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 선수 총 13명, 모처럼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참가 하였다. 임종수 선수가 지각,
사진에서 모습이 누락되었다.)
날씨도 쾌청한 9월의 네번째 주말, 가을 정기(精氣)를 듬뿍 먺음은 노장들이
홀 안에 들어서자 당구장 안은 순식간에 활기가 넘처 흐른다.
9월 23일(토) 오후 2시, 역삼동 노블 당구장에서 서울상대 17 동기회의 당구
축제가 열렸다. 지난달 혹심했던 무더위를 말끔히 지워버리고, 가을 정취를
한껏 취한듯, 모두가 활기 찬 모습들이다.
노땅들에게는 축제가 따로 없다. 눈 높이를 마추고 동료들끼리 서로 공감하는
대화를 나눌수 있는 분위기라면 그곳이 바로 축제가 되는 것이다.
참가 인원 13 명, 조 편성에 가장 고민스러운 숫자다. 배정된 테이블이 4개,
할수없이 3명, 3명, 3명, 4명으로 4개 조를 편성하고 우선 250 이상 고점자
4명을 각 테이블에 분산배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추첨을 통하여 테이블
배정을 마무리.
1 조 : 김광조(250) 배정운(200) 유 열(150)
2 조 : 권영부(250) 육평일(150) 민병문(150)
3 조 : 임종홍(300) 정종득(200) 조건일(120)
4 조 : 오정일(250) 황현우(200) 심명기(150) 임종수(120)
각조 배정된 선수들, 모두가 만만치 않다. 과연 누가 이 정글을 헤치고 나와
영광의 월계관을 쓸것인가?
예상했던대로 각조 예선전은 치열했다. 1조에서 3자 동율이 되어 3자 동시
당구지수를 1/2로 설정하고 벌타없이, 3 쿠션으로 마무리 하도록 한 결과
김광조 선수가 조 우승,
2조에선 권영부 선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2승으로 조 우승,
3조에서도 임종홍 선수가 가볍게 승리 조 우승
4조에서는 선수가 4명으로 물고물리는 혼전을 거듭하다가 황현우선수가 우승.
각조 우승자, 김광조, 권영부, 임종홍, 황현우 선수 4 명은 1번 테이블에서
1,2,3,등을 가리는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 답게 신중에 신중을 거듭, 무려
2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결과는 임종홍선수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 선두를 유지, 우승을 차지하였고,
황현우선수가 2위, 3위를 예상했던 김광조 선수는 막판에 역전패를 당하여
권영부 선수가 3위, 김광조 선수는 4위.
한편 패자전에서는 1조에서 육평일선수, 2조에서 조건일 선수, 3조에서 임종수
선수가 각축을 벌린 결과, 임종수선수의 신승으로 끝이 났다.
시상식 후 만찬은 힐링 타임, 8명이 만찬을 즐기며 여담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