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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보면서... 이게 참 이러면 속 좁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게다가 아무리 일본계라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이기에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최초의 풀타임 여성 어시스턴트가 일본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걸린 적이 있어요.
뭐 어쨌든 정작 NBA 첫 풀타임 여성 어시스턴트란 저 주인공은 우리가 응원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만들어 줬습니다.
스퍼스가 이러니까 별로 놀랍지도 않고 그렇네요. ㅎㅎ
77 년생에 WNBA에서 16 시즌을 뛴 경험과 타고난 파악력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ARY
당신이 베키 해먼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는 늘 확실해 보였었다: 선수 시절을 마치면 그녀가 코치가 되리라는 것.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아마도 그 행선지가 그녀의 모교인 콜로라도 주립 대학의 여성 농구 프로그램이 되리라 생각했었다. 그곳은 해먼이 1990 년대 말에 본인의 정교한 외곽슛과 영민한 볼핸들링을 통해 유명하게 만들었던 학교였다. 실제로, 포트콜린스(이 대학의 소재 도시)에서는 예전에 CSU 운동 부서가 이 다이나믹 지역 스타와 일종의 악수, 윙크-윙크 딜을 나눴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다: '당신이 은퇴하는 순간, 우리가 운동 부서에 빈 자리를 하나 만들어 놓겠습니다. 보증합니다.'
해먼이 코치가 되리라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던 이유는 정말 아주 심플하다. 일단 플레이 하나를 보면 해먼은 그 플레이의 모든 옵션들과 파생 상황들까지 알며, 효과가 최대에 이르는 것에서 최소에 이르기까지 분류를 할 줄 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순식간에 코트 위의 모든 포지션에 대해 할 줄 안다. 그러니까 마치 원래 분석 코드가 그녀의 DNA에 새겨져 있는 양. 거의 대부분의 경우 팀의 헤드 코치가 해먼에게 말을 거는 이유는 그녀의 통찰력때문이었다. 그 외의 이유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으로부터 2 주 전에, 그러니까 WNBA에서의 거의 16 시즌이 흐른 후, 이 샌안토니오 스타스 가드는 이번 WNBA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다음 행보를 만드는 것에 있어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다.
화요일 오후, 해먼의 선수 은퇴 이후에 대한 모든 의문 부호들에 대답이 나왔다. 바로 이날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그녀를 어시스턴트 코치로 기용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저 짤막 뉴스 하나로 (헤드라인: Spurs Name Becky Hammon Assistant Coach) 아주 높고도, 아주 두꺼운 유리 벽 하나가 깨졌다.
NBA에서 코치하는 여자.
이 37 세 사우스 다코타 태생이 NBA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4 대 프로페셔널 스포츠 전체에서도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이기도 하다.
NBA라는 곳은 위험을 피하려 하는 곳이다. 이런 저런 이유를 두어 아무도 여성 코치를 기용하지 않았던 진짜 이유는 아무도 여성 코치를 기용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는 나탈리 나카세(Natalie Nakase)를 섬머 리그 팀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임명했었다. 하지만 저 일은 10 일짜리 벤치직이었지, 정규 시즌 동안의 풀타임 역할이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얘기해서 리그는 여성 코치를 기용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모델도 갖고 있지 못했다. 결국 최초가 되는 팀이 나와야 하고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팀이 나와야 했다. 그리고 그러한 팀이 샌안토니오라는 것은 말이 되는 이야기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면서도 언제나 아주 효과적인 행보를 가지는 프랜차이즈인 이 현임 NBA 챔프들이 남들보다 먼저 앞으로 나와 그냥 하던 대로 한 것이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퍼스는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것이 할 만한 것임을 입증할 것이다. 스퍼스 헤드 코치 그렉 포포비치는 이렇게 말했다. "베키 해먼을 우리 스태프에 넣게 돼서 아주 기대가 큽니다. 요전 시즌에 우리 팀과 함께 훈련하는 그녀를 본 적이 있는데, 그녀가 가진 바스켓볼 IQ와 워크 에씩 그리고 대인관계 스킬들이 스퍼스에 큰 이득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포포비치 말이 맞다. 포포비치는 NBA 선수들이 코치로부터 원하는 딱 한 가지를 파악하고 있다: 게임을 알아 보는 자, 그리고 본인들 고유의 게임을 향상시키도록 도울 수 있는 자. 그리고 그 외의 다른 것도 포포비치는 꿰차고 있다: 해먼의 바스켓볼 IQ가 비범하다는 것.
She could see a play once and know all its options and offshoots, categorize them from most to least effective. And she could do this for every position on the court, instantly -- as if the X's and O's had been coded into her DNA.
Colorado Chill과 (여성 세미-프로 농구 팀으로 2006 년 마감) 내가 함께 했던 완전 처음 연습 때, 나는 연습경기 동안 해먼과 같은 팀에 있었다. (그녀는 Chill 소속으로 세 시즌을 플레이했었고, WNBA 시즌과 반대의 일정을 가진 리그였다.) 해먼에게는 내가 누군지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었다. 물론 나는 그녀가 누군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을 나온 후 드래프트받지 못했던 그녀가 2003 WNBA 올스타 게임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등 당시 뉴욕 리버티 소속으로 세상에 꽤나 알려진 직후였으니까.
연습경기가 시작된 지 약 3 분 후, 플레이가 멈춰진 시간 동안 해먼은 나에게로 걸어와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때 당시 그대로 적은 것으로: "자 보니까 너는 스팟업 슛터일 때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 윙에서 시작했다가 내가 돌파할 때 오픈된 공간을 찾는 것이 어떨까? 내가 볼을 너한테 줄테니까 말이야."
저 찰나와 같은 시간 동안, 나는 그녀가 나의 게임을 스카우트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인지 정확히 분석하고 또한 나의 강점들에서 어떻게 그녀가 이득을 뽑아낼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했음을 깨닫게 됐다. 바꿔 말하자면: 단 몇 분 만에, 나 자신이 아는 것만큼이나 그녀는 나의 게임에 대해 파악했다.
한 명의 선수로서 해먼은 특별히 빠르거나 날렵한 적이 없었다. 이것은 그녀 본인도 나서서 말할 내용이다. 하지만 게임의 앵글에 대한 그녀의 지식으로 인해 바스켓으로 진입하는 그녀를 막기가 힘들다 (그녀의 눈에는 코트가 보드 게임 판과 같이 보이는 듯 하다). 당신이 더 강렬하게 달려들 수록, 당신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록, 그녀는 더 느긋하게 움직이며 당신이 생각하고 당신이 아는 모든 것들을 이용해 먹는다. 당신의 몸이 어디 한쪽으로 쏠리는 순간, 아니 쏠리려고 생각하는 순간에 조차, 이미 그녀는 전진해 있고 이미 오픈된 공간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가오는 시간 동안, 사람들은 지금 NBA가 여성 어시스턴트 코치를 두고 있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과연 선수들이 한 여자에게 존중을 보내 줄지, 그녀가 림 위의 높이에서 플레이해 본 적이 없기에 혹시 선수들이 그녀의 어드바이스를 비웃는 것은 아닐지, 르브론 제임스를 막으려 할 때 실제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녀가 모르기에 선수들이 그녀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무시하려 드는 것은 아닐지 사람들은 궁금해 할 것이다.
저러한 것들은 스퍼스 체육관 안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이야기할 만한 것들이다. 왜냐하면 나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스퍼스 체육관 안에 있는 사람들이 한 가지는, 그것도 확실하게, 안다는 것을. 그리고 해먼과 함께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언제가 됐든 그녀는 코치가 될 사람이라는 것.
그러니 가장 높은 단계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안 될 것이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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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know Becky Hammon, one thing has always been clear: she would become a coach after she finished playing.
We all figured it would be for the Colorado State women's basketball program, her alma mater, the school she put on the map in the late 1990s with her sweet outside shot and clever ball handling. In fact, there were even rumblings around Fort Collins back in the day that the CSU athletic department had made some sort of handshake, wink-wink deal with the dynamic local star: The moment you retire, we'll have an open spot in the athletic department -- guaranteed.
The reason we all knew Hammon would become a coach is actually quite simple. She could see a play once and know all its options and offshoots, categorize them from most to least effective. And she could do this for every position on the court, instantly -- as if the X's and O's had been coded into her DNA. Most of the time, the team's head coach approached Hammon for her insight -- rarely was it the other way around.
And then two weeks ago, after almost 16 seasons in the WNBA, the San Antonio Stars guard revealed her intention to retire at the end of this WNBA season. She didn't wait long to make her next move.
On Tuesday afternoon, all question marks about Hammon's post-playing days were answered, as the San Antonio Spurs announced that she had been hired as an assistant coach. With that simple news release -- headline:Spurs Name Becky Hammon Assistant Coach -- a very high, very thick glass wall has cracked.
A woman is coaching in the NBA.
The 37-year-old native of South Dakota becomes the first full-time female coach in the NBA -- and the first full-time female coach in any of the four major professional sports.
The NBA is a risk-averse place. In some ways, nobody was hiring a female coach because nobody had ever hired a female coach. Recently, the Los Angeles Clippers named Natalie Nakase an assistant coach for their summer league team, but that was a 10-day stint on the bench, not a full-time gig during the regular season. Realistically, the league had no model in place for hiring a female coach; a team needed to be the first, to prove it could work. And it makes sense that San Antonio, the reigning NBA champs, a franchise that has always marched very effectively to the beat of its own drum, has stepped forward and done just that.
The Spurs, as they're known to do, will create the model, will prove it can be done. "I very much look forward to the addition of Becky Hammon to our staff," Spurs head coach Gregg Popovich said. "Having observed her working with our team this past season, I'm confident her basketball IQ, work ethic and interpersonal skills will be a great benefit to the Spurs."
Popovich is right. He understands that NBA players want only one thing from a coach: someone who knows the game, and who can help them improve their own. And Popovich is spot-on about something else, too: Hammon's basketball IQ is off the charts.
She could see a play once and know all its options and offshoots, categorize them from most to least effective. And she could do this for every position on the court, instantly -- as if the X's and O's had been coded into her DNA.
My very first practice with the Colorado Chill, a semi-pro women's basketball team that folded in 2006, I was on the same team as Hammon during a scrimmage. (She played three seasons for the Chill, in a league that ran opposite the WNBA season.) Hammon had no clue who I was; I, of course, knew exactly who she was, as she'd just recently exploded with the New York Liberty, earning a spot in the 2003 WNBA All-Star Game after going undrafted out of Colorado State.
About three minutes into the scrimmage, during a break in play, Hammon walked over to me and said the following, pretty much verbatim: "So it seems like you're most effective as a spot-up shooter. Why don't you start on the wing and find the open space when I drive -- I'll get you the ball."
In that split second, I realized that she had scouted my game and processed exactly how I might be most effective and also exactly how she could take advantage of my strengths. Translation: In just a few minutes, she knew about as much about my game as I knew.
As a player, Hammon has never been particularly fast or quick -- she'd be the first to say the same. And yet her knowledge of the angles of the game -- the court seemed to appear to her like a backgammon board -- ensured you could never keep her from the basket. The harder you tried, the faster you went, the more she slowed down and exploited everything you thought you knew. Whatever way you were clearly leaning, or even thinking about leaning, she had already processed, and was already moving toward the open space.
In the coming days, people will talk about what it means that the NBA now has a female assistant coach. They'll wonder if the players will give respect to a woman, if they'll scoff at her advice because she's never played above the rim, if they'll dismiss her scouting report because she doesn't know what it really feels like to try to guard LeBron James.
These are the things that will be talked about by people who aren't in the gym with the Spurs. Because I'm sure the people in the gym with the Spurs know one thing, very clearly, and it's the same thing everyone who has ever been around Hammon knows.
She was always going to be a coach.
So why not start at the highest level?
첫댓글 대단히 기념비적이군요. 스퍼스가 아니라면 못했을 것 같습니다.
베키 해먼의 NBA 입성을 환영합니다. 여성코치도 NBA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길 바라네요.
와 엄청난 일이 일어났군요. 무수한 드라마와 뉴스들이 나올테고 재밌어지겠습니다. 그래도 첫테이프를 끊는 팀이 스퍼스인것이 안심을 시켜주네요 :)
확실히 해먼의 플레이는 영리함 그 자체였죠. 스퍼스는 여러모로 혁신적인 구단입니다.
우승팀에 첫 여성코치... 유럽의 전설적인 코치... 이렇게 둘이 더해지는군요...
다음시즌이 참 기다됩니다...
수년간 좋은 코칭스탭들이 타팀으로 가는 것이 아쉬웠는데...이렇게 또 보강이 되는군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그건 물론 리핏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