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슬림에서 복부- 결국 360도가 된 복부 후기 입니다.
결국 360도가 됐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요. ㅋㅋ 저는 일단 올 2월 5일에 앞복부를 먼저 받았구요, 두 달 후 4월 2일에 옆구리랑 러브핸들까지 마저 받아 결국 복부 360도 전체를 지방흡입 했습니다. ^^
전 키 165에 몸무게 52~53정도 되는 날씬한 체형이에요. 걍 제 생각엔, 제 기준에선 나름 몸매선도 예쁜 편이라고 생각하고요^^
근데 제 몸에서 오랫동안 불만인 곳이 있었는데 그게 뱃살이었어요ㅠ.ㅠ 다른데 마른데 비해 항상 조금 튀어나오는 뱃살.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아무리 빼도 약간 볼륨감 있는(?) 복부의 비율은 항상 유지가 되더군요. 살이 전체적으로 빠지지 제아무리 복근운동을 하고 뱃살빼는데 좋다는 복부 운동을 한다고 해서 뱃살만 빠지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예전부터 항상 복부지방흡입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몇 번 병원들도 기웃거려봤지만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 때문에 마음 접곤 했었는데. 수술이 두려워 PPC도 맞아보곤 했지만 효과는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러다 오랜 고심끝에, 제 오랜 숙원 사업인 복부 지방흡입을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첨 캔디실장님과 상담때 제 뱃살은 내장지방형이라는 얘기를 해 주셨고, 게다가 살도 물렁살이라 무리하게 많이 뺼 수가 없다고.
무리해서 뺴면 배에 주름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셨어요. 앞배는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옆구리와 러브핸들을 추천해주셨어요. 옆구리와 뒷구리는 지방의 70%를 뺄 수 있다고. 다시는 살 안 찌게 되고 평생을 두고 만족하는 부위라구요. 원피스 같은거 입을때 옷 맵시도 훨씬 난다고 하시면서. 후에 수술전에 원장님도 똑같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 그냥 앞배만 강행했어요. 그때는 앞배에만 꽂혀 있었거든요. 거울로 제 몸 볼 때 주로 앞배를 보지, 일부러 고개 돌려서 보려고 하지 않는 한 제가 제 러브핸들을 볼 일은 잘 없으니깐요^^ 후에 실장님과 원장님 말씀이 옳았다는 걸 깨닫고 두 번에 걸쳐서 수술받는 번거러움이 생겼지만요. 실장님 원장님 말씀 들을껄. 괜히 하시는 말씀이 아니었는데. ㅋㅋ 한번에 끝낼껄 두 번에 나눠 받느라 몸이 좀 더 고생했네요^^
전 앞배는 400cc, 옆구리 뒷구리는 750cc 뺐구요, 총 1150cc 뺀 셈인데, 보통 복부 360도 받는 분들 보면 2000cc, 3000cc 뽑으시는 것 같던데 그거에 비하면 많이 뽑지는 않았지요? ㅋㅋ 네, 수술효과도 엄청 드라마틱하다기보단 라인이 더 이쁘게 잡히는 쪽으로 나온 것 같아요.
수술은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별 거 없었어요. 수술전엔 막연히 뭔가 무서웠는데, 당일날 도착해서 사진찍고 원장님 상담하고 수술방 들어가 소독 받을때까지만 해도 긴장되고 무서웠죠. 내가 뭐 엄청 뚱뚱한 것도 아니고 이대로 살아도 큰 문제 없는데 걍 다 취소하고 집에 가버릴까 생각도 들고. 그런데 수술대위에 누워 팔에 마취주사 꼽자마자 기억이 안 나고 깨어보니 회복실이더라구요;; 수술은 깔끔히 끝나 있었고. 에잉, 별거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두 달 뒤에 또 받았습니다. ㅋㅋㅋ
회복 과정도 그리 많이 힘들거나 고통스럽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앞배보단 옆구리뒷구리가 회복이 좀 더디긴 했지만,
앞배 같은 경우 수술 3,4일후까진 엄청나게 붓고요. 일주일째부터 붓기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멍은 10일 정도 후에 완전히 다 빠졌고, 2주까지 빠른 속도로 붓기가 확확 빠집니다. 2주 정도 됐을 땐 만져보지 않고 겉으로 눈으로만 본다면 수술한 티가 전혀 안 날 정도로까지 회복됐습니다. 물론 만져보면 바이오본드 때문에 딱딱하게 굳어있지만요. 정말 놀랬어요. 살이 완전 돌처럼 딱딱해져서. 6주 정도부터 살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부드러워집니다. 두 달쯤 되니 거의 본래 제 살 상태로 돌아온 것 같네요.
옆구리뒷구리는 앞배보다 회복이 좀 더 느렸어요. 역시나 첨 3,4일동안은 엄청 붓고 멍도 심하고 한 일주일정도는 움직이기 불편했습니다. 아파 죽는건 아니구요. 다음날 출근도 하고 일도 정상적으로 하고. 다만 좀 불편해하면서. 멍은 2주 정도 갔구요. 단, 앞배와는 달리 바이오본드가 좀 오래가더라구요. 완전히 풀리는데 원장님 말씀대로 세 달 갔구요. 앞배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간질간질 간지러운 증상도 세 달 갔습니다ㅠ.ㅠ ㅋㅋㅋ
대략적인 회복 과정은 이렇구요. 이젠 제일 중요한 사진이 나갈 차례인 듯? ㅋㅋㅋ 사실 백줄 글보다 사진 한 장이 훨씬 확실하겠죠. 수술 후 경과 사진을 올려주라고 하셨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지방을 엄청 많이 빼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렸다기 보단 라인 잡는 쪽이어서 큰 붓기가 빠른 속도로 빠지는 한 달 후부터는 라인에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경과 사진이라기보단 결과 사진 여러장 올릴께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술 결과에 아주 만족해한답니다^^ 복부 전체적인 라인이 정말 이쁘게 잡혔거든요.
2012년 5월 말, 수술전 앞복부 사진. 보라카이 놀러가서 찍은 거에요. 팔 다리는 가늘죠? 근데 배가 좀 안습이죠? ㅠ.ㅠ ㅋㅋ
2013년 7월 6일, 수술후 앞복부 사진. 후기 쓰려고 찍은 사진이에요. 어떤가요? 확실히 군살들이 정리되고 라인이 이뻐졌죠? ㅋㅋ
2012년 5월 말, 수술전 뒷구리 사진. 위에 전 사진처럼 보라카이 놀러가서에요. 팔다리 가는거에 비해 뒷구리에 군살들이 좀 있는 편이죵? ㅠ.ㅠ
2013년 7월 6일, 수술후 뒷구리. 군살들 정리됐죵? ㅋㅋㅋ
아래 사진들은 수술전과 수술후의 모습을 똑같은 원피스 입고 찍어 본 거에요. 같은 옷인데 허리 라인에 따라 옷태가 어떻게 달라지나 보여드리고 싶어 일부러 같은 옷 찾아 입고 찍어봤어요.
2011년 6월 11일. 수술전 사진 뒷모습입니다. 뭔가 허리 라인 느낌이 둔하죠?ㅠ.ㅠ 좀 더 날렵했음 하는 느낌이에요ㅠ.ㅠ
짜잔~ 그로부터 대략 2년후. 얼마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2013년 6월 29일에 찍었네요. 제가 후기 쓰려고 일부러 같은 옷 찾아서 입고 찍어 봤어요. ㅋㅋ 머리 스타일이 똑같죠? 전 항상 긴 웨이브 머리만 한답니다. 머리 스타일을 바꿔본 적이 거의 없어요. 허리 라인 어떤가요? 물론 카메라 기종도 다르고 각도나 뭐 그런거에 따라 좀 다를수도 있지만 포샵이나 보정한 것도 아니구요. 몸무게는 항상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구요. 단, 허리에 군살이 없어지고 허리라인이 더 날렵해진게 느껴지시나요?
2011년 6월 11일 수술전. 뭔가 앞배 때문에 불만족. 앞배 툭튀ㅠ.ㅠ 전 항상 이게 불만이었어요ㅠ.ㅠ
2013년 6월 29일. 수술후. 수술전에 비해 배 튀어 나온 느낌이 많이 줄었죠? 사실 전 내장지방형이라 미란다 커 처럼 앞배가 아주 홀쭉하게, 평평하게 될 수가 없어요ㅠ.ㅠ 그래도 수술전에 비해 앞배툭튀 느낌이 많이 줄어서 만족해요^^
여기까지가 제 후기입니다. 사실 제가 어디다 후기 쓰는 인간이 절대 아닌데. 맘에 안 든거 악평은 열심히 써도 좋은건 귀찮아서 후기 같은거 잘 안 쓰는 사람인데 솔직히 이벤트에 눈이 멀어^^;;; ㅋㅋㅋㅋ
결론은 저는 개인적으로 수술 결과에 정말 만족하구요, 수술 하길 참 잘 했다 생각합니다. 요즘은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몸 만들고 있구요. 이번에 발리로 휴가가서 비키니 멋지게 입어보려구요. 다음에 또 후기 이벤트를 한다면, 이번에 휴가가서 비키니 사진 멋있게 찍어서 다음 후기때 써 볼께요. 하하핫^^;; 모두들 몸짱 되시길^^;;;
원문보기 : http://cafe.naver.com/obesityout/107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