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쏟아지는 비를 뒤로하고 서울에 갔더니 서울은 비가 안오더라구요
오늘 새벽 일찌감치 서울을 출발해서 동해에 도착했어요
삼척 mbc에서 보호소에 취재를 왔는데 저는 인터뷰 하자는걸 완강히 거부했어요
얼굴이 알려져봤자 보호소에 도움이 될것이 없을거 같아서요
몇년전 제가 인근 타 시보호소에 봉사다닐때 춘천 mbc에서 취재온적이 있었는데 제 얼굴이 아주 잠깐 나왔었거든요
근데 그 몇초 나온거 가지고도 저를 알아보고 자기네 개좀 키워달라고 얼마나 전화가 오던지..........
슬개골 탈구가 급성으로 진행되어서 대학병원에 다녀온 하나에요
하나는 어제 수술할려고 했었는데 혈액검사결과 간수치가 높아서 못하고 이주일 뒤에 하기로 했어요
의사샘이, 하나가 어디가 아파서 약을 먹은적이 있냐고 몇번이나 묻던데, 하나와 두리는 작년에 들어와서 제가 5차접종까지
해놓은 아이들이고 상당히 건강해요. 당연히 약을 먹은적이 없다고 했더니 의사샘이 고개를 갸우뚱 하시더라구요
선천적으로 간이 나쁜아이가 아니고 무슨약을 먹어서 나빠진거 같다는거에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얼마전 옴에걸려서 피부병약을 삼일동안 먹인적이 있어요
피부병약이 무진장 독하거든요. 아마 그때 간이 조금 안좋아진거 같아요
일단, 간을 정상으로 만드는약을 지어가지고 왔어요
9월 6일날 수술하기로 했어요
벤지에요
벤지는 다음주 목요일 한시에 다리 수술하기로 했어요
오스칼이에요
오스칼은 수술을 안하기로 했어요
골절됐던 뼈가 이미 붙어버렸고 붙어버린 뼈를 다시 부러뜨려 수술했을때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대요. 지금 고통도없고 잘걷고 잘뛰고 하니까 그냥 놔두는게 더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봐도 오스칼은 그냥 놔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다른사람들은, 제가 말하지않으면 어느다리가 골절됐던 다리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오늘 들어온 시추아이들이에요
이아이는 여아에요. 나이는 네살이나 다섯살정도인거 같은데 얼마나 새끼를 많이 뺐던지 배가...........
눈도 병이난거 같아요. 내일 병원에 데리고 갈건데 아마 쉽게 낫지않을거 같아요
위의 아이와 같이 들어왔어요
두아이 모두 어느 한적한 동네에 묶어놓고 갔나봐요
이아이는 남아에요. 나이는 위의 아이와 비슷해요
특별히 아픈곳은 없는거 같아요
일단 두아이 모두 홍역검사와 파보검사를 했는데 모두 음성이였어요
내일은 사상충 검사를 해볼려고해요
시추아이들은 왜 이렇게 순한지 ..........맘이 더 아파요
지난주 들어왔던 말티여아
이아이는 이상하게 꼬리를 잘랐더라구요. 말티를 꼬리자른다는 얘긴 못들어봤거든요
너무 작아서 안아주는것도 조심스러울 정도에요
아마도 나이가 많아서 버림받은거 같아요....보기와 달리 나이가 많아요
왼쪽은 지난주 들어왔던 시추에요
미국으로간 등명이를 많이 닮아서 우리가 깜짝 놀랬던 아이에요
이 시추아이도 나이가 많아요
오른쪽은 데이빗...데이빗도 눈물약을 먹여야지.....
민박집소녀 하이디....
요즘 살도 오르고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밖에서 촬영하느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니까 뭐가 그리 궁금한지....
몽룡이는 이렇게 방문위에 올라가서 목을 쭉 빼고 구경할려고 하더라구요
엄마인 마미와 딸인 진경이....
마미는 중형견이지만 진경이는 더이상 자라지 않아요
조금 크다싶은 말티정도에요
두리에요
눈, 코, 입..모두 이뻐요
연재에요
사상충 치료중이에요
날이 갈수록 아이가 명랑해지고 있어요
태순이에요
웰시코기 믹스라고 알고있고 아이가 아주 순해요
루시아에요
사람한테는 더이상 바랄게 없을정도로 애교도 많고 귀여운데 다른 강아지들한테는 질투가 좀 있어요
미니핀여아....
눈병이 잘 낫질않네요
피터에요
아주 애교많고 건강한 믹스견 남아에요
반디에요
내일 비가 안오면 부분미용을 시킬려고해요
희망이에요
오늘 비가오는데도 마당에서 얼마나 신나게 뛰어노는지...
감기걸릴까봐 동이하우스에 넣어놓고 왔어요
몽돌이에요
눈은 두번이나 수술을 했는데도 저러네요
소망이에요
낼 목욕시키고 다듬어서 입양공고 올려야겠어요
금동이에요
먹을거 앞에서 괜히 다른아이들한테 으르렁 거리는척 하는게 오히려 귀여워요
로라에요
눈은 아무이상이 없는데도 이렇게 자주 눈꼽이 끼네요
낼 부분미용해서 사진좀 올려야지...
토미에요
이제 다 컸어요. 몸무게 1.7키로의 씩씩한 남아에요
지난주 중성화 했어요
미니핀남아..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정면사진 찍기가 힘들어요
나이가 어려요
아롱이에요
자는거 같지만 항상 토미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어요
요키 초롱이에요
내일 날이 맑아야 사진을 좀 찍어서 입양공고 올리는데.....
연식이에요
아직도 겁이 너무 많아서 부분미용도 못시키고 있어요
너무너무 이쁜 비비안 이에요
나이가 조금만 젊었어도 입양신청자가 줄을 설텐데......
총명이에요
요즘 눈물약을 먹이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맑음이에요
비록 장애가 있지만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아름이에요
털이 길어야 멋있는 아이인데 피부상태를 보느라 밀었더니 ......
그래도 참 멋진 아이에요
다음주 입양처로 이동하는 루비에요
마루에요
여아이고 나이가 어려요. 아직 두살도 안됐어요. 아마 한살조금 넘었을꺼에요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로 알고있어요
작년에 자기가 주인이라고 어느분이 연락을 해왔었는데 안찾아가고 연락두절....
그때 그분말씀이, 자기도 모르게 자기네집 래브라도가 동네 발바리하고 교배가되서 이아이가 태어났는데
삼개월쯤 됐을때 다른사람을 줬대요. 근데 가져간 사람이 잃어버렸대요. 그게 벌써 작년 9월달 일이네요
마르코와 혁재에요
혁재는 짧고 굵은 슈나에요
사상충 치료하느라 잘 먹여서 무게가 많이 나가요
숙자에요
오늘 숙자가 자기가 동해로 입양보낸 아이와 똑같이 생겼다고 지영씨한테 전화가 왔었다는데 .......
에고...이아이도 벌써 공고기간이 지났어요
아주 작은 믹스견인데 푸들믹스인지 코카믹스인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여전히 쓸쓸해보이는 앵두.....
얌이에요
앵두와 마찬가지로 외로움을 많이타는거 같아요
요즘 아주 텃세가 극에달한 윤아에요
하지만 안아주면 언제그랬냐는듯 순한양이 되네요
올리버에요
올리버는 아마 차에태우고와서 버렸나봐요
차만타면 난리도 아니에요
달나라님이 남아용 배변판을 보내주셔서 아주 편해졌어요.
여러가지로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빨리빨리 임보를 나가서 가정에서의 생활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복실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검역에서 통과를 못해서 다음달말에 출국하기로 했어요
이제 곧 추석명절이 다가오는데 시골은 어디나 그렇지만 명절에 내려와서 강아지를 버리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잃어버린게 아니고 버린건 확실하거든요. 여기저기 전봇대에 묶어놓고 가더라구요
작년에도 추석연휴 삼일동안 이십마리가 들어왔었어요. 명절 다가오는게 두려울 지경이에요
다행히 그 이십마리가 그다음달에 모두 입양을 갔기에 망정이지........
한동안 우리를 맘아프게했던 꽃순이는 입양가서 아주 잘 살고있어요
친구가 운영하는 청담동 샵에 일주일에 한번씩 목욕하러 오기땜에 제가 수시로 소식을 듣고있어요
내일 비가안와야 동이하우스앞에 차광막 공사를 하는데......................
첫댓글 에효..에효..쳐죽일것들,
새끼를 그렇게 낳게하고,
야...참, ..저리 순한 눈빛을 보면서..
인간들 진짜 대단해, 무서워요..
휴...요즘엔 더더욱 마음이 힘드네요,
먼길 다녀오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소장님! 뚱맘님~!!
하나 수술이 미루어졌내요. 그 동안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피부과약이 그렇게 독하군요.
아이들이 다 이쁘지만 아름이는 미용하고나니 다르게 보입니다.
방송에 나와서 안 좋은점도 있고 좋은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만 부각되어 보호소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보호소 아이들 너무 보고싶어집니다.
그래서 짬짬이 들어가보내요.
오늘도 여러아이 사진과 소식올려 주셔서 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간에 떠도는 말 중 암컷은 새끼를 빼야 자궁병이 없어진다는 말에 저도 2년전 새끼를 낳게 교배를 했어요.
그런데 강쥐들도 새끼 낳을 때 엄청 아파합니다. 2시간 간격으로 한마리씩 낳고요. 5마리면 10시간이상 20시간이상 배를 틉니다. 보기에도 애처롭습니다. 나중에는 막내가 나올 때는 탈진해서 못 낳을 것 같았는데 다행이 잘 낳았고요.물론 4마리다 탯 줄 끊고 양막 제거하고 양수 빼주는 것 다 제가 했습니다. 개는 다 알아서 한다지만 힘이 없어 못 하더라고요. 동물도 많이 아파합니다. 그냥 순풍순풍 안 낳습니다. 중간에 닭고기 1마리먹고 나머지도 낳았습니더. 또 젖 먹일 때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그래도 모성이 뭔지
오늘올리신 글을보니 왜이리 마음이 아푼지 정말 너무 잔인한 인간들 ㅠㅠ 시추아가들 너무 측은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네요 정말 왜들이러는지 ㅠ 소장님 먼길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캄슘 주사 3대 맞고 하루에 오리 한마리, 황태 미역국, 영양제 등등 한달간 이렇게 먹여도 털이 부스스하고 살이 빠져서 뻐만 남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이런말 아무 근거 없는 말이랍니다. 저도 참 어리석었지요.
우리개가 3kg정도라 새끼들이 커가니 젖먹이기도 힘들어 제가 2시간마다 인공 수유도 했어요.
2달이상 새끼들은 어미젖을 찾더라고요. 그런 새끼들을 다른 곳에 입양 보내는 것도 참 못할 짓입니다.
그런데 애견샵이나 인터넷에 파는 강아지들 한달 된것도 많습니다. 작을 때 판다고.
잔인한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집이 대 가족이 되었습니다. 입양 보낼 생각 처음부터 없어거든요.
저에게 소중한 가족을 만들어준 우리 시마 너무너무 고맙다.
앞으로 키우는 개는 절대 교배 생각 없습니다. 번식견에게 출산했다고 잘 챙겨나 줬겠습니까. 이렇게 버리는 인간들이 . 저는 새끼 무지 빼고 들어왔다는 아이보니 울컥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애견 번식 사업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지말고 입양하는 사회풍토가 정착 되었으면합니다.
그러면 이 아이 같이 버려지는 아이가 없게지요. 너무 긴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누군지 정말 몹쓸 사람입니다.
잔인한것들..생명을 지돈벌이로 이용하는것들은
자자손손 그죄값을 꼭 치를꺼예요...
하나 수술은 잘 끝났는지 여쭤본다는게 아이들 밥 만드느라 정신이 없을때라.. 제대로 여쭤보지도 못했어요...
방송은 잘 끝내셨나요? 보호소에 관한 좋은 얘기가 나가는건 좋은데.. 버리러오는 인간들도 많아질까봐 항상 걱정이 앞섭니다..
하나는 간수치가 높군요... 옴때문에 약 먹고, 약욕한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약의 강한 독성이 피부로도 흡수가 됐을테니.. 간이 과부하가 걸릴만도 하지요... 한참 뛰어놀 나이에 맘대로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모쪼록 약 먹고 나빠진 간수치 얼릉 좋아져서 수술 잘 끝나길 바랍니다.
이번에 들어온 시츄 두아이..눈을보니 가슴이 미어지네요..또 어떤사연들을 가지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