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Cannon Crackdown on Cambodian Land Activists
(사진) 캄보디아 당국이 수요일(5.29) 프놈펜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벙꺽호수 철거민 여성 200명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수요일(5.29) 약 200명의 철거민 여성들의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했다. 시위 여성들은 '해묵은 토지분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는데, 해산과정에서 72세의 노파가 기절한 것을 비롯하여 최소 3명의 여성들이 기절했다.
이번 시위진압은 임금인상 요구 시위를 벌이던 파업노동자들을 '경찰봉 등으로 강경진압'하다, 임산부 1명을 포함하여 23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만에 일어난 일이다.
시위대 지도자인 뗍 완니(Tep Vanny) 씨에 따르면, 수요일의 사고는 '벙꺽 호수'(Boeung Kak lake) 지역, 보레이 께일라(Borei Keila) 지역, 그리고 트마꼴(Thmarkol) 지역 출신의 철거민들이 프놈펜 광역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던 중 발생했다. 철거민들은 빠 소찌엇웡(Pa Socheatvong) 신임 프놈펜 시장이 이번 달 말까지 토지분규를 해결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프놈펜 지역 내 3곳의 철거 공동체는 럭셔리한 개발사업 때문에 살던 곳에서 강제철거를 당한 사람들이다.
벙꺽지역 철거민 대표인 뗍 완니 씨는 본 방송과의 회견에서, 강제해산 수단을 더욱 강화한다고 해도 토지분규의 정의를 향한 자신들의 결의를 약화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진압은 주민들의 단결만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당국이 시위 해산을 위해 소방차 3대를 동원하여 물대포를 쏘았다고 밝혔다.
본 방송 기자 한명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벙꺽지역 철거민들인 켁 짠 리어스마이(Khek Chan Raksmey), 보 쪼위(Bo Chorvy), 응웻 쭌(Nget Chun) 씨 등 최소 3명의 여성들이 물대포 공격으로 의식을 잃었다. 이들은 곧 회복됐다.
'AP통신'은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암 삼 앗(Am Sam Ath) 선임조사관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강제진압에서 부상을 입은 여성 중 1명은 72세의 노인이라고 전했다.
빠 소찌엇웡 신임 프놈펜 광역시장은 전임자인 께입 쭉떼마(Kep Chuketma) 시장이 철거민들과 만나길 거부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5월7일 3개 철거민 공동체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분규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뗍 완니 씨는 피해주민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신임 시장의 약속이 별로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빠 소찌엇웡 시장이 5월 말까지 분규를 해결하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가 시장을 만나기 위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를 묵살했다."
그녀는 이번 강제진압이 빠 소찌엇웡 시장이 "10년 이상 해묵은" 이 토지분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서 시청 관계자들이 철거민들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거부한 후 시위는 해산당했다.
(동영상)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촬영한 현장 화면.
(동영상)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촬영한 현장 모습.
"시간이 더 필요하다"
'프놈펜 광역시청'의 롱 디만(Long Dyman) 대변인은 본 방송과의 회담에서, 빠 소찌엇웡 시장이 이 토지분규들을 검토할 특별 실무단을 설치했다고 밝혔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이목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불법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국은 그런 일을 용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주민들이 연좌농성을 벌이면서 도로를 차단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좋은 관행이 아니며, 다른 시민들의 권리에 피해를 준다. 주민들은 교통법을 위반했다."
그는 주민들이 시청과 협조하길 바라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단체 '애드혹'(Adhoc) 산하 조사위원회의 나이 웡다(Naiy Vongda) 부위원장은 본 방송과의 회견에서, 시청 당국이 이번에 시위대에게 대응한 방식은 주민들을 더욱 분노케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 소찌엇웡 시장이 진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갖고 있다면, 조사과정에 NGO들을 참여시키고 주민들에게 처리과정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지분규는 살고 죽는 문제이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나는 빠 소찌엇웡 시장이 노력하는 것은 칭찬할만 하다고 보지만,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진정한 정치적 의지이다."
수감중인 철거민 활동가
철거민 운동가들은 최근 몇주 동안에, 벙꺽 철거민들 가운데 재정착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64가구에 대한 해법제시 요구 및 현재 수감 중인 철거민 운동가 욤 보파(Yorm Bopha, 29세) 씨의 석방 요구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욤 보파 씨는 '작년 9월 초에 구속'됐고, '프놈펜 지방법원'은 그녀가 폭행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인정하여 '작년 12월에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그녀는 도둑으로 몰린 모또(=오토바이 택시) 운전수 2명의 폭행사건에 연루된 혐의이다. 캄보디아 대법원은 금년 3월에 그녀에 대한 '보석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빠 소찌엇웡 시장이 이달 초에 욤 보파 씨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자들은 욤 보파 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일이 토지분규와 관련하여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첫댓글 불 꺼라고 지원해 준 차들이 저기서 저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나라 정부를(?) 위한 지원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댓글로 달까 하다가.. 그만 두었었는데요..
선배님이 먼저 다셨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