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 동구 전하2동에 1년사이 무려 4000명이 넘는 주민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만2570명이던 전하2동 주민은 지난해 7월 1만4256명을 거쳐 올해 4월 1만6959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총 4389명이 증가한 것이다. 한 달 평균 274명이 전하2동으로 이사를 온 셈이다.
동구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방어동의 경우 지난해 1월 3만9560명에서 올해 4월 3만9962명으로 불과 402명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증가세다.
전하2동의 인구급증에는 ‘일산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7월에는 1300가구로 구성된 푸르지오 아파트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전입신고가 크게 늘었다.
전하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9월사이 동주민센터로 전입신고가 많이 들어왔다”며 “타지역에서 많이 유입된 인구뿐만 아니라 동구의 다른 동에서 전하2동으로 이사온 사례도 많았다”고 밝혔다.
전하2동의 전입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산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아이파크와 e편한세상이 올해 7월과 내년 2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파크는 990가구, e편한세상은 143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따라서 울산 동구는 일산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성공적인 완공, 울산대학교병원증축(지방최대병원, 암센터 포함)완공, 대왕암공원 휴먼시아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으로 향후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