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동안 솔로부대를 한번도 탈출하지 못한 공대생입니다...
이 나이 먹도록 연애한번 못해본 사람은 주위에 저밖에 없더군요...
친구들 모임에서 서로 여자친구 애기하면 저 혼자 버로우 타고..ㅋㅋ
근데 이제 저한테도 설레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3일전에 아는 후배 소개로 2대2 미팅을 했습니다...
여자분들은 07학번 21살이었구요... 한명이 참 괜찮더라구요...
저는 말빨도 없고 성격상 소심한지라 조용히 대꾸만 해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었구요... 제 친구녀석이
워낙 말빨이 좋아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술집에서 저녁에 만났었구요...
2차로 노래방에 갔었는데... 전 워낙 음치인지라 분위기 보면서 한곡씩 불렀습니다.
여자분들과 제 친구녀석은 노래 엄청 잘하더군요... 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그래도 열심히 불렀습니다...
노래방을 나와서 제가 관심이 없었던 여자분은 일이 있다며 가셨구요...
관심이 있던 여자분은 기숙사에 사는지라 저랑 제 친구가 데려다 주었습니다.
가면서 애기도 좀 하고 밥사준다는 말도 많이 했었구요... 헤어질때 전화번호도 교환했었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입니다...
수업시간에 문자가 왔더군요... 관심이 있던 여자분한테요... 밥 사달라면서...^^ 그 순간 괜히 기분 좋더라구요...
제 친구한테는 안보낸것 같았구요... 전 그러자고... 연락했었고... 제 친구 녀석이 워낙 그 애를 맘에 들어하는
눈치라서 친구녀석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 인지(관심가는 여자분)가 너두 내일 데리고 나오래. 용기를 내 임마...'
이렇게요... 근데 제가 그때 운전중이라 문자를 너무 급하게 보냈나 봅니다. 친구녀석에게 보낼 문자를 인지에게
보낸겁니다.. 바보같이... 미안하다고 실수했다 그러니깐 괜찮다 그러더라구요...
그 다음날 아침에 인지에게 문자가 왔더라구요.. 오늘 점심 같이 못먹겠다면서...
그때 참.... 제가 정말 바보같더라구요... 그때 결심했습니다. 제 감정 솔찍하게 표현하겠다구요...
다른사람 생각하지않고 오로지 내 감정에만 솔직해지기로요...
다시 용기를 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말고 내일 저녁에 밥 먹자 내가 맛있는 카페 알고있으니깐 거기가서 먹자;..
이렇게요... 다행히 좋다는 문자가 왔고... 오늘 저녁 같이 먹고 왔습니다..
만나서부터 헤어질때 까지 분위기 좋았습니다. 인지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오늘 학교 개교기념일
이라 수업도 없고 그래서 옷차림도 수수하게 입고 올줄 알았는데 꽤 꾸미고 나왔더라구요...
기숙사까지 다시 데려다주고 집에 오는 길에 정말 좋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는 형님께 전화해서 이 애기를 했더니 빨리 고백하라더군요... 3번째 만남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을거라면서... 사실 시험기간이다 뭐다 다 생각하고 나면 고백할 시기는 없겠죠...
그래서 조만간 다시 만나서 고백할 생각입니다... 선물 이런거 다 필요없이 오직 제 맘 하나 보여줄려구요...
대신 한가지는 확실하게 할려구요... 그날 하루는 한번이 됐든 두번이 됐든 진실된 내 마음을 표현하겠다구요...
이런 감정 24년 살면서 처음이다.. 너랑 있으면 좋다... 물론 서로 잘 모르지만 사귀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그러자구요....
한번 실패해서 돌아서지 않고 그날 작정하고 고백할 생각입니다. 대신 끝까지 제 맘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땐 미련없이 지울려구요... 저 마음속에서요...
처음에는 보름후에 시험 다 끝났을때 고백할까 생각했엇는데... 아닌것 같네요... 고백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애 숙맥이 비게스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아~~~ 내일 예비군 훈련인데 참... 머리 복잡할것 같네요....
지금까지 이 재미없는 긴 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께 항상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 힘내세요 그리고 질질끌면 안좋습니다 시험이다 장래다 이건 나중에 생각하고 마음가면 바로 고백하세요~
... 아침부터 상큼하게 시작되는군요 이거
아 그러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센스 쵝오!짤방컷도 있다는데ㅋ
친구분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솔직하게 하세요 그래야 후회도 없죠 세번 만나서 고백하는건 좀 빠른거 같은데 계속 만나요 일단
24년 솔로.. 저의 2년 선배이시군요..잘 되셔서 꼭 졸업하시길 빌어요~
전....제가 좋아하는 여자애 한테는 채이고..저좋아하는 여자는 제가 관심 전혀 안두다가 바람처럼 사라지고...그러다 군대갔다오니 솔로생활 7년째...;; 공부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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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여자가 자연스레 생길때가 있더군요^^ 화이팅
수줍고 설레는 마음이 넘 좋아보여요..^^진심은 통하는 법..님의 이런 마음 그 분이 알아주실꺼예요..화이팅~!^^
전 이고백 반댈세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멋있다 님~!!!!!!!!!!!!!! 전 솔직히 여자 진짜 많이 만나봤지만....지금 이순간은 님이 정말 멋있고......부럽네요 님말씀대로 솔직하게 진심으로 밀어 붙이세요 바로 사귀자고는 하지마시구 우선 나 진심으로 너 좋아한다고 고백하세요 그리고 천천히 진도 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