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아 잘 있어?
처음부터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어떻게 편지를 써서 보내야할지 막막하다가 카페에 쓸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지금 쓴다.. 미안해
그리고 저번에 전화할 때 우려 했던거와 달리 목소리가 좋아보여서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
동기들이랑 잘 지내고 끝날 때까지 열심히 훈련받고 나왔으면 좋겠어
엄마는 항상 수훈이를 생각하면서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고 가족들도 수훈이를 많이 생각하고, 걱정도 하고있어
3주째니까 어려운 훈련 받을텐데 많이 힘들지..
항상 수훈이는 밝고 열심히하는 아이니까 잘 해낼 수 있을거야 화이팅!
-엄마-
오빠! 나 문영이야 편지를 받고 한참 뒤에 답을 해서 너무 미안해ㅜ..
벌써 오빠가 들어간지 3주나 됬네...
오빠랑 매번 있다가 옆에 없으니까 허전하고 뭔가 항상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
한달?50일?이 금방 슝 지나가서 후딱하고 올줄 알았는데 아직도 2주나 더 남았네.. 오빠 보고싶은마음이 더커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거 같기도해 얼른 훈련 마치고 우리집와서 못했던 이야기 다하자 ♡
초반에 갔을 때 적응 하기 힘들었지..? 지금도 힘들겠지만 오빠가 잘 이겨내서 사고없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해 !!
항상 걱정하고 있는거 알지??? 얼른 2주 슝~ 지나가서 빨리 만나자 ♥ 사랑해 오빠!!
-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