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초 마을 연계 지역 교육과정 운영
남도의 민주화 물결 따라...
나주공산초등학교(교장 임은영)는 5~6학년 대상으로 2023학년도 마을 연계 지역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학년 군별로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공산초의 올해 주제는 ‘남도의 민주화 물결따라’이며 학생들은 나주, 광주지역을 배경으로 전개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고학년 마을 프로젝트 수업은 온책읽기를 포함한 사전수업과 3차례 체험학습을 통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름도둑’(저자 문은아) 온책읽기 활동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열사들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 후 진행된 1차 체험학습에서 나주경찰서-5.18자유공원-아시아 문화 전당(구 도청)-5.18국립묘지를 탐방하며 열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특히 한 학생은 5.18국립묘지에서 참배하며 “이름도둑에 나온 것처럼 이름이 잊혀지면 우리들의 기억에도 잊혀진다.”며 “나라도 묘지에 있는 열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고 싶다.”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나주 의회에서 이뤄진 2차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현장을 견학하고 실제 의회가 열리는 곳에서 학교 자치활동인 다모임을 진행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봤다.
3차 체험학습에서는 학생들이 기억하고 싶은 열사들을 조사한 뒤, 추모글을 적어 헌정 목판을 제작했고, 5월 18일에 맞춰 기념식과 함께 교내 게시판에 게시함으로써 마을 프로젝트 수업이 마무리됐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교실 수업과 체험학습이 의미 있게 연결돼 뜻깊은 배움이 일어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며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5.18 민주화 운동의 의의와 그에 참여한 열사들의 이름을 기억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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