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로운 샐러드바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 말씀 드렸죠? 아이팟을 주은 것도 말씀 드렸구요~
금요일은 아침7시부터 풀타임 일하고 토요일 아침 8시부터 일 시작이라 7시에 집을 나섰죠.
전 일하는 곳까지 매일 40분을 걷고 있지요. 이유는?? 돈 주으려고~ ^^
휴대폰으로 문자 보내면서 걷고 있는데 참 신기한게요,
눈은 휴대폰을 바라보는데 도대체 제 시야는 어디까지 펼쳐지는건지 인도와 차도 사이에 떨어지 금색의 2달러 코인이 보이더군요.
앗싸~ 외치며 돈 줍고 허리를 펴는데 제 왼쪽의 인도위에 또 2달러 코인이 보이더군요.
주으면서 주변을 휙~ 한번 살폈는데 어머머머나....
더이상의 동전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
40분을 걸어서 일터까지 가는동안 5센트 두개를 더 주워 불로소득은 총 4불 10센트입니다.
쭉 서서 9시간 일을 하고 좀 피곤했지만 집으로 쓩 날아와서 친구들 만나러 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이 만남은 좀 특별했습니다.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만남이라 할까요?
제 인도친구에겐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독일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휴가차 이곳에 놀러왔는데 친구도 즐겁게 해주고, 영어 못하는 저 영어 쓸 기회도 줄 겸 함께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본인 친구가 많은것을 알고서 자긴 한번도 일본인과 이야기 해본 적 없다며
솔직하게 일본사람과 이야기 해보고 싶다 하여 함께 일하는 일본인 친구도 데리고 갔지요.
인도 친구에겐 또다른 한국친구가 있어서 함께 만나게 되어 총 5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셋 여자 둘)
저흰 나이트 클럽 갈 계획을 했는데 그것도 카지노 옆에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남자셋은 먼저 카지노에서 논다고 했고, 제 일본 친구는 돈 없으니 가지 말자고 하여 시티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아바는 친구에게 제안을 했죠. "너 나 럭키걸인것 알지? 오늘 돈도 주웠고 행운이 올것 같으니 나 하는데로 따라와 오케이?"
그래서 카지노에 가서 제 백불을 칩으로 바꾸어 칩의 절반을 그녀에게 주며 즐겁게 놀자고 하였답니다.
오직 제 일본친구만이 저의 럭키를 믿어 주더군요. ^^
칩이 점점 사라져갈때 아바에겐 행운이 찾아와서 115불이라는 또 한번의 불로소득이 생겼습니다.
50불을 그녀에게 주며 이번주 맛있는 것 많이 사먹어라 했는데 카지노에서 제게 인사를 도대체 몇번하는지.. ^^
욕심을 버리고 불로소득 115불을 나이트클럽에서 다섯명을 위해 즐겁게 썼습니다. ^^
신나게 놀다가 트레인 끊길즈음에 친구들이 배가 고프다 하니 인도친구가 자기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맛있는 것 만들어 준다며...
인도친구와 독일친구의 직업은 쉐프입니다. ^^ 그리고 한명의 한국인친구와 일본인 친구는 학생이고 전 뭐 그냥...
각 쉐프들이 만들어준 음식은 샌드위치와 스페셜 신라면이었습니다. 신라면도 요리라고 자부하는 인도친구. ^^;;
그리하여 2차를 새벽 4시까지 달리고 아바는 일요일도 일이 있어서 5시 반에 친구집을 나와 한시간 걸어서 제 집에 당도하였습니다.
일요일도 거의 풀타임 일을 했네요. 역시 저의 스트롱한 체력...
럭키걸인건 안믿어주는데 스트롱걸인건 믿어주는 친구들, 어이없음. ㅋㅋㅋ
아무튼 너무나 즐거운 한주였습니다.
다음번엔 살사 이야기를 올릴께요. 이곳에서 살사 벙개쳤거든요. ^^
자, 퀴즈~ 일요일 아바의 불로소득은 얼마 였을까요?? ^^
<사진> 타즈마니아로 떠난 베프 일본친구(쉐프)가 만들어준 만찬- 사진엔 안보이지만 최고의 음식은 라자냐였어요.
첫댓글 와~ 기분좋은 불로소득에 맛있는 음식 해주는 친구에 작지만 부자된 기분이셨겠다....
진짜로요~~ ^^ 때론 외롭지만 그래도 항상 제시카~하며 친근하게 불러주는 친구들이 있어 마음은 부자에요. ^^
음식 죽여준다.. 김밥도 있네.......
김밥은 아니고 연어 등등등을 넣은 스시롤입니다~ ^^ 맛있어 보이죠? ㅋㅋ
와우..우리 아바 씩씩하게 이쁘게 살아서 이뽀^^ 화팅*^^*
언니, 이곳에 오면 친구 불러서 맛있는 것 해달라고 할께요. 아니다..제가 친구에게 배워서 해줄께요. ^^
응....꼭 가고 싶당...ㅋㅋ울 아바보러^^맛난것도 먹고..
>,.< 이시간에 음식사진을 보게되다니... 갑자기 김밥이 먹고싶어요^^ 타국에서의 아댄스사랑이 물씬 느껴지네요.
우리에겐 김밥천국이 있잖아요. 이곳에서 김밥한줄에 만원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ㅋㅋㅋ 절대 제 돈내고 못사먹을 음식!!!
제가 오늘 무지 바빠 다 읽진 못했지만... 맛있는거 많네요. 암턴 꽁짜로 논거 추카추카~~~
공짜로 놀 날이 또 오겠죠? ㅎㅎㅎ
나두 이제 땅보고 걸어다녀야겠다.
그러시다간 한국에선 싸움나요. 조심하세요~ ^^
즐겁게 살고있군...^^ 담에 살사벙개 얘기도 올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