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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초 뜨락 원문보기 글쓴이: 민초
9월의 탄생화는 수레국화(파랑). 꽃메시지는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9월 1일의 탄생화 : 호랑이꽃(Tiger Flower)
과명 : 붓꽃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나를 사랑해 주세요
꽃 중심에 반점이 있어 마치 호랑이 같습니다.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 칠레 등의 산 속에 야생하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 중심에 있는 호랑이 무늬는 다양한 색깔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얀 꽃잎에 빨간 점, 노란 꽃잎에 빨간 점,
분홍 꽃잎에 붉은 포도주빛 점 따위가 있습니다.
9월 2일의 탄생화 : 맥시칸 아이비(Cobaea, Mexican Ivy)
과명 : 포도과
원산지 : 멕시코
꽃말 : 변화
스페인의 박물학자 코보(Barnabas Cobo)의 이름을 라틴어로 표기한 것이 'Cobaea'입니다.
멕시코, 남아프리카 원산인 덩굴성 식물입니다.
'받침 접시가 딸린 찻잔'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꽃잎과 꽃받침 모양이 그렇게 보였는지
아니면 꽃과 잎새 모양이 그렇게 보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이 이름과 비슷한 듯합니다.
9월 3일의 탄생화 : 마거리트(Marguerite)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카나리아 제도
꽃말 : 마음 속에 감춘 사랑
16세기 후반, 나바르의 공주 마르그리트 드 바로는 마거리트 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위그노 교의 수장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1572년 8월에 위그노 대학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578년 9월, 그녀는 고향 나바르로 돌아와 보르도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 때 영민들에게 마거리트 꽃다발을 선사 받은 것에 감격해
이 꽃을 자신의 꽃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9월 4일의 탄생화 : 뱀무(Geum)
과명 :장미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만족된 사랑
잎새 모양이 무의 잎을 닮았습니다
꽃 빛깔은 밝은 오렌지 색, 노랑, 빨강 따위입니다.
6월쯤부터 늦여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핍니다.
잎새는 가장 추운 기간을 제외하면 대개 녹색입니다.
이 식물을 탄생화로 갖고 있는 당신은
꽃잎을 책갈피에 끼워 말렸다가 선물하면 상대방에게 마음이 전해질지도 모릅니다.
9월 5일의 탄생화 : 느릅나무(Elm)
과명 : 느릅나무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믿음
그리스 신화 중에 누구나 알고 있는 오르페우스의 에피소드입니다.
아내를 저승으로 데려가려다 실패하고 현세로 돌아온 오르페우스는 슬프게 하프를 뜯었습니다.
그 하프 소리에 감동한 것이 대지는
땅을 꿈틀꿈틀 밀어 올려 새로운 생명을 키워 마침내 느릅나무 숲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신들이 오르페우스에게 준 선물이었습니다.
9월 6일의 탄생화 : 한련(Nasturtium)
과명 : 한련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애국심
학명 'Tropaeolum'은 그리스어로 트로피(우승기념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예상으로 '나스타티움'이라 일컬어집니다.
잎을 씹으면 특유의 향그러운 맛이 납니다.
최근 샐러드용 야채로 가정의 채소밭에서 재배하는 사람도 많은 듯 합니다.
일본 아이누 족의 민족 의상으로 유명한 밧시천은
하천에 가깝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어린 한련의 껍질을 가공해 짠 것입니다.
9월 7일의 탄생화 : 오렌지(Orange)
과명 : 운항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새색시의 기쁨
제우스가 헤라와 결혼했을 때 오렌지를 선물해서
새색시의 머리 위에 이 꽃을 장식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렌지는 하얀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향기가 좋습니다.
신화와 관계가 없더라도 새색시에게 잘 어울리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일년 내내 피지 않아 대개 조화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쓴 조화는 소중하게 보관되어 아들이나 손자의 결혼식에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번영과 다산의 상징입니다.
앞치마에 오렌지를 그려 넣으면 과일이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9월 8일의 탄생화 : 갓(Mustard)
과명 : 십자화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무관심
인도의 이야기입니다.
바크와일리라는 이름의 요정이 어느 사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 요정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탓에 그만 대리석이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 사원 터 위에서 한 농부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렸습니다.
다 자란 갓을 그의 아내가 먹었더니 금방 어여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기가 없었던 부부는 기뻐하면서 요정처럼 어여쁜 이 아기에게
바크와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대리석이 되고 만 요정이 환생한 아기였습니다.
9월 9일의 탄생화 : 갯개미취(Michaelmas Daisy)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아프리카
꽃말 : 추억
중세 유럽 부인들은 갯개미취 목걸이를 걸고서 전장에 나가는 남편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사들은 군복 깃에 이 꽃을 꽂고 행군에 나섰다고 합니다.
영어명 "Michaelmas Daisy'는 미카엘 축일이 될 즈음에 피는 데이지라는 뜻입니다.
'Daisy'에는 고대 영어의 '태양의 눈(Day's Eye)'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왕의 묘에서도 이 꽃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럽, 북아프리카, 아시아를 비롯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해변이나 내륙의 염분이 많은 습지에 군생하고 있습니다.
9월 10일의 탄생화 : 과꽃(흰색)(China Aster)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북아메리카, 유럽
꽃말 : 믿는 마음
꽃망울이 터져 흩어지는 씨앗에서 손쉽게 싹이 트고 번식합니다.
야생이든 재배한 것이든 자유롭게 교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학자는 "과꽃을 분류하려면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만 같다"고 하며 절망하고 만답니다.
미카엘 제(祭)는 18세기 이래 9월 18일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꽃이 피는 시절과 일치한다고 '미카엘 제의 밤'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9월 11일의 탄생화 : 알로에(Aloe)
과명 : 백합과
원산지 : 남아프리카
꽃말 : 꽃도 잎새도
남아프리카 희망봉이 원산인 다육식물입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친근한 약용식물입니다.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기있는 식물입니다.
이런 약효가 있다고 합니다.
1) 잎의 녹색 껍데기를 벗겨 즙을 마시면 변비에 잘 듣습니다.
2) 잎 내부에 젤리처럼 생긴 부분은 위장병, 술독, 신경통 따위에 잘 듣습니다.
3) 이 젤리를 화상이나 벌레 물린데 바르면 금방 낫는다고 합니다.
한 그루만 있어도 무엇에든 안심할 수 있습니다.
물이 잘 오른 녹색 잎은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매력이 있습니다.
9월 12일의 탄생화 : 클레마티스(Clematis)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원산지 : 미국
꽃말 : 마음의 아름다움
뭔가에 들러붙어 자라는 성질이 있어 유럽에서는 '사랑'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시원한 그늘을 줌으로 '아가씨의 나무 그늘 휴식처' '나그네의 기쁨'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악마의 머리 모양새' '노인의 수염' 같은 색다른 별명도 있습니다.
거지가 일부러 제 몸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에 문지르는 것이 바로 클레마티스 잎입니다.
그것은 상처를 고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하게 문질러서 동정을 사려는 것입니다.
때문에 '거지의 식물'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9월 13일의 탄생화 : 버드나무(Weeping Willow)
과명 : 버드나무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솔직
영어명 'Weeping Willoe'는 '울고 있는 버드나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버드나무에 바이올린을 매달아 놓고
고향인 팔레스타인의 산들을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수난을 한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되었습니다.
"버드나무 아래서 귀신이 나온다"는 것은 일본의 이야기입니다.
유럽에서는 '마녀가 모이고 숨는 장소'라고 한답니다.
서로 공통되는 점이 있군요.
버드나무 가지의 조용한 웅성거림은 사람들에게 자살을 부추기는 속삭임 입니다.
악마가 심은 나무라고도 합니다.
9월 14일의 탄생화 : 마르멜로(유럽 모과)(Quinc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유혹
마르멜로는 사랑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쳐진 과일입니다.
'황금의 사과'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힙포네스가 아타란테와 싸워 이겼을 때 선물받은 것이 바로 마르멜로라고 합니다.
마르멜로로 만든 잼이 마멀레이드인데, 포르투갈어로 'Marmelada'에서 온 것 같습니다.
가을 과일의 대표입니다.
싱싱하고 맛이 좋습니다.
9월 15일의 탄생화 : 다알리아(Dahlia)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멕시코
꽃말 : 화려함
나폴레옹 1세의 아내 조세핀은 마르메존 궁정 정원에
아알리아를 심고 자신의 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으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폴란드의 한 귀족이 그녀의 정원사를 매수해 이 다알리아의 뿌리를 얻었습니다.
마침내 폴란드에 다알리아가 아름답게 피어 아름다움을 과시하게 되었습니다.
조세핀은 그것을 알고 크게 노해 이 꽃의 재배를 모두 그만두어 버렸다고 합니다.
19세기 초 유럽에서는 그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꽃의 여왕이라 칭송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코코크소치토르'라고 부른답니다.
인디언은 이 꽃의 쓴 뿌리를 강장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9월 16일의 탄생화 : 용담(Gentina)
과명 : 용담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슬픈 그대가 좋아
기원전 180-67년, 일류리아의 왕이었던 젠테우스는 백성들이 흑사병으로 죽어 가자
산으로 피해 들어가 신에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제발 특효약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렇게 말하며 화살을 쏘자 용담의 뿌리에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담을 약용으로 썼답니다.
용담의 영어명인 'Gentina'는 왕 젠테우스의 이름에서 유래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강장제, 살균제, 그리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로 알려졌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용담(龍膽)'이라고 씁니다.
잎이 용규(龍葵)를 닮았고, 쓸개처럼 쓰다고 이런 이름이 붙은 듯합니다.
9월 17일의 탄생화 : 에리카(Heath)
과명 : 진달래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고독
프랑스 동부에 '히스 비어'라고 하는 맥주가 있습니다.
히스 끝의 부드러운 부분과 싹을 2:1의 비율로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지방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기독교 무장 포교 집단과 원주민인 픽토인이 싸웠습니다.
픽토인은 모두 죽고 살아남은 사람은 맥주 제조공 부자(夫子)뿐이었습니다.
포교단은 맥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면 목숨은 살려 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버지는 완강하게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포교단의 두목은 분노해 아버지의 눈 앞에서 아들을 죽였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두목도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아버지를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9월 18일의 탄생화 : 엉겅퀴(Thistle)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엄격
13세기, 덴마크와 스코틀랜드가 전쟁을 벌였습니다.
마침내 덴마크는 스코틀랜드를 몰아붙여서 성을 포위했습니다.
성벽을 넘어 공격해 들어가려고 발을 벗고 보니 물웅덩이는 바싹 말라 있고
주위에는 온통 엉겅퀴 밭이였습니다.
한 발로 들어선 덴마크 병사는 엉겅퀴를 밟고는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스코틀랜드 군사들은 유리한 사태를 간파하고 힘껏 싸워 승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엉겅퀴가 '나라를 구한 꽃'으로서 국가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9월 19일의 탄생화 : 사초(Carex)
과명 : 사초과
원산지 : 아시아, 북아메리카
꽃말 : 자중
도롱이나 삿갓의 원료입니다.
'사초'는 옛날부터 인간의 생활과 인연이 깊은 식물입니다.
친척도 많은데, 금강산 이북 깊은 산 습지에서 자라는 경성사초,
대구 및 창원 지방의 풀밭에서 자라는 대구사초,
백두산 지역의 건조한 풀밭에서 자라는 산타래사초,
두만강 유역에서 백두산 지역에 걸쳐 자라는 중삿갓사초 등
현재는 1,800종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그 대부분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반구에 분포 되어 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초도 있는 듯합니다.
9월 20일의 탄생화 : 로즈메리(Rosemary)
과명 : 꿀풀과
원산지 : 지중해
꽃말 : 나를 생각해요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로즈메리로 점을 쳐서 알 수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이브날, 가슴에 작은 로즈메리 가지를 꽃은 세명이 2층 방으로 모입니다.
불투명 유리 용기에 와인, 럼, 진, 소주, 물을 뒤섞어서
작은 로즈메리 가지를 담그고 각기 세 모금씩 마십니다.
그리고 같은 침대에서 잡니다.
그 날 밤 꾸는 꿈이 바로 자기 모습입니다.
로즈메리는 대개 좋은 향기를 냅니다.
이 잎이 상록성인 덕분에 영원의 상징으로 되어 있습니다.
9월 21일의 탄생화 : 사프란(Autuma Crocus)
과명 : 붓꽃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후회 없는 청춘
꽃이 크로커스를 닮아서 '가을크로커스'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잎이 없고 꽃만 있는 모양에서 '슈미즈가 없는 여자들' '발가벗은 엉덩이' '발가벗은 여인'
같은 에로틱한 이름도 있습니다.
씨앗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신경을 자극해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로 몸을 벌벌 떨게 한다고 합니다.
이 독소, 곧 콜히틴을 조금 사용해 통풍(痛風)약으로 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9월 22일의 탄생화 : 퀘이킹 그라스(Quaking Grass)
과명 : 벼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흥분
자라면서 사락사락 소리를 냅니다.
우리나라에는 일제 시대에 관상용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은 야생화되어 해안 모래사장 따위에 큰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드라이 플라워나 과자 장식에도 사용되며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풀입니다.
9월 23일의 탄생화 : 주목(Yew Tree)
과명 : 주목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고상함
영웅 로빈 후드가 이 나무와 인연이 깊습니다.
리처드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왕의 신뢰를 얻어 대활약을 한 로빈 후드 말입니다.
그런데 왕이 죽고 마리아 공주도 잃고 로빈 후드는 토벌당하게 되었습니다.
새 왕의 부하들과 싸우다가 부상당한 그는 수녀원장인 누이에게 몸을 의탁했습니다.
가까스로 달려온 리틀 존에게 로빈이 한 말은
" 이 화살이 떨어진 곳에 나를 묻어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힘을 짜내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 화살이 떨어진 곳이 바로 주목의 뿌리께였답니다.
결국 유언대로 리틀 존은 눈물을 머금고 그를 주목 아래 묻었다고 합니다.
9월 24일의 탄생화 : 오렌지(Orange)
과명 : 운항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새색시의 기쁨
7세기에 스페인을 정복한 사라센 사람들이
유럽에 전파해 십자군과 함께 세계로 확산된 과일입니다.
겨울이 비교적 따뜻하고 여름은 건조한 지방에서 재배가 활발합니다.
제주도 외에도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남미 대륙의 브라질까지,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들에서 재배됩니다.
바나나와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일이 되어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다가 물이 귀할 때는 오렌지를 씹으면 목을 축일 수 있습니다.
9월 25일의 탄생화 : 메리귀(Animated Oat)
과명 : 벼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음악을 좋아함
메리귀는 보리를 닮았지만 잡초입니다.
말의 먹이로 쓰입니다.
대지의 신 베르다는 밭에 해를 주는 자가 없도록 늑대인간에게 감시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장난을 좋아하는 불의 신 로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메리귀 씨앗을 뿌렸답니다.
한창 더울 때 밭에 뜨거운 볕이 들면 흔히 "로키가 메리귀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말한답니다.
오트밀의 원료인 '엔바크'는 메리귀에서 육성된 재배식물 입니다.
위스키는 이 엔바크의 열매를 발효시켜 만듭니다.
단백질 14%, 지방 6%로 영양이 풍부한 식량입니다.
9월 26일의 탄생화 : 감(Date Plum)
과명 : 감나무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자연미
학명 'Diospyros'는 그리스어로 '신의 음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야생종을 먹었지만 그것은 떫은 감입니다.
'감은 이빨의 독이자 위장약'이라는 속담대로 수분이 많고 차가와 이빨을 들뜨게 합니다.
혈압을 낮추거나 딸국질에 잘 듣는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풋감으로는 감물을 만들어 방습과 방부제로 썼으며,
잘 익은 감을 따서 저장해 두면 연해지고 단맛도 더 좋아집니다.
곶감을 만들어 오랫동안 저장해 먹기도 합니다.
9월 27일의 탄생화 : 떡갈나무(Oak)
과명 : 참나무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사랑은 영원히
철을 이용하기 전에는 견고한 도구를 모두 떡갈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기술 공예의 원료로도 자주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나무' 또는 '성인의 나무'로서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요정이 소굴로 삼는 나무, 또 수많은 병을 치료하는 나무입니다.
일본에서는 가을이 되면 잎을 지키는 신이 이 나무에 머문다고 하여 또한 신성시되었습니다.
9월 28일의 탄생화 : 색비름(Love lies a Bleeding)
과명 : 비름과
원산지 : 인도
꽃말 : 애정
기러기가 날아갈 즈음에 잎이 빨갛게 된다고 해
'안래홍(雁來紅)' 또한 잎이 노랗게 된다고 해 '안래황(雁來黃)'이라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영어명은 '사랑은 피를 흘린다'는 뜻으로서 아마 잎의 색깔에서 연상된 것 같습니다.
별명이 '성 요셉의 외투(Joseph Coat)'인 것은
이 식물에서 빨간 의례복을 연상한 탓이겠지요.
프랑스에서는 '비구니의 고난(Nun's Scourge)'이라고 합니다.
9월 29일의 탄생화 : 사과(Appl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명성
자기가 아름답다고 믿는 세 여신이 있었습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 지혜와 싸움의 여신 아테네입니다.
황금의 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그 사과가 제 것이라고 서로 다투었습니다.
제우스는 스스로 판정하기를 회피하고 양치기 소년 파리스에게 심판을 하게 했습니다.
매수와 회유가 난무했지만 가장 말을 잘 한 것은 비너스입니다.
결국 사과는 비너스의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9월 30일의 탄생화 : 삼나무(Cedar)
과명 : 낙우송과
원산지 : 일본
꽃말 : 웅대
수령 7천년으로 추정되는 일본 규수 야쿠시마의 야쿠 삼나무입니다.
일본 정부는 꽃의 만국 박람회에 일본의 대표로서 이 삼나무를 출품했습니다.
옛날부터 야쿠시마의 산들은 섬사람들로부터 영산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벌채를 하지 않은 덕분에 치명적인 파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쓰마 번(藩)의 자원보호라는,
그 시대에는 드물었던 정책이 시행되었던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섬사람들은 야쿠 삼나무를 두려워하며 차마 자르지 못하고 있었지만
"산신에게 빌었더니 신께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고 하며
나무를 자르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미루어진 것이 결과적으로 삼림보호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