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정비사업 불꽃수주전 줄었다…서금사 5지구 수의계약 전망
1조500억 대형사업 2차 설명회
- GS·포스코컨소만 참석 경쟁 불발
- 단독 입찰 나서면 우선협상대상
- 좌천·범일2는 입찰 절차 개시
부산지역 내륙 최대어로 꼽히는 금정구 서·금사 재정비 촉진5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서금사 5지구)의 시공사가 수의계약 형태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알짜 사업장인 동구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개시됐다.
서금사 5지구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앞두고 30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참석했다. 조합은 앞서 1차 설명회 때도 해당 컨소시엄 업체만 참여해 경쟁 요건을 갖춘 입찰이 불가능해지면서 곧바로 2차 입찰 절차를 밟았다.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입찰 자격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만 주어진다. 이에 따라 조합은 GS건설·포스코건설의 컨소시엄이 오는 21일 마감하는 2차 입찰에 응한다면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을 부여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동래구 명륜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조합도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이곳은 금정구 서동 557-16일대에 지하 5층~지상 49층, 공동주택 4394세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여러 개의 서·금사 재정비 촉진지구 가운데 핵심이자 중심이다. 또 이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알려졌다. 이 사업장의 사업비는 약 1조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동구에 있는 일명 매축지 마을의 마지막 재개발 부지인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장에서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가 공고됐다. 조합은 오는 27일까지 입찰을 마감하며, 이에 앞서 오는 6일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앞서 몇 차례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됐지만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는 등의 사유로 무산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컨소시엄이 두 차례나 단독 응찰했었다. 이 사업은 동구 범일5동 68-119 일원(면적 4만6610㎡)에 지하 6층, 지상 최고 57층, 8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을 짓는 것으로, 완공되면 1750세대가 들어선다.
또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의 단독 응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진구 범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 조합은 오는 26일 입찰을 마감하며, 5일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천동 1269-15 일원을 재개발해 지하 7층~지상 36층, 공동주택 2604가구 등을 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