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운못이 있는 경주 서면 운대리의 부운마을은 신라 선덕여왕이 행차하신 마을이다.
이 전설적 이야기는 봉황이 날아들것 같은 산세와 그 아래 맑은 호수의 아름다움을 듣고
선덕여왕이 친히 봄나들이로 행차하시어 호수옆 산봉우리의 정자가 있는 대에 오르시니
기이하게도 갑자기 채색구름이 말려오기 시작하여 들판밑을 아련하게 덮었다.
부운마을 부운못(지)
정자만이 하늘에 떠 있는것처럼 보여, 이는 마치 선덕여왕이 구름타고 등천(登天)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이후 사람들은 이 정자를 부운대(浮雲臺)라 불렀다.
여기서 부(浮)자를 뺀 운대(雲臺) 또는 운곡(雲谷)이 마을 이름이 되었으며,
여왕이 서있던 바위는 팔각의 연꽃모양으로 다듬고 나왕대(羅王臺)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왕대(羅王臺)가 있는 호수옆 산 봉우리
산봉우리와 연꽃
부운지의 연꽃은 2000년 못의 준설작업을 한뒤 2003년부터 몇그루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2년만에 못 전체의 절반가량이 연잎으로 덮이게 되었다.
이 부운못은 신라때는 연꽃이 만발하였지만 고려 이후로는 전혀 없었다고 하며
마을 주민들은 준설작업으로 땅속에 묻혀있던 씨앗이 천년만에 환생한것으로 믿고있다.
천년된 신라연꽃
오래된 연꽃 씨앗이 발아한 예로는 1951년 일본의 한 식물학자가 도꾜대 운동장 지하에서
]2천년전 씨앗을 발견해 이듬해 싹을 틔우는데 성공하였으며, 2002년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500년된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데 성공하였다.
2009년 함안군에서는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700년된 씨앗을 꽃피우는데 성공한바있다.
부운지 입구
산 위에 있는것과 같은 나왕대
"운대2리 경사로다" 석비와 "부운대 에서" 시비
나왕대 오른는길
산위의 나왕대
현재는 사방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호수와 마을을 조망할수 없었다
참나리 핀 들판길
부운지 주변의 정자
네려와서 다시보는 나왕대 봉우리
준설후 처음에는 가시연이 무성했었는데 점점 사라져 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