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아영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입시라는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관계 변화와 갈등을 중심으로, 또한 그 속에서 드러나는 나다움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그 사이사이에 엇갈린 세 사람의 마음속을 흥미롭게 들여다본다.
목차
루리
원호
로운
다시, 루리
작가의 말
책속에서
P. 15
심장이 아픈 게 아니라, 뇌가 문제라니….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로운이 받게 될 수술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P. 37
평범한 머리지만 노력을 통한 인간 승리,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저력을 보여 줌으로써 로운과 다르게 인정받을 방법은 이것밖엔 없다. 그게 바로 나에겐 재원학교 입학이다.
P. 73
“누가 내 브이로그에 댓글을 남겼는데, 내가 아는 사람인가 궁금해서.”
지레짐작으로 기말고사를 망친 사람은 나인데 괜히 원호를 의심하고 추궁한 것 같아 미안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더 이상 내 마음을 숨기지 않기로.
P. 93
정신을 차렸을 땐 이동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천장이 흔들리고 구급대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등에서 통증이 밀려들어 숨조차 쉴 수 없었다. 그런데 그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내가 겪은 이 끔찍한 일들이 축구부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P. 108
“그래서 너도 뇌수술을 받은 거 아냐? 더 똑똑해져서 성공하려고 말이야.”
감정의 동요 하나 없던 로운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입술까지 떠는 걸 보니 많이 놀라긴 한 모양이었다.
P. 113
“원호야, 너 자신까지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차가운 공기가 구멍 났던 폐 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았다.
P. 125
그러자 아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눈가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로운아, 이로운! 수술이 성공했어! 우리가 해냈어!”
P. 131
하지만 수술 이후 많은 게 변했다. 언니와 노는 시간이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새로 알게 된 지식과 향상된 사고력은 게임에선 이기기 쉬웠지만, 언니랑 경쟁하는 게 재미없고 시시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언니의 기억과 내 기억이 자주 달랐다.
P. 155
므네모시네 뇌수술을 받아 천재가 된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는 건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그게 하필 왜 재원학교 합격 이후였냐면….
저자 및 역자소개
김아영 (지은이)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2017년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 소설 《제멋대로 버디》, 《미엔》과 SF소설 《512번째 우주》를 썼다.
수상 : 2016년 마해송문학상
최근작 : <똑똑한 뇌를 갖고 싶어>,<512번째 우주>,<시즌 SEASON 2022.SPRING 02> … 총 1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재원학교 입학을 두고 얽히고설킨 세 사람
묘한 관계 속에서 시나브로 드러나는 비밀과 진심
《똑똑한 뇌를 갖고 싶어》는 《난생처음 히치하이킹》으로 제13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아영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입시라는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관계 변화와 갈등을 중심으로, 또한 그 속에서 드러나는 나다움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그 사이사이에 엇갈린 세 사람의 마음속을 흥미롭게 들여다본다.
소설을 쓰면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과 아픔을 마주하게 됐다.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루리, 상처받은 과거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 했던 원호,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의 본질마저 잃어버릴 뻔했던 로운까지. 이 세 명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작가의 말
뇌수술로 천재가 된 ‘로운’
아기 때부터 쉽게 잠들지 못하는 까다로운 아이, 몸도 말도 느려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 ‘로운’은 그런 아이였다. 로운에게 언니는 단 하나뿐인 친구였다. 부모님이 다툴 때 감싸 주고, 어디를 가든 지켜봐 주고, 손을 꼭 잡아 주었다. 하지만 지난겨울 뇌수술을 받은 후 로운은 천재가 되었고, 모든 것이 변했다. 놀리던 친구들은 로운을 부러워했고, 언니에게만 관심을 보이던 엄마와 아빠도 로운에게 더 관심을 쏟았다. 그런데 재원학교에 로운만 합격하게 되면서 ‘하나뿐인 친구’였던 언니와도 어색해진다.
노력형 영재를 꿈꾸는 ‘루리’
대학 부설 영재원에 1등으로 들어간 영재. 열여섯 살 ‘루리’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렇지만 루리는 전교 1등과 유명 공부 유튜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그렇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인정받는 우등생이었지만, 동생 로운에게만은 친구 같은 언니였고, 영재원에서 알게 된 원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사춘기 중학생이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꿈꿔 온 ‘재원학교’ 입시에서 떨어진 뒤 루리의 마음속에서 원호도, 로운도 흔들리게 된다.
비밀스러운 우등생 ‘원호’
불미스러운 일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게 된 ‘원호’. 축구 할 때만큼 강한 집념과 승부욕 덕에 새로운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우등생이 되고, 영재원에 들어간다. 그리고 영재원에서 타고난 영재 루리를 만난다. 루리의 브이로그를 구독하고, 루리와 함께 재원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원호는 다른 꿈을 꿀 수 있었다. 하지만 재원학교 입시에서 루리는 떨어지고, 원호만 붙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묘하게 꿈틀대기 시작한다.
첫댓글 김아영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흥미진진한 소재와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선생님이 써내려 간 멋진 이야기 독자들에게 많이 사랑받길 바랍니다. 궁금증 뿜뿜!! 저도 읽어볼게요!!!!
윤정샘, 감사해요! 집행부 활동도 수고 많으셨어요. 출판 시장이 어려운 시기, 우리 함께 잘 헤쳐나가요~~
새해에도 선생님의 활발한 집필활동을 응원합니다 멋진 새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저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집행부도 수고 많으셨어요!!!
김아영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제목과 내용이 아주 솔깃하네요. 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새책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제일 먼저 축하해주시는 주영샘, 항상 고마워요! 한창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는 책이 되면 좋겠네요.
아영샘, 드디어 출간 되었군요. 짝짝짝~ 축하 만땅으로 드려요!!!
제목이 훨씬 근사해졌네요. 목차도 깔끔하니 눈에 쏙 들고요
그 사이 또 얼마나 반짝반짝 갈고 닦으셨을까...
긴 시간 애쓰신 만큼 많은 독자들에게 오래 오래, 깊은 울림으로 남길 바라요.^^
선생님, 함께 작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곧 뵈어요~~
아영샘, 새 해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오랫동안 공글려오신 이야기, 독자님들 사랑 듬뿍 받길 바랍니다!^^
은경샘, 감사해요~~ 은경샘의 행보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25년 동화세상에서 소개하는 첫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네요! 직관적인 제목이 눈에 띄어요~
이번 소설도 청소년들의 많은 사랑 받기를요!
성현샘, 언제나 멘토로 방향을 알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계약하신 원고들도 멋진 작품으로, 화이팅!!!
저도 똑똑한 뇌를 갖고 싶어요! ^^
선생님, 청소년 소설 출간 축하드려요. 큰 사랑 받으시길요~~^^
열정적이고 열심인 우리. 올해 첫 책을 나란히 낼 수 있어 영광! 언제나 응원합니다!!!
저도 너무나도 바라던 욕망이 담긴 소설이네요.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으실 것 같아요.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성은샘은 이미 똑똑한 뇌를 갖고 계시잖아요.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김아영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축하드립니다!
멘토로 가야하는 방향을 알려주시는 서경샘, 항상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확 끌어당기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