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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투하츠] 03
S#38. 북측 WOC 재하항아방 (아침)
재하 (항아에게) 결론은 뭐냐. (불쌍하다는듯).....넌....여자
가, 아니라는거야......
하며 재하, 잡았던 항아손을 버리듯 툭 떨어뜨려버리는.....
그런 재하를 빨개진 눈으로 노려보는 항아.....그 눈에 눈물이 번쩍
한다.
멈칫하는 재하, 울줄은 몰랐다. 떨름해져보면,
그렁한 눈물로 보고있던 항아, 돌아서며 슥슥 눈물 손바닥으로 닦
는........
재하, 그런 항아를 당황으로 보다, 아주 조금 미안해진다.
재하 (조금 풀죽은 목소리로, 달래듯)......그래두 염색체상
으론......여잘꺼야.
항아 (들은척 만척, 얼굴 정리하고 나가버리고)
재하 (떨름있다가, 그래도 소리).....어쨌든 나 오늘부터 안
뛴다?! 그러니까....!!
하는데 쾅! 항아 나가버린다. 뚱해서 보던 재하, 맘에 걸리는듯 작
게 군시렁.
재하 .......울고 지랄이야.
S#39. 아방궁 봉구 스위트룸(밤)
슬프게 뭔가 보고있는 봉구.....전쟁장면위로 Ride of Valkries 흘
러나오고 있다.
그옆 카우치에 애첩인듯한 금발미녀, 길게 누워있고 옆에선 콜린
이 보고중인.
콜린 (영어) 이라크쪽에서 무기대금으로 10억불 가량을 보
내왔습니다. 보스니아와 소말리 아는 좀 미적지근하구요, 대
신 그루지아가 잭팟입니다. 이번 러시아의 WTO가입을 반 대하
면서 긴장이 좀 올라가준 덕분에, 좀만 밀어붙이면 오래간만에 동
유럽쪽에서 크 게.....
하는데 조용히 좀 하라는듯 쉿......해보이는 봉구. 콜린 멈칫 보
면,
봉구 (애잔히 영상보는, 음악들으며 한국말).....아버지가
이 음악을 참 좋아하셨는데...
빨갛게 눈물 고이는 봉구......애첩이 내미는 손수건 받아 눈가 누
르며 감정 추스린다. 그런 봉구를 무표정하게 보는 콜린.....그렇
게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슬픔 다스리던 봉구, 왜 아직도 안가냐
는듯 흘끔 콜린 보면,
콜린 (당황으로 서류보며, 영어) 아.... 중요한거만 말씀드리
자면, 한국이 좀.......
봉구 (살짝 스치는 짜증으로 보면)
콜린 (영어) 북한과 평화무드가 조성중입니다. WOC에 단일
팀으로.....(하는데)
봉구 이 음악, 히틀러도 참 좋아했던거 알아?
콜린 (보면)
봉구 (펑펑 폭격중인 영상 가리키며).....어떡해야되겠어.
S#40. 북측 WOC 2호 운동실(낮)
쾅! 터지는 러시아 호텔건물. 알수없는 테러의 용의자로 그루지아
인이 지목되면서, 러시아와 그루지아간 분쟁이 격화됐다는 뉴스
가 운동실 한켠 TV에서 나오고있다. 운동기구 교체하느라 분주한
운동실, 항아는 헬스만 하고있는데,
재하 (와서 앉으며 툭, 붕대감은 항아 발목 가리키며)......인
대 늘어났대매? (농으로 풀어볼듯) 너 그때 운거 채여
서 그런거 아니지? 아파서 그런거지, 어?
항아 (운동만......)
재하 (항아 발목 잡으며) 줘봐. 내손이 또 약손 아니냐~ 닿
기만 해도 샤악...(하는데)
항아 (벌떡 일어나 싸하게 가버리고)
S#41. 북측 WOC 재하항아방(낮)
옷개고 있는 항아앞에 디밀어지는 투명백. 보면 재하, 화장품담긴
백 내밀며,
재하 다 가져. 화이트닝 라인이야. 하얘질수 있어 너두.
항아 (슥 보더니 옷만개서 넣고)
재하 (화나 소리)....야, 꼴에 여자라구 튕기나본데, 그것두
이쁜 애가 해야 맛이 사는 거야~! 근데 지금 넌.....!! (하
다가 항아 나가버리자, 아우......)
S#42. 북측 WOC내 BSC (전투모의센터/아침)
삐딱하게 누군가 보고있는 재하. 그 시선에 항아 보인다. 토의중
인 팀원들과 같이 앉아있긴 하지만 기분 안좋아보이는...재하, 그
런 항아가 매우 신경쓰인다. 그위로,
시경 (모의지형도 놓고 토의중인, 본부쪽 가리키며) 그럼 이
쪽은 기동전으로 광개토대왕 을 보내는걸로 하구요,
영배 행주대첩 권율장군 어떻씀까. 이 통신소가 산에 있으
니깐.....(하는데)
동하 강감찬은 어때요?
강석 그분은 언덕만 가면 꼼짝못했다는거 모르네? (하다)
을지문덕정도라면....
동하 (퉁) 산이잖어. 여기 뭐 실개천 막아서 살수대첩 할일
있냐?
떠오르는 사람 없는듯 조용해지는 무리들....재하는 뚱하니 말없
는 항아만 신경쓰여 보고있는데,
시경 (고민하다, 흘끔 재하에게) .....누구 생각나는 사람 없
으세요?
재하 (짜증으로) 아 몰라, 이순신이든 누구든 아무나 보내~
(하는데)
강석 (반쩍하듯) 아~! 우리 장군님 어떻슴까!!
확 굳어지는 무리들, 분위기 급히 어색해지는데,
항아 ......미안합미다.
시경 (맘에 안들지만) 아뇨 뭐, 그쪽 입장에선.....(하는데)
항아 (O.L) 그게 아니라...(갈등하다) 전 조장으로 자격이
없는거 같습미다. 관두가씨요.
놀라보는 무리들! 재하도 설핏 굳어져보면,
항아 (털어놓듯) 전 사실, 참된 자세로 이 훈련에 참가하
딜....않았슴다. (갈등하다, 그 냥).....이악쟁이같
은 마음이 있었슴미다. 혹시 당이, 나의 짝을 찾아주디 앙캈 나 하
는....(말 못하고보면)
무리들 ......???
강석 기거이 무슨 말임까?
재하 (당혹으로 보다, 거들듯 에라~ 폭로하는) 남자좀 찾아
달라 그랬대, 노동당한테.
무리들 .......?!!!
항아 (참담한)........면목이 없슴다. 인민군 교관이란 사람
이, 사심으로 북남단일조 조 장을 맡다니, 제
가 생각해도 정말.......
무리들 (당혹으로 보면)
재하 (보다가, 여론 돌려볼듯 점잖게).....기왕 이렇게 된거,
우리 김항아씨를 좋게 보 내주는게 어때요? 제가볼땐,
지금이라도 빨리 제대해버리는게 김항아씨를 진짜 위하 는 길
이 아닐까 싶거든요?
시경 (당혹스러운듯 보는데)
영배 (불퉁해있다) ......그럼 저두 관둬야디요.
재하등 (?해서 보면)
영배 저도 사실은 북남화해 이런것보단, 특급특진 시켜준
다 해서....(하는데)
동하 (O.L 뚱해서) 어? 그럼 나두 관둬야되는거야?
재하 .......!(보면)
동하 (뚱해서) 따지고 보면 여기 통일생각하구 들어온 사람
이 어딨냐? 다 그냥 자기 앞길 생각해서......(하다, 시경보
고) 아, 대위님은...아니죠. (하는데)
강석 (O.L 굳은) 나도 아님미다...!!
동하 (저건 뭐야? 뜨악해 보면)
강석 (심각히).....난 정말, 위대한 공화국의 명예를 짊어지
고, 남조선군관들과 조국통 일 위업에 이 한몸 바치고자
훈련에 참가했습미다. 해서....(항아보며 굳은) 방금 김항
아동지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습미다.
항아 .............
재하 (심각히 끄덕이다)......그래, 어차피 이러면서 친해지
는거지 뭐....근데 김항아씨 가 못하겠다잖아. 그러면 우리
가 이쯤에서 좋게 보내주는게.....(하는데)
강석 (O.L 근엄히) 하디만, 재를 털어야 숯불이 빛난다고,
김항아동지는 방금 자신의 과 오를 털어놨습미다. 전 그것만
으로도 김항아동지가, 위대한 혁명전사의 자격이 있다 고, 믿
쑴미다.
재하 ...........?!
강석 (항아 손 잡으며, 굳게) .....계속 우리를 맡아 주시디
요, 조장동지.
이어 영배도, 조장동지, 가지마시라요~ 동하도, 그래요, 걍 해요~
따지고보면 사심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안그래? 하면서 나름
의 방식으로 항아 위로하고, 항아는 고마운듯 팀원들 미소로 본
다.
그 모습을 동조는 안하지만 가만히 보던 시경, 흘끔 돌아보면 계획
이 뒤틀어진 재하, 삐딱하게 입나와 서있는.........
S#43. 북측 WOC 항아재하방(낮)
핸드폰게임하는척 항아 흘끔 거리는 재하.... 보면 항아는 책상에
서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재하, 그런 항아 무섭기도 하고 겁도
나서 흘끔 흘끔 훔쳐보다,
재하 (툭 던져보듯)......나 그래두, 특별훈련은 안한다~
항아 (공부만 하며) 예.
재하 (반대하면 세게 받아치려던, 뭐라하려다 멈칫보고).....
뭐?
항아 (순순히) ....제가 너무 밀어붙인거 같아서, 안그래도
맘에 걸렸습미다. (미소로) 따로훈련, 안하셔도 됨다.
재하 (멍....보다, 안심하며).....그래, 억지로 하면 효과 절
대 안난다니까? 야~ 너두 이 제 시련을 겪더니 좀 컸구나?
(하는데)
항아 (O.L 느낌, 의논할듯 재하보며) ....어떡하면 좋갔습미
까.
재하 .......뭐가?
항아 (진심어린, 풀죽은)......제가 이번일로 느낀게 많아
서....(망설이다)....남자니까 잘 아시디요? 어떡하면 사내들
이, 절......
멍해서 보는 재하....항아, 붉어진 얼굴로, 그러나 진심처럼 재하보
고있다.
재하 (보다 뿌듯해지는, 끄덕이며).....그래, 남자.....중요하
지. 세상에 반이 남잔데, 인생 반을 놓치는건데, 걱정되
지........(기분좋게) 오케이, 내가 지금부터 핵심요 약 정
리 해줄테니까 잘들어.
항아 (열심히 끄덕이면)
재하 (뻐기듯) ....일단 남자는, 다 똑같애. 남한? 북한? 전
세계가 똑같애. (강조하 듯)....1번, 외모야.
항아 아.........
재하 대화통하는 여자? 헛소리 말라그래. 2번, 3번, 4번, 5
번, 95번까지 싹다 외모야. 예뻐야돼, 무조건!!
항아 (그렇구나, 큰 깨달음 얻은듯 끄덕끄덕........)
재하 그리구 백치미. 오빠 멋있어~ 이런애들, (엄지손가락
들며) 최고지~! 난 솔직히 걔 네 백치 아니라구 봐. 진짜 먹
히는게 뭔갈 아는거야, 본능적으루.
항아 (오........끄덕끄덕)
재하 그리구 중요한거, 이해심. 다 받아줘야돼. 바람을 피
건, 돈을 못벌건, 엄마다운 자 세루, 모성애~! (다다다) 글
구, 애교? 필수야. 말대답? 안돼. (상상속에 즐거워하 며) 그
러면서 낮엔 하늘하늘 청순했다가, 밤엔 요부처럼 확 그냥~~~
항아 (O.L 끄덕이며 듣다) 근데 그 녀성들은.....동무를 좋아
합미까?
재하 (응?해서 보며)......나? (잘난체, 헛웃음으로) 하, 미치
겠네....너 나에 관해서 공 부했다며, 근데 몰라? (자기
가리키며) 왕자잖아~~(하는데)
끄덕이며 듣던 항아, 스윽 고개 들며, 확 차가워진 말투로,
항아 ........기리니까니, 기거빼문 니가 뭐가 남네.
재하 ........?!(해서 보면)
항아 (싸한 미소로).......녀자는 자고로 다 똑같애. 남조선?
공화국? 전 세계가 똑같 애. 내가 저번에 말했던거 기
억하디? 듬직하고, 자상하고, 리해심많은 사내. 긴데 넌 뭐
네?
재하 .......!
항아 (냉소로) 그래, 왕자님~하구 따라다니는 골빈 엠나이
덜이 뒤에선 메라 그럴꺼 같 네? 개철처리 오합
잡놈이라구 비웃어야~!
재하 (확 굳어보다, 애써).....어이, 남한에 왕실특별법이라
는게 있는데 말야~(하는데)
항아 (O.L 빈정) 너도 사실 무섭디? 내가 진짜 오사리잡놈
이면 어카나, 날 진짜 좋아하 는 녀잘 못만나면 어카나.....
그래 얼마나 무서웠으면 우리에 갇힌 발짝난 숫퇘지 모냥
망탕 녀자들을 다 헤집고 다니네?
재하 ..........!!
항아 (측은한듯) .......남조선 왕제 리재하래, 정말 불쌍하
다 야..........
대꾸도 못하고 하얗게 굳어 보는 재하.....항아, 그런 재하를 냉소
로 마주본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 애써 감추는 재하, 마지막 파들거리는 자존심
으로 보다,
재하 (애써 떨리는 미소로).......야, 사람이 봐주는덴 한도라
는게.....(하는데)
항아 (O.L) 화나네? 기카문 나가 한판 붙든가.
재하 .............!
항아 (발목 돌려보며, 빙글빙글) 아직 발목이 좀 시큰거리디
만, 너정도야 뭐.....
재하 ............
항아 (이죽) 긴데 넌.....무섭디? 어케하면 빠져나갈까, 어
떤 핑곌 대볼까, 너 지금 골통 만 막 굴리고 있디않아. (불쌍
한듯).....너도 그런 니가 속상하갔디만, 종자자체가 그런
데 별수 있간...?
재하 .............!!!
항아 (측은한듯)....넌.....근성도 없고, 오기도 없고.....자존
심도 없어야. (하는데)
스윽 일어나는 재하! 항아, 멈칫 보면,
재하 (항아 노려보다, 겉옷 휙 집어들며) .....나와. (하고 나
가버린다)
항아 ...........?!
S#44. 북측 WOC 1호 운동실(낮)
런닝머신 전원넣는 재하, 올라가 뛰기 시작하고.
따라들어온 항아 보면, 같이 올라오라는듯 턱짓하는 재하.
항아 .........정말 한판, 붙자는거네?
재하 (덤덤한듯, 그러나 진짜 자존심을 다친) 끝까지 뛰는거
야. 버티는 사람이 WIN.
항아 (보다 피식 웃으며) ....지면 뭐, 소원이라도 들어주
나? (하는데)
재하 (굳은) 가야지.
항아 (?해서 보면)
재하 (싸늘한 경멸로)......너 여기서 완전히......꺼지라구.
확 굳어보는 항아.....도저히 안되겠다. 열뻗히는듯 휙 겉옷벗고 우
두둑 우두둑 몸 풀더니 런닝머신 올라간다. 그렇게 자존심을 걸고
뛰기 시작하는 둘....
S#46. 북측 WOC 강의실(낮)
시경과 강석, 동하등 강의준비하듯 두런두런 책보며 앉아있는. 시
경, 몇시인가 확인하려 핸드폰 열다 와있던 문자 발견하면,
항아E 저랑 리재하소위, 1호 운동실서 달리기하느라 강의 못
들어갑미다. 교관동지께 말좀 잘 해주시라요.
시경 (?해서 보는데)
영배 (급히 들어오며) 늦어서 미안합미다. (둘러보다 ?해
서) 김항아동진, 안왔습미까?
시경 어, 그게........(하는데)
쾅!!! 옆방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충격오는!!! 놀란 무리들,
보면,
S#47. 북측 WOC 1호 운동실 (낮)
재하와 같이 뛰던 항아(다른건물) 멈칫. 약하게 위 소리 들었다. 갸
웃하다,
항아 ......뭔소리네...?
하는데 그냥 묵묵히 뛰는 재하. 항아, 흥, 해서 계속 뛰고.......
S#48. 북측 WOC 2호 운동실 (낮)
우르르 뛰어오는 시경등! 보면 40씬에 나왔던 운동실, 문하나 날라
갈정도의 폭발 있었던듯 헬스기구들 몇개 나뒹굴고 있고, 북한전
사한명, 다친듯 다리 피흘리며 쓰러진. 그옆에 동료인 북한전사1,
야, 정신차리라! 부축하고 있다.
시경 (놀라 달려가) 무슨일이야!!
북한전사1 모, 모르갔슴미다!! 군관용 한번 타봤다 멈추고 내려오
는데......
WOC위원들 (교관들과 함께 무슨일이야! 폭발이네?!
뛰어들어오는데)
시경 (위원들향해, 급히) 여기 또 어딨죠? 장교전용....
하다가 헉!! 얼어붙는 시경, 그대로 뛰어나간다!!! 무리들, 뭐야, 왜
그래!!!
S#49. 북측 WOC 1호 운동실(낮)
나란히 달리고 있는 재하와 항아, 둘다 좀 지친....
항아, 발목이 좀 아파오기 시작한다. 멀쩡히 뛰긴 하지만 약간 찡
그리는데,
재하 (굳은) 발목 핑계 안된다~
흥! 하는 항아, 속도 7로 높인다. 흘끔 본 재하, 8로 높히고.....
S#50. 북측 WOC 야외일각(낮)
재하있는 건물향해 뛰고 있는 시경! 뛰면서 지나치는 군인향해,
시경 폭탄해체반 불러!! 빨리!!
S#51. 북측 WOC 1호 운동실(낮)
나란히 뛰는 항아와 재하. 이미 레벨은 최고치10! 둘다 땀이 범벅
인 상태로 이악물고 뛰는.....숨이 턱에 닿아 헉헉대는 재하, 많이
지쳤다.
항아 (그런 재하 보고, 봐주듯)......이제 그만.... 포기하디?
재하 (당장 관두고 싶지만......)
항아 내래 그냥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갔어. 기리니까...
재하 (O.L. 눈 부라리며) 닥쳐라?
불끈 하는 항아! 더 열심히 뛴다. 그때 재하, 창밖보고 응?
5층 통유리 밖에 내려다비친 밖의 모습, 뭔일난듯 북한 경무관들
바삐 뛰어다니고, 위원들과 강석, 영배 동하등은 우르르 재하 있
는 건물쪽으로 뛰어오고있다.
재하 ......왜 저래?
항아 (흥! 뭐이가? 하듯 쳐다보다, 같이 창밖보고, 응?)
재하 (뭔가 불길하다. 갈등으로 보다)..............잠깐, 휴전.
하고 재하, 막 전원버튼 꺼버리려 손대는데, 순간 뛰어든 시경, 전
원버튼 손대려는 재하보고,
시경 안되요....!!
재하/항아 (응? 해서 돌아보면)
시경 멈추면 터져요! 폭탄이예요....!!!
재하 (?!해서 보는 순간, 주르르 벨트에서 미끄러지는데)
시경 (달려가 등 떠밀며) 뛰시라구요.....!!!
놀라 서로 쳐다보는 재하와 항아, 일단 같이 죽어라 뛴다!!!
S#2. 북측 WOC 건물앞(낮)
1호 운동실있는 건물앞에 멈추는 차량! 폭탄제거반, 튀듯이 내려
뛰어들어가고!
S#3. 북측 WOC 1호 운동실(낮)
헉헉 뛰고 있는 재하와 항아, 그옆에서 시경, 폭탄반원들에게 방탄
복 받아들고 있고, 나머지 제거반원들은 런닝머신 하단을 폭탄구
조투사기로 찍고 있는. 떨어진 한켠에서 남북위원들과 팀원들은
작은 모니터로 폭탄구조 찍은 사진 보고있다.
폭탄제거반장 (모니터보며 작게 심각히 말해주고 있는)
올라간순간 무게를 감지, 이미 폭탄작동이 시작됐습미다. 양
발의 충격을 감안해서 1키로그람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바로 터지
게 설계....(하는데)
남측1 (설명듣다 시경쪽보고 소리) 입히지마!!
마악 재하에게 방탄복 입히려던 시경과 입으려던 재하, ?!해서 보
면, 급히 다가온 남측1, 시경에게 방탄복뺏아 한켠에 던져버리는.
재하 왜!! 나 혼자 그냥 터져 죽으라고?! 빨리 교체할 사람이
나 찾아보...(하는데)
남측1 (O.L 굳은) 방법이 없습니다. 혼자 뛰셔야...겠습니다.
재하/항아 (굳어보면)
S#4. 동장소안/밖(낮)
드르르 드릴로 뜯어지는 런닝머신 하단. 제거반원들, 런닝머신 하
단 골조를 뜯어냄과 동시에 액체질소로 얼리는. 위에선 재하와 항
아가 넋나간 얼굴로 뛰고있고....
강석 (옆에서 굳은 표정으로 열심히 항아에게 격려중인)....
폭탄을 얼려 뜯어낸답미다. 몇시간이 걸리갔디만 김항아
동지, 힘내십쇼! 조선인민군 위대한 혁명전사답게, 결사 항전
의 자세로....!
재하, 힘없이 나가라는듯 손짓하면, 시경 그런 강석 데리고 나간
다. 나가면서도 김항아동지! 할수 있습미다! 조국이 아직 동지를
기다립미다! 기리니까...! 소리쳐 말하는 강석. 시경, 그런 강석 데
리고 나가면서 걱정으로 흘끔 보면 재하, 휘청휘청 뛰고 있다. 옆
에서 헉헉 뛰는 항아, 그러다 발목 시큰한듯 휘청하는데,
재하 (보고 놀라서) 너 왜그래! 발 아퍼?!
항아 (애써) 아님다, 일 없씀다.
재하 (그래도 겁나) 안돼 야~! 너 쓰러지면 나까지...(하다
열심히 격려) 할수있어, 너! 북한의 딸이잖아, 혁명여전
사! 할수 있다니까?!
항아 (헉헉, 칭찬) 저도, 알아봤댔슴미다, 리재하동지, 숨겨
진 근본이, 있으심다!
재하 너도 쎅시해, 죽여줘! (하다가, 죽을지경이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힘짜내) ......노래, 노래라두 하자, 뭐
할까, 진군가?
항아 (헉헉) ....기거이 뭠미까?
재하 그럼...아리랑? 안돼, 너무 쳐져....남한노래, 뭐, 아는
거 없어?
항아 (멍하니 달리다, 부르기 시작하는)....별빛이 흐르는
~!! 다리를 건너~!!
재하 (아파트다! 박수치며 간조) 으샤라으샤, 으샤라으샤!!
항아/재하 (같이 박수치며 합창) 바람부는 갈대숲을 지나~ 으샤
라으샤, 으샤라으샤!!
유리문밖, 긴장으로 보던 남측팀원들과 WOC남측위원들도 힘 북
돋울듯 군인박수치며 같이 크게 불러준다.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으샤라으샤, 으샤라으샤!!!
S#5. 동장소(밤)
시간경과, 밤이 됐다. 유리문밖 남북WOC위원들과 팀원들은 이젠
어깨까지 걸고 재하와 항아향해 다른 노래 불러준다. 우리~만남은
~이별이~아니야~
강석은 노래몰라 어정쩡 어깨만 걸고있고, 따로 떨어져있는 시경
은 긴장으로 안쪽만 보고있는.....안쪽의 재하항아, 시체처럼 비틀
비틀 뛰고 있다.
폭탄제거반 (액체질소로 얼리며, 온도재고 떼어내는) 다 됐씨요!
좀만 더 버테주시문..!
재하 (제정신아니다, 허청허청)...아버지가...보였어....돌아
가신...아버지가.....
불안으로 그런 재하 보는 항아, 그러다 자기도 윽..!신음 삼킨다.
삐었던 발목이 당장 부러질듯 아프다. 전혀 발목에 힘이 가질 못한
다.
항아 (하지만 애써 침착히)...리재하동무, 내가 저번에 말한
거 기억하디요?
재하 (가물해지는 정신으로).......어...?(하는데)
항아 (침착히 타이르듯, 작게).....배루 호흡하는겁미다. 멀
리보믄서 숨소리만 집중해
보시라요.....
집중해보는 재하....주위 소음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위로 속삭이듯 들리는 항아의 목소리.....
항아 ...둘만 뛴다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으십시오....몸에
힘두 쫙 빼시라요...
뛰며 마음가다듬는 재하....주위가 바다처럼 고요해진다. 어깨걸
고 노래부르는 남북사람들도, 옆에서 다됐다고 소리지르는 폭탄제
거반원들도, 모두 슬로우 비디오처럼 입만 벙긋거린다. 오직 자신
의 숨소리와 항아의 속삭임만 들린다...
항아 (그위로 속삭이듯)....발은 스치듯....팔도 작게....박자
를 타는겁미다....
힘없이 쳐져있던 재하의 팔, 살짝 힘 찾듯 L자로 구부러지며 리듬
타기 시작한다. 턱턱 딛는데 급급하던 발도 약간은 리듬타듯 가벼
워진다.
항아 (그런 재하보며, 미소로)....기래요, 좋구만요, 기리케
계속...
하던 항아, 푹! 발목 꺾이며 쓰러져버린다! 순간 폭탄 떼어내는 제
거반!
재하 놀라보면 문밖동료들 뛰어들며, 왕제님!! 김항아동지!!! 그들
을 부축하며 둘러싸는.....
S#6. 인도 국립박물관(낮)
재강 (놀라 멍 보다).....폭탄...이요?
박물관 한켠에서 규태로부터 이야기 듣는 재강. 인도에서 국립박
물관 방문 중이었던듯 멀리 재강 기다리는 터번쓴 인도 각료들과
인도 군인들, 그리고 현주 보이고.
규태 예, 확실한건 아니지만 일단 위원들 말론, 북한짓은 아
닌것 같답니다. 운동기구가 너무 낡아서 교체해달라고 했
는데, 바꾸고 바로 다음날 터진거라....어떤 라인으로 들어
온건지 남북이 같이 알아보는 중입니다.
재강 (해쓱해져 끄덕이다, 떨림으로)......재하는....괜찮아
요?
S#7. 북측 WOC 의무실(아침)
천천히 눈뜨는 재하....주위 둘러본다. 하얀 천정, 하얀 벽....천당
인가? 싶은데 의료기구들 보인다. 팔에 링거도 꽂혀있다. 살았구
나.....안심하는 재하, 주춤 몸 일으키다 멈칫...옆 침대에 누워있
는 항아 보인다. 파리한 얼굴, 바싹 마른 입술....베개에 받쳐 높혀
진 발목은 한눈에 보기에도 퉁퉁 부었다.
그런 항아를 가만히 보는 재하.....자기도 무섭고 아팠을텐데 침착
히 격려하고 이끈 여자다. 그런 항아가 조금 안스러워진 재하...항
아의 머리카락 한가닥이 땀에 절어 내려와있다. 재하, 살짝 손들
어 머리카락 옮겨주려하는데,
항아 (멈칫 눈뜬, 재하보고 놀라 팍!! 팔 쳐내며) 뭐하는거
가?!
재하 (떨름해보다)...머리카락 치워줄라구.....괜찮냐? (하는
데)
항아 (주춤 일어나 앉으며 잔뜩 경계, 도끼눈으로 쏴보며)...
너만 안보믄 일 없어야.
재하 (뭐야 이거...화난다)......야, 너 말 뽄새가 왜 그러냐?
(하는데)
항아 (쏴보며) 기계에다 거, 언제 설치했네.
재하 뭐어? (기막혀)...야, 너 내가 지금 폭탄....(하다) 같이
뛰었잖아, 같이!!
항아 기리니까니! 함께 뛰는척 혐의벗꾸 빠데나가 나만 뻥
터뜨레 죽일라기런거 아니네!
재하 .......!!!
S#8. 북측 WOC 위원실(아침)
재하 (불퉁해서) 북한짓이예요.
남북위원들 앞에 항아와 앉아있는 재하, 심술로 말한다. 위원들과
항아, 놀라보면,
재하 (옆 항아 가리키며) 얘가요, 먼저 한판 붙자 그랬어요.
얘라니까요, 북한?
항아 (화나서) 1호 운동실루 먼저간건 동지 아닙미까?!
재하 특별훈련 니가 거기서 하재매!
항아 춥다고 안에 디가지구 징징댄거이 누굽미까!
북측1 (둘이 싸우고 있다, 당황해서)...보라, 지금 둘이 뭐하
는...(하는데)
재하 (남측위원에게) 생각해보세요~ 북한이 아니면 도대
체 누가 이런짓을 하냐구요~
항아 우린 하문 기딴 쪼물딱질은 절대루 안함미다! 기까짓
꺼 통크게, 꽝...!(하는데)
재하 얘 말하는거 보세요! 얘 자체가 그냥 폭탄이라니까요?!
남측1 (당황으로) 저, 왕제님...(하는데)
재하 여기 북한이죠? 북한에서 폭탄이 발견됐구 여기서 터
졌어요. 근데 뭔말이 더 필요해 요? 북한이 아님 누군데요, 아
프간이예요? 소말리아? 우간다?
S#9. 인도 호텔 스위트룸(낮)
화면 가득 보이는 클럽M 로고.
재강, 커다란 모니터에 띄워진 클럽M의 서신을 심각히 보고있다.
규태 (굳은).....국왕전하를 뵙고싶답니다.
재강 (서신만 보다, 쓰게).....대담하네요.
규태 무시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하를 뵈러 직접 이
곳으로 오고 있긴 하지만, 만날 장소도 멋대로 정한데다 접촉
도 비공식적으로 해온거라....
재강 (고민하다 일어나며)....언제봐도 한번은 볼 사람들 아
닙니까....
S#10. 거대한 사원 전경(낮)
거대한 고대사원 전경.... 재강의 왕실차량 사원향해 들어가고있
다.
S#11. 사원안 일각(낮)
깍듯한 안내받아 가고 있는 재강...
모퉁이 돌면 최고의 품격갖춘 테이블에 앉아있는 봉구 보인다.
봉구 (재강보자 벌떡 일어나 다가오며 호들갑)...아, 전하를
이렇게 직접 뵙다니.....(양 손으로 재강손 잡으려다, 아이
쿠 손빼며 차렷자세로 꾸벅꾸벅) 정말 영광입니다, 존 마이
업니다.
재강 (지나치게 호들갑이다, 약간 당혹으로 보다)....근데 여
긴... 문화재 아닙니까?
봉구 (뭐 어떠냐는듯 둘러보며) 전하를 모시는데 이정도쯤
이야 당연한거죠~ 전 원래
베르사이유 빌리려고 했어요~ (하며 경박하게 이히히
웃는)
살짝 눈살 찌뿌리는 재강...클럽M 새후계, 경박한 아부속에 은근
한 자기과시까지 엿보인다. 주변 물러가라고 손짓하는 봉구, 자기
가 직접 자 여기~ 앉으시죠, 의자 빼주는데,
재강 (선채로 경계섞인).....하실 말씀이 뭡니까.
순간 떨름해지는 봉구, 살벌함이 확 스친다. 내가 이렇게 잘해주는
데 니가 감히....! 그 느낌 알아챈 재강, 굳어보면,
봉구 (보다 참듯....미소로)....하긴, 바쁘시죠...바쁘시니
까....(하다, 다시 아부로 사 정하듯)......근데요, 제가 전하
께 선보일라구 엄청 연습한 마술이 있거든요? 그거 먼저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재강 (생전처음보는 인간형, 아부와 무례가 극으로 교차한
다. 당혹으로 보면)
봉구 (거의 바지가랑이 붙잡듯, 간절히) 정말 몇달을 연습한
거라서..예? 전하, 제 성의를 봐서라두....예? 예?
S#12. 동장소/사원일각(낮)
좌르륵~! 테이블위에 놓아지는 카드. 앉아있는 재강앞에 서있는
봉구, 카드섞고 다시 늘어놓는등 현란히 손 움직이며,
봉구 (굽신굽신) 금방 끝납니다 전하, 좀만 기다리시면....
재강 (조금만 참아보자, 카드만 찌뿌리고 보는데)
봉구 근데요, 성격이 원래 그렇게 급하세요?
재강 ......?!
봉구 (카드만 섞으며) 하긴, WOC다 뭐다 팍팍 밀고 나가려
면...(자기혼자 끄덕이다, 기습 처럼 툭) 참, 폭탄은 어떻게 됐
어요?
재강, 확 굳어서 본다. 봉구, 메롱메롱 해맑게 그런 재강 보면,
재강 (굳은)....그쪽이군요.
봉구 (헉! 놀라는척) 뭐가요, 폭탄요? 아녜요!! 우린 그냥 팔
기만 해요! 보석파는 사람이 보석 막 쓰구 그러는거 보셨어
요? (하는데)
재강 (벌떡 일어나는, 더이상 대화할 필요도 없다는듯 그냥
가버리려는데)
봉구 (얼른 그앞 막아서며 꾸벅꾸벅) 아이구 전하, 죄송합니
다, 제가 결례를.....
재강 (대꾸도 없이 비켜 가버리려는데)
봉구 근데 안궁금하세요? 폭탄을 도대체 왜 터뜨렸을까요?
재강 (가다가 멈칫...천천히 돌아보면)
봉구 (정말 모르겠다는듯 혼잣말)....협박? 아냐아냐, 그럴
려면 최소 30명은 죽었어야죠, 그쵸? (혼자 갸우
뚱하며) 소심해서? 심심해서? (하다 반짝하듯)....아! 폭탄이 남아
돈거 아닐까요? 재고처리!
재강 (보다 경멸로)...그쪽 아버지도 그렇게 돌아가신겁니
까, 심심해서, 재고처리로?
멈칫하는 봉구, 그러다 바로 어쭈~ 제법하는데! 하듯 쳐다본다.
재강, 그런 봉구를 흔들림없는 강인함으로 쏘아보면,
봉구 (보다 히죽 웃으며)...그거야 뭐 신만이 아시는거구...
(하다 탁자위 카드 가리키며) WOC에 터진건 혹시, 얘가 뭔
갈 알고 있지 않을까요? (까보라는듯 손짓)
재강 (봉구만 쏘아보면)
봉구 (좀 기다리다) 에이....직접 까주셔야 재미가 있는
데.....그럼 할수 없죠 뭐.
하며 봉구, 카드하나 들어 자기가 까준다. 중세 십자군 그림에 뭔
가 쓰여있다.
JUSTIFICATION. 재강 확 굳어보면,
봉구 (자기도 이제 알았다는듯 박수치며) 그렇지, 명분~!!
이거네~~ (하다 심각히 가르쳐 주듯) 요샌요, 힘쎈 나라들일
수록 그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재강 .......
봉구 근데 한번 명분이 생기잖아요? 그럼 그냥 가는거예요
~ 아무도 못막아요 거~!
재강 (굳어서 카드만 보는데 핸드폰 울린다)
봉구 (히죽 웃으며) 받아보세요, 급한 전화같은데.
재강 (봉구 노려보다 전화 받으면)
규태 (사원 다른쪽에서 대기하다 연락받고 전화한, 긴장배
여) 죄송합니다만 급히 알려드 릴 일이 있어서...미국과 중국
이 폭탄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재강 .......!
규태 장교들 훈련하는데를 검사하겠답니다.
굳어있다 천천히 봉구보는 재강.....
봉구, 거 보세요...어뜩해요 이제...? 하듯 재강 보고...
S#13. 북측 WOC 연병장(낮)
그와앙 열리는 북측 훈련장 철문. 그뒤로 줄줄이 검은 세단 들어온
다.
연병장에서 훈련장이던 재하, 항아와 남북팀원들, ?!해서 그 모습
보면,
S#14. 북측 WOC 의전실(낮)
미대표 (깍듯한 예의로, 영어) Your royal highness, 저희는
WOC를 주최하는 UN군축회의
대표중 한명입니다.
의전실에 서있는 재하, 그앞에 미중대표들 각기 동시통역들과 함
께 서있는.
중국대표 (중국어) 이번 폭탄사건으로 여러분을 위해, 나아가
WOC에 참석하는 16개국 장교들 의 안전을 위해 훈련소를 검사
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묵묵히 보던 재하, 기분 안좋지만 가운데 의자가서 앉으며,
재하 (영어) ...대한민국에서 허락은 받은거예요?
미대표 (선채, 영어) 수상께선 허락하셨고, 국왕전하께선 암묵
적 동의를 표하셨습니다.
재하 ........(보면)
S#15. 몽타쥬(낮)
1) 열어젖혀지는 화장실 문들. 검사요원 3~4명, 휴대용 폭탄검사
기로 칸칸 변기까지 검사중이고, 뒤에서 미중 실무진 2명은 통역달
고 리스트에 체크하는.
2) 휘휘 던져지는 시트와 옷가지들. 요원들 세탁실까지 검사중이
다.
뒤에서 남북위원들, 굳은 표정으로 보고.....
3) 요원들, 식당주방의 대형냉동고안 검사중이고, 한켠에서 김치
담그던 중인 식당아줌마들은 무서운듯 서서 보고있는....
미실무진 (체크하다 김치냄새에 살짝 찌뿌리며, 위원들에게) 기
숙사는 어딨죠?
S#16. 북측 WOC 기숙사 복도/항아방(낮)
자기 방앞 복도에 차렷자세로 굳어 서있는 항아, 시경, 강석, 영
배, 동하.
그앞에 기숙사방들, 모두 열려진채로 요원들이 검사중이다.
항아방 시트 다 벗기고 옷장열며 다 뒤지던 요원, 뭔가 발견하고
실무진 보면,
흘끔 본 실무진, 방앞에 차렷으로 서있는 항아에게 오라고 손가락
까닥.
항아 다가가면 실무진, 항아가 속옷 넣어 잠근 작은 가방 열라는
듯 턱짓.
항아 (당황해 굳어져) ....거 별거 없습미다. 원하시면 기계
루 투시해서...
미실무진 (속삭이는 통역듣고, 영어로) 장비로 안잡히는것도 많
습니다. 여세요.
항아 (O.L 알아먹고, 조금 소리커진) 기냥 옷가지일 뿐임
다! 정말 아무것두......
하는데 요원들향해 턱짓하는 실무진. 요원들, 바로 항아 잡아갈듯
양팔을 턱턱 낀다. 확 굳어져 보는 항아!
S#17. 북측 WOC 의전실(낮)
문 열리는 소리에 흘끔 보던 재하 멈칫. 항아가 요원들에 양팔잡
혀 끌려들어오고 있다. 그뒤로 항아의 작은 가방 들고온 실무진,
항아앞에 가방놓고 미중대표에게 작게 귓속말 하면, (이하 미중대
표, 각각 자국어로)
미대표 (끄덕이다 재하에게, 항아 가리키며 대질하듯)....왕제
님, 런닝머신 같이 뛴 사람이 이 사람이죠?
재하, 대답대신 고개돌려 항아본다. 항아, 당혹스런 표정으로 보고
있는....
미대표 (알겠다는듯 항아에게) 특별훈련은 왜 직접 시켰습니
까, 남한사람인데.
항아 (재하땡깡 말할수 없다, 망설이다)...북남단일조 조장
으로서 의무를.....
중대표 (O.L) 싸우자고 먼저 운동실로 유도를 했구요.
항아 (재하가 먼저 가자고 말하긴 곤란하다) ...감정이 서로
격해져서.....
미대표 (O.L) CCTV보니까 훈련하다 울던데, 왜 그랬죠?
항아 (몰아붙이고 있다, 굳어져).....내가 운게 이 일과 뭔 련
관이 있습미까.
미대표 눈물로 안심시켜놓고 일을 꾸민다, 테러범들이 종종
하는 방법이죠. 특히 여자가.
확 굳어져 보는 항아! 재하는 무표정하게 흘끔 미대표 보다 항아보
고...
미대표 (단호한, 가방 가리키며) ....여세요.
굳어있던 항아, 재하 흘끔 당혹으로 본다. 눈 마주치는 재하, 그위
로 F.C
재하 (가방에 속옷넣는 항아보며 군시렁) 다 튿어진 속옷 누
가 본다구.....
항아 (속옷넣고 휘리릭 번호키 돌려 잠그며) 남조선엔 변태
가 많다구 해서 말임다.
속옷든 가방손잡이를 꼭 잡고 있는 항아.....위원들앞에 내보이기
엔 여자로서 너무 챙피하다. 재하 흘끔 보는데, 그러나 재하, 무표
정으로 가만히 항아만 보고있고......
미대표 (기다리다 짜증난, 명령하듯) ....빨리 여세요!
더이상 버티다간 일나겠다 싶다. 참담한 표정으로 천천히 가방앞
에 내려앉는 항아.... 마악 가방 열어보일듯 번호키에 손 대는데,
재하 (그런 항아보다, 불쑥) 야, 식당 몇시까지 하냐?
멈칫해서 올려다보는 항아. 미중대표도 ?해서 재하보면,
재하 (일어나며) 오늘 특식 라면이랬지? (성큼 항아앞으로
가며) 가자, 먹으러.
하며 재하, 그대로 항아손을 끌고 성큼 성큼 문쪽으로 간다.
항아, 놀라 끌려나가고 미중대표 놀라보는!
S#18. 북측 WOC 의전실앞 복도(낮)
벌컥 문열고 나온 재하, 항아 손잡고 성큼성큼 가버리고, 의전실앞
에 대기중이던 남북위원1과 시경, ?!해서 보는. 뒤이어 따라나오
는 미중 대표들, 당황으로 가버리는 재하 보다가,
중국대표 어디 가시는 겁니까!
재하 (들은척 만척 항아 손잡고 가버리는)
미대표 (준엄히) 왕제님! 이렇게 나오시면 코리아장교들, 대
회 못나갑니다!
그말에 우뚝 서는 재하, 천천히 미중대표 돌아보며,
재하 ....우리가 대횔 왜 못나가. 세계장교대회가 니네꺼야?
?!해서 보는 남북위원1과 항아, 시경. 미중들은 어리둥절해서 통역
보는데,
재하 (싸하게).....안전? WOC대회가 여기서 열리냐? 일본이
야, 여긴 그냥 훈련하는데구. 근데 왜 니네가 와서 지랄이
냐?
미중대표 (재하 흘끔 거리며 통역듣기 바쁘고)
재하 올림픽하면 너흰 백몇개 되는 나라 훈련하는거 다 따
라다니면서 검사해? 웬 오지랍 이 그렇게 넓어, 니네 일이나
잘하지.
여전히 미중은 통역듣느라 바쁘다. 하지만 항아는 그런 재하 가만
히 보고....
재하 심심해서 왔다쳐두, 절차는 제대로 밟았어? UN군축회
의 정식으루 통과했냐고. 안했 지? 그냥 니네 둘이 속닥거리
다 온거지? 근데 뭐가 이렇게 당당해? 니들은 UN이 다 니네
꺼 같애? 그럼 나머지 예순몇개나라는 다 뭔데, 싹다 니네 들러리
야? 시녀야?
항아 시경과 남북위원들, 그런 재하 보고...통역 듣던 미중, 안되겠
다싶어,
미대표 (재하향해, 당황으로)...천천히 말해주십시오. 너무 빨
라서 잘....(하는데)
재하 (O.L) 한마디루 이건, 니네가 우리한테 아주 공손하게
검사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부탁을 해야될 문제라는거야.
(점점 열뻗히는) 근데 이렇게 몰아치면 되겠니 안되겠 니,
이 오지랍만 넓은 개새끼들아!!!
허걱...!해서 보는 남북위원1. 항아, 그런 재하 가만히 보고 시경도
전혀 다른 재하 본듯 멍보는.....그와중에도 밀린 통역듣던 미중,
얼굴 확 굳어진다. 거친표현을 써? 뭐라구? 재차 확인하며 당황하
는데,
재하 (통역들 향해, 미중가리키며) 고대루 전해. 아님 뭐, 내
가 직접 해줘?
아, 아닙니다, 당황하는 통역, 그래도 최대한 완곡히 말해주고....
들은 미중, 굳어있다 자기들끼리 수근수근....그러다 미대표, 재하
에게,
미대표 (굳은, 그러나 정중히)....죄송합니다. 그럼 정중히 다
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하 (보면)
미대표 ....코리아장교들이 군사훈련하는 곳을, 미국과 중국
이 검사해도 되겠습니까.
재하 아니.
미중대표 .........?!(굳어보면)
재하 싫어. 나가. (가버린다)
?!해서 보는 미국과 중국.....재하는 혼자 휘적휘적 가버린다.
미국과 중국, 그런 재하 뒷모습 멍하니 보는데, 남북위원1 다가와,
남측위원1 ....가시죠.
북측위원1 문은, 데딱임미다.
미중대표 .....................
S#19. 신궁 집무실(낮)
재강 (흠짓해서)....개....새끼?
어진 그리듯 근엄히 화가앞에 앉아있던 예복의 재강, 규태에 듣고
놀라보는.
규태 (걱정, 당혹으로) 통역들이 그대로 전한건 아니랍니
다. 결국 위원들이 잘 마무리해 서 돌아가긴 했지만, 그 격한
느낌은 아마 전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서...
재강 (멍해서 듣다, 조금씩 올라가는 입꼬리....개새끼..개새
끼라니...)
규태 (심각) 오지랍같은 말은 어려워서 잘 모를수도 있습니
다만, 개...(차마 입에 담기도 상스럽다, 조심스레)...그런 말
은, 워낙에 유명한 대표적인 비속어라...
하다 멈칫보는 규태. 재강, 삐져나오는 웃음참으려 애쓰고 있다.
화가 (그런 재강보고, 조심스럽게) ....전하, 그 표정으로...
가시겠습니까?
재강 (얼른 근엄한 표정으로) 비서실장이 정중히 유감의 뜻
을 표해야겠네요.
규태 (꾸벅하며) 예. (가려는데)
재강 대신 훈련은 역대 그 어느나라보다 안전하게 해낼꺼
고, 대회에서도 타국의 모범이 될꺼라는 자신감도 함께 전하
세요.
규태보면 말마친 재강, 뿌듯한 자신감의 미소로 더욱 멋지게 화가
앞에 포즈잡는.
S#20. 아방궁 봉구 침실(밤)
봉구, 나이트가운 차림으로 모자, 클래식자동차모형, 흰 수건, 카
드등 여러 소품 늘어놓고 손수건에서 물건 꺼내는 마술연습하고
있다. 뭔말 들은듯 표정 안좋다. 침대에 길게 누워있는 애첩, 그런
봉구에게 심드렁하게, (이하 애첩 영어, 봉구 한국말)
애첩 기분 풀어~ 한국은 잘 안됐어두 다른 나라 많잖아.
봉구 (마술연습만...)
애첩 근데 아까 콜린이 말한 사람 누구야? 왕제라니, 한국처
럼 작은 나라에도 왕이 있어?
대꾸도 없이 마술연습만 하는 봉구...그위로 F.C
* 1부의 어린재하, 니가 깔어 새꺄!! 소리지르며 게임기 던지던.
* 달려들어 소리지르던. 돈밖에 없는 새끼가, 어디 감히 우리형한
테...! (마구 때리며) 또 까불어봐 새꺄, 어? 어?!!
봉구 (위일 떠올리며 비죽, 재하향해 씹어뱉듯)...돈밖에 없
어? 넌 뭐가 있는데.
애첩 (?해서 보다) ....한국에 왕 있냐니까?
봉구 (비죽 미소로 돌아보며, 영어) 있지, 이런 애들.
하면서 봉구, 손수건아래서 휙 마술처럼 뭔가 꺼낸다. 애완용 도마
뱀이 꿈틀거린다. 애첩, 아으~하는데,
봉구 (도마뱀 책상위 던져놓고, 클래식카모형 왔다갔다하
며 혼자 냉소처럼 씨부렁)...기 분 나쁘다니 누가, 내가? 얘넨
그럴 필요도 없는 애들이야. 한국은 원래 분열이 취 미거
든. 코딱지만한데서 남북이, 것도 아니면 맨날 동서로 싸워. 근데
내가 왜. 냅 둬두 지들끼리 알아서 싸우다 죽을 애들한테 내가 왜.
애첩 (뭔말인지 몰라? 보면)
봉구 (클래식 카 모형 두개 집어들더니).....얘넨 반드시, 이
렇게 될꺼야. (둘이 쾅! 부 딪히는 흉내내며) Chicken
Game, BUMP!
애첩 (오우~하다 옆에서 꿈틀거리는 도마뱀보고 역겨운
듯) 도마뱀부터 치워, 징그러워.
봉구 (흘끔 보더니) 벌써 치우면 안되지, 얘가 지뢴데.
애첩 (?해서 보면)
봉구 (도마뱀 붙잡아 클래식카위에 누르며) 남한하고 북한
은 결정적으로, 얘때문에 터져.
하며 봉구, 도마뱀을 더욱 콱 누른다. 도마뱀, 도망가려 발버둥치
면,
봉구 (찍어누른채 피식)....근데 얜 지가 아직두 용인줄 안다
니까....깜찍하지 않냐?
S#21. 북측 WOC 시가전 훈련소일각(낮)
재하 (턱 건물뒤로 숨으며, 송수신 헬멧 마이크에 대고 뻐기
듯)...너희 모르지? 내가 말 야 그때 UN애들한
테 팍 지른건, 욱해서 그냥 한게 절대 아냐. 나름대로의 치밀한 계
산이 있었어~
시가전 훈련상황. 재하와 시경, 강석, 최첨단 마일즈 장비 착용하
고 훈련중이다. 항아와 동하 영배는 상대편인듯 보이지 않는다. 재
하, 건물뒤에 대충 은폐엄폐하고 있지만 자랑하기에 바쁜.
재하 아, 얘네들은 가만 두면 안되겠구나, 우리나라 그냥 가
겠구나~ 그런 생각에...
강석 (뒤에서 다가와 휙 재하 앉히는) 들키잖네! (급히 두리
번거리는)
재하 (불퉁, 총 내보이며) 마일즈 총인데 어때, 훈련인데, 맞
음 뭐 죽냐? (하다 비웃듯) 하긴, 우리나라꺼라 넌 잘 모
르겠구나? (하고 좀 떨어진 시경에게 다시 헬멧 마이크 에 대
고 속닥) 은시경, 넌 그때 직접 봤지? 어떻게 생각해?
시경 (은폐상태, 모바일기기로 적위치 확인하다 멋있었다는
듯 미소로 엄지내미는)
재하 (한심하다는듯) 얌마, 이럴땐 말을 좀 길게 해줘야지,
넌 끝까지 폼이냐?
하는데 눈앞에 뭔가 휙 지나간다! 강석, 바로 총들어 쏘려는데,
재하 (막으며 반가워서 소리) 동하야!! (강석 머리 퍽 때리
며) 나쁜새끼 이거, 동료를 쏠
려구~
강석 (답답, 작게) 지금 훈련에선 적 아니가!
재하 그래둠마 인간애가 있어야지! (휙 강석 총 뺏아버리
고, 동하 숨은곳 향해 소리) 동 하야, 너 내 활약상을 좀 들었
냐?
동하 (숨은채 웃으며 소리) 예, 왕제님! 멋지십니다!
재하 (총 다시 뺏으려는 강석 막아선채, 좋아서 벌쭉) 누구
한테 들었는데, 뭐래?
영배 (다른곳에 숨은채 웃으며 소리) 제가 말해줬슴다! 김항
아동지한테 들었디요!
재하 뭐? (기분 확 좋아져) 하, 그 기집앤 진짜 왜 그러냐....
(벌떡 일어나 벙실벙실, 항 아찾듯 주위 둘러보며) 야, 김
항아! 너 뭐라그랬냐? 뒤에서 내 칭찬을 얼마나 했길 래 애
들이 막 이렇게.....
하는데, 땅! 소리나는. 재하 ?!해서 돌아보면 뒤쪽 건물 창문에 숨
어있다 마일즈 총 쏜 항아, 씨익 미소로 일어나며 재하 팔뚝 보라
는듯 가리키는. 재하, 어리둥절해서 팔뚝에 찬 마일즈 유닛보면 액
정에 글씨떠있다. 사망.
S#22. 북측 WOC 공터 일각(낮)
영현(英顯)백안에 눕혀진 재하, 항아가 미소로 영현백지퍼 올려주
고 있다. 전사자처럼 백안에 누운 재하, 그런 항아에게 화나서 소
리.
재하 ...야, 니가 이럼 안되지! 나 아니었으면 니 팬티, 싹다
전시됐어! 그러다 UN가면 어떻게 되는줄 알어? 이게 바
루 테러의 증거, 김항아 팬티다! CNN 고화질루다가 전 세계
TV에 싹다 그냥 생중계.......(하는데)
탁! 지퍼를 입막듯 끝까지 올려버린 항아, 미소로 백안의 재하 가
만 보다,
항아 (작게 속삭이듯)...고맛씀다(고맙습니다)....
재하 (멈칫해있다).....뭐? (백안에서 애벌레처럼 발버둥치
며)...야, 너 욕했 지? 나 다들 었어?! 뭐라구 욕한거야 너,
어?!
항아 (옅게 웃는....가버리고)
S#23. 북측 WOC 의원실앞 복도(낮)
북측위원1 (남일 바래다줄듯 의원실에서 나오며) 김항아동무래
바로 요앞에서 훈련중인데, 정 말 안보고 가시갔
습미까?
남일 (가며) 남조선쪽 가는 길에 잠깐 들린거라....(시계 흘
끔 보는, 항아 보고싶지만 시 간이 안된다, 갈등하다) ....열
심히는 하구 있디요?
북측위원1 대단합미다~! 첨엔 그렇게 안하겠다 오기를 부리더
니...(하다 웃으며) 김항아동무도 천상, 여잔가봅미다.
남일 (?보면)
북측위원1 (심각히 끄덕이며) ....알고보면 가장 힘든게 련애사업
이디요. 일을 아무리 열심히 잘해도 뭐합미까, 혼자 늙어죽
으면 누가 알아나 줍미까?
남일 (???해서 듣다)....기거이....뭔말입메까?
북측위원1 (이 사람이 몰랐나? 흠짓 보면)
S#24. 신궁 접견실(낮)
어두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남일.....그앞에 재강이 WOC 의논하듯
말해주는데, 그딴말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북측위원1의 말만 귓가
에 뱅뱅 돈다.
북측위원1E 사내들이 아무도 자길 여자루 안본다디멈미까. 련애한
번 못해봤다구 가슴을 치는데, 내 맘까디 찌르르 아례오는것
이....
남일 ...........
재강 외교적인 문제가 선행이 되야합니다. 안그러면....(하
다 보면 남일 안듣고 있다.
?해서 보면)
고개 숙이고 있던 남일, 천천히 재강 보는....재강, 그런 남일 이상
한듯 보면,
남일 (갈등하다)......색시깜은...찾으셌슴메까?
S#25. 신궁 집무실(낮)
항아의 사진 박힌 서류, 툭 책상위에 던져진다. 책상앞에 앉은 재
강, 항아 사진 보며 어떡하나, 고민중이다.
규태 (그옆에 서있는, 안된다는듯)......특수부대 출신입니
다.
재강 (하지만 고민하듯) 성격은 근데...좋단 말이죠....
규태 왕실의 혼사입니다. 이미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하는
데)
재강 (O.L 느낌으로) 제일 중요한건 재하 마음이죠. 억지로
결혼시키면 되겠어요? 조선시 대도 아닌데.
규태 (보다가, 그건 동감한다는듯 예의바르게 끄덕 해보이
는데)
재강 (뭔가 떠오른듯)....맞아요, 재하마음....그쵸?
S#26. 신궁집무실/북측 WOC 통신실(아침)
집무실의 큰 모니터 켜지면, 삐딱히 앉아있는 재하 보습 보인다.
재강 (재하와 영상통화 연결한, 미소로 보다).....고생이 많
다.
재하 (보다 비죽, 냉소로)....폭탄이요? 뭘 그정돌 갖구...전
하께서 딱 훈련 보내주신건 데 핵폭탄이 터지드래두 막아
야죠, 몸으루.
재강 (웃으며) 그래두 개새끼는 좀 심하드라 야...
재하 (허참, 하다 냉소로) 맞어, bitch라구 그냥 쏴주는건
데, 어?
재강 (피식 웃으면)
재하 (후우...한숨쉬다, 짐짓 심각히).....처음으루 밝히는건
데....형, 사실 내 아이큐 87아냐....187이야. 일부러 틀
려줬어. 왜? 왕시킬까봐.
재강 (미소로 보는....)
재하 그동안 놀았던거? 일부러 그런거야... 얼굴되구, 능력
되구, 머리좋구, 누가봐두 형 보단 내가 딱 왕이잖아......그
니까 형, 잘해야돼~ 안그럼...(하는데)
재강 (O.L 느낌으로) 너, 결혼은 안하냐?
재하 (?보다, 기막힌듯 웃으며).....넌, 애기 안가지냐?
재강 (피식 웃음으로 보면)
재하 만년 청춘같지? 맘만 먹으면 딱 그냥 생길꺼같지? 안
그래~ 우리 손 귀하잖아~ 그니 까 WOC 이런건 다 수상한테
맡기구, 애부터 갖자 어? 왕세자라두 생겨야 내가 안심 을 하
지, 안그럼 진짜.....(하는데)
재강 (미소로 보다, 툭 던지듯)....김항아씬, 어때?
재하 뭐가 어(때)...(하다 무슨 생각든듯 멍해져, 재강향
해)....혹시 형수, 애기 못가져?
재강 (?해서 보면)
재하 ....아무리 그래두 어떻게 북한 여잘...그것도 김항알
후궁으로 들일 생각을 하냐?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형 진
짜...(하다 타박하듯) 형수는 어쩌고! 일부일처제 대한민 국에
서 국왕이 모범을 보일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두집살림을...못써
이 사람아!!
재강 (기막혀 보다, 헛웃음으로)......나 말구 너. 결혼상대
루.
재하 ........?!!!
S#27. 북측 WOC 면회실(아침)
역시 멍해서 보고있는 항아......방금 남일에게 재하 어떠냔 얘기
들었다.
항아 (굳어보다, 떨리는).....당조직에서...리재하로...정한겁
미까?
남일 (?해서) 당이라니? 아냐~ 난 기냥...(하는데)
항아 (O.L 이것들이! 화 치밀어오르는듯 혼잣말처럼) 내가
어칼라구 기 약속을 믿어개지 구, 백명 천명 다 해준다더
니....(남일에게) 떡 한명 내민거이 기래, 기 개철처리 남조
선 왕젭미까?!
남일 (약속 어쩌고 까진 못들었다, ??해서 보며) 뭔소리네?
(하다 달래듯)....난 기냥 생 각만 해보라는 거디. 세계루
공화국이 나아가려는 이 시대에, 꼭 우리땅에서만 사낼 찾으
라는 법은 없디않칸. 기리니까니....
항아 (O.L 화나서) 브래드피트는 어떻습미까. 오바마도 뎃
구와 보시디요 왜?!
S#28. 북측 WOC 통신실/신궁 집무실(아침)
어이없는듯 재강 보고있는 재하......그러다 수긍이 간다는듯 끄덕
인다. 재강?보면,
재하 (고민해보듯).....김항아라....(생각해보다 끄덕이며)
그래, 뭐....스타일은 좋드 라. 피부두 참...뻐등뻐등 각
이 사는게, 힘두 세구, 성격두 참.....죽이지....
재강 (심각히 듣다, 반어법같다).......그렇게 아냐?
재하 아니? 좋다니까? (하다 순순히)....결혼하면 그럼, 남한
와서 사는거야?
재강 (얼떨떨해 보다)......어, 뭐....그렇지. 시집오는 거니
까 아무래도...(하는데)
재하 (O.L 끄덕끄덕, 진지하게 미래 그려보듯)..남한와서 알
콩달콩 자본주의도 배우구, 엄마 도와서 영세민들 밥도 먹
이구...그러다 남는 쌀은 북한 갖다주구....
재강 .......?
재하 (고민해보다, 심각히)...남는 쌀? 아냐, 걘 창고 털
어....은행두 털껄 아마?
재강 (설핏 굳어져 보면)
재하 (심각히) 나랑 군부대 시찰가면...(고민하듯)...어뜩하
냐...걔 분명히 사진 찍는데, 쏴야되잖아 북한에.....(하다,
헉 놀라듯) 아냐, 것보다....폴로니움 210!
재강 (?보면)
재하 (울상으로)....그거 독침이거든? 걔 빡 돌면, 우리 다
죽어.....
재강 (빈정대는것 알겠다, 맥빠져 보면)
재하 (일어나며, 심각히).....미안해 형....내가 아무리 걔를
사랑해두....형이 죽는 꼴 은 내가 정말 못보겠다........
(리모콘 들며, 안타깝다는듯)....정말 미안해, 응?
재강 (한숨으로) 재하야~ (하는데)
재하 (화면 툭 꺼버리고, 기막힌듯)......미친거야 뭐야....
(쾅! 문닫고 나가는)
S#29. 북측 WOC 건물앞(아침)
역시 쾅! 건물 현관문 닫으며 나오는 항아, 기막힌듯 문쪽 바라보
며,
항아 ....말이 되네? 나한테 어케 리재하따윌.....
하다 멈칫하는 항아. 그위로 F.C
* 내눈엔 김항아씨, 여자야....하면서 새끼손가락 살짝 건드리던 재
하.
* 미중대표앞에 항아 손잡고 나가던 재하.
* 누운항아 목덜미에 키스하던 재하......
항아 (살짝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 또다른 F.C 키스는, 프렌치까지 간거야? 19금넘어? 이죽이던 재
하.
* 사과깎는 과도에 흐억! 놀라던 재하.
* 첫 훈련미션때 뿔뿔 기어 도망가던 재하.
* 화장실에 깔려, 잘하겠다고 빌던 재하.
* 얘 자체가 그냥 폭탄이라니까요? 하던 재하.
* 넌 여자가, 아니라는거야...하며 손 뚝 떨어뜨리던 재하....
항아 (치떨리듯 혼잣말) 내가 미쳤디, 절대 안돼, 절대..!
(가는데)
그때 휘익 날라오는 작은 눈덩이, 항아 팔께 맞는다. 항아, ?해서
돌아보면,
시경 (영배, 동하등과 눈싸움중이던, 웃으며)...한판 붙으시
죠!
하다가 시경, 영배등이 던진 눈덩이 맞고 웃으며 반격한다.
그런 시경을 물끄러미 보는 항아...그위로,
남일E 딱히 남조선 왕제가 아니래두 말이디, 정말 주위에...
아무도 없네?
영배등과 던지고 맞으며 웃고 있는 시경, 싱그럽고 건강하다. 눈
뭉치는 팔뚝엔 불뚝 힘줄이 솟아나있고, 던지는 동작은 사내답게
힘차다. 가끔 웃는 환한 미소엔 묘한 쑥스러움도 배어있어 모성애
까지 자극한다. 2부에서 노래하던 모습도 생각난다.
그런 시경을 물끄러미 보던 항아, 천천히 수줍게 입꼬리 올라가
는.....눈덩이 하나 뭉쳐 시경향해 휙 던져본다. 날라간 눈덩이, 시
경 뒷통수에 퍽!!!! 정통으로 맞는다. 너무 세게 맞아 휘청하는 시
경, 놀라 돌아보면,
항아 (헉! 놀라 달려가) ....미안함다! 많이 다쳇슴미까?
시경 (너무 아프지만, 미소로)....괜찮아요. (하다 웃으며)
와~ 진짜 힘이 장사시네요~
항아 (당황해) 아닙미다, 알구보믄 저두....(수줍게 고개 외
로꼬며) 목란꽃같은 조선녀 성입미다.....(흘끔 올려다보
며 최대한 예쁘게 웃어보이고)
S#30. 북측 WOC 건물앞 일각(아침)
불퉁해서 나오는 재하, 웃는 소리에 흘끔 본다. 건물앞 경치좋은
한켠, 항아와 시경, 영배, 동하가 하하호호 즐겁게 눈싸움 하고 있
다.
재하 (한심한듯)...아주 동화를 찍으세요~ 남북장교라는 것
들이 무슨, WOC가 초딩 운동횐 줄 아나.......(중얼중얼 혀차
며 가다 멈칫!)
재강E 김항아씨도 알꺼야. 그쪽 아버지랑 나랑, 서로 맘이 어
떤가 물어보기로 했거든.
?!해서 돌아보는 재하. 그 시선에 항아, 시경하고만 즐겁게 눈싸움
중이다. 최대한 내숭으로 에잇~! 연약한척 눈던지는 항아, 시경이
던진 눈에 맞자 푹 쓰러지며,
항아 (연약한척, 콧소리로) 너무 세게 던지지 마시라요~ 아
프단씀미까~
허!! 해서 보는 재하. 시경은 미소로 그런 항아 손잡아 일으켜주고
눈털어준다. 그 모습 멍...보던 재하, 표정 불퉁해지더니 주변의
눈 잔뜩 쓸어모으는.
S#31. 북측 WOC 항아 눈싸움하는곳(아침)
항아 (떨어진 시경향해 눈모으며 콧소리) 은시경동지~ 기
케 멀리 있음 제가 못마침미다~~
재하 (그런 항아뒤로 다가오는, 눈 꽉꽉 눌러담은 양동이 들
고 있다)
항아 좀 가까이 와보시라요~ 제가 힘이 너무 약해서리.....
하는데 퍽!! 항아 머리위로 떨어지는 눈폭탄. 재하가 뒤집어 씌웠
다.
얼어붙은 항아......천천히 돌아보면,
재하 (비죽 냉소로).....작전이냐?
항아 (한참 좋은 분위기 망쳤다, 한대칠듯 독사처럼 쳐다보
며)....이예?
재하 (웬지 치밀어오르는 화 참으며).....니가...!! (하다 빈
정)....그래, 좋겠지~ 잘사 는 남한에, 것도 왕실에, 붕붕
날꺼야. 알어, 아는데...! (냉소로) 그렇다고 이렇게 막 질
투유발, 이거 너무 유치하지 않냐?
항아 (??보다)..........질....투?
재하 (화참으며, 자기말만) ....근데 너 상대를 잘못 골랐어.
니말대루 나 여자들 망탕 다 헤집고 다녀서 너정도 머
리 굴리는거? 뇌에 시냅시스 번쩍이는것까지 다 보여... 어뜩
하냐? (하는데)
항아 (얼레...? 점점 입 벌어져 보다)....질투라뇨? (오히려
확 화색돌며) 지금 리재하 동지...질투내는검미까?
재하 .......?!(보는데)
항아 (웬일이야~! 기분좋아) 이걸 어캄미까, 제가 리재하동
지께 생각디두 못한 질투를 불 러 이르케서......(하다, 재하
어깨에 턱 손올리며, 안타까운척)......그래, 리재하 동지
래 제가.....기케두 좋씀미까?
재하 (확 굳어지는! 오히려 한방 먹었다, 기막힌듯 보다 헛
웃음으로).....아 나 진짜... 와.......(하다, 빈정)....그래,
넌 그렇게 살어~ 짝도 없이 혼자 살려면 을마나 외 로운
데, 착각이라두 해야 버티지, 안그러냐?
항아 (방실방실) 올씀미다. 기카문 전 마저 눈싸움을 해야되
서....(눈덩이 하나들고 팔랑 팔랑 여성스럽게 뛰어가며) 은
시경동지~~~~
재하 (그렇게 가는 항아를 비틀어진 미소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