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수경 쌤~~~
어느덧 필리핀 생활이 3주를 훌쩍 넘어가고 있네요.....
그동안 주중엔 공부하고 주말엔 필리핀 여기저기 둘러 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선생님한테 연락 드린다고 약속했는데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키네요 ㅎㅎ
여기 인터넷이 엄청 느려서 아예 인터넷이랑 인연을 끊고 살았거든요.... 오늘은 금요일 밤이라 모처럼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제가 한국에서 가져간 핸드폰까지 망가져서 아예 한국 분들 전화 번호를 몰라요....
혹시 저한테 연락할 일있으시면 00700-63-927-879-8141로 연락해주세요^^
그럼 지금까지 제가 느낀 필리핀 생활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드릴께요...
이곳은 필리핀 바기오 시티에 위치한 파인스 어학원이라는 세미 스파르타 어학원이고요(주중 외출 불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필리핀 특히 이 곳 파인스 어학원이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필리핀 하면 생각하는 구린 발음의 선생님들... 실제론 거의 없습니다
이곳 파인스 어학원 선생님들은 다른 곳에 비해서 높은 보수를 받는데요....
그래서 그만큼 이 곳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여.... 이 곳에 들어오기 위해서 선생님들은 7가지 테스트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수업 시스템부터 말씀 드리자면 정규수업에 하는
1:1 3시간 1:3 2시간 그룹수업(1:10)3시간에 기필성 수업 자습 2시간 그룹수업 2시간 해서 하루에 총 12시간 이예요
1:1 수업중 토론수업은 안락사,체벌허용,사형제도-한국말로 설명하려고 해도 애매한....,그런 문제들을 영어로 토론하고요 발음교정은 블랜딩 중점을 두고 텅 트위스터나 f&p
L&R 같은 소리 구별하는 거 집중적으로 연습해요, 문법수업에서는 교재 중심으로 기본적인 문법 위주로 공부하고요(아직 제가 기초반이라 그런가봐요 ㅋ) 1:3 수업은 영어회화 패턴 수업이랑 토론 수업이예요 토론은 역시나 난해한 주제들 --;
그룹수업은 보통 듣기랑 보카위주로 이뤄져 있고요..... 딕테이션 위주로 들릴 때 까지 집요하게 들려줘요 --; 가끔씩 기분전환으로 팝송 딕테이션도 하고요^^
보카는 이디엄이나 숙어 중심으로 공부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시험보고 2주에 한 번씩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다시 다음 레벨을 정해요
제가 파인스에서 느낀것은 시스템이 완전히 자리잡힌 학원이라는 거였어요...
수업 커리큘럼이랑 선생님과 학생들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던지(학생과 선생님들이 서로 평가를 해요) 주중에 보는 보카시험(수요일 금요일)같은 사소한 것들까지...
몇 년에 걸친 노하우로 가장 적절하게 배합된 안정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1:1의 최대 장점으로는 정말 1시간 동안 독방(?) 같은 공간에서 선생님과 내가 오로지 영어로만 얘기한다는 것이죠...
수업의 중심이 학생들한테 있기 때문에 학생이 어떤말을 하던지 선생님들이 인내심있게 들어주시고 언제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 볼 수 있어요....
선생님들도 한국 학생들에게 배우 호의적이고요,,,,(문화적인 우월감에서 오는 자신감도 실제로 영어에 심리적으로 많이들 작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행이도 기필성(4시간의 추가공부를 더하는 집단-기필코 성공한다의 약자 ^^)에서 가장 좋은 반 배정 받았 답니다^^
한국에서 들었던 문법수업이랑 외국인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ㅎㅎ
다음달에는 브리징(파인스의 중간 레벨 .... 큰 레벨로 리프레셔-브리징-어드벤스가 있는데 보통 브리징에 가려면 4개월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을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답니다....
선생님들이 저 정도면 브리징갈 수 있다고 많이 격려해 주셨는데 일단 최선을 다해 봐야죠 ㅎㅎ
주말에는 보통 여행을 가려고 해요...
지난 주엔 같은 반 칭구들이랑 근처에 리조트가서 놀고 왔어요
지금이 토요일 새벽인데 사실 조금있다가도 헌드레드 아일랜드라는(실제로 산호섬이 100개래요 ㅎ) 곳에 가기로 했어요...
요즘 여기 학생들을 상대로 트라이 앵글 영문법을 강의하고 있어요ㅎㅎ
수강생은 4명...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 ㅋㅋ
같은 반 칭구들 가르쳐 주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ㅎㅎ
아무쪼록 선생님도 항상 건강 챙기시고 제가 요며칠 칭구들 가르쳐 보니깐 힘들더라고요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선생님 존경스러워요 ㅋㅋ
자주는 못하더라도 가끔씩 안부 물어요~~
나중에 선생님이랑 호주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음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볼 날을 기약하며~~ 또 안부 전할께요^^
첫댓글 거봐! 가자마자 가장 좋은 반 배정 받았다잖아. 제가 수업시간에 말씀 드리는것 그대로죠? [ 역시 최희윤 멋져~] 최희윤 역시 기초/ 중급 3 개월 코스로 다 듣고 필리핀 간 친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