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은행주 대폭 초과상승. 은행 실적과 배당이 예상을 상회했고, 금리모멘텀도 계속 작용. 외국인 대거 순매수 지속
- 전주 은행주는 5.7% 급등해 KOSPI 하락률 0.1% 대비 대폭 초과상승. 이로써 연초 이후 은행주 주가 상승률은 15.6%를 기록하며 동기간 KOSPI 하락률 7.7% 대비 대비 약 23.3%p 초과상승 중. 4분기에 대부분 은행들이 호실적을 나타냈고, 기말배당금도 기대치를 상회. 따라서 2021년 은행 전체 연간 순익은 18.8조원에 육박했으며 2021년 총배당수익률은 6.2%에 달했음
- 여기에 미국 1월 CPI 쇼크로 CPI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big figure인 2.0%를 뚫고 올라가는 등 금리모멘텀이 계속 작용한 점도 은행주 상승의 주요 배경. 외국인들은 지난주에 국내 은행주를 약 6,840억원이나 순매수. 물론 여기에는 예보의 우리금융 블록딜 관련 매수분이 약 2,000억원 내외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제외해도 순매수 규모가 상당히 컸음. 반면 국내 기관들은 은행주를 3,22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우리금융 블록딜분을 제외하면 실질 순매도는 약 1,2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됨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월 CPI 발표 직후 주중 2.06%까지 상승했지만 금요일에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우려로 급락해 1.95%로 마감. 결국 한주동안 2bp 상승. 국내 시중금리도 전전주말의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주초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정치권의 추경 확대 요구까지 반영한데다 주후반에는 미국 CPI 충격 등으로 급등 중
▶ 예보의 우리금융 잔여 지분 블록딜 매각 코멘트. 매물 소화 과정이 예상되어 단기적으로는 상대적 약세 불가피
- 예보는 우리금융 잔여 지분 5.8% 중 2.2%(15.9백만주)를 매각해 2,392억원을 회수했다고 발표. 주당 매각가는 15,100원으로 추정되며 할인율은 약 2.9% 수준. 지난 11월에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실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말이나 되어야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추정했는데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급등하면서 매각을 단행한 듯
- 일부 물량만 매각했다는 점에서 3.6% 추가 오버행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타행대비 상대적 주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유동주식수 증가에 따른 MSCI 편입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등 Passive 수급 여건이 개선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
▶ 은행 4분기 실적 평가. 순이자이익이 QoQ 5.0%나 급증한 점이 가장 인상적
- 은행 전체 4분기 순익은 약 3.2조원으로 전년동기 2.3조원 대비 37.6% 증가. 이자와 수수료 등 핵심이익이 15.5조원으로 전년동기 13.2조원 대비 17.2%나 급증한 점이 호실적의 주요 배경. 물론 대손비용도 1.9조원으로 전년동기 1.7조원 대비 16.1% 증가했지만 이중 약 7,850억원이 감독당국 권고에 따른 코로나 추가 충당금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충당금의 경우 1.1조원 수준에 그쳤음
- 특히 4분기에 은행 평균 NIM이 5bp나 상승하고, 대출 평잔 증가에 따라 순이자이익이 12.8조원으로 전분기 12.2조원 대비 QoQ로도 5.0%나 증가한 점이 인상적인 요인. NIM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없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
▶ 우크라이나 이슈 영향 제한적일 전망. 3월 FOMC 전까지는 금리모멘텀 극대화 구간. 은행주 초과상승세 지속 예상
- 고용지표에 이어 CPI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면서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 우크라이나 이슈로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다소 악화될 전망. 은행주는 실적과 배당, 금리 등 모든 면에서 우호적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안좋아질 경우 올해 상당폭 초과상승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은 시장에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3월 FOMC 전까지는 금리모멘텀이 극대화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은행주 초과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전망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신한지주(매수/TP 56,000원)과 기업은행(매수/TP 14,500원)을 제시
하나 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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