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휴식이 있었다. 병원에서의 휴식. 그리고 늘상 하는 일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며 때로는 삶에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활기도 찾을 때도 있었다.
실로 오랜만의 여행이다. 가족이 아닌 나만 떠나는....다른 일행이 있었지만~
일본 나가사키 3박 4일 힐링 여행이다.
첫날....이른 아침에 신복로터리에서 버스를 타고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해서 출국 수속까지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니 곧 내리란다. 일본 후쿠오카 공항에서의 입국 수속은 더 까다로웠다. 버스로 나가사키로 이동중에 우린 일본 식당 "돈맨"에서 짬뽕을 시키고 시원한 맥주까지 먹으며 여행 첫날의 설레임을 이야기했다. 식당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으면서~ 동양 최대의 와불이 있는 남장원에 갔다. 청동으로 만든 300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와불을 보며 잠깐의 소원을 빌어본다. 캐널시티에 들려 쇼핑시간을 준다. 쇼핑을 즐기지 않으니 쇼핑몰 한 가운데서 하는 공연을 보고 숙소로 이동하여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로 하루를 마감한다.
둘째날...나가사키로 가서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을 관람했다. 일본 학생들의 수학여행 기간과 겹쳐 일본의 초. 중.고생들을 많이 보았다. 모듬별로 학구열 높게 뭔가를 메모하는 아이들이 귀여웠다. 차이나타운에 가서 또 먹었다. 짬뽕...ㅋ 그라바엔에 가서 초기 서양인이 들어와 지었다는 집을 구경했다. 있는 그대로 전시 해 놓은 것이 개화기 초에 쓰이던 물건들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다양한 가게들의 물건들을 구경했다. 우레시노로 달려 만찬을 즐기고 호텔 온천에서 여독을 풀었다. 노천탕에서 너무나 많이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웃음 짓게 한다.
셋째날...하우스텐보스로 갔다. 12시부터 4시까지 둘러보란다. 아~~저 많은 시간을 어찌할까 고민이었는데....유람선을 타고 이동 후 룸메이트와 일본 식당에가서 일본식으로 밥부터 먹었다. 그리고 둘이서 찬찬히 구경을 시작했다. 큼직큼직한 건물들을 찍고 체험하러갔다. 슈팅스타도 탔다. 무서워서 못 할 것 같았는데 파트너 덕에 재밌게 탔다.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를 열심히 둘러보았다. 아~~~~시간이 모자란다....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이동.
마지막 날....일본의 올레길 체험을 하고 소라구이와 오징어에 아사히 맥주 한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맛있는 한국식 밥과 낙지볶음으로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출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 구경...그다지 살게 없었다. 딸이 사다 달라는 고양이 하나 사고 과자를 샀다. 다른 기념품을 살 수가 없었다. 평소 쇼핑을 즐기지 않으니 무얼 사야할지 몰라 그냥 패스다. 그 흔한 기념품 하나 안 샀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오는 길에 울 아들 통닭 사오란다. 치킨과 생맥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여행도 마무리한다.
첫댓글
일본 여행 기행문을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허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도장 찍고 갑니다. 당분간 시상식 관계로 바쁠 예정입니다.
청명한 가을하늘이 인상적 이구만요~!
일본 여행 기행문 잘 보았습니다~~ 여행은 아름다운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