정체해있고 몸 전체로 펴지지 못해서 탈이 난 것으로, 치료는 감기와 마찬가지로 땀을 내어서 기운이 잘 펴지도록 처방을 써서 낫게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음서증상인 여름철 감기에 주로 사용하는 처방으로는 육화탕, 곽향정기산, 향소산, 이향산이라는 처방이 쓰입니다.
자세한 사항이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쪽지, 문자 주셔도 됩니다.^^
개인마다 변중에 따라 약재 및 용량을 정해야하므로 일반적으로 용량을 정형화하지 못하는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체질, 과거병력, 오장육부의 상태등을 감안하여 약재중량의 변동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