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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길다.
부디.. 심호흡 한 번 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__*)
몇 년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던....
인기 레파토리 하나가 있었다.
바로.. '일반화의 오류'라는 표현이다.
주로.. 자신의 주관적인 취향과 기호를 바탕으로한 선택이....
마치 대단히 객관적이며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이라는 착각에서 기인하는....
치우친 발상과 결과를 지적할때 사용하곤 했는데....
사전적 의미에서 '일반화의 오류'란.....
부분을 전체로 착각하여 범하는 생각의 오류를 말한다.
즉.. '생명이나 사물 혹은 현상의 한 단면만을 보고 저것은 당연히 저럴 것이다.' ..라고....
미리 짐작하여 판단하는 오류를 말하는 것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것이나 축구에서 공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는 것등이....
모두 일반화의 오류를 지적하는 말이라 하겠다.
특히.. 요즘은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란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
불확실한 증거를 기반으로 귀납적 일반화에 도달하는 논리적 오류를 일컫는 말이다.
모든 개체군 중에서 비효율적인 일부 집단만의 통계를 조사해....
그것을 바탕으로 폭넓은 결론에 도달하는 그릇된 과정을 뜻한다.
가령.. A 는 X 다.
B 도 X 다.
C 도 X 다.
D 도 X 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라도 X 다.
이 형식은 객체로서의 한 문장은 완벽하지만 그럼에도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적은 예에서 일반적인 결론을 도출하려고 했으며 이것이 성급한 일반화가 된다는 것이다.
즉.. X를 만족하는 것이 존재한다는 일부의 사실로부터....
전체를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완전하지 않다는 것.
이런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중 하나는....
스스로 '진리'라고 믿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오늘은 이 '진리'에서부터 일부 팬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오류를 찾아보도록 하자.
과연....
일부 팬들에게 돌대화라는 막말을 들어야 할만큼....
그는 정말 대책없는 좌우놀이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그라데이션.. 경계 즉 금을 만들지 않아도 경계가 존재함을 증명하는 그림이다>
진리란.. 고정불변의 막강한 권위(?)를 지니고 있다.
당연히 어느 '진리'를 믿고 있는 사람에게 타협이나 양보란 없다.
가령..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180도 라는 것은 고정불변의 진리이다.
하지만....
그게 정말 진리일까?
만약....
여러분이 유크리드 기하학의 변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양의 변형에서 늘 180도가 넘으며....
음의 변형에서는 늘 180도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쉬 알게 된다.
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전 그 어디를 뒤져도....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 기록된 책은 없다.
그렇다.
쓸데없이 악법이 법이냐 아니냐에 목소리 높이는 것과 상관없이....
진짜 진실의 실제는....
소크라테스는 결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 .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었던 것이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지구가 돌고 하늘은 멈추어 있다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 이전의 사람들에게 지구는 멈추어 있었고....
분명 하늘이 돌고 있었다.
코페르니쿠스 이후.. 그제서야 지구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 더 과학적 지식에 상상력을 발휘해 아는척 하자면....
물리적 계산으로는 정지하고 있는 물체도 시간 축을 따라 운동 한다.
아마도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광속으로 운동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마치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눈 앞의 물체....
그 물체의 위치에너지가 광속의 운동에너지로 변할 때....
시간이 흐르지 않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지닌 보통(?)의 상상력을 기반으로한 '진리'란....
때론 매우 보잘것 없는 것이어서....
우리가 지닌 경험적 인식의 한계를 뛰어 넘어 다른 곳까지 미쳐야....
그 세계의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하겠다.
혹자들의 의견처럼....
또 쓸데없이 길게 늘여써서 매우 미안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이해를 바라는 심정으로 그리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__*)
자!!
드뎌 본론으로 들어가자. -_-;;
매 번 이글스 팬들의 팬심(?)과 경향을 보러 들어올 때마다....
가끔씩은 안타까운 심정을 어쩌지 못할때가 많은데....
대부분 이런 표현들 때문이다.
좌우놀이 그만합시다.
기록은 보나요.
왜 xx를 빼고 거기 xx를 넣나요.
5번엔 xx 7번엔 xx 2번엔 xx가 정답이죠.
그런 이유들로 돌대화라 부르기 까지.... .
스스로 감독이 되고 그래서 자신의 취향대로 타선을 꾸리고 투수 교체를 강행하고....
그렇게 스스로 자신만의 야구를 즐기는 건 팬의 권리이자 큰 즐거움이 분명하다.
필자 또한 그러며 놀때가 많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팬의 논리와 현장의 논리가 언제나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진리처럼 믿고 있는 일부 팬들의 그 기록 또한....
엄밀히 보자면 편향된 일부의 기록인 경우가 많다.
가령.. xx는 좌투수 타율이 3할이 넘는데 왜 뺍니까?
지난주 쪽지로 거의 육두문자급의 막말과 함께 날아온 글이었는데....
욜 착한척하는 필자의 성격탓에 매우 차분하고 친절한 어조로....
A4용지 10장 분량의 보고서를 날려주었다.
물론.. 아직까지 답글은 없다.
그렇다.
필자는 이중인격자다. -_-;;
암튼.. 분명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7할중 90% 가까이 삼진과 병살로 카운트를 잃었다면....
과연 진루타와 작전을 목적으로 하는 2번 타순에 그 선수를 기용하는 게 적당한 것일까?
게다가 그 3할의 근거인 안타 3개 또한....
이미 2군에 내려갔거나 내려갈 신인 좌투수에게 기록한 것이라면 말이다.
물론.. 실제 기록을 토대로 하는 말이다.
좌투 상대 10타수 3안타 삼진 5개 병살타 1개 였으니까.
또 요즘 어느 싸이트를 가나 가장 자주 보는 글이 바로 이거다.
좌우 놀이 그만하고 기록을 보며 기용하세요.
야구.. 분명 단체 스포츠긴 하지만 이율배반적이게도 개인 기록의 경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필자 또한 기록의 확률을 대단히 믿는 편이다.
그러나 기록이란.. 포괄적인 개연성을 가질때 기록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하겠는데....
이건 조금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그런 기록을 뛰어넘는 예외의 경우부터 알리자면....
그건 단순한 '감'이 아닌.. 바로.. '현장의 눈'이라고 하겠다.
작년.. 야왕 소리를 들으며 기막힌 대타작전 성공을 기록했을 당시.
과연 한 감독은 기록만을 토대로 대타를 기용했을까?
이에 관해.. 그가 대타작전을 성공시키고 남긴....
한 인터뷰를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 마침.. 그 선수의 스윙 각도와 타이밍이 xx투수와 딱 맞아 기용했고 결과가 좋았습니다. "
과연 여러분은....
어느 선수의 스윙 각과 타이밍을 보며 특정 투수와의 관계를 성립시킬 수 있을까?
또 만약 성립시킬 수 있다면....
그 중요한 눈앞의 관계를 무시하고 타선수와의 단순한 기록에 의지해....
일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기록..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 기록을 바탕으로한 성공율 또한 고작 3할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기록이라며 가져오는 자료들은....
비난을 위한 자신의 근거에 적합한 편향적 자료이거나....
상황과 그다지 유사관계를 찾을 수 없는 기록들이다.
가령.. 만루에서 교체되며 말이 많은 좌타자가 있다.
그는 좌투수 상대로 어제까지 3할 5푼을 치고 있으며....
결국.. 2할 5푼도 안 되는 좌투 전문 대타에게 교체를 당한다.
그러나 그 기용을 두고 비난하는 팬들이 들고 온 기록은.....
그 타자가 현재 3할 5푼을 쳤다는 기록뿐이다.
그걸로 좌투수에게 엄청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는 좌투수의 몸쪽 공을 쳤을까? 바깥쪽을 공략했을까?
높은 공? 혹은 낮은 공?
빠른 볼? 아니면 변화구?
좋다 까짓거 그딴 거 몰라도 된다고 치고....
일단 진도 나가자.
좌투 상대 표본도 많지 않지만....
그는 주로 몸쪽 공을 잡아당겼고 약간 높게 형성된 볼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낮은 공을 공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좌투수 상대 편향의 타격을 분석해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당시 그 투수는 승부구로 좌타 바깥쪽 존을 자주 사용하며....
결정구 역시 바깥쪽 낮은 제구의 변화구였고 그날 포수의 리드 또한 그렇다면....
결국.. 승부의 방향이 대충 보이는 것이다.
몸쪽은 대부분 낮은 변화구 혹은 헛스위 유도용 한참 높은 빠른공....
그러다 승부 타임에 바깥쪽을 공략할 것이고....
그 선수의 스윙 궤적상 바깥쪽은 그라운드 볼 확률이 높다면....
그래도 적은 표본의 그 기록을 믿고 그대로 가야할까?
만약 필자라면....
결과 여부를 떠나 한 감독처럼 2할 5푼도 안 되는 좌투 전문 대타를 기용할 것이다.
이유는.. 확률로도 2할 5푼이 훨씬 높으며....
어차피 길고 긴 시즌,, 그 또한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키워서라도 말이다.
게다가 3할 이상을 쳤다는 그런 단순한 기록이 아닌....
조금 더 세밀한 기록을 살펴보면....
한 감독의 고민을 충분히 알 수 있는데....
즉.. 기록을 볼때는 폭 넓은 기록을 제대로 봐달라는 말이다.
우선.. 최근 5경기인 5월 3일부터 8일까지 9타수 1안타....
1할 1푼으로 매우 부진하다.
좌투수 상대 기록은 14타수 5안타 3할 5푼....
그러나 전부 단타였으며 타점도 1개 뿐이다.
그에 반해 우투수 상대 기록은 43타수 11안타 2루타 4개에 홈런 1 타점 5....
이 기록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렇다.
결코 좌투수를 상대로 자기 스윙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의 스윙 궤적과 스탠스를 감안할때....
당시 상대팀 배터리의 주 승부구였던 좌타 바깥쪽 존 공략은 대단히 어려웠던 것이다.
게다가 상황별 기록을 보면 더더욱 납득이 가는데....
주자 없을때 무려 4할 1푼을 그러나 주자 있을때 1할 5푼으로 부진했으며....
특히.. 만루시에 5타수 1안타로 2할이다.
게다가 득점권 타율은 1할 9푼.... .
단지.. 14타수를 상대한 좌투수 상대 타율 3할이라는 애매한 단타 기록 때문에....
최근 5경기 1할 1푼... 게다가 득점권 타율 1할 9푼의 현상황을 무시하고....
그대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기록만으로는 2할 5푼이 훨씬 높다는 말이다.
스윙궤적 따위는 제쳐두고라고 말이다.
암튼.. 이렇게 당시 상황과의 개연성을 연결짓지 못하는 개별적 기록이란....
말 그대로 기록을 위한 기록일 뿐이다.
물론.. 필자 또한 한 감독의 운영이나 기용이 선뜻 이해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느 순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건 필자가 야구를 많이 알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자연히 그 고충이 보이거나....
따로 수고를 들여 기록을 정리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 분명한 이유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또 각종 언론을 통해 발빠른 소식들이 전해지는 이유도 있다.
비난은....
그렇게 알아보고 자세히 확인한 뒤에 해도 늦지 않는다.
게다가 자세히 알아보지도 못한 채....
허술한 기록 하나에 의지하거나 남의 의견에 동조해 좌우놀이를 한다는 비난은....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물론.. 필자 또한 필자의 단순한 의견일 뿐이지만....
일부팬들의 주장과 달리 기록만으로 보자면....
한 감독은 오히려 기록을 토대로 상황에 맞게 좌우놀이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아무리 많이 아는척 해도 우리는 아마추어이고 그져 팬일 뿐이다.
말로 다 설명 못할뿐 엄청난 지식과 경험을 갖춘 '현장의 눈'
그것은 분명 일반적 기록을 뛰어 넘어야 하며 그것을 찾고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이야말로....
코칭스탭의 힘이라 하겠다.
암튼..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전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낮은 아폴론이 주관하는 이성의 시간이고....
밤은 도취의 신 디오니소스가 주관하는 감성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음악회가 밤에 열리는 까닭은....
낮엔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밤이 감성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시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부디.. 알찬 이성에 훌륭한 감성까지 더해져....
수시로 일어나는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하되 그 근거를 찾고 아울러 상상력을 더하는....
멋진 이글스의 팬들이 되기를 오래도록 바래 본다.
아울러 오류 몇가지 지적했다고....
필자를 철천지 웬수대하듯 미워하지 않기도 바래본다. ^^;;
어차피 즐길 야구....
어떤 이유로든 오해를 남기지 않고 야구 그 자체를 즐겨주었으면 해서....
길고 긴 오지랖을 떨었기 때문이다.
암튼.. 서서히 기지개를 펴며 5할 승률에 다가가는 이글스....
비록 어제는 창식이가 복날 x처럼 두들겨 맞았지만....
분명.. 확실히 비상하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들의 인생은....
단순히 밝은가, 어두운가 하는 것으로 쉽게 구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지.
어둠과 밝음 사이에는 그늘이라는 중간지대가 있잖아.
그 그늘의 단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 건전한 지성이야.
그리고 건전한 지성을 획득하려면, 그 나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어?
무라카미 하루키 / '어둠의 저편'中
건전한 지성과 그 나름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by 투랑타랑
작년에 찍어온 승리의 니케상이다.
제발~ 이제 우리 팀 좀 봐줘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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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호감글~
속시원한 글이네요~
투랑타랑님.. 많이배우고갑니다. 야구해설위원들이나어느칼럼의분석글보다더디테일하게분석해주시네요
속이 시원하네요.
말씀하신 바로 그것들이 현장 스태프의 감이죠.
한감독님이 투랑타랑님처럼 기록으로 투수와 타자의 상관관계를 매번 생각하시지는 않으실거고 그동안 보아온 투수와 타자의 관계, 선수에 대해 느낌처럼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들이 바로 감독의 감인거죠.
요즘엔 지지리 복도없게 안맞아 떨어지는거구요.^^;;
아마추어가 감히 흉내낼수 없는 자료에 근거한 분석 잘 읽었구요,
한마디만 보태자면, 우리 자원이 부족해서 그렇지,야구에서 좌우놀이는 기본중의 기본이라는거.ㅋ
멋진 글입니다. 정말 지식의 깊이가 다르시네요.
소위 좌우놀이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만 가지고 있는건 아닙니다! 야구야 어차피 확률게임이고 좌-우 또는 우-좌 가 강하다는 건 야구계의 정설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공격을 하기 위해선 이에 맞게 라인업을 짜는게 맞다고 보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직까진 실패로 보이고, 단순히 타자라인업 뿐만 아니라 투수교체에서도 마찬가지로 우타자 상대로 컨디션이 좋지않은 좌투수를 끝까지 고집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은 당분간 지우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현장의 '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게 선수들의 실제 컨디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나? 라는 질문엔 'No!'라고 단호히 답할 수 있을거 같네요!
현재 문제가 되는 좌우놀이(?)부분은 우선, 선수 개개인이 제 타순에서 역할을 잘못한부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아직까지 타순이 안정화가 안된부분으로인해 위와같은 일이 발생을 했는데, 이제 최진행이가 5번으로 돌아왔고 나머지 선수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네요~~ 글구, 제발 병살타는 이제 그만!!!
예전에 제가 코칭스텝을 비판하는 글에서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지만, 문제는 비판하는 팬들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옹호하는 팬들은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필자가 언급하신 내용은 이해하며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야구 할지도 모르는 코칭스텝은 억울하겠지만, 범인인 팬들의 눈에는 좌우놀이하는 것처럼 보이며 결과는 대부분 실패였죠. 그렇다면 코칭스텝의 현장감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문제는 좌우놀이냐 아니냐에 있다기 보다 타순변경이 거의 실패했다는거죠. 팬들이 좌우놀이라고 비아냥 거리는 날은 거의 졌습니다. 타순이 바뀐 선수는 부진했구요. 주로 좌투수 선발시에 타순을 변경했는데 5월까지 좌투수 상대 4전 4패였습니다. 이게 우리팀이 좌투수에 약한건지, 타순변경때문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꾸준히 바꿔주시니.. 심동섭 선수 선발시에 이겼는데, 심동섭 선수 상대로 점수를 못 뽑았고 겨우 이겼으니 의미 없는것 같네요. 팬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좌우놀이가 아닐지는 몰라도.. 효과가 없는건 분명해 보입니다.
투랑타랑님 글에 많은 부분을 공감합니다. 현제 이글스 성적에 맘 아프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우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현장의 감독님들이 코치님들이 더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기를 보면서 화를 내고 욕을 해도 그 책임을 누구 한사람으로 몰고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는 경기에 우리보다도 팀 감독 코치님들이나 선수들이 더 힘들고 속상할 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 승리의 여신상을 보면서 뮤직컬[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스카이가 도박꾼들과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애타게 승리의 여신에게 기원하던 장면이 떠올르네요. 지금 제 마음이 스카이와 같은 마음이라서겠죠. 승리의 여신님 제발 이글스에게...
고동진과 이양기를 비교한듯한데... 그 비교글자체가 오류가 아닐까 싶네요.. 일반화의 오류라면 좌우놀이가 그 대표적인예 아닐까요??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다보니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건데.. 좌우놀이라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좋은흐름을 끊고있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겠죠.
진짜 깊히 생각하시고 글쓰시는거 같네요. MS-T 아나운서는 어제 3루수 플라이갖고 좌익수가 잡아냅니다 이러던데 ㅋㅋ
아무리 여러 스포츠 중계한다지만 최소한의 기본은 있는 아나운서 쓰면 안되나;; 야구 1년본 사람도 그런 말도안되는
식의 중계안할텐데 ㅉㅉ
감독자리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요? 성공하면 명장 소리 듣는거고 실패하면 경질되는거고.. 항상 성공할 수 는 없는거죠. 매번 실패하기도 힘들구요.. 한대화 감독이 야왕 소리 듣는것도 성공확률이 높아서인데.. 올해는 그 확률이 낮은것 뿐입니다. 더 파고들자면 상위권 팀과의 선수층 차이겠죠. 없는 살림에 나름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전체적으론 공감하는데요.
한화가 성적이 안좋으니 변화를 줄수밖에없는 감독입장도 이해는 가는데요.
너무 심하단거죠. 같은 프로신데 류중일 감독이 너무 안바꾼다면.. 한감독님은 너무 자주 바뀌니 번호마다 역할이 다른데 적응이 덜될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어제 게임( 평소 좌우놀이 하지말라는 팬들의 이상적 형태 ) 보고 감독탓이 아니라 운인지 실력인지 집중력 부족한 선수탓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바래면 전설이 된다" 꼽씹어 보면 정말 광활함이 함축된 것이라 사료됩니다. 강필 정독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