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나라당 비대위 위원 이준석군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조승연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준석군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아니 상당히 싫어한다고 보는 편이 맞겠죠. 그와의 정치적 스탠스는 극과 극에 서 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너무나 다릅니다. 그것 때문에 심한 말다툼을 한 적도 너무나 많고, 그 외에도 그를 싫어할 이유가 너무나 많습니다. 몇 년 전부터 거의 한 마디도 안하고 마주쳐도 서로를 무시하는 정도의 사이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최근에 참 신났습니다. 그가 과거에 생각없이 내뱉은 본심들이 기사화 되고 파헤쳐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사필귀정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의원님이 또 그에 대한 저격, 아니 난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진진하게 페이지를 열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팩트 자체가 왜곡되고 그에 대한 각종 여론몰이만이 존재하는 상황, 그리고 평소 강의원님의, 안철수, 박원순 등의 개인에 대한 치졸한 신상털기와 말도 안되는 의혹 제기 시리즈를 더이상 도저히 지켜볼 수 없어 이 글을 씁니다.
1. SW마에스트로 사업 1기 멘티로 저 역시 활동했었으며, 선발 과정에서 직장인은 딱히 배제할 이유도 없었고 실제로 직장인이라는 이유로 배제되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그러한 이유로 배제하려 했다면 서류심사와 면접과정에서 걸러질 수밖에 없었겠지요.
2. 과학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2학년이 맡는 학생회 부회장이 사실상 학생회 회장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서에 회장이라고 실제 표기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뉘앙스로 썼다면 틀리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준석군이 활동했던 서클은 영자신문반이 아니라 영어회화반입니다. 전 이 대목에서 의원님의 모든 의혹제기들이 팩트가 아니라 그냥 들은 사실을 아무 생각 없이 나열하는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3. 트위터에서 호언장담하셨던 것과는 달리 진짜로 산업기능요원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 복무규정상 회사와의 협의 하에 일 8시간 근무, 휴가는 1년에 15일 이내를 지키면 어느 시간에 무엇을 하든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업무시간에 봉사장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러면 무슨 산업기능요원은 단 1초도 업무를 안들여다 보는 일이 있으면 안된단 말입니까? 포탈이라도 잠깐 띄워 놓고 뉴스라도 잠깐 보면 군대 끌려가야 합니까? 이 역시 무책임한 폭로입니다.
대체 어째서 기본적인 팩트도 확인 안하고 글을 싸시는지요. 제가 강의원님한테 '박원순은 사실 외계인이다'라고 메일을 보내면 그것도 그대로 올리실겁니까? 노회찬 전 의원은 그보다 훨씬 공익적인 이야기, 게다가 팩트로 보여지는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아직까지도 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의원님은 그와는 비교도 안되게 저열하고 한심한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어떻게 한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제보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공개된 공간에 명예훼손의 여지가 다분한 포스팅을 할 수 있습니까? 그것도 법을 안다는 율사 출신이요.
그에 대한 비판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의 대상은 지금과 같은 무책임한 신상털기가 아닌 그가 펼치는 정책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아셔야 할 의원님은 정말 한점 부끄럼 없는 과거를 가지고 계시나요?
강용석 의원님, 아니 선배님. 스스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김근태 선생님의 이상을 쓰레기같은 글에 함부로 추신으로 올리지 마십시오. 그 분은 당신이 그런 말을 할 자유를 위해 싸우고 고초를 겪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최근 행동은 천박합니다.
첫댓글 앏바났네요
이젠 개나 소나 다 나올거임 ㅋㅋㅋㅋㅋ
강용석이나 이준석이나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읽어보세요..
사실 지금 시점에선 그놈이 그놈인 시점입니다..
근데 친구로 추정(?)되는 놈이 지원사격을 해준다는겁니다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88108 <------------ 읽어보세요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이런 일에 전혀 해본적이 없다"
라고 갑자기 튀어나온놈이 이준석.. 근데 기자가 알아보니.......
한나라당에서 2개월 인턴을 했다는
이럴때 시각조정을 해주는 봉주형이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나의 바램..
태암/
이런 것은 지원 사격이 아니라 사소한 팩트 몇가지 수정해 준 겁니다.
이 글은 이준석 편들기가 아니라 허위와 사실의 경계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과장하는 강용석에 대한 비판입니다.
소위 진보 개혁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강용석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이 조금만 깊어지면 강용석 팬카페가 등장할 기세군요.
강용석 비판이 이준석 편들기로 보셧다면 님도 강용석의 전략에 편입된 겁니다.
시민k /
제눈엔 진흙탕정치쇼에
이놈저놈 끼어드는게 구분이 안갑니다 사실
총수말대로 신경쓸거 없다고는 하는데
뭐.. 쇼하는게 재미 있어서 눈이 가네요 -_-;;
이넘뭐야 개호로세기
이 글 자체는 저도 역시 공감함 어차피 강용석도 이준석도 한마디로 쓰레기임...ㅋㅋㅋ
동창은 개념있는거 같네요. 별 그지같은,흐리멍텅한 눈을 가진 애가 나타나 어이없게 만들더니, 가만 두면 강용석이랑 서로 물고 뜯다가 함께 자멸할거같네요. 어쩜 그리 그 동넨 인물이 없는지ㅋㅋㅋ
잘 읽어보니, 이준석 욕하다가 강용석 욕하네요...ㅋㅋ 둘 다 뭐란 얘기..ㅋㅋ (좀 웃어줘도 될 것 같네요.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부회장이 있으면 반드시 회장이 있었을진데...부회장을 회장이라고 썼으면 그건 사기.
그러고보니 이준석=강용석=이글쓴 아이 로군요.
강용석이든 이준석이든 우리가 관심가질 사항이 아닙니다.
관심가지는 것 자체가 수구꼴통기득세력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절대 관심 갖지 마세요.
사실 전 박그네가 이번에 비대위 발표하기 전에 분명히 20대 한 명 앉힐 거다 라는 확신은 했어요
젊은 층과의 소통을 하자는 게 아니라 하려고 하는 척 하는 의미로 갖다 놓을 줄 알았거든요.
절대 관심갖지 마세요.
개념청년이네
이준석 변호하는글 맞네요~ㅋㅋ
이준석 알 필요도 없는 애 아닌가요? 관심을 갖지 않느게 답인 듯. 이슈화가 되는것 자체가 딴나라당에 득이되는 거겠죠. 우리 젊은이들과도 소통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라는 포장의 의미.
지금은 다른데 신경쓸 시간이 없습니다...오직총선에 집중해서 내년 국민의 힘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할 일....
어쩌라구..
2. 과학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2학년이 맡는 학생회 부회장이 사실상 학생회 회장의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서에 회장이라고 실제 표기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뉘앙스로 썼다면 틀리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그럼 최구식 의원 보좌관 김모씨도 일반적으로 의원 대신 디도스 공격을 실행하고 직접 청와대와 소통하는 등 실질적으로 의원의 역할을 대신했으니까, 자기 소개할때도 그냥 딴나라당 김모 의원이라고 써도 되는건가? 물론 실제 그러한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뉘앙스로 썼다면 틀리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속지마세요! 쭌석이가 고용할 수 없는 고(?)수준의 알빱깔때깁니다.
이러니 조중동 보고 사신 어르신들 ... 편파적 사고방식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네요.
정말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 ... 요즘 이곳에서 막 헷갈리고 있어요.
그저 나꼼수만 믿고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