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계약액 59.6조원으로 29.1% 증가…산업설비 계약액 128.4% 급증
최근 10년 최고액 82.7조원의 97.8% 수준…건설경기 회복세 이어져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과 공공 에너지·주택사업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8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계약액인 63조5,000억원보다 27.3% 증가한 규모다. 이번 통계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다.
민간부문 29.1% 증가…반도체 생산시설이 증가세 견인
발주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 계약액은 2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59조6,000억원으로 29.1% 증가해 전체 계약액 증가를 주도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천연가스 설비와 에너지 발전소 등 산업설비 사업의 영향으로 토목공종 계약액이 11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7.1% 증가했다. 건축공종은 공공주택 사업 등의 영향으로 9조4,000억원을 기록해 17.1% 증가했다.
민간부문에서는 반도체 생산시설 사업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민간 토목공종 계약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3% 증가했다. 민간 건축공종 역시 주택과 업무·복합건축 사업 등의 영향으로 4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16.9% 증가했다.
산업설비 계약액 128.4% 급증
공종별로는 토목공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공종 계약액은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5% 증가했다.세부적으로는 순수토목 계약액이 12조6,000억원으로 26.6% 증가했고, 산업설비는 12조1,000억원으로 무려 128.4% 증가했다.반면 조경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건축공종 계약액은 5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했다. 공공 및 민간의 주택사업과 상업용 건축사업 등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건설기업 계약액 증가 두드러져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대형 건설기업의 계약액 증가가 두드러졌다.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4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0% 증가했다.51~100위 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18.0% 감소했으며, 101~3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으로 3.5% 증가했다.301~1,000위 기업은 5조7,000억원으로 4.7% 증가했고, 그 외 기업은 21조1,000억원으로 8.2% 증가했다.국토교통부는 기업 규모별 순위를 전년도 계약금액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건설공사 계약액이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계약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8%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37조2,000억원으로 26.7% 증가했다.
건설업체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하면 수도권은 50조1,000억원으로 25.9%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30조7,000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2022년 이후 최고액에 근접
최근 10년간 건설공사 계약액을 보면 2022년 2분기에 82조7,000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분기 45조5,000억원까지 감소했다.그러나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계약액은 80조9,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고액인 82조7,000억원의 97.8% 수준이다.특히 이번 증가세는 민간 반도체 생산시설과 산업설비, 공공 에너지 및 주택사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건설시장 회복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2026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 통계의 세부 자료는 9월 28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