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년 4월 18일(금) ~ 4월 19일(토) (평일 저녁 8시, 주말 5시)
장소: 민주공원 소극장
주최/주관:극단 자갈치
관람료: 일반 20,000원 (예매시 20%할인) /중구 구민 50%할인
예매 및 문의: 극단 자갈치 (051-515-7314) 010-5106-1732
출연: 정승천 홍순연 전성호 이미화 손재서 최의덕 박은주
연출: 황해순
극작: 반민순
작품 소개
▶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 ‘부산오뎅’
따끈한 어묵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누구라도 금세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람의 향기와 구수한 어묵 냄새가 한 데 어우러진 곳에서 시끌벅적 세상사를 나누다보면 옆자리 사람과도 쉽게 친구가 된다.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감칠맛을 내는 어묵요리 한 그릇에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또 다른 맛이 담겨 있다.
본 공연은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인 ‘부산오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관람 포인트
▶ 오감만족 五.感.滿.足
침이 꿀떡 넘어가게 하는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
그렇게 공연을 보다보면 어디선가 구수한 오뎅국물의 냄새가 코를 자극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관객들과 오뎅을 나누어먹기도 해, 공연 내내 머리 속에만 맴돌았던 그 오뎅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 관객들의 신명을 돋구는 한 마당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음악과 탈춤을 응용한 안무로 구성하여 관객과 함께 한 판 신명나게 놀 수 있는 장을 펼친다.
줄거리
* Ver 1.
해방 직후, 수팔은 일본인 사장으로부터 오뎅공장을 넘겨받는다. 그는 친구 아들인 달수에게 오뎅 만드는 기술을 가르치며 살뜰히 챙기지만, 그의 아들 길남은 자신의 자리를 꿰어차고 한 때 사랑했던 여인 희숙마저 가로챈 달수가 밉기만 하다.
현재 길남은 오뎅공장 사장이 되어 부산오뎅 공동브랜드화 추진에 앞장선다. 달수는 수제 오뎅 장인으로 선정되어 방송 출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녹화 직전, 달수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지는데...
* Ver. 2
오뎅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길남.
그에게 달수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어렸을 적부터 길남의 아버지 수팔이 친구의 아들인 달수를 살뜰히 챙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달수는 수팔의 도움으로 공장에서 오뎅 만드는 기술을 배웠고, 수제 어묵의 장인으로 방송 출연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는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았고 방송 출연의 기회를 날려버린다.
길남은 자신의 오뎅공장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달수가 밉기만 하다.
그러던 중, 대기업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진짜배기 부산어묵을 밀어내고 얌체 가짜 부산어묵을 유통시키려 한다. 시장에는 어디서 나오는 지 알 수 없는 가짜 부산어묵이 나돈다. 시장상인들도 술렁이기 시작한다.
시장 상인들은 부산어묵을 지키기 위해 다함께 힘을 합쳐보려 고군분투한다. 그럼에도 달수를 향한 길남의 시선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 속에는 길남이 모르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 아버지들이 온힘을 다해 살아냈던 세월 속에 묻혀왔던 비밀이 풀리는데..
cast
임꽃분: 홍순연
이달수: 손재서
강희숙: 이미화
최길남,최수팔: 최의덕
노숙자: 정승천
변사: 전성호
사회자,섭섭이:박은주
staff
극작: 반민순
연출: 황해순
무대: 김여진
음향: 채남기
조명: 정민경
촬영: 박정훈
안무: 강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