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우리집둘째딸
오랜만에 왔는데.......
이번편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무섭지도 않고...
처음 홀로서기한 집 얘기를 해야되는데 자꾸 다른 썰만 푸네..
이번에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겪고 있는 일들이야
나는 이 집에 3년째 살고 있어
여태까지 살아왔던 집은 다 발코니? 베란다?가 있었는데 지금 집은 그것도 없고 역대급으로 좁은 방이야....
집 구할때 좀 사정이 있었어가지고 급하게 비어있는데 들어가느라고 그랬는데ㅠㅠㅠㅠ
하나 좋았던거는 계약 당시 막 완공된 새집이었어서 내가 첫 입주자였다는것 그거 하나...ㅎㅎㅎㅎ
여기로 이사오기 바로 전에 살던 집은 공동묘지 앞이라 밤낮으로 고통받고 살았었는데ㅠㅠ
진짜 집값 싸다고 공동묘지 근처 집 살고 그럼 안돼...
나 사는 집은 건축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야
2층짜리 아파트...
집 주인이 개인이 아니고 회사인거
원래 옆집에 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이사 나가고 한달?두달 정도 비어있다가
내가 출장가서 일주일간 집 비웠던 시기에 누가 이사 왔던거 같아
옆집에서 외국어 들리니까 외국인 입주한 줄 알았는데 맨날 다른언어 들리니까 수상해서 검색해보니까 에어비앤비에 올라와있더라ㅎㅎ
그러고 관리회사피셜 외국인 입주자는 나 하나 뿐이랬음
근데 나는 설마 월세방을 누가 에어비앤비를 내놓겠어
건물주인 건축회사에서 방이 안빠져서 에어비앤비 하는거겠지 했음
근데 거기 묵었던 여러놈들중에 귀신 달고 다니는 애들이 있었는지 그 방에 떨궈놓고 간거 같더라....
그때부터 시작됐지...
너무 시끄러워서 에어비앤비 때려치라고 관리회사 전화했다가
그 집 계약한 사람 있다는 걸 알게되고
관리회사도 조치 취한다고 하더니 강제퇴거시키더랔ㅋㅋㅋㅋ
에어비앤비 하던 놈 일남이고 강퇴 당하고 조용한 일본여성 들어옴
조용하게 잘 지내는 사람이 옆집으로 입주하고 평화롭게 지냈음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고 널부러져 있는데 옆집이 너무 시끄러운거야
뭐라고 말하는지까지는 확실하게 안들렸는데 그냥 두개의 목소리가 깔깔대면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어
나는 그래서 옆집사람이 친구 데려왔나 싶었음
나 잘때도 저러면 벽 한번 쳐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널부러져서 폰만지고 있는데
내가 2층 살거든 그래서 누가 계단 올라오면 발소리가 들리는데
옆집이고 옆옆집이고 현관 문따는 열쇠소리까지 넘나 잘들림
밖에서 나는 소리가 엄청 잘들리는 편이야... 이 집은...
암튼 누워서 폰만지는데 누가 계단을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옆집은 이미 사람이 있어서 시끄러우니 옆옆집 사람인 줄 알았지
근데 옆집현관에 열쇠를 꽂더라고....
이게 살다보면 아는데 옆옆집 소리가 조금 더 멀어서 옆집인지 옆옆집인지 구분이 다 돼
근데 소름 돋는거는 내가 옆집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잖아
근데 열쇠 꽂는 순간 갑자기 소리가 뚝 하고 끊김...
집에 친구가 와있는거였으면 들어와서 인사도 하고 그랬을텐데
들어와서 부스럭대는 소리만 나고 목소리는 1도 안들려벌임
그러고 나서 내가 잠들때까지 옆집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근데 저 때는 옆집이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라 잘 몰랐는데
지금은 옆집도 1년 넘게 살고 하면서 나는 자연스레 옆집이 집을 나갔다 들어오는 시간을 파악하게 되어버림
그래서 옆집에 사람 없을 시간에 가끔 두개의 목소리가 깔깔대며 떠드는 소리가 들릴때가 있는데
그냥 옆집에 뭐가 있는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있어...
그리고 우리집은 화장실이랑 욕실이 분리되어있는데
구조는 이렇고... 먼저 변기를 지나치고 문을 열어야 욕실인 그런 구조
욕실문은 아래 사진 참고해줘...
딱 이렇게 생긴 문이야!! 반투명 창? 달린!!
화장실문은 보통 방문... 어두운 갈색문이고...
욕실 문 닫아놓고 안에서 샤워하거나 할 때 욕실문이랑 화장실문이 마주보고 있고
욕실문 반투명이라 색만 보이는데 어두운색만 보이거든
가끔 사람형체같은 하얀게 서있는게 보일때가 있어..
처음 몇번만 무서웠지 지금은 익숙해져서 나타나면
월세도 안내는게 남의 집에서 지랄이라고 썩 꺼지라고 한국어로 찰지게 쌍욕시전
그리고 이건 최근에 겪은거!!!
이틀전에 겪은 일이야...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침대에 따수미(침대용방한텐트)를 쳐놨는데
안에 들어가서 끝까지 안잠그고 지퍼를 한뼘정도 열어놓고 자거든
근데 폰 충전중이라 케이블 길이때문에 지퍼있는 방향으로 누워있었는데
살짝 열린 지퍼틈 사이로 마주친 눈때문에 나는 기절했고
눈떠보니 아침이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어제는 지퍼도 끝까지 다 잠그고
텐트 꼭대기부분에 쪼만하게 망사부분 있어서 천장이 보이거든
혹시 몰라서 거기에 옷 덮어놓고 잤다...
에어비앤비했던 새끼 잡아서 족치고 싶다...진심....
그새끼가 에어비앤비에 올리지만 않았어도 이상한 놈들이 이상한거 떨궈놓고 가진 않았을텐데ㅠㅠㅠ
첫댓글 텐트안을 누가 본거야ㅠㅠ 무섭다
귀신새끼 왜 엿보고 지랄이람
미친 ㅜㅜ같은 현상이라도 일본에서 그러면 더 무섭더라 ㅜㅜㄷㄷ
선생님 공동묘지 집도 연재해주세여... 대존잼
오 시발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무서워 눈이 마주쳤다뇨 ㅠㅠㅠㅠㅠㅠㅠ 여시 괜찮은건지 ㅠㅠㅠ
여시..무서운데요ㅠㅠㅠㅜㅠ너무무서운데요ㅠㅜㅠ
여시점점 담력이 막강해지는거같아요....
나 이미 지렸다
살 거면 월세내고 조용히 있으란 말이야 이 썅놈의 새끼들악~!!!!!!!!!
슈발...사는 나라 바꼈다고 이렇게 갑자기 귀신을 많이 볼일이야?ㅠㅠㅠㅠ나같음 혼자 절대 못살아
너무 무서워..ㄷㄷㄷ
여시진짜,,, 대박,,,나라면 집버림,,, 진짜 여시 담력,,,
존나 무서워... 월세 내라 시발롬들아ㅠㅠ
ㅠㅠㅠㅠ무서워....ㅠㅠㅠㅠㅠㅠ
아니 저 문 너무 가깝잖아요...ㅜㅜㅜㅜ
눈 마주친거 뭐야ㅠㅠㅠㅠㅠㅠㅠ소름 돋아ㅠㅠ
와 씨 눈 마주친 거 너무 무서워
일남이 일남짓했네🤬 여시 담력 짱쎄다 나였음 벌써 뛰쳐나왔어ㅠㅠ
달고다니는거(?)랑 떨구고가는거(?) 아예 몰랐어 너무 무서웠겠다 글쓴여시 점점 쎄지고있는데 나였음 바로 한국돌아왔을거같아ㅠ
ㄹㅇ점점 쎄지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눈 마주친거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