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회복의 날
스바냐 3장 9-20절
경기에서 승패의 결과를 집중하면 긴장하면서 지켜봅니다. 그러나 승패의 결과를 알고서 게임을 볼 때, 경기 중에 어떤 일이 생겨도 크게 당황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간적으로 아무리 많은 점수 차이가 나더라고 승리한 게임은 결국에는 언젠가는 반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도 역시 이미 승리가 보장된 영적 전쟁을 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구원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마지막으로 여호와의 회복하실 것을 표현합니다. 이 날은 회개의 기회를 상실한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동시에 주를 인정하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여호와를 인정하는 이방인들도 주께 나오며,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기쁨으로 그들 가운데 거하실 것입니다.
열방의 회복(9-10)
사람들에게 가장 안식을 주는 곳은 바로 ‘집’입니다. 주의 백성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는 최종 목적지는 영원한 본향 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세상의 방황은 지나가고 본향으로 입성할 것입니다. 사람은 본질상 죄인이므로 자연인의 상태에서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죄 사람의 역사로만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거저 주시는 은혜를 입어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9그 때에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 10내게 구하는 백성들 곧 내가 흩은 자의 딸이 구스 강 건너편에서부터 예물을 가지고 와서 내게 바칠지라(9-10)
본문은 종말에 열방과 유다가 맞이할 영광스러운 구원과 복을 다룹니다. 9,19-20절에 반복된 ‘그때’와 11,16절에 나오는 ‘그날’은 여호와의 큰 날, 즉 종말론적 회복과 구원의 때를 일컫습니다.
선지자 스바냐는 열방을 향한 심판을 선언한 후, 그들의 회복을 예견합니다. 종말에 성취될 열방의 회복과 구원은 이사야 19:22-25에도 잘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주권자로서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애굽과 앗수르를 심판하신 후, 그들을 이스라엘과 함께 참된 예배자로 세우십니다(사 19:21).
그리고 그들이 열방의 복이 되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라고 선언하십니다. 열방은 헛된 신들의 이름으로 맹세했고, 정화되지 못하고 더러운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셔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을 섬기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11-18)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소망이 없을 것 같이 심판을 선고하셨지만, 여전히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십니다. 사람들이 범죄하고 타락함으로 도저히 함께 하실 수 없어 진노하신 것이지, 절대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주셔서 이방인이 우리들을 구원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보호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제는 주의 말씀을 가지고 땅 끝이 이르러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11그 날에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 것임이라 12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지라 13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14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 이스라엘아 기쁘게 부를지어다 예루살렘 딸아 전심으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15여호와가 네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16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17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18내가 절기로 말미암아 근심하는 자들을 모으리니 그들은 네게 속한 자라 그들에게 지워진 짐이 치욕이 되었느니라(11-18)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구원 받을 사람들을 회복시키신 후,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눈을 돌립니다. 선택받은 백성들이 돌아올 것이며, 백성들을 죄악과 교만에서 회복시켜 정결하게 하십니다. 예루살렘과 그곳의 거민들에게 다시 더 특별하게 말씀하시며, 그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소망을 주십니다. 그것은 백성에게서 불순한 요인들을 제거됨으로 의로운 사람으로 보존할 것입니다.
(1)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11-13)
선지자 스바냐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누릴 회복을 극적으로 다룹니다. 11절 이후의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정결케 되고, 종말론적인 구원을 경험자들, 즉 남은 자들에 관한 메시지입니다. ‘남은 자들’의 대표적인 예는 온 세상이 물로 심판받는 가운데서 구원받은 노아와 그의 가족입니다(창 6-10장). 아합왕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 또한 남은 자들입니다(왕상 19:18; 롬 11:25). 사도 바울은 각 시대마다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롬 11:5). 성경에서 남은 자는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남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놀라운 점은 이들이 의미 있는 신앙의 자질과 모습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바냐는 남은 자의 영적 특성을 세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악을 행하지 않음. 둘째, 거짓을 말하지 않음. 셋째, 입에 거짓된 혀가 없음. 이사야 30:15,18은 남은 자들의 영성을 두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잠잠히 여호와를 신뢰함. 둘째, 여호와를 기다림, 즉 남은 자들은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며 악을 행하지 않고, 입술에 거짓이 없으며, 잠잠히 여호와를 신뢰하고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타락한 세상에서 우상에게 무릎 꿇지 않고, 순결한 신부와 같이 주님을 기다리며 섬기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종말의 때에 여호와의 구원과 영광을 경험할 것입니다.
(2) 시온의 딸아 노래할지어다(14-15)
시온의 딸과 예루살렘의 딸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인화한 표현입니다(참조, 사 1:8: 애 1:1-6). 그때에 시온의 딸은 기쁘게 노래 부르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형벌을 제거하셨고, 그들을 괴롭혔던 원수를 쫓아내셨기 때문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왕으로 좌정하셔서 그들을 회복시키신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 가운데 임하시는 것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여호와의 나아오심과 임재는 구원, 생명,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사 35:35:40:1-11). 반면, 여호와의 떠남은 저주, 심판, 사망을 의미합니다(겔 10장). 여호와께서 우상숭배가 성행하던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자, 유다는 바벨론에게 멸망 당했습니다(겔 11:1-13). 여호와께서 시온에 왕으로 임재하신 것은 회복과 구원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므로 그들은 크게 기뻐하며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3)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16-18)
본문은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을 향해 품으신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그들을 위해 성취하실 구원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구절 중 하나입니다. 그 회복의 때에 유다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절망으로 인해 손을 늘어뜨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즐거움 가운데 기뻐하며 17절은 15절과 함께, 당신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와 그분의 구원을 강조합니다. 여호와의 임재는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좌정하실 때,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까? 그들은 여호와의 놀라운 구원과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더 이상 진노와 분노가 아니라, 사랑, 기쁨, 즐거움을 품고 그들 가운데 거하십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전능자하나님으로, 구원자로 임재하십니다. 그들 가운데 좌정하신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반드시 구원하시고 새롭게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이는 놀라운 확신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자유, 치유, 소망, 부유함을 누릴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약속은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유다 백성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진정한 안식과 평안과 기쁨은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여호와께 달려 있습니다. 과거에 그들은 유배 상황 속에서 절기를 지키지 못해 근심했지만, 이제는 마음껏 절기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19-20)
여호와의 회복될 마지막 날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기에는, 구원 받지 못할 것 같았던 이방인들을 먼저 영적 회복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방 나라에서 이방인 중에서 여호와를 인정하는 사람들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변화되어 이방의 우상을 섬기던 죄악된 입술들이 하나님을 찬양의 입술이 변화될 것입니다.
19그 때에 내가 너를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벌하고 저는 자를 구원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며 온 세상에서 수욕 받는 자에게 칭찬과 명성을 얻게 하리라 20내가 그 때에 너희를 이끌고 그 때에 너희를 모을지라 내가 너희 목전에서 너희의 사로잡힘을 돌이킬 때에 너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19-20)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묘사가 이어집니다. 유다를 괴롭게 하던 자들은 벌을 받고 유다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반면 저는 자들과 세상에서 수욕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은 다시 유다로 모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온 세상 가운데 칭찬과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는 놀라운 구원을 통해 유다 백성의 운명이 반전된 것을 의미합니다. 유다 백성은 더 이상 여호와께 버림받은 과부가 아니라, 여호와와 언약을 새롭게 체결하고, 영광, 명성, 복을 열방에 과시하는 찬란한 왕비가 됩니다(사 62:1-5),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로 인해 세상 가운데 영광, 명성, 복을 과시하는 빛과 같은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 간절히 돌아오길 기다리셨습니다. 돌아오기 쉽도록 방법을 준비하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돌아오는 백성들을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을 향해서도 동일한 모습으로 기다리십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을 다시 만날 그 날까지 기다리며 준비된 신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니 낙심하지 말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