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따시고 배 불러야

[산여울]

衣食足而知禮節  

양식과 의복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

설헌서택

등 따시고 배불러야

예절을 안다

衣食足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예절

입고 먹을 것이 넉넉해야
예절을 안다.

맹자(孟子)도

무항산(無恒産)이면
무항심(無恒心)이라 했다.

가난하면
양심도 없어 진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산다.

굶주림 앞에는
예의와 염치를
이길 장사가 없다.

춘추시대 관자(管子)는

가난 극복책으로
목민(牧民)을 들고 나왔다.

통치자인 목민관(牧民官)은
먹고 입는 생활을 위해
농사를 잘 지어야 한다고 했다.

다산 (茶山)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섬서(牧民心書)도
관자의 목민에서 출발한 것이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 2020

관자(管子)

BC 600년경에 만들어진 책,

공자가 태어나기 100여년 전인

춘추시대에(BC 722~BC 403)

제나라 환공(桓公)을 모셨던

재상 관중(管仲)과 그 계열에 속하는

학자들의 언행록.

전국시대(BC 403- BC 221)

한(漢)나라의 유향(劉向)이

그때까지 전하던 기록을 정리한 책. 

管子는

書名과 人名으로 함께 쓰임.

이름은 이오(夷吾),

자는 중(仲).

관포지교(管鮑之交)¹: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에 대한  고사가 유명.

관자(管子)의 목민(牧民)편

목민(牧民)은

백성을 다스림을 뜻한다.

牧은 「가축을 기르다.」

       「가축을 치다」의 뜻으로

지도자가 백성을 다스리는 것을

목자가 가축을 치는 것에 비유한 글이다.

목민은 5장으로 이루어 젔다.

1,  國頌 (국송)

2.  四維 (사유)

3.  四順 (사순)

4.  士經 (사경:十一經)

5.  六親五法(육친5법)

본 글은

국송과 사유만 살피고

나머지는 생략했다.

국송(國頌)에서

숭(頌) :

①  왕이나 기타 인물의

     성덕을 칭송하는 한문 문체.

②  시의 일종.

     시경에서 이루어진 문체.

法家  > 管子 > 牧民

법가     관자    목민

國頌(국송) : 나라를 다스리는 노래

凡有地牧民者，務在四時，守在倉廩。

무릇

영지를 지니고 통치하는 자는

그 임무는 사계절을 살펴서 

농사가 잘되게 하는 데 있고

그 직분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가

가득 차도록 하는  데 있다.

務(무) : 임무. 힘쓰다

守(수) : 관리하다. 지키다.

倉廩(창름) : 창고. 廩(름) : 곳집

國多財，則遠者來，地辟舉，則民留處；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멀리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토지가 

개간되면

백성들이

그 곳에 머무르게 된다.

辟(벽) :개간하다. 辟土地  孟子 

倉廩實，則知禮節；

衣食足，則知榮辱；

창고가 가득차면

예절을 알고,

옷과 식량이 충분하면

영달과 치욕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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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2500여년 전

관자의 시대만 해도

땅은 넓고 인구는 적었다.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먹을 것을 찾아

유랑하면서 살았다.

당지 치자(治者)들은

백성들이 자기 나라 땅에

정착하기를 바랐다.

백성들은 농사를 짓고

전쟁이 나면

군대로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유랑하는 백성들을

정착시키 위해서는

국토 개간이 필수 과제였다.

잘 먹고 잘 입어야

백성들이 모여들고

떠나지 않은다는 것이

관자의 치국이념이었다.

이와 관련 사항은

논어와 맹자에도 거론되고 있다. 

*************

上服度，則六親固。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예절과 법도를 준수하면

일가친척들의 유대가 

견고해 진다.

固(고) : 견고하다.

四維張，則君令行。

사유(禮義廉恥)를

베플면

군주의 명령이

잘 시행 된다.

故省刑之要，在禁文巧，

그러므로

형벌을 줄이는 요체는 

사치와 겉치레 

금하는 것이고

省(생) : 덜다.

文(문) : 꾸미다. 사치.

巧(교) : 겉치레. 꾸미다.

守國之度，在飾四維，

국가를 수호하는 

법도는

예의와 염치인 사유를

드러내는 데 있다.

飾(식) : 드러내다.나타나다.

順民之經，在明鬼神，

백성들이

경영(제도. 법)을 따르게 하려면

귀신을

깨닫게 하는 데 있고

明(명) : 밝히다. 깨닫게 하다.

鬼神(귀신) : 鬼(귀)는 人鬼(인귀)나 도깨비.

                   神(신)은 天神(천신)으로

                   天帝(천제), 해, 달, 별, 비신, 바람신

鬼神에서 鬼는 사람의 영혼이고

              神은 山川의 혼령을 뜻함.

제사를 지내는 것은 鬼를 모시는 의식.

祇山川，敬宗廟，恭祖舊。

토지의 신인

산천을  받들고,

祇(기) : 토지의 신.

 종묘를

공경하며,

조상을

오래도록 경모해야  한다.

舊(구) : 오래도록

不務天時，則財不生；

不務地利，則倉廩不盈；

계절의 변화에

힘쓰지 않으면

재물이

생기지 않고

땅의 이로움을 개발하는 데

힘쓰지  않으면

창고의 곡식은

차지 않은다.

野蕪曠，則民乃菅，

上無量，則民乃妄。

들판을

황무지로 놔두면

백성들은

이에 올바르지 않아 지고

윗사람을

헤아릴 수 없으면

백성들은

이에 법도를 지키지 않은다.

蕪(무) : 거치다.무성하다. 황무지. 

曠(광) : 들판. 밝다.

菅(관): 골풀.  사곡(邪曲) : 바르지 않음.

無量(무량) : 많아서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음 

妄(망) : 망영되다. 법도에 어긋나다. 속이다.

文巧不禁，則民乃淫，

不璋兩原，則刑乃繁。

사치와 거치레를

금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이에 방탕해 지고

이 두 가지 근원을

막지 못하면

형벌은

이에 번잡해 진다.

(법 조문이 많아진다)

淫(음) : 음란하다. 방탕하다. 속이다.

璋(장): 반쪽 홀(笏).

不明鬼神，則陋民不悟；

不祇山川，則威令不聞；

귀신을

알지 못하면

어리석은 백성은

깨닫지 못하고

토지신인 산천을

알지 못하면

군주위 위엄과 명령이

알려지지 아니 한다.

聞(문) : 들어서 알다.

不敬宗廟，則民乃上校；

不恭祖舊，則孝悌不備；

종묘를

공경하지 않으면

백성은

이에 윗사람을 본 받게 되고

(도덕심이 무너지고)

조상을

오래 공경하지 않으면

효도와 우애가

갖추어지지 않은다.

校(교) : 본 받다.

四維不張，國乃滅亡。

사유인 예의와 염치가

갖추어 지지 않으면

나라는

이에 멸망하게 된다.

四維(사유) : 네 가지 강령

國有四維，

나라에는

사유가 있다.

一維絕則傾

二維絕則危

三維絕則覆

四維絕則滅。

維(유) : 벼리. 綱 維(강 유)

하나가 끊어지면 (나라가) 기울고

둘이 끊어지면 (나라가) 위태롭고

셋이 끊어지면 (나라가) 뒤집어지고

넷이 끊어지면 (나라가) 멸망한다.

傾可正也

危可安也

覆可起也

滅不可復錯也。

기우는 것은 바로 잡을 수 있고

위태로운 것은 안정시킬 수 있으며

뒤집히는 것은 일으켜 세울 수 있으나

멸망하는 것은 다시 바꿀 수 없다.

錯(착) : 바꾸다 교대하다.

何謂四維？

무엇은 사유라

말하는가?

一曰禮

二曰義

三曰廉

四曰恥。

첫째는 예요

둘째는 의다. 

세째는 염이요 

네째는 치이다.

사유는 예의와 염치

禮不踰節，義不自進。

廉不蔽惡，恥不從枉。

예란 절도를

넘지 않음이고

의란 스스로

나가지 않음이다.

제멋대로 하지 않음.

염이란 잘못을

은폐하지 않음이고

치란 그릇됨을

따르지 않음이다.

故

不踰節，則上位安；

不自進，則民無巧軸；

不蔽惡，則行自全；

不從枉，則邪事不生。

그러므로

절도를 넘지 않으면

윗 사람의 지위가 평안해지고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백성들은 교축이 없어 진다.

巧軸(교축) : 간교하고 교활함. 속임수.

나쁜 것을 은폐하지 않으면

행실이 저절로 온전해 지고

그른 것을 따르지 않으면

사악한 일이 발생하지 않은다.

<

[운장]

感謝합니다

[산여울]

운장님

일찍 다녀 가셨군요?

글이 번잡스러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약간이래도
재미난 글을 작성하려해도
소재가빈곤해서
잘 안 됩니다.
차루
좀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잘 지애십시요.

[팔영산인]

감사하고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팔영산인]

감사하고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산여울]

팔영산인님
항상
감사합니다.

좋응 시가 되시기를

[덕암]

감사합니다.
등 따숩고 배부르면 염치도 이웃도 보이니 예나 지금이나 첫째가 부국인가 합니다.

[산여울]

그렇습니다.
의식주 문제
인간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의식주 문제는
치자 손에 달려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그게
잘 안 되는 것이
세상사인 듯합니다.

덕암님
검서헙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