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지티지웰니스가 1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6월 스팩상장을 추진했던 지티지웰니스는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일반 공모 상장을 준비중이다.
당시 심사 철회를 결정하며 상장시기를 1년 늦췄지만 코스닥벤처펀드 자금 유입으로 공모주에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며 현재 코넥스 주가·거래량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티지웰니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달 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티지웰니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7% 증가한 240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5년 107억원 △2016년 213억원 △2017년 24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설립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의료기기를 생산했으나 2013년부터 주력 레이저 의료기기를 자체 생산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집속초음파·레이저·무선주파수 장비 등 33종 이상의 장비제품 라인업과 화장품 제품군 10종 이상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는 아바스앤코(Abas&Co)라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대표 제품인 '르바디 다이어터'는 2016년 홈쇼핑을 통해 약 2만1000대(72억원 상당)가 판매됐으며 관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현재 34개국 80여개의 대리점을 구축,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7.3%인 13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제품군별 매출액은 △개인용 미용기기 122억6400만원 △레이저 수술기 등 전문가용 의료기기 40억7000만원 △리프팅용 실 브랜드인 '스레드'(Thread) 등 의료기기 상품 38억원 등이다.
지티지웰니스 관계자는 "지난해 스팩상장을 추진했으나 직상장이 기업가치 산정에 더 유리하다는 경영적 판단에 따라 심사를 철회하고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티지웰니스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현재 연초 대비 58% 오른 73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 지난 7월 당시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21%가 올랐다.
현재 지티지웰니스의 코넥스 거래가 기준 PER은 35배에 달해 주관사와 발행사가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이센스(PER 14배), 피제이전자(13배), 인바디(20.5배) 등 미용 의료기기 상장사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평균 10배 후반대에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