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정 나방석의 전세사기 당할뻔한 후기 : 전세사기 수법 정리와 대처법

[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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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ㅂ

방석이들 안녕 인기글에 전세사기 수법 글 보고 내가 직접 겪은 후기를 공유할게
길지만 독립하는 방석이들에게 도움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보러간건 부동산 어플에 전세 8000짜리 집이었어. 연락했을 땐 집 볼 수 있다더니 만나자마자 그건 올려두긴 했는데 세입자 보호법으로 세입자가 2년 더 지낸다고 안 나가고 있다고함

✔️걍 미끼였던거지
갑자기 같이 돌자며 강서구 구축빌라 후진거 보여주고 그래도 중기청 가능하고 넓고 풀옵션이라 여기 한다고 가계약금 보냈더니 자꾸 내 최대예산보다 천만원 이상 되는 집 가자는거임
그때 첫 독립이라 어버버할 땐데 ㅅㅂㄴ..ㅋ 지도 갓 결혼한 신혼이면서 시발 그런집 지는 안 살면서ㅡㅡ

✔️내가 일정있어서 싫다했는데도 차 태워서 무작정 끌고가서 보여줬는데 무슨 김포공항 근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편의점 한개 있는 빌라단지야. 심지어 전년도 매매가가 1억4천이었는데 전세를 1억 6500이래
심지어 난 분명 다른집에 대한 가계약금을 보냈는데..

✔️내가 어차피 대출 다 끌어도 1.5억 못한다니까 마이너스 통장 뚫으라고함 시발 미쳤지?

✔️그리고 불안하면 필수로 보증보험 들라고함. 보증보험하면 내가 이자 더 많이 내야하지 않냐고 싫다고 했는데 그거 얼마 안 하는데 사기당하면 다 물어준다, 일단 보증보험 자체가 사기매물은 그거 적용 안 된다는 명목을 더 내세움.
근데 보증보험 해야만 하는 매물을 안 하면 될거아냐?

✔️대출이자+보증보험 이자지원해서 200만원 지원해준다 함. 그걸 왜 해주냐고 계속 수상하다니까 그냥 빨리 나가야하는 사정이 있어서라고 얼버무림

✔️내가 여기 담보대출 얼마 있는지 아냐, 등기부등본 달라고 말햇는데도 가계약하면 보내준다는거임
자기도 안 떼봐서 모른대..^^ 장난하니..? 안 해도 볼 수 있는 거 안다고 달라고 존나 머라해도 안 주고
✔️여기 매물 진짜 빨리 빠진다 누가 가져가니까 빨리 가계약금 걸라함. 난 계약한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젤 황당한거 이거임
✔️내가 계약하겠다고 가계약금 건 매물있잖아? 그것도 미끼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그거 중기청 안 되는 거였다 미안하다며 이 가계약금 저 1억 6500짜리 공터집주인한테 보낸다는거임ㅋㅋㅋ 네?? 아.. 하는 새에 보냈어욘^^ 이럼 시발

✔️나는 말도 잘 못하고 아.. 저 너무 부담스러운데.. 해도 자꾸 이런집 없다고 우기고 내가 그냥 보내달랬는데도 자꾸 고민하지 말라는거야 글고 내가 5시까지 일정있는데 차 존나막혀서 부동산 돌아가지도 못하고 내렸어. 가계약금에 대한 어떠한 증빙서류도 없었고 명확한 구두계약을 하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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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저녁 7시쯤 내가 이건 너무 아닌 것 같아서 문자로 계속 말했어 불안하다고 안 하고 싶고 너무 부담스럽다 예산도 안 된다고 계속 말함. 자꾸 괜찮다 바보같은짓 말라 내가 몰라서 그런거라며 가스라이팅 존나하길래

눈치 못채게 주변 환경 다시 보고싶은데 정확한 주소 달라 했는데 빌라 이름만 알려주고 동호수 안 보내줌ㅋㅋ
내가 시발ㅋㅋ 들어가자마자 왼쪽 코너 돌고 왼쪽호수 이렇게 기억해서 로드뷰로 동호수 확인하고 등기부등본 뗐는데 역시나 깡통전세였어^^
전년도 매매가가 1억 4천인데 대출이 9천 400? 이었고 대출인이랑 집주인한테 보냈다는 계좌명이 달랐음
내 생각엔 묶인 세입자가 탈출하고 나 대신 묶어놓으려 했던 거 같아

당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사촌오빠한테 말했더니 ~~라고 말해라 라고 지시해줬고 가계약금 받고싶다고 다 따져서 얘기했음.


✔️근데 이미 가계약금 받은건 무조건 못 돌려준다는거야
내가 그 집 계약하려고 보낸 게 아니라 다른 집 계약하려 보낸건데;; 생각해보니 첫 집으로 가계약금 보낸건 집주인한테 안 보내고 자기가 갖고 있다가 깡통전세로 보낼게요? 하고 바로 보냈음
그것도 말했어. 내가 거기 계약하려 준 돈이 아니지 않았냐, 내가 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이 보내신거 아니냐 .. 그건 그런데 하고 얼버무리더라
그러고 진짜 몇시간동안 내연락 다 씹었어 가계약금이라도 먹튀하려 했던거지

얘들아 가계약금은 중개사가 아니라 집주인한테 보내야해 나 지금 사는 월세집도 부동산에서 집주인한테 바로 보냄. 따지고 보면 내 이름이 저 사람텅장에 찍힌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나랑 계약했다는게 증명이 됨??

사촌오빠가 엄청 열받아서 번호 받고 따져줌

1. 가계약금 직접 송금도 아니고 중개인이 보낸거 아니냐. 그에 대한 증빙계약서 있냐
2. 가계약금 영수증 끊어줬냐
3. 등기부등본도 확인한다고 했는데 안 보여줬고 등

하튼 그래서 오빠가 따지니까 바로 문자로 개ㅐㅐㅐ친절하게 돌려준다함 존나 환멸났어 시발 같은 여자면서 강약약강

그리곤 집주인이 안 돌려주고 있다며 3일을 끌었음.. 전적이 있으니 나는 불안해죽겠는데 이틀 내내 답장 없고 전화도 다 씹음 그래서 나도 세게 보냄

“그냥 전달만 말고 얼른 달라고 전화라도 해서 보내주세요 처음부터 등기부등본도 본인도 확인 안 하시고 보여주지도 않으시고 애초에 다른 매물 생각하고 보낸걸 딴 거로 얼렁뚱땅 받아서 아무것도 몰라보이는 사람 가계약하게 하셨잖아요”

라고 보냈더니

“저기요 제가 말안한것도아니고 그쪽이 알겠다고해놓고 사람 이상한사람 만들지 마세요!
말하는거 듣자듣자하니 내가사기꾼도아니고 집주인한테 입금한다고 말했잖아요! 싫음 싫다했어야지
내가안준다고 한것도아니고 집주인한테 입금 되있어서 그런거니까 ~기다리세요
빨리입금 시키라고 전화로 재촉했어요~”

이렇게 보냄ㅋㅋㅋㅋ 시발아 사기꾼 맞잖아^^
싫다는 사람 계속 조급하게 만들고 부추기고 가스라이팅하고 나서 유쾌한 척 에이 집주인한테 보낼게요^^하고 바로 숑 보내고 보낸거 확인! 이랬으면서.. 내가 가는 길 내내 진짜 안 된다고 너무 부담스럽다 했는데 괜찮다 놓치면 바보다만 읊었으면서..

그래서 오빠가 전화해서 쌍욕 박으면서 따지니까 착하게 문자옴 와 진짜ㅋㅋㅋㅋ
하 이렇게 겨우 돈 돌려받고 끝났고 지금은 피터팬에서 세입자끼리 만나서 집주인이랑 직접 대면해서 계약하고 잘 살고 있어..방석이들은 절대 사기당하지마

[세백]

와.. 개짜증나
왜지맘대로돈을보내고ㅈㄹ이야
미쳤네

[우리원]

하 내말이 장치가 두개나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 걍 내돈을 미끼로 만듦

[UTOPIA]

와 미친...진짜 어이없겠다 마음고생 심했겠어 전세사기 정말 무섭다 좀만 약한 모습 보이면 걍 당하겠네 ㅁㅊ

[우리원]

저 사람 때문에 나는 마통도 뚫고 그 이자도 내고 대출이자도 내고 돈도 잃을뻔함;; 사기 안 당하려고 중개사 끼는건뎈ㅋ

[태연]

와 마지막 문자 개뻔뻔하네 진짜... 고생 많았어 방석아 ㅠㅠㅠ 사촌이 잘 도와줘서 다행인데 진짜 남자 말에는 착하게 답변하면서 방석이한테는 난리 치는 거 너무 속상하다 진짜... 다른 방석이들도 이 글 참고해서 사기 안 당할 수 있길😭

[우리원]

문자 받고 몸이 다 떨리더라 모든 사기수법 다 걸어놓고 진짜 뻔뻔해

[귤락]

와 진짜 걍 사기꾼이네... 방석이 고생했다 진짜 ...

[우리원]

ㅠ고마워ㅜ 방석이도 참고해서 조심히 집구하렴 ㅜㅜ

[륙끼룩끼]

와 진짜 고생했다...ㅠㅠ

[우리원]

3일동안 밥 한 술 못넘겼어 정말..

[우리원]

밑댓에 방석이가 또 댓 달아줬으니까 같이 보고 가렴🥹

[우리원]

맞아 진짜 다 ㅋ독같아ㅋㅋㅋㅋ 환멸난다 방석이도 정보 같이 공유해줘서 고마워❤️

[Millie Bobby Brown]

미친

[Millie Bobby Brown]

고생많았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