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맥주 생각...
오늘 오비맥주가 팔렸다.
오년전 오비맥주 지분 100%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던 기업사냥꾼 KKR이
원래 주인이었던 세계적인 맥주 기업 AB인베브에게 58억 달러에 되팔기로 했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오비맥주를 마셔준 덕분에 KKR과 투자자들은
지난 5년간 챙겨간 7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당에 더해
무려 40억 달러, 4조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얻게 되었다. ...
그것이 KKR이던 AB인베브이던,
어쨌거나 외국인들인데,
이 소식에
우리 중소기업 맥주 세금 낮춰주자는
저의 주장에 쌍심지를 돋우며 반대하던
기획재정부의 모습이 떠오르며,
느껴지는 이 씁슬한 감정은 무엇인가요?
외국인이 소유한 회사와
국내재벌이 소유한 회사,
두 회사가 96%를 장악한 맥주시장에서,
하우스 맥주와 중소기업 맥주 세금 좀
낮춰주자는데 반대하던
그들이 주장하는 원칙이란 도데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하우스 맥주나 중소기업 맥주는 프리미엄 맥주를 생산하니,
조금만 깍아줘야 대기업과 같아진다는
그들은 도데체 어느 별에서 온 사람들인가요?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무려 40억 달러의 매각차익을 챙겼다는데,
다시 한번 분통이 터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첫댓글 우리 치킨 집엔 수입 맥주는 없는디요.ㅋㅋㅋ..저희집 공사 하실땐 생맥주 대접 할께요.ㅎㅎㅎ.. 잘은 모르지만 오비 맥주에 대해 할 말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다..
오비 맥주는 처음에 구미 3공단 낙동 강변에 있었다.D.J정부때 전라도로 이전이 되었고 우리시 에서는 정권이 바뀌면서 오비맥주를 빼앗겼다고 말했다..맥주 판매되는
세금이 구미에서 전라도로 갔기 때문이다..그 당시 구미시민 전체가 대모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그 뒤는 상상에 맡기고요..모르고 있었네요 오비가 외국에 매각 되었다는
것을...오비에서 나오는 엄청난 세수를 구미 시민이 고스란히 부담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지켜볼때가 있었던 것이었다..제생각
내 이러실 줄 알았음. 그래서 치맥할때는 오비 골든라거 라고 쓰려다 말았더니...ㅎㅎㅎ
<다른 의견도 있네요> 그 '맥주공장'은 광주로 가지 않았다
과잉설비도 外資유치 ‘장애물’
[문화일보]1998-05-18 11면
벨기에의 다국적 맥주업체인 인터브루 사와 5억 달러의 외자 유치 협상을 하고 있는 두산은 전국의 3군데 OB공장 가운데 1개 공장 폐쇄 문제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인터브루는 OB맥주 지분 5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의 경북 구미공장을 폐쇄하고 부지와 설비를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본 링크는
http://blog.ohmynews.com/q9447/293199
체코인이 부러운 이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