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아(Adonijah: 죠지 샌더스 분)는 시바의 여왕(Sheba: 지나 롤로브리지다 분)을 찾아가 함께 솔로몬(Solomon: 율 브린너 분)에 대적할 것을 권유하며 마침내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실험하고 그를 유혹하여 부족들에게서 신임을 잃게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하지만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용기에 감탄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로인해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은 국정에 소홀하게 되고 백성들의 원성과 타부족의 이간책에 의해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러던 중 형 아도니아에 의해 암살될 위기에 처하며 마침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첫번째의 싸움에서 아도니아에게 참패를 당하게 되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며 형 아도니아가 궁궐을 점령하여 시바의 여왕을 백성들의 신판에 맡겨 돌을 던지도록 명령한다.
그 때 솔로몬은 이집트군을 맞아 대승리를 하고 궁으로 귀환하던 중 시바의 여왕이 돌에 맞아 광장에 쓰러져 있음을 발견한다.
솔로몬이 시바의 여왕에게 다가 서려는 순간 아도니아의 공격을 받게 되고 결투 끝에 형을 살해하게 된다. 또한 시바의 여왕은 이스라엘의 신전 앞에 깊이 사죄하고 용서를 빌며 본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힘쓸 것을 맹세한다.
그 순간 신의 계시가 내려져 이스라엘의 옛 영광이 찾아들고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아들을 잉태하였음을 고백하고 자신의 나라의 후계자로서 임명하여 서로의 우의를 다질 것을 맹세한다.
이로서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은 영원한 사랑을 간직하고 서로의 갈길로 나가게 된다.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은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만약에 타이론 파워가 좀 더 오래 살았더라면? 당시 40대 중반에 불과했던 인기배우 타이론 파워는 1958년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촬영도중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촬영이 절반이상 진행되었고, 그가 공동제작자로도 참여했으니 굉장한 차질이 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주인공인데. 결국 주연배우는 율 브리너로 교체되고 상당부분을 다시 촬영해야 했습니다.
율 브리너 입장에서는 행운이지만 다른 배우들은 재촬영을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원거리에서 잡은 장면의 일부는 타이론 파워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성서속의 인물인 솔로몬은 '솔로몬의 지혜'라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굉장히 지혜로운 왕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인인 아도니아 왕자와 그의 동생인 시인 솔로몬, '용과 지'로 대비되는 두 형제인데 다윗왕은 야심이 큰 맏형 아도니아 대신에 솔로몬을 왕으로 책봉하고 숨을 거둡니다.
이에 형제간에 불화가 생기고 아도니아는 군대를 통솔하는 사령관을 맡았지만, 은근히 솔로몬에 대한 반역의 기회를 노립니다.
한 편 이스라엘을 적개시하는 이집트의 파라오는 주변국가들을 불러모으고 출혈이 심한 전쟁 대신에 시바의 여왕을 파견하여 미인계로 솔로몬을 정복하게 합니다.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을 유혹하는데 성공하지만, 그의 지혜에 감복하여 진짜로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바의 여왕과 육체의 향연에 빠져있는 솔로몬에게 하느님은 분노하게 되고 결국 솔로몬을 대신하여 그녀를 사랑하던 여인이 죽게 되어 원로들의 노여움을 삽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혼란에 빠져있을 때 아도니아 왕자는 파라오와 손잡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하여 솔로몬의 군대와 일전을 준비하는데...
시바의 여왕과 아도니아 왕자의 대면
아도니스 왕자는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떠벌리다가 여왕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망신을 초래합니다.
다윗왕의 후계자를 정하는 장면에서 야욕이 많은 형 아도니아 대신 솔로몬왕자를 지명한다.
이로서 형제간의 깊은 갈등이 시작되는데....
솔로몬을 육체로 유혹하려는 시바의 여왕
그리스도교 홍보성 오락 대작입니다. 지혜로운 왕이 육욕에 빠져 잠시 타락의 길을 걷다가 신의 노여움을 사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게 되어 위기를 넘기고 결국 평화와 승리를 이룬다는 내용으로 타이론 파워의 대역으로 출연한 대머리 배우 율 브리너가 머리를 기르고 출연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솔로몬의 지혜에서의 유명한 이야기인 아이의 엄마를 찾아주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등장하며, 무엇보다 이탈리아산 육체파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육체적 매력을 활용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어깨부위를 훤히 드러내며 목욕하는 장면과 라곤신의 축제 장면에서 농염한 매력을 과시하는데 지혜로운 왕 솔로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관능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연출한 셈입니다.
지나 롤로브리지다도 소피아 로렌과 마찬가지로 육체적 매력을 동반하여 헐리웃 진출에 성공한 여배우였지만 아쉽게도 그녀를 초빙한 하워드 휴즈와의 계약이 지지부진되면서 그다지 많은 헐리웃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헐리웃 자본제작의 영화로는 '공중 트라피즈' '전쟁과 애욕'과 이 솔로몬...정도를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분노는 순간이지만, 그 사랑은 영원하다'라는 솔로몬 왕의 마지막 대사가 실질적으로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년대에 앞서서 제작된 벤허와 십계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 전파용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규모는 그 두 편의 영화보다 작다고 할 수 있지만, 나름대로 치열한 전투씬이 볼만합니다
특히 숫적으로 매우 불리한 군대를 이끌로 '방패'를 이용하여 적을 무찌르는 솔로몬왕의 지혜가 볼만한데 이 장면에서 절벽으로 추락하는 수많은 말과 군사들의 장면이 장관입니다.
십계에서는 적군을 바다에 빠뜨려 몰살시켰는데, 여기서는 태양빛을 이용하여 절벽으로 수많은 군사들을 유인하여 승리합니다.
헨델의 오라트리오 'solomon'중에서 '시바여왕의 도착'과 Raymond Lefevre 가 연주하는 시바의 여왕(La Reine De Saba)곡은 아직도 널리 애용되는 음악 입니다.
영화 OST 인 시바의 여왕(La Reine De Saba) 곡은 프랑스에서 활약 하였던 북아프리카 출신의 남성가수 미셀 로랑이 1967년에 작사. 작곡 그리고 레코딩한 것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시바의 여왕에 비유하여 노래한 곡으로, 샹송의 대표적인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