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용어들
5개월차 때
그 때까지도 모르는 용어가 많았다.....
'선생님, 그 OOO 환자 분 언어 검사 처방 d/c 했어요'라는 말을
병동에서 전화로 듣고 나서 잘못 알아들어서
담당 선생님께 이렇게 전해드렸다.......
'선생님, OOO 님 언어 검사 수가를 할인해줬다는데요?'
'그게 뭔 소리야? 할인이라니? 원무과에서 전화왔어?'
'아뇨, 병동인데요?'
'혹시 병동에서 처방 d/c했다고 했어?'
'네!'
담당 선생님 허리를 못펴신다 -_-;;;;;;;;
참고 : d/c -> discontinue; discharge -> 퇴원, 종료, 중단 등의 뜻으로 자주 쓰이는 용어
또 다른 사건
새로 생긴 서류 양식이 있어서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혼동이 있는 상황이었다
(비급여 서약서라고 보험이 해당이 안되더라도 돈 다 내겠다고 하는 싸인을 받아 놓는 서류였음 )
병동에서 처리하는 건지 원무과에서 처리하는 건지 정리가 되지 않았던 상황
결국은 울 과의 회의 끝에 원무과에 가져다 주는 걸로 정리 되어서 원무과에 서류를 가져다 드렸는데
방금 아래 층에서 올라온 나한테 원무과에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이 문서는 워드로 보내주셔야해요'
그래서 word 파일로 원무과에 이메일을 보냈다는 T_T
원무과에서 미친듯이 웃으며 전화 왔다..... '선생님~ 서류는 병동으로 보내주세요'
참고 : 워드(ward) -> 병동
부록 : 휴가 신청의 미 개념
개념없는 신입사원 김모씨의 첫 휴가 신청!
그녀는 휴가 사유에 당당히 '휴식'이라고 썼다
그랬다가 팀장님께 혼났다
'우리가 그렇게 부려먹었어요? 다음부턴 가사라고 쓰세요' ^^
첫댓글 휴식...ㅋㅋㅋ
워드 ㅎㅎ 누구라도 당했을것 같은데..
ㅎㅎㅎㅎ d/c
나름 그동네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면 정말 허리 못펴고 웃었을 거 같은데. ㅋㅋㅋ 글게 왜 우리말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