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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5주년 기념 베스트 보디빌더 20
글 : 숀 페린
보디빌딩 전문 잡지 MUSCLE & FITNESS가 건강과 근육에 대한 정보의 장을 마련한지 벌써 65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호에서 준비한 톱 보디빌더 20명의 화보를 보면 그 동안의 세월과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
사미르 밴노트(Samir Bannout)
출생년도 : 1955년
신장 : 172.3cm
체중* : 94.5kg
‘레바논의 사자’로 불리는 그는 1983년 미스터 올림피아 타이틀을 따냈다. 흠잡을 데 없는 근육과 아름다운 균형미의 대명사로 오랫동안 명성을 누린 그였지만, 대회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워터 리텐션(Water Retension :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현상)으로 종종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3년엔 고질적인 그 문제에서 벗어나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특히 등 근육이 인상적이었는데, 척주기립근을 중심으로 뻗어있는 모양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대단했다.
*각 보디빌더가 대회에 출전했던 당시 체중을 나타낸다.
#19
데이브 드래퍼(Dave Draper)
출생년도 : 1942년
신장 : 180cm
체중 : 101.2kg
미국 동부 뉴저지 태생이지만, 196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보디빌더의 원형이 됐다.
그는 ‘금발의 폭격기’라는 닉네임처럼 아름다운 섬세함과 강인한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덕분에 미스터 아메리카, 미스터 월드, 미스터 유니버스를 휩쓴 후 TV와 영화 배우로 활동하는 행운을 얻었다. 또한 베니스 해변의 골드짐 1세대로 유명하다.
아쉽게도 28세에 은퇴해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오래 지켜볼 순 없었다.
#18
레그 팍(Reg Park)
출생년도 : 1928년
신장 : 182.5cm
체중 : 105.7kg
영국 태생인 그는 완벽한 신체 배율과 조각 같은 근육미로 현대 보디빌디계를 주름잡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1951~1965년까지 14년에 걸쳐 미스터 유니버스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고, 실제로 1970년 NABBA 미스터 유니버스에서 2위에 올랐다.
#17
빌 펄(Bill Pearl)
출생년도 : 1930년
신장 : 177.4cm
체중 : 103.5kg
1953년과 1971년을 처음과 끝으로 미스터 유니버스에서 5차례 챔피언이 됐다. 그가 손에 꼽은 보디빌더에는 서지오 올리바, 레그 팍, 프랭크 제인이었다. 41세의 나이에 108kg이 넘는 구리 빛 근육질 몸을 과시했다. 빌은 레그 팍과 함께 세월이 흐를수록 향과 맛이 깊어지는 오래된 와인처럼 보디빌더로 팬들의 기억에 남는다.
#16
리 라브라다(Lee Labrada)
출생년도 : 1960년
신장 : 167.2cm
체중 : 83.2kg
1986년에 프로로 데뷔해 1995년 은퇴했다.
그는 체격이나 근육이 클수록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기 좋은 틀에 잘 다듬어진 복근이 돋보이는 그는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
결국 프로 자격으로 8차례 챔피언이 되었으며,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연속 7회 4위에 입상해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로서 인정 받았다.
#15
제이 커틀러(Jay Cutler)
출생년도 : 1973년
신장 : 174.8cm
체중 : 119.2kg
선정된 톱 보디빌더 20명 중에서 최연소 보디빌더다.
매사추세츠주 출생인 그는 1996년 내셔널 전체 우승으로 프로 자격을 얻었고, 2000년 나이트 오브 챔피언 첫 프로 쇼에서 우승해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다음해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로니 콜먼과 막상막하한 경기를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2위에 그쳐 보디빌딩계를 들썩이게 했다.
그때 이후로 아놀드 클래식에서 3차례 챔피언을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 프로, 영국 그랑프리,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14
케빈 레브로니(Kevin Levrone)
출생년도 : 1965년
신장 : 174.8cm
체중 : 108kg
보디빌딩계에서 인정 받는 챔피언 감으로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팔과 삼각근이 인상적이지만, 특히 측면에서 봤을 때 흉근이 이 분야에서 최고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1992년 이후 프로 선수로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했다. 매릴랜드주의 ‘근육 제조기’ 케빈은 미스터 올림피아
에서 3차례 2위에 올랐고, 아놀드 클래식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게다가 놀랍게도 정상급 보디빌더와
밴드를 결성한 뮤지션으로서 1인 2역할을 잘 수행해나가고 있다.
#13
서지오 올리바(Sergio Oliva)
출생년도 : 1941년
신장 : 177.4cm
체중 : 108kg
쿠바에서 태어난 그는 1961년 카스트로 정권 초기에 미국으로 날아갔다. 세계적 수준의 역도선수에서 보디빌더로 전향한 경력을 갖고 있다. 분야를 바꾼 지 2년 만에 주니어 미스터 아메리카, 미스터 월드,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차지하고, 1967~69년까지 연속 3회 미스터 올림피아 챔피언이 됐다. 팔 둘레 55.8cm, 가슴 둘레 150cm, 허리 둘레 71cm 그리고 코끼리 같은 다리통까지 그의 기괴한 신체 사이즈는 지금까지도 보디빌더들 사이에 화제가 된다. 젊고 혈기 왕성한 아놀드만이 1970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그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다.
#12
래리 스콧(Larry Scott)
출생년도 : 1938년
신장 : 170cm
체중 : 92.2kg
핸섬한 마스크와 쇼맨십을 갖춘 거물급 스타로, 당시 보디빌더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상과 영광을 다 누린 그 분야 최고봉이었다.
1963년에 이르러 출전할 수 있는 모든 메이저급 대회 미스터 아메리카, 미스터 유니버스, 미스터 월드를 석권해 그야말로 보디빌딩의 제왕이라는 전설적인 인물로 이름을 날렸다.
보디빌딩이란 스포츠가 코끼리 같이 벌크만 큰 ‘고기 덩어리’의 행진이 아니라 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어필할 수 있는 종목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한 시조 역할을 했다. 1965년 초대 미스터 올림피아인 그는 선천적으로 좁은 어깨를 가졌지만, 50.8cm의 팔 둘레와 거대한 삼각근은 단점을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았다.
#11
크리스 디커슨(Chris Dickerson)
출생년도 : 1939년
신장 : 167.2cm
체중 : 81kg
거의 30년 동안 선수로 활동한 그는 보디빌딩도 섬세하고 우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놓은 선구자 역할을 했다. 섬세한 근선도와 강인한 파워를 동시에 표현할 뿐 아니라 언제나 노련하고 매너 있는 무대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보디빌딩계에서 가장 뛰어난 종아리를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1980~81년까지 혼자 훈련하다가 빌 펄의 사사를 받아 출전한 것까지 포함해 총 60회 이상의 대회 경력이 있다. 그 중 2년 연속 2위에 머물다 1982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극적으로 이룬 우승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0
숀 레이(Shawn Ray)
출생년도 : 1965년
신장 : 169.7cm
체중 : 96.7kg
몇 안 되는 완벽한 몸으로 꼽힌다.
1988~2001년까지 미스터 올림피아에 연속 13회 출전했으며, 2차례의 2위 입상을 포함해 꾸준히 5위 안에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적은 없지만, 최근 IFBB의 일원으로 보디빌더들을 교육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9
플렉스 휠러(Flex Wheeler)
출생년도 : 1965년
신장 : 174.8cm
체중 : 104.4kg
1993년 프로 선수로 전향한 그는 풋내기 시절에 혼자서 미스터 올림피아를 포함한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우승, 2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대단한 인물이다.
활동 초기 완벽에 가까운 스티브 리브스, 밥 페리스와 종종 비교되기도 했지만, 실제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2003년 은퇴를 끝으로 17개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고 올림피아에서 3차례 2위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8
프랑코 콜럼부(Franco Columbu)
출생년도 : 1941년
신장 : 164.7cm
체중 : 83.2kg
아놀드에게 종종 ‘사르디니아의 헤라클래스’라고 불리곤 했던 그는 1976, 1981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2회우승했다.
근매스, 근력 그리고 정열로 똘똘 뭉친 그는 성공한 보디빌더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모두 갖췄다. 파워리프팅과 다수의 근력 대회에서 활동하던 중 1977년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올림피아 무대에 컴백해 2위를 차지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7
스티브 리브스(Steve Reeves)
출생년도 : 1926년
2000년 별세
신장 : 182.5cm
체중 : 97.2kg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 오래 전에 스티브 리브스가 있었다. 다비드상 같은 완벽한 몸과 얼굴을 지닌 용모로 남성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여성들 사이에선 인기가 대단했다. 1946년 첫 포징 무대에 올라 24세에 은퇴하기 전까지 미스터 아메리카, 미스터 월드, 미스터 유니버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 후엔 18년에 걸쳐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미래 보디빌더들에게 강한 영감을 심어주었다.
#6
루 페리노(Lou Ferrigno)
출생년도 : 1951년
신장 : 192.7cm
체중 : 135kg
대중적으로 이름을 날린 또 하나의 보디빌더. ‘헐크’로 유명한 그는 배우로서도 성공해 보디빌딩의 매력을 일반인에게 어필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가 한참 잘 나가던 전성기엔 192cm가 넘는 키에 체중이 135kg까지 나갔다.
미스터 아메리카 1회, 미스터 유니버스 2회 우승, 영화 ‘펌핑 아이언(Pumping Iron)’ 출연 후 눈에 띄는 어마어마한 몸집에 힘입어 TV 시리즈 ‘헐크’역에 전격 발탁됐다.
#5
프랭크 제인(Frank Zane)
출생년도 : 1942년
신장 : 174.8cm
체중 : 83.2kg
근매스를 강조하는 보디빌딩의 전통적 개념을 깨고 섬세한 근선도의 신화를 일으킨 개척자다.
60년대 중반부터 마지막 대회였던 1983년 미스터 올림피아까지 그는 한결 같이 근선도 발달에 주력했다. 그랬던 그가 근매스 위주의 분위기에서 올림피아 3연승(1977~79년)을 했다는 건 대단히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거인 보디빌더들 사이에선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그는 세계적 보디빌더일뿐 아니라 작가, 철학자, 시인, 교사, 기업가로서 다양한 능력을 지닌 재주꾼이다.
#4
도리안 예이츠(Dorian Yates)
출생년도 : 1962년
신장 : 177.4cm
체중 : 117kg
1962년 영국 출신인 그는 미국인이 아닌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피아의 샌도우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 후에도 5차례 더 올림피아의 챔피언이 되어 외국인에 대한 우승의 문턱을 한층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 레그 팍과 서지오 올리바 이후 도리안은 보디빌딩계에 돌풍을 일으킨 ‘물건’이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가공할만한 육체미와 훈련 강도는 그만이 지닌 신선한 매력이었다. 비록 활동 기간 동안 종종 부상을 당하곤 했지만,1997년까지 올림피아의 챔피언 신화는 계속됐다.
#3
리 하니(Lee Haney)
출생년도 : 1959년
신장 : 179.9cm
체중 : 111.6kg
올림피아 챔피언을 8차례나 차지한 무시무시한 보디빌더.
그의 몸은 오늘날에도 선수들에게 모범 답안처럼 여겨질 만큼 우상 같은 존재다. 어떤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그의 모습을 기준 삼아 훈련하기도 한다. 아무리 우수한 챔피언이라도 평가 과정에서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선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그가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겉모습 외에 선행을 베푸는 마음에도 있다. 하니의 ‘하비스트 하우스’ 창시자로서 집 없는 아이들을 돕는 데 변함 없는 관심을 보여 깊은 인상을 주었다.
#2
로니 콜먼(Ronnie Coleman)
출생년도 : 1964년
신장 : 179.9cm
체중 : 129kg
커도 너무 큰 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미스터 올림피아를 연속 6년째 차지하고 있는 그는 종전의 모든 챔피언들의 체중 기록을 무너뜨렸다. 6회째 우승 당시 모습은 지난 5년 동안 보여준 성과보다 더욱 향상돼 ‘장기 집권’으로 인해 하락한 지지도를 만회했다.
팔 둘레는 58.4cm에 가까웠고, 무엇보다도 시선을 압도한 부위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등 근육이었다. 그의 6회째 도전을 지켜본 사람들 대부분 그 스스로 은퇴하기 전에는 아무도 그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느꼈다.
#1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출생년도 : 1947년
신장 : 185cm
체중 : 105.7kg
최고의 보디빌딩 스타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아놀드를 꼽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의 대중적 인기가 보디빌딩 스포츠 발전에 미친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다. 오스트리아 시골 소년의 아메리칸 드림이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에서 대형 액션 스타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까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의 성공담은 살아있는 전설로서 모든 보디빌더들의 귀감이 된다. 미스터 올림피아 챔피언 7승, 미스터 유니버스 5승을 한 그는 희대의 멋진 근매스와 근선도 그리고 현명함까지 갖춰 영원한 베스트 보디빌더로 팬들의 마음 속에 길이 기억될 것이다.
첫댓글 역시 아놀드 1위군요 캬캬 그나저나 슈퍼맨 리 가 없다는것이 아쉽군요ㅋㅋ
앞으로 제이 커틀러의 도약을 지켜볼랍니다.
플렉스짱 멋지네 ~! 젤멋져
사이즈가 뭔상관 이겠습니까; 어차피 괴물인걸요 ㅡㅡ;;
오~ 마이 럽. 제인.
아놀드 진짜 멋집니다 부러워죽겠습니다 ㅋㅋ
프랭크제인 진짜..!! 죽이네
로니가 마흔살이란 걸 처음 알았습니다... 바보ㅡㅡㅋ
로니는 복근이 4팩이군요"
왜? 모모베네치차는 없는걸까... 흠...
ㅋㅋ4팩
역시 내가 최고야~ㅋㅋㅋㅋㅋ
이제 보니 군터도 없군요.
도리안 꽉 차는구나
역시 아놀드의 개미허리 압박....
휠러형님이 짱이야!!ㅋㅋ
아놀드는 팔둘레가 본인의 허리둘레 만하군요 =_=
역시아놀드.. 리가없는게 아쉽군요
역시아놀도.. 조태현선수가 없는게 아쉽군요
로니의 이두는 한때 60이 넘어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렇게 커지자 균형이 잘 안맞아서 로니 스스로 이두운동을 서서히 줄여서 균형을 맞췄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