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만 생기면 열심히 저금을 한다.
그러다가 내가 휴대폰이 너무 꾸져서 통화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면
"엄마! 내가 전화기 사줄까요? 내 저금통에 있는 돈으로 저금통 사줄게요..."
또 그러다가 내가 밤에 뭐가 먹고 싶다고 투덜대면...
"엄마! 내가 피자 사줄게요... 내 저금통에 돈 많아요..."
이렇게 해서 사준다고 한 것이...
가방... 집... 빨간구두... 운동화... 책... 등등... 너무 많다. ㅎㅎㅎ
그러던 진짜 어느날(^^)
매장에 물건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내가
"예진아~~! 엄마 일하고 올테니까 경연이 언니네 집에 가서 놀고 있어? 엄마가 일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면 우리 예진이 맛있는거 사줄게?"
하고 말했더니,
"엄마...내 빨간 저금통 가져가세요... "
"왜?"
"엄마 돈 없잖아요...엄마 일하는데 저금통 가져가요..."
이궁..
눈물 찔끔!! ㅜ.ㅡ;;
어찌나 가슴이 찡하던지...ㅡ.ㅡ;;
예진이의 빨간 저금통 덕분에 난 오늘도 최고 부자인 듯한 착각을 하며 산다.^^
첫댓글 행복이 보여요. 그래도 딸이라 그런지 예삔말만하네요. 울집아들도 커서 자동차,집,아파트,옷, 기타등등 기분조케 만들어놓고 자기 결혼해서 애기6명 낳을테니 날더러 키워달래요 ~~~ 어처구니가 없어서^-^; 예진이 엄마 정말 부자 돼세요!!!
제비님 감사드려요...제 글에 댓글 달리닌까 너무 행복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