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칠곡군 군부대 유치에 지원 나섰다
박원수 기자
입력 2022.09.12 11:48
경북 칠곡군의 군부대 이전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가 '호국 용사는 호국 도시 칠곡으로'라는 문구가 들어간 홍보판을 보여주고 있다. /칠곡군
6·25전쟁의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가 경북 칠곡군의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 지원에 나섰다.
칠곡군은 “백남희 여사가 미국에서 군부대 칠곡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탰다”고 12일 밝혔다.
칠곡군에 따르면 백 여사는 ‘호국 용사는 호국 도시 칠곡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칠곡군 지원에 나섰다.
백남희 여사는 “아버지는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칠곡군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만큼 특별하게 생각했고, 한때 다부동을 장지로 검토하기도 했다”며 “72년 전처럼 칠곡에서 호국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칠곡군 석적읍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도시화율이 높아 밀리터리 타운에 적합한 것은 물론 호국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다”며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칠곡군에 군부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백 여사가 칠곡에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고 지원에 나선 것은 최근 대구시가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군부대 4곳을 묶어 ‘밀리터리 타운’ 형식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여러 지자체가 군부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칠곡군은 대구시에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지천면을 군부대 부지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지천면은 군부대를 모두 이전하기는 어려운 여건에 있다며 백선엽 장군이 다부동전투를 벌였던 호국 성지인 328고지 일대의 석적읍 망정리와 도개리를 제시하고 있다.
박원수 기자
출처 故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 칠곡군 군부대 유치에 지원 나섰다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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