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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투하츠] 04
S#32. 북측 WOC 강석시경방(아침)
화사한 미소와 애교로 소원을 말해봐 부르고 있는 소녀시대.
강석, 심각한 표정으로 TV의 소시 뮤직비디오를 보고있다.
강석 (그러다 애써 콧방귀뀌듯).....데것들은 무슨....날라리
똥빵구도 아니고.....
(그러나 이미 스무번도 넘게 몰래 봐왔다, 절대 눈 떼
지 못하고.....)
소녀시대 그래요 난 널 사랑해, 언제나 믿어~~ 꿈도 열정도 다
주고 싶어~
강석 (그래도 버텨볼듯, 갈등으로)....안가졔 야~!!
소녀시대 난 그대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은 행운의 여신~ 소원
을 말해봐~
강석 ...........(꺼버릴듯 리모콘 쥔 손, 그러나 절대 끄지못
하고..)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내게만 말해봐~~
최면에 걸리듯 멍해지는 강석....그렇게 점점 빠져들듯 화면쪽으
로 몸 기울이는데,
재하 (문 열고 들어오며) 야! 니네 조장 이래도 되는거야?
지금 막 여기저기 꼬리치.....
강석 (화들짝! 번개같은 동작으로 TV끄는!)
재하 (말하다 ?해서)....뭐냐 너?
강석 (당황 감추듯 일어나며) ...뭐긴...나 리강석이야! (나
가버린다)
재하 ?해서 보는데 강석 나간자리, TV리모콘이 보인다.
켜보면 소녀시대 노래중이다. 어이없어 보던 재하, 풋!!!
S#33. 북측 WOC 훈련장일각(아침)
항아 불러낸듯 나란히 앉아있는 강석, 너무나 괴롭게 항아에게 털
어놓고 있다.
강석 ......그날부터 그 체니들의 다리가 한날 한시두 머리에
서 떠나딜 않아. 하두 괴로 워서 정치상학 공부도 다시하
고, 경애하는 수령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계곡물에 몸도 담가
봤디만, 미치갔어.....
항아 (당혹스럽지만).....아...소녀시대....(하다가 달래듯)...
근데 리강석동무, 사내가 고운 녀성에게 끌리는거는 원
래가 당연한...
강석 (O.L 스스로에 화내듯) 사상이 없단네! 곧은 심지두 없
이 모냥만 보고 어케...... 내가 발짝난 수퇘지네?!
항아 .............
강석 게다가...! (하다가 신음처럼, 다시 머리싸매며)...아,
티파니...
항아 ......??
강석 하필 이름두 티파니가 뭐이가....내가 와 민족의 말살
자 미제의 이름을 딴, 썩어빠 딘 부르조아 백당년때문에 이
케 괴로워야하는지, 난 정말 모르갔어.......
S#34. 북측 WOC 강석방(아침)
?!해서 TV속 소녀시대 뮤비보고있는 시경. 재하, 그런 시경에게 낄
낄거리며,
재하 딱 봤는데 이건거야~ 그래서 내가 혹시나 해갖구 책
상 뒤져봤다? 그랬더니 이거봐. (뭔가 빼곡히 적어놓은 종이
흔들며) 소녀시대 방송하는 시간까지 다 체크해서 메몰 해놨
드라구! 아 나 진짜 웃겨갖구~~ (낄낄 웃는데)
시경 (웃지도 않고 그런 재하 가만히 보는....)
재하 (계속 끼들거리며) 맘속으론 벌써 얘, 벽지 이거 싹다
얘네 사진으로 도배했어~ 플 랭카드 만들구, 야광봉 흔들
구, (강석 목소리 흉내내며) 소시짱, 소시짱! (끼들거리 며) 북
한 사람이길 다행이지, 안그랬음 그꼴 눈뜨고 어떻게 보냐~? (하
는데)
심각히 듣던 시경, 툭 TV꺼버린다. 웃던 재하, ?!해서 보면,
시경 ...그런 말씀은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재하 (떨름, 민망해져)...아니, 난 그냥 웃겨서... (하다 화난
다)....야, 넌 왜 웃자고 한 말에 정색을 하고 지랄이냐?
시경 (여전히 정색으로, 단호한)...리강석도 지금 혼란스러
울겁니다. 덮어주시죠.
재하 (멍보다 화나, 종이 흔들며)...내가 뭐 이걸 펄럭거렸
어? 다 보라구 빨랫줄에 널었 어? 걍 웃겨서 그런거잖아!!
(하는데)
시경 (탁, 재하손에 들린 종이 채가며) 어딨었죠?
재하 멍 보면 시경, 강석 책상서랍열고 강석의 종이 신중히 티안나
게 놔주는...
S#35. 북측 WOC 재하방(낮)
화 눌러참듯 침대에 머리싸매고 앉아있는 재하......
재하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화난다, 헛웃음으로).....아 나
이새끼가 진짜...한순간에 사 람을 그냥 찐따 만들어버리
네.....
그렇게 참듯 왔다갔다 하던 재하, 도저히 안되겠다. 홱 돌아서더
니 문쪽으로 가며, 이새끼 가서 칵 그냥....! 하는데, 그때 동하 문
열고 들어오다 멈칫 보는.
재하 (살벌한) 왜임마.
동하 (떨름해서)...오늘 리강석 생일이라서 말입니다, 선
물....
재하 (이죽) 선물같은 소리하구있네, 비켜.
하고 동하 홱 밀치고 나가던 재하, 멈칫 선다. 동하, ?해서 보면 뒷
모습으로 잠시 머리굴리는듯 서있던 재하....스윽 동하 돌아보며,
재하 ......은시경은. 선물 뭐한대?
S#36. 북측 WOC 기숙사 강석방(낮)
책상위에 놓아진 선물 세개. 영배, 놀라운 얼굴로 그 선물들 살펴
보고 있는데,
강석 (안좋은 표정으로 들어오다 보고)......이거이 다 뭐
가?
영배 (감격한듯) 남조선에선 생일날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던데, 기건가 봄미다.
멈칫하는 강석....뜻밖의 선물에 약간 감동했다. 어색하게 다가와
살펴보면,
영배 (자기가 더 궁금하다, 하나 들어보며) 안풀어보십미
까?
//시간경과. 꺼내지는 선물, 방수시계다. 오~해서 보는 강석, 누
가 보냈나 확인해보면 염동하다. 씩 웃는 강석, 다른 선물 꺼내본
다. 쬐끄만 비타민 약병나온다.
영배 (마지막 선물 풀어보다, ?해서 보며)....무슨 약같은
데....다야졸입미까?
강석 (누가보냈나 확인해보면 ‘이재하’ 씌여있다. 틱 구석
에 던져버리며) 버리라, 마약 일지두 몰라. (하는데)
영배 (이미 풀어본 마지막선물보고 놀라) 오, 이거....!
강석 (?보면)
영배 (노트북 켜보며) 노트형 콤퓨턴데 아주 귀한겁미다! 우
리 월급 10년을 모아도 못삽 미다!
강석 (놀란, 걱정으로)....은시경동지래, 우리한테 이거주고
굶어죽는거 아니네?
영배 다 먹고 살만하니깐 젓깠띠요~ (화면보이기 시작하
자) 오, 얘넨 정말 윈도우를 쓰는 구나, 우린 리눅스기반에 붉은
별....(하는데 ‘강석에게’아이콘 발견하자) 어? 이 거 편
지인가 봅미다?
?보는 강석, 마우스로 서툴게 아이콘 클릭하면 소녀시대 뮤직비디
오 뜬다. 확 확 굳어지는 강석! 영배는 ??해서 보면, 뮤직비디오 아
래, 생일축하멘트가 자막으로 흐른다.
재하E (얄밉게) ....친구란 서로의 속마음을 말안해도 아는거
겠지? 니가 정말 바라는 선물 은 이거라는걸, 난 알아. 밤마
다 니가 몰래 침흘리면서 TV보는걸 봤거든.
강석 ........!
재하E 부끄러워 할 필요 없어. 선진국의 앞선 문화를 동경하
는건 당연한거니까.
영배 (당황해) ...이, 아무래도 잘못...(하며 끄려하는데)
강석 (영배손 탁!! 쳐버리고 굳어보는...그위로)
재하E 다른사람들도 조만간 우리 남한에 서서히 물들어갈꺼
야. 생일을 맞아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니가 그 사람들을
선진문화의 세계로 이끌어줬으면 해.
강석 ............
재하E 새로운 세상에 눈뜬걸 환영해. 그리고 축하해......시경
이가.
S#37. 북측 WOC 강석방앞 복도/강석방(낮)
시경 (바삐 걸어오다, 방에서 나오던 영배보고) 어, 강석이
안에 있어? (하는데)
영배 (지나치려다 굳어보며).....은시경동지,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닙미다. (가버리고)
시경 (?? 보다, 문 열고 들어가는데)
강석 (O.L 책상에 앉은 뒷모습으로, 버럭) 나가라!!!
멈칫해서 보는 시경....강석, 뒷모습만으로도 매우 화난게 보인다.
왜저래? 시경, 당황으로 보는데 울리는 전화.
시경 (받으며)...예....지금요? 알겠습니다.
전화끊고 강석 뒷모습 보며 살짝 망설이는 시경, 그러나 지금은 시
간도 없고 때도 안좋다 싶어 조용히 문닫고 나간다.
뒷모습의 강석.....앞쪽보면 노트북 놓여있다. 천천히 PC 들어 보
는 강석,
쾅!! 책상모서리에 내려친다. 파박 깨져 나뒹구는 노트북!
강석, 그렇게 터질듯한 분노로 깨진 노트북 보고.......
S#38. 북측 WOC 재하방(낮)
재하 아무일도 없었다구? 정말? 낫띵?
동하 (내키지않지만, 출세를 위해 염탐보고중인)....예, 그
냥 깨기만 하구...(하다 고만 하자는듯)....평화의 시대잖아
요.
재하 평화가 그냥 오냐? 사내새끼들이잖아, 치고 받고 해야
친해지는거지 그걸.....!
(아우...하고 있다가, 한숨처럼)....하아, 시대가 결국,
날 필요로 하는구나...
동하 ........?
S#39. 북측 WOC 강의실(낮)
동하와 재하만 있는 강의전인 교실. 재하, 누군가 기다리듯 볼펜돌
리며 문쪽만 보고있다. 강석, 영배와 함께 안좋은 표정으로 들어오
자, 재하,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리강석! 빨리 와보라는듯 손짓한
다. 흘끔 보는 강석, 잠깐 망설이는가 싶다가 무뚝뚝하게 재하쪽으
로 가보면,
재하 (강석 끌어당겨 옆에 앉히며 작게, 심각하게) .....나 은
시경한테 이상한 소리 들었 는데.......너, 소녀시대 좋아하
냐?
강석 ............!
재하 ....밤마다 니가 막 걔들 몰래 보는데, 웃겨 죽는줄 알
았다구....진짜 그랬어?
강석 ..........
재하 (걱정스런듯) 은시경 성격이 있으니까 막 떠벌리고 그
러진 않는데, 걔 그 알잖냐... 사람 은근히 꼬나보구 그러는
거....윗사람들한텐 벌써 찔렀을지도 몰라...
강석 .............
재하 (걱정하듯) 너희 그거 알려지면 공개비판에 아오지 끌
려가지, 그치? (하는데)
순간 강석, 그대로 재하 멱살잡아 황소처럼 벽에 밀어붙인다!!!
우당탕탕 소리에 놀라 보는 영배, 동하! 뭔일이네! 뭐하는거야! 뛰
어오는데,
강석 (무리들향해 버럭) 오디말라!!
영배/동하 (얼어붙어 오지못하고 보면)
강석 (재하 벽에 멱살잡아 붙인채, 이갈듯)......니는 내가 우
습디?
재하 (당황) ....너...왜이래! 나는 그냥 니가 걱정되서.....
(하는데)
강석 (O.L) 말투보면 딱알아!! 우리조에 그런 비열한 책동
벌일 사람 너밖에 더있네?!
재하 ......! 아냐, 난! 생사람 잡지마!(하는데)
강석 그거 아는 사람 두사람밖에 없어! 텔레비죤 볼때 들어
온 너하고 김항아동지! 누가 그랬을꺼 같네! 김항아동지?
너밖에 없어야!
재하 .........!!!
S#40. 북측 WOC 통제실(낮)
CCTV에 비춰지는 위 모습. 옆동료와 찐계란 까먹고 있던 통제실
북한군인,
소금찍으려다가 위 모습 발견하고 놀라, 급히 전화들며 번호누르
는!
S#41. 북측 WOC 강의실(낮)
막 강의실 들어오던 항아, 얼어붙는다. 강석이 재하를 죽일듯 밀어
붙이고 있다.
항아 리강석동무! 지금 뭐하는...!(하는데)
강석 (O.L 재하에게만, 이갈듯) 니는 뭐든지 우습디? 내가
기딴 부르조아 날라리한테 홀 딱 빠진것두 기리
쿠, 기딴걸루 고민하는것두 다 우습디?! 긴데 사람한테는 다 저마
다의 가치가 이써! 기건 남이 함부로 판단할수 없는 거
야!!
재하 ..........!
항아 ..........!
강석 (분하고 억울한) 나한테 공화국이 을마나 중요한지 니
가 아네? 남조선 썩은 자본주 의에, 자존심하나루 마주서온
30년 나의 각오를 니가 아냐 그말이야...!!
S#42. 북측 WOC 강의실앞 복도(낮)
모퉁이 돌던 시경, 흠짓! 남측위원1,2와 남측교관이 뭔일터진듯 달
려가고 있다.
남측1은 옷깃안에서 마악 권총까지 빼들고 있다.
시경 (놀라서) 무슨일입니까!
남측1 (권총빼들며) 강의실로 와!! (뛰어가버리고)
따라가려는 시경, 그러나 시간이 없다. 옆 엘리베이터보면 8층에
멎어있다.
갈등하던 시경, 반대방향으로 뛴다.
S#43. 북측 WOC 통제실(낮)
문 벌컥 열고 들어오는 시경! 북한군인, 놀라서 여기 들어오면 안
됩...하는데,
그대로 밀치고 모니터보는 시경, 강의실에 잡힌 재하보고 굳어지
는!!
S#44. 북측 WOC 강의실(낮)
재하 (이러다 죽겠다, 항아향해)....야! 이러다 얘 나 진짜 죽
이겠어! 어떻게좀 해봐!!
항아 (굳어보다, 달래듯)...리강석동무, 여기서 일이 잘못되
믄....어케 되는지 알디요?
하며 항아, 강석 뒤쪽 영배와 동하에게 흘끔 눈짓한다. 영배와 동
하, 강석뒤로 덮칠듯 살짝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강석 (재하 멱살만 쥔채, 눈도 돌리지않고, 차갑게) 뒤에
둘, 멈추라.
무리들 .......!!
강석 (재하에게 터질듯)....각오하라....내 오늘 너를 죽여버
리구 말갔어...!!
하며 강석, 재하를 더욱 콱! 밀어붙인다. 재하, 헉...! 숨이 막히는
데,
순간 문 벌컥 열리며 권총들고 들이닥치는 남북위원들과 부관들!
영배, 동하, 놀라보고, 재하와 항아, 강석도 멈칫 보면,
남측1 (재하보고) 왕제님!! (바로 강석 겨누는)
북측2 (거의 동시에, 그런 남측1 겨누고)
남측교관 (동시에 그런 북측2 겨누고)
남측2 (항아 겨누고)
북측1 (남측2 겨누는)
경무원두명 (입구쪽에서 무리들 전체를 겨누고)
항아/재하 ........!!!
S#45. 북측 WOC 통제실(낮)
시경도 이 모습보고 굳어지는.....!!!
S#46. 북측 WOC 강의실/통제실(낮)
휘이~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무리들, 여전히 서로 총
구 들이댄채 정지화면처럼 한참을 있는데, 순간 푸드득 소리! 무리
들, 번개처럼 소리나는 창가 홱 겨누면, 까치한마리 날라와 창가
에 앉는.
무리들, 번개같이 원위치, 원래 겨눴던 사람 겨누고......
창가의 까치, 그런 모습들을 갸우뚱 본다.
이렇게까지 사태가 번질줄은 몰랐던 재하, 식은땀이 흐르는데,
S#47. 북측 WOC 통제실(낮)
긴장으로 위 모습 보던 시경, 콘솔의 버튼들 보며 갈등하다 흘끔
핸드폰 보고.
S#48. 북측 WOC 강의실/통제실(낮)
숨막히는 긴장만 흐르는 강의실.....
순간, 정적을 깨버리듯 갑자기 터져나오는 소녀시대노래 !
남북위원들과 항아, 움찔해서 보고, 강석도 확 굳어져 보는!
재하, 멈칫해서 보면 자신의 핸드폰에서 벨소리로 소시 원음노래
나오고있다.
//통제실의 시경, 재하에게 전화를 건듯 핸드폰 들고 있고........
//강의실의 무리들, 발랄한 소녀시대 노래가 울려퍼지는 속에 서
로 총겨누고 있는...........강석, 당혹으로 보는데,
재하 (강석에게, 핸드폰 턱으로 살짝 가리키며)......받아도
돼?
강석 ..................
재하 (긴장되지만)....나도...소녀시대 팬이거든.
강석 (확 굳어져 보면)
재하 (눙치듯)....아, 티파니는 아냐.
총겨눈 무리들, 저게 뭔 대화인가 ??해서 보면서도 긴장 늦추지 못
하고, 항아도 가만히 보는.....그사이 재하, 조심스럽게 손 뻗어 핸
드폰 받으면,
시경 (긴장된, 비상소화버튼에 손 올린채)....좀있다 천정에
서 물이 쏟아질겁니다. 그럼 바로 엎드리세요.
재하 (작게, 떨림감추며).....벌집 되라고?
시경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쉽게 총은 못쏩니다. 그러니
평소처럼 여유있게만...
재하 (O.L 열받은듯 버럭) 미쳤어? 내가 사과를 왜 해?!
?해서 보는 시경. 무리들과 항아도 ??해서 보는데,
재하 지금 꼴이 이게 뭐냔 말야! 가수 좋아하냐 그랬더니 바
로 목조르고, 위원이란 놈들 은 소녀시대가 짱이다 총 들이
대고, 뭐냐고 이게 도대체!!
?!해서 보는 시경. 남북위원들은 당황으로 ??해서 보고, 강석은 당
황, 항아는 재하를 유심히 보는데,
재하 (화난듯, 심각한) 남북이 소녀시대로 대동단결하는 이
상황에서 내가 뭐라그래!
난 사실 카라도 좋다, 원더걸스도 좋아한다, 어떻게 말
하겠냐고!!
보던 항아, 아주 옅게 피식 미소 스친다. 통제실의 시경도 그제서
야 뜻 알고 아주 옅게 미소 스치며 버튼에서 손떼고....그러나 강석
은 여전히 굳어있고, 위원들도 계속 긴장으로 총 겨누는데,
재하 (여전히 심각한) 지금 여기 이렇게 몰려야 되는 사람
은, 내가 아니라 김항아야! (홱! 항아 돌아보
며, 폭로하듯)......니가 좋아하는건, 장동건이지?!
항아 (짐짓 무표정하게)......브래드피틉미다.
남북위원들 ?!! (보는데)
재하 ...그래서 난, 사과 못해. 이걸 나혼자 다 뒤집어쓸순
없어. 근데........
무리들 (보면)
재하 (조금 진지해진).....서로의 차이를 무시했던거,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깔아보고 놀렸던건.....미안하다.
강석 ......!
시경/항아 ..........!!
재하 (핸드폰 내리고, 천천히 강석보며, 차분한, 진심어
린).....내 생각이 짧았어.....
듣는 항아와 시경.....가만히 재하보는.....
가만히 보던 강석..........힘빠지는듯 천천히 목죄던 손을 푼다.
위원들도 머뭇거리다 하나둘씩 총 내리고 집어넣는......
그런 무리들속, 심각하게 서있는 재하...........F.O
S#49. 신궁 재강방(밤)
고민하듯 앉아있는 재강....그앞에 놓인 긴급서신, UN의 마크가 찍
혀있다. 그위로,
영어E (자막요) KOREA가 훈련중 같은 팀끼리도 총을 겨눴
다면, 다른 나라를 만나선 더 끔 찍한 일이 벌어질수도 있습니
다. 16개 WOC참가국 장교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우 리 UN
군축회의는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남북 KOREA 장교들의 대
회참가를 다시 한번 신중히 고려하고자.....(하는데)
영선 (사진하나들고 좋아서 들어오는) 재강아, 얘 어떠니
얘? (재강앞에 사진 놔두며, 살 짝 흥분한) 재하 상대루 말야,
장계훈 교수 따님인데 애가 그렇게 괜찮대. 어른 공 경하
구 참하구....(하는데)
재강 (O.L 참듯) 왜 안보냈어요?
영선 (말하다 ?해서 보면)
재강 (참으려지만 터지는)...왕립학교요. 재하 보냈어야죠,
가르쳤어야죠! 성격 그따윈거 알면 왕실인데...! 매를 들어서
라두 어머니가....!!
하던 재강, 멈칫 본다. 생각지도 못한 재강의 고함 들은 영선, 완전
히 얼어붙어 서있다. 잠시 말없이 그렇게 보는 둘....
재강 (참담해져 일어나).....죄송합니다....(일어나 가버리
고)
영선 ..............
S#50. 신궁 비서실장실/북측 WOC 통신실(밤)
규태 (전화로 시경과 통화중) ....그래서, 어떻게 한대.
시경 위원님들은 지금...최종평가를 해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계시나봐요.
규태 대회나갈 수준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보겠다?
시경 (끄덕이다).....근데 될꺼예요. 팀웍은 좋아요. (하는
데)
규태 (O.L 느낌으로) 왕제님은 아니었잖아.
시경 (멈칫 있다, 두둔하듯) ...우발적으로 터진겁니다. 사소
한 오해였어요.
규태 .........(묵묵히 있지만...정말 왕제 마음에 안든다)
S#51. 신궁 집무실(밤)
집무실 한가운데 걸린 이명 어진앞에 앉아있는 재강, 그옆에서 규
태 보고중이다.
규태 완전군장으로 여덟시간내 60킬로 주파를 시켜보겠답
니다.
재강 ..........
규태 (위원들 의견서 들고 읽는) 위원들 의견에 따르면 이
는 남북장교들의 팀웍을 알아보 는 최종평가로서, 하나, 힘든
과정속에 서로의 전우애를 느끼게하고, 둘, 역할분담 을 통
해 서로가....
재강 (O.L 한숨으로) 강도만 좀 쎘지, 항상 하던거네요.
규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
재강 (시계 흘끔 보고) .....나가보세요. 일성록 작성해야 됩
니다.
규태 꾸벅하고 나가면, 재강 묵묵히 이명의 어진 보다가,
재강 ......아버님, 재강입니다.
그러자 어진옆에 달린 블랙액정, 깜박이는 record 빨간빛과 함께
0:00:00부터 녹음시간 체크되기 시작하는.
재강 (털어놓듯).....역시....무린가요..
이명어진 (말없이 미소로 보는...)
재강 (한숨으로)......그렇죠, 60년을 싸웠는데 훈련하나
루.....
이명어진 ...........
재강 (그래도 포기하고 싶진 않다).....어떻게 해야될까
요......(간절히 보는.....)
S#52. 북측 WOC 2호 운동실 (밤)
항아, 강석, 동하, 영배. 최종평가앞두고 각각 기구에 매달려 죽어
라 운동중이다.
동하 (그러다 지쳐 벌러덩 누우며) 아....진짜 죽어라 죽어
라 하는구나...아무리 최종평 가래두 여덟시간에 60킬로를
어떻게 뛰냐....
영배 (자기도 죽을지경이지만 부러) 우린 할수 있습미다. 매
일 100리 행군으루 체력을 단련해왔으니까...
동하 (O.L 비웃듯) 매일 좋아하시네, 1년에 두번 하는거 갖
구...그렇게 따지면 우린 매일 30키로씩 했어.
영배 우린 토요일이면 40키로씩, 것두 12시간을 했습미다?
동하 12시간? 우린 그시간이면 동서횡단 두번은 한다.
영배 차, 우린 기 시간이면 백두산에서 금강산까지 네번을
왔다갔다....(하는데)
강석 (O.L 버럭) 동서남북 날라다니는 놈들이 평가앞두고
잡담질이네? 체력이나 다지라!
동하 (불퉁해서,강석에게) ...어이, 지금 그쪽이 소리지를 처
지는 아니죠~ 누구땜에 우리 가 지금 이 고생인데....(하는
데)
영배 (O.L) 기거이 어케 리강석동지 탓입미까, 남조선 왕제
가 먼저 긁어놨디요!
항아 (운동하며 말리듯) 오해 아니네, 서로 잘 모루문 기럴
수두 있...(하는데)
영배 (O.L) 선물까지 바꿨답미다! 은시경동지랑 리강석동
지 쌈붙일라고 일부루....
하는데 야아~! 말하지 말라는듯 영배에게 눈 부라리는 동하.
그러나 이미 들은 항아, 운동하던것 멈추것 설핏 굳어져 보며,
항아 .......기거이 뭔소리가?
S#53. 북측 WOC 수영장(밤)
래쉬가드 입고 수영중인 재하, 매우 열심히 한듯 지쳐보인다.
턱, 난간잡고 올려오려는데 발 보이는. ?해서 올려다보면,
항아 (화나 팔짱끼고 가로막고 선).....선물을 바꿔? 같은조
끼리 쌈붙일려고 말이디?
재하 (대꾸할 힘도 없다, 지쳐)....미안하다 그랬잖아..(올라
오려는데)
항아, 그런 재하를 발로 퍽 밀어버린다.
풍덩 물에 빠진 재하, 어푸푸 정신차리고 화나보며,
재하 야이씨...! 다 끝난걸 왜 지금와서 뒷북이야!!
항아 조국을 대표해 대횔 나갈 사람이, 것두 군관이, 맘좀
상했다고 동지끼리 물어먹게 모략을 짜? 나라망신 다 시키
구, 것두 모자라 조원들 평가까지 받게 하구, 넌 여게 서 퐁
당퐁당 물장구가 기케 치구 싶네?!
재하 (부욱~! 화나지만 지은 죄가 있어 애써 참는)......운동
이잖아. 너 이거 수영이 체 력단련에 얼마나 좋은줄 알
어? 니들처럼 맨날 역기나 들어봐, 오히려 알통땜에 못뛰 어, 무
거워서!
항아 (기막혀) 무는 모기 앵한다더니, 도죽(도적)이 주인보
구 밥잡수 하는구나?
재하 뭔소리야? 시조 읊냐?!
항아 (열쇠뭉치 휙 던졌다 받으며) 한시간동안 여게서 반성
이나 하란 소리야. (가버리는)
재하 (?!해서 보다가) ...야! 너 여기 잠글라고? 안돼! 야,
야!!!
S#54. 북측 WOC 수영장건물앞(밤)
항아 화나서 수영장건물 나오는데, 어디선가 비추이는 하이빔 불
빛!
보면 열린 정문으로 밀려들어오는 여러대의 군용차량들, 완전군장
한 북한 병사들이 뛰어내린다. 항아, ?!!해서 보고.
S#55. 북측 WOC 수영장(밤)
수영장베드위에 걸쳐놨던 바지와 신발로 어느정도 갖춰입은 재
하, 수영장 문 흔들어보고 있는. 항아가 자물쇠로 완전히 잠궈놨
다.
재하 (미치겠다).....아, 이 기집애 진짜 잠궜네....(하는데)
순간 에에엥~!! 울리기 시작하는 사이렌! 재하 ?!!보고.
S#56. 북측 WOC 도서관(밤)
보고서작성중이던 시경도 사이렌소리에 ?! 그때 울리는 핸드폰! 시
경, 얼른 받으면,
남측1F (매우 급한) 상황이다!! 북한의 도발이야!
시경 예?!!
남측1F 빨리 왕제님을.......!! (하다가 누가 들어온듯 뚝 끊기
는)
시경 .........!!!
S#57. 북측 WOC 수영장(밤)
뭔일이야? 한켠 통유리쪽 내다보던 재하, 확 굳어져 몸 숨긴다. 네
다섯명의 북한 군인들이 총들고 수영장입구 향해 휘익 뛰어가고
있다!
S#58. 북측 WOC 복도(밤)
재하처럼 군인들보고 모퉁이로 숨은 동하, 다른 방향으로 틀다
헉!!
반대방향에서 왔던 군인들, 동하에게 총 들이댄다.
S#59. 북측 WOC 수영장 (밤)
쾅쾅!! 잠긴 유리문 발로 차는 북한 군인들!
재하는 수영장 풀 한구석에 잠수해 숨참고 쪼그려있는....
자물쇠 잠긴것 확인한 북한 군인들, 뒤로 몇걸음 물러서더니 그대
로 타타타타 자물쇠 총으로 갈겨버린다! 유리파편 튀고, 수영장물
에도 파파파팍 튀기는 파편!
수영장풀 한켠에 잠수한 재하, 그 모습 얼어붙어 보는데,
성큼 들어선 군인들, 둘러보다 물속의 재하 발견하고 일제히 총 들
이댄다.
굳어보던 재하, 천천히 물속에서 일어나며 손 올리는....
S#2. 북측 WOC 도서관일각(밤)
급히 나가려던 시경, 들이닥치는 군인들보고 서가한켠으로 몸 숨
긴다. 군인들, 어디가써! 저쪽이네? 뒤지는것 보다 다른쪽으로 도
망칠듯 몸 트는데,
북한경무원E 손들엇.
시경 (굳어지는....뒤쪽에서 총겨누는 군인보고 천천히 손
올리고....)
S#3. 북측 WOC 위원실(밤)
멍해서 보는 항아.....북측1에게 상황설명 듣고 있다.
북측1 (굳은)....2군단 금천 싸리제 방향서 남쪽과 갑자기 붙
은 모양이야. 자주포까지 쏜 걸 보니 상황이
좀....좋디않아.
항아 (멍해보다, 침착하려 애쓰며)....누가 먼저 쏜겁미까?
(하는데)
북측1 (대답대신 옆의 상자내밀며) 이거나 받으라.
항아, ?해서 열어보면 권총 세자루 들어있는! 항아 굳어서 보면,
북측1 ...너흰 남조선 동무들을 책임지라.
항아 ...........
북측1 (심각한)....알디? 이건 이미, 전쟁이야.
S#4. 북측 WOC 회의실(밤)
희의실 문 열리자 북한군인들에 총겨눠진 재하, 들어온다. 이미 잡
혀왔던 시경과 동하, 재하보고 왕제님! 괜찮으세요? 다가오고, 따
라들어왔던 북한군인들은 문께 지키듯 각잡고 서는.
재하 (시경에게) ....뭐야.
시경,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듯 황망한 표정으로 북한군인들쪽만
흘끔 보면,
방안 둘러보던 재하, TV발견하자 켠다. 지직거리는 방송나오자,
동하 (굳은) 남한껀 벌써 끊어졌나본데요.
계속 채널만 돌리는 재하, 화면하나 뜬다. 남한방송에서 따온듯 흔
들리는 CCTV화면에 불타고 있는 지역 보이며,
북한앵커E ....이는, 승냥이와 같은 남조선 괴뢰패당들의 이중성
이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이 에 우리는 남조선
에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하였다.
재하등 .......!!
북한앵커E 우리 조선인민군은 적들을 모두 불살라 잿가루로 만든
다는 불굴의 투지로, 남조선 파주 문산지역을 모두 불바다
로 만들었으며........
동하 (경악으로)..저, 저놈들, 본토공격....!(하다 문께 북한
군인들 보고, 좀 작게)...한 거예요?
해쓱해진 재하, 말없이 TV만 보는데 순간 벌컥 열리는 문! 항아와
강석, 영배, 저벅저벅 들어온다. 굳어서 보는 재하와 시경, 멈칫!
그들, 허리에 각각 권총까지 차고있다. 재하등앞에 와서 서는 항
아.....잠시 굳어서 보다가,
항아 (입구 북한군인들에게) 나가있으라.
북한군인들 경례하고 빠지면, 항아등 북한군관들과 재하등 남측
장교들, 굳은 표정으로 서로 마주 보고........
S#5. 북측 WOC 상황실(밤)
여러대의 모니터 놓여진 상황실. 가운데 CCTV에 위 회의실 모습
비춰진다.
북측위원 세명, 가만히 그 모습 지켜보며 서있고....
그때 문 열리는 소리. 북측위원 돌아보면, 총든 북한 군인따라 마
치 잡힌듯 들어오는 세명의 장교들, 남측위원들이다.
S#6. 북측 WOC 회의실(밤)
굳어서 마주보는 남북장교들.....재하는 강한 배신감에 항아만 쏘
아본다. 항아는 그런 재하의 시선을 부러 외면하는듯 느껴진다. 그
러던 항아, 영배향해 턱짓, 영배 얼른 TV끄면,
항아 (애써 미소로 시경에게)....어데 다치신덴 없수심미
까?
시경 (굳은, TV쪽 가리키며) ...사실입니까?
항아 ...일단, 우리랑 같이 나가시디요.
재하/시경등 .....?!(보면)
항아 (달래듯)....동지들을 국경밖으루 대피시키라는 명령
을 받았습미다. 밖에 차도 있으 니까 저희와 같이 가시믄 됩미
다.
굳어보던 재하, 피식 웃는다. 항아, 그런 재하 흘끔 보면,
재하 (헛웃음으로)....너희가 우릴 빼내준다고? 전쟁인데?
항아 (굳어지지만, 달래듯)....예. 저희도 상황이 커지는건
원티않기때문에....(하는데)
재하 (O.L) 일단 총부터 빼놓고 말하지?
멈칫하는 항아, 보다가 허리춤의 총에 가만히 손대보는....
굳어보는 재하.....그리고 시경, 동하와 강석 영배...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S#7. 북측 WOC 상황실(밤)
북측1 (남측위원들에게) 앉으시디요.
남측1 (까닥하고 북측위원과 함께 앉아 모니터보며, 심각
한)....괜찮겠습니까?
북측1 (심각히)....모아니면 도다, 각오하고 시작한 평가 아닙
미까. 다치디 않기만을 바래 야디요....(하고 모니터 보면)
S#8. 북측 WOC 회의실/상황실(밤)
마주보고 있는 남북......항아, 총에 손 대지만 내놓지 못하고 보다
가,
항아 (달래듯 애써 미소로)....지금 상황이 정말 좋디 않아
서, 저희에게도 비상수단이 있 어야 하겠기에.....(하다가, 서
운한듯)...왜, 우릴 못믿갔습미까?
시경 (단호한) 네.
항아 .......!
재하 (어이없다는듯, 굳은)....북한이랑 전쟁이 났는데, 북
한 한가운데서, 북한군인이, 적군장교를 구해준다고? 왜,
차라리 미국가서 미국 대통령을 구하지?
항아 (굳어보는데......)
영배 (보다 답답한듯) 야, 이거 미치갔꾸나야. 우린 진짜 동
지들을 도우려는 겁미다!
재하등 .............
영배 (동하에게) 염동하동지, 생각 안납미까? 우리 같이 조
개도 구워먹고 노래도 부르면 서.....(하며 살짝 다가서는데)
동하 (주춤! 방어하듯 뒤로 물러나며) 오지 마!
영배 .........!(굳어지는데)
시경 (항아에게) ....우리한테도 총을 나눠주시죠.
항아 (굳어보다, 답답한듯).....은동지, 지금 이렇게 이리쿵
데리쿵 할때가....(하는데)
시경 (O.L) 총 빼서 아래로 던지세요.
굳어지는 항아...시경 매우 단호해보인다. 흘끔 문쪽보며 갈등하
던 항아, 줄듯 권총 천천히 꺼내드는...재하와 시경 긴장으로 보는
데, 권총 빼든 항아, 그대로 시경 겨눈다. 시경과 재하, 확 굳어서
보고! 동시에 강석도 총꺼내 겨누고!
//상황실의 남북위원들, 멈칫해서 보는!
//회의실 영배, 당황으로 보다, 자기도 총꺼내 동하 겨누고!
항아 (겨누며, 굳은)......가시디요.
재하/시경 ..........
S#9. 북측 WOC 상황실(밤)
남북위원들, 위 상황 긴장으로 반쯤 일어나 모니터 보다가,
남측1 (북측1에게)...안됩니다! 이건 너무....(하는데)
순간 열리는 문! 위원들 돌아보면 척척 들어와 정렬해 서는 왕실근
위대 대여섯명!
뒤이어 재강이 근엄히 들어온다. 벌떡 일어난 남북위원들 허리굽
혀 예의 표하면, 가운데 자리에 앉는 재강,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모니터 보고....
S#10. 북측 WOC 회의실(밤)
재하와 시경등, 당했다 하는 표정으로 굳어보고, 항아도 총겨누며
굳어있는.....
그런 항아위로,
북측1E 알디? 이건 이미, 전쟁이야.
S#11. 북측 WOC 통신실(밤/회상)
3씬연결, 북측1이 항아에게 말해주고 있는. 항아, 총을 멍하니 보
다가,
항아 (북측1에게 망연한)....남조선 동지들을.......쏴죽이란
말씀이십미까??
북측1 아니, 대피시키라우.
항아 ........?!!
북측1 우발적인 충돌이라 꼭대기에서두 상황이 커디는걸 원
티않는 모양이야. 긴데 저 동무 들을 데리고 있으믄 괜히 문제
가 더 심각해질수 있디않칸.
항아 .............
북측1 차에 남조선 동지들이 쓸 군복과 통행증도 다 마련해
놨으니까, 빨리 태워 국경밖 으 로 내보내라우.
항아 (안심하는).....다행입미다. 그럼 빨리.....(나가려는
데)
북측1 (O.L 잡으며) 서둘루라우. 전쟁은 생물이야. 꾸물대단
명령이 바뀔수두 이써.
항아 (떨리는....보다가) 예. (하는데)
북측1 씨끄러워디디두 않게하라. 전시상황이라 병사들이 예
민해데 있으니까 말쌈하라두 보 믄 좋디않아.
항아 (보면)
북측1 (강조하듯) ......적어도 20분안에, 조용히 서둘루라
우...알간?
S#12. 북측 WOC 회의실(밤)
위 상부 명령 떠올리고 있는 항아, 흘끔 시계본다. 벌써 몇분이 흘
러 초조하고 마음이 급하다. 그러나 여전히 재하등 남측등은 완전
히 오해해 보고있고.......
항아 (한숨으로, 영배에게 동하 가리키며) 먼저 데리고 나가
라.
영배, 굳은 표정으로 동하에게 가서 나가자는듯 팔 잡는데
팍! 팔 뿌리쳐버리는 동하, 재하 걱정되는듯 흘끔 보고 나가고....
그렇게 무리들 빠지면, 시경 재하와 항아 강석, 굳어서 보고있
는.....
항아, 그런 재하등 달래듯 총 반쯤 사이드로 내리며,
항아 (애써 달래듯, 재하에게)....우리두 빨리 가시디요. 서
두르디 않으면...(하는데)
재하 (O.L 비죽 냉소로) 그래, 급하겠네. 빨리 날 잡아서 니
네 수령한테 바쳐야 되는데.
항아 (속상해 소리커진) 지금 상황은 감벼락으로 터진겁네
다! 긴데 이카다...(하다 미 치겠다, 사정하듯)....아시잖습
미까, 진짜 전면전되면 우린, 다 죽는겁미다!
재하 이미 죽기를 각오한거 아니었어?
항아 ........!!
재하 근데 날 갖다 바쳐두 다 죽은거면 소용 없잖아, 그치?
항아 ........
재하 하다못해 회두 싱싱한게 좋은데 전쟁이래매. 이왕이
면 내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야 우리나라랑 협상이든 뭐든 하
지않겠냐? (털썩 책상에 앉으며, 여유만만) 잡아봐.
미치겠는듯 시계 흘끔 보는 항아, 다시 재하보면 계속 여유만만 시
간끌 태도다.
그모습 강석도 당황으로 보고, 시경은 냉정히 사태파악하듯 항아
표정 살피는...
그러다 강석, 안되겠다. 항아뒤쪽으로 다가와 작게,
강석 ...이때까디 봐오구두 모릅미까? 데 동무래 달래선 소
용이 없습미다...!
재하보는 항아....재하는 계속 여유만만으로 팔짱까지 끼고 항아본
다.
항아 (안되겠다, 마음다잡듯 재하에게).....전 보내라는 명령
만 받았을 뿐입미다.
하고 항아, 사이드로 내려놨던총, 다시 재하에게 겨눈다. 재하, 멈
칫굳어 보면,
항아 (총 겨눈채 부러 독하게)......죽든 살든, 전 모르는 일
이야요.
굳어 보는 재하......항아는 미소도 없이 당장 쏴죽일듯 재하 겨누
고 있다.
가만히 굳어보는 재하.....그러다, 팍 긴장풀듯 시경에게,
재하 야, 우리 아까 저녁 뭐먹었지?
항아 ?!
시경 (재하에게 뭔가 속셈이 있는듯 하다, 맞장구치듯) ...낙
지볶음 드셨습니다. 매웠죠.
재하 (배 만지며) 어쩐지 속이 쓰리다했다....(항아에게) 약
있냐?
항아 (당황으로 겨눈채 보면)
재하 (책상에서 뛰듯 일어나며) 좋아, 그럼 자체해결하지
뭐. (성큼성큼 문쪽으로 가는)
항아 (미치겠다, 더욱 겨누며) 리재하동지...!! (하는데)
재하 (짜증으로) 화장실간다고, 화장실! 볼모는 똥도 못싸
냐?!
하더니 재하, 벌컥 문 열고 나가버린다. 시경도 그런 재하 따라가
고, 항아와 강석, 당황으로 총겨눈채 그뒤 급히 따라나가는.
S#13. 북측 WOC 상황실(밤)
위원들과 재강이 있는 모니터, 보면 무리들, 회의실에서 나가는 모
습 보이고.
남측1 어디가는 겁니까?!
북측1, 둘러보는데 안보인다. 복도쪽과 화장실에는 CCTV가 없
다. 북측1, 옆 경무관들에게 나가보라고 눈짓하고, 경무관두명 급
히 나가는.
재강은 굳어서 보고만 있고.........
S#14. 북측 WOC 화장실안(밤)
당당하게 쾅! 문열고 화장실 들어오는 재하. 그뒤로 시경 들어와
문닫으면,
손씻는 재하....그러나 씻는 손이 덜덜 떨리고 있다.
그런 재하를 가만히 보는 시경.....재하가 이제껏 애써 여유부렸던
것 알겠다.
재하 (굳은 표정으로, 손씻으며).....자, 이제 어떡할까.
시경 .........
S#15. 북측 WOC 화장실 안/밖(밤)
강석 (밖에서 기다리는, 초조로) 너무 오래 걸리디 않습미
까? 혹시 데놈들 창문으루....항아 (O.L 굳은) 막혀서 못나갑미
다. (하는데)
경무관 두명 (복도 꺾어져와 급히 보는)
항아 (소리) 가라...!
항아 서슬에 움찔한 경무관들, 어떡해야지? 보다가 빠지고.
그때 문 안쪽에서 와당탕 소리!!! 항아와 강석 놀라보다, 강석 그대
로 문 박차고 들어가는데, 순간 홱! 강석 잡아당기는 시경, 그대로
당겨 벽에 퍽! 밀치고 강석 총 낚아채 겨눈다. 같이 들어간 항아,
놀라 총겨누는데 그위로 촤악! 뿜어지는 물줄기! 수도꼭지 구멍조
여 항아에게 뿌렸던 재하, 뒤에서 항아 목께를 잡아채는! 그러나
한발 빠른 항아, 그대로 재하 팔잡아 내쳐버리고! 내쳐진 재하, 세
면대 근처 튀어나온 뭔가에 허벅지 부딪히고 옷 부욱 찢어지며 으
윽...! 항아, 번개처럼 그런 재하 겨눈다.
폭풍전야처럼 흐르는 정적.....시경은 강석을 겨눴지만, 항아는 재
하를 겨누고 있다. 강석 겨눈 상태에서도 시경은 어떡하지? 재하쪽
을 흘끔 거리고, 항아는 굳어서 재하 겨눈채 강석쪽 보는......쓰러
진 재하, 자신을 겨누고 있는 항아를 가만히 보다가 천천히 일어서
는....항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겨누고 있는데,
재하 ......그래, 난 얼마짜리래?
항아 (미치겠다)........잡아서 평양보내려는거 아닙미다. 제
발 믿어주십....(하는데)
재하 (O.L) 백령도랑 교환하자, 연평도랑 바꾸자, 니네 원하
는거랑 협상할껀 분명하잖아!
항아 (답답한) 그럴일 절대 없슴미다, 기리니까....! (하는
데)
재하 근데, 난 그렇겐 못살아.
항아 (멈칫...!보는...)
시경 (흘끔 보면)
재하 (살짝 비치는 진심으로).....명색이 남한 왕제가, 전쟁
와중에, 총한번 못쏴보고 포 로되라고? 그렇게 이리저리 광
장에서 놀림 다 당하다, 우리나라 땅덩이랑 목숨을 바 꾸라
고?
항아 .........
재하 ......아무리 날라리래두, 내가 그 꼴을 어떻게 당해....
형은 어떻게 보구...국민들 은 또 어떻게 봐....
항아 ..............
시경 ..............
재하 (마음 비운)........그래서 난......못나가. 여기서 한발짝
두 못나가니까......맘대 루해. 죽이든 살리든.
굳어보는 항아.....시경, 그런 항아 압박하듯 덜컥 강석머리에 총
갖다붙인다.
마음비운 재하와 당장이라도 강석 죽여버릴듯한 시경.....그 모습
갈등으로 보던 항아, 천천히 총 내리더니 손잡이쪽을 재하향해 내
민다. 재하와 시경, ?!해서 보면,
항아 (자기 총 내밀며).......이카문 믿갔습미까?
안믿기는듯 멍하니 보다가 천천히 총받는 재하.....항아, 순순히
총 내주고....
재하 (받아서 보고도 안믿기는)........진짜였어?
항아 ..........
재하 ....진짜 니가 날.....국경밖으루....내보내려구.....
항아 ....애들 보는데선 겨누디 마십쇼. 다들 예민해데서 뭔
일이 일어날디 모릅미다.
재하 (진짜 내보내려는거였구나......멍해서 보고......)
S#16. 북측 WOC 상황실(밤)
북측1 (놀라서) 뭐?!
재강 (굳어보면)
경무관 (긴장된, 보고하고 있는) 김항아동지와 리강석동지가
위생실로 총을들고 뛰어들어 갔습미다. 얼핏 봤지만 확실합
미다!
남측1 (굳어보다)........전하, 아무래도 중단시켜야 될것 같습
니다.
재강 (갈등으로 있다가 끄덕....)
S#17. 북측 WOC 화장실앞 복도(밤)
화장실에서 나오는 항아와 재하, 시경과 강석.
재하와 시경, 총은 쥐고 있지만 겨누지는 않은채 흘끔 거리며 보
고 있는.....
항아 (긴 복도 끝으로 안내할듯 걸어가며) 저 끝에 준비된
차를 타고 가면 됩미다. 호위 는 알아서 해줄테니 걱정마시
구요.
재하 (뚱해서 가다, 미안해서)......진작 그렇게 말하지, 총
은 왜 들이대?
항아 (좀 풀어졌다, 삐진척) 하도 못알아먹어서 귓구멍을
빵 뚫어줄까 했디요.
재하 (풀어졌다, 피식) 쐈어봐, 니넨 끝장이야.
항아 (많이 풀어진, 재하몸 아래위로 보며) 잡아서 장마당
에 내놔볼까도 했는데 강냉이 한자루도 못들 잔태미, 누가
사가기나 하갔습미까?
재하 (어이없는듯) 야, 내가 감추고 있어서 그렇지 힘한번
빡 줘봐? 옷 이거 다 터져~!
항아 (배쪽보며) 배는 곧 터지갔구만요.
재하 (뻐기듯) 아~ 내가 널 데리고 신궁 발코니에 한번 나
가줘야 되는데 말야~ 그래야 니 가 나의 위력을 실감하지....
항아 장동건이가 같이 와준다면 뭐~
재하 결혼했다니까? 애도 있어!
항아 (문득 궁금한듯) 브래드피트는 애가 몇입미까?
재하 (어이없어) 애보다두 니가 상대가 되냐? 안젤리나 졸
리가 골키펀뎀마...
그렇게 알콩달콩 티격태격하며 재하 복도끝 문 활짝 여는데, 쫙 비
치는 하이빔!!
눈부신 재하 어?! 눈가리고 보는데, 빛사이로 뭔가 보인다.
주르르 서있는 북한군들, 총구가 모두 재하쪽을 향하고 있다!
재하 (놀라 확 굳어지는...!)
항아 (역시 놀라보고....!)
재하 (완전히 믿었다 배신당했다! 꼭지 확 돌아 권총쥐고 항
아돌아보고!)
항아 (재하 쳐다보며, 리재하동지...!라고 말하는데)
재하 (완전히 꼭지돌아) 너 끝까지....!!! (하며 빵!!!! 항아향
해 쏴버리는!!)
헉.........!!! 하는 항아! 강석 놀라보고, 북한 군인들도 움찔!!
동시에 끝장이라고 생각한 재하, 자기 머리에 총 갖다댄다. 어디한
번 쏴봐라, 총알받이되거나 니들한테 잡힐바엔 죽어버리겠다...!
시경 (동시에 그런 재하 막아서며) 안됩니다, 왕제님!!
하며 북한군인들 쏴버릴듯 총구 올리는데, 순간 에에엥~! 요란하
게 울리는 사이렌!!
남측1E (메가폰소리) 상황종료, 상황종료!!!!
마악 쏘려던 시경, ?!해서 보고, 재하도 놀라 보는!
총 맞은줄 알고 숨도 못쉬고 있던 항아, 보면 다친데 없다. 공포탄
이다.
재하 멍하니 보면 군인들 뒤로 주르르 서있는 남북위원들 보인
다. 그리고 그 사이를 뚫고 천천히 걸어나오는 재강.......이게 뭔
가 싶은 재하, 머리에 댔던 총 천천히 내리며 보면,
재강 (굳어)....쐈어? (항아 흘끔 보고, 재하에게 믿기지않는
다는듯).....쏜거야?
?!해서 보는 재하.......항아와 시경, 강석등도 ???해서 보고있
고........
S#18. 북측 WOC 소강당(밤)
작은 소강당. 남북위원들과 왕실근위대 한켠에 서있고, 남북장교
들 누군가향해 차렷자세로 서있는(항아없음). 장교복으로 갈아입
은 재하, 맨끝에서 굳어보면,
재강 (그들앞에 선).......여러분이 방금한건, 최종평가였습
니다.
설핏 굳어지는 남북장교들! 재하도 ?!해서 보면,
재강 내가 제안하고, 남북위원들이 동의했습니다. 어려운것
도 아니었어요. (북한쪽 보며) 여러분들은 안내를 하고, (재
하쪽보며) 따라가면 되는겁니다.
재하 ...........
재강 하지만 여러분들은 설득에 실패했고, 남쪽은 총을.....
(끔찍하다는듯 말 못잇는)
재하 (굳어보면)
재강 (숨 몰아쉬더니)....예전에도 서로 총을 겨눴지만 이건
차원이 다릅니다. 쏴버렸다 는건 모든걸 끝장내겠다는 겁
니다. 그런데....(흘끔 재하보더니)......제 아우가 그렇
게 했습니다.
재하 ........!!
재강 (참담한)....네, 무리했습니다. 남북이 힘을 합치면 이
렇게 잘할수 있다, 더 널리 알리고 싶어 제 아우를 넣었는
데.....그 선택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재하 .......!!!
재강 .......이 모든게 내 탓입니다.......죄송합니다.....
하며 재강, 남북 팀원들에게 깊이 고개숙여 보인다. 확 굳어지는
재하!
놀란 팀원들과 위원들, 황망해 얼른 같이 머리 머리숙이고.....
그렇게 모두에게 고개숙인 재강을 터질듯 굳어져 보는 재하.......
S#19. 북측 WOC 의전실/위원실(밤)
앉아있는 재강, 시계 들어보다 옆쪽 보면, 완전히 굳은 표정으로
외면하고 앉아있는 재하......무섭게 화난듯 보인다.
재강 (너따위 관심 없다는듯, 무표정으로) ....할 얘기가 뭔
데. 가봐야 돼 나.
재하 (굳어있다, 화참듯 헛웃음으로)....나때문이다 해놓고,
니탓입니다?
재강 (감정없어 더 무서운 냉담함으로)....사람들앞에서 니
욕하긴 좀 그렇잖아.
재하 (참듯).....전쟁상황이었잖아.
재강 그러니까. 영웅 나셨드라? 빵.
굳어져 보는 재하! 재강, 아주 냉담하게 그런 재하 보고있다.
재하 (너무 화난)........형이라면 그때 정신, 제대루 였을꺼
같애? 총이 쫙 날....
재강 (O.L 차가운) 그니까. 확 돈거지 넌. 생각도 뭣도 없
이, 동물처럼.
재하 확 굳어져보는데, 그때 노크소리. 근위대장 들어오며,
근위대장 (꾸벅 들어오며) 위원들이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답니
다.
재강 (재하만 노려보며 옆 전화기 들면)
남측1E ....전하, 이후 일정에 대해 전하의 의견은 어떠신지....
재강 (O.L) 최종평가가 끝났는데 뭐가 더 필요하죠?
회의중이던 남측1 굳어지고 재하도 ?!해서 보면....재강, 재하 쏘아
보며 선언하듯,
재강 ....남북장교단일팀은, 오늘 자정을 기해, 해체합니다.
재하 ..........!!!
S#20. 북측 WOC 의무실(밤)
강석 (영배에게 전화로 연락받은, 놀라서) 뭐?! 해체?!!
하다 흠짓놀라 전화막고 한켠 흘끔 보는 강석. 침대에 항아가 해쓱
히 앉아있다.
강석 (들었나? 싶어 전화막고 좋게)....어지러운건 좀 가라
앉았습미까?
항아 (무표정으로 끄덕끄덕....)
강석 기카문 저 잠깐...(나가며 작게) 잘못디든거 아니가?
좀더 확실히 엿디더보라!
그렇게 강석 나가고 난후에도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항아.....
끙차 일어나려다 다시 빙글 도는듯 휘청!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버
린다. 그위로,
* F.C 복도에선 웃던 재하, 문열고 나가자 너 끝까지...! 총을 빵!!!
쏴버리던.....
떠올리기만 해도 온몸이 움찔해지는 항아, 가만히 재하가 쏴버린
가슴에 손을 대는......리재하가 총을 쐈다, 리재하가 나에게....총
을 쐈다....
그렇게 항아, 충격과 배신감에 바닥에 주저앉아있고.......
S#21. 북측 WOC 의전실(밤)
굳어보는 재하.....그런 재하 쏘아보던 재강, 더이상 할말없다는듯
나가버리는데,
재하 (터질듯 분노로) .....해체? 이 모든게 나때문에, 해체?
재강 (상대도 않고 문쪽으로만 가는)
재하 적이잖아! 60년동안 적이다, 빨갱이다, 절대 믿지마라
쇄뇌시킨게 누군데!!(하는데)
재강 (돌아보며 차가운) ....그래도 뛰어넘었어야지. 왕족인
데.
재하 .......!
재강 (참듯)......니가 많이 부족한건 알아. 근데두....왕족이
니까, 모범을 보여야하는 사람이니까......벼랑끝에 몰
면 최소한 뭔가는 튀어나올줄 알았어. 그런데......
재하 (O.L 치받쳐) 나도 발악한거란 말야! 잡히거나 총알받
이 될바에야 그냥....(하는데)
재강 (O.L 경멸로) 그래서 니머리에두 총 갖다댄거야? 왜,
것두 빵 쏴버리지.
재하 .........!!!
엄청난 경멸로 보고있는 재강.....재하, 완전히 굳어보다가 어이없
는듯 피식 헛웃음 웃지만 표정 일그러지는......잠시 그렇게 침묵
이 흐르는데,
재하 (일그러진 미소로 보다).....왕족? 모범? (일어나며)....
좋아, 보여줄께.
재강 .......?!(보면)
재하 원래 최종평가 알지? 여덟시간에 60킬로. 그거 내가 해
낼테니까, 팀해체 물러.
재강 (어이없어 보다).....야, 지금 이게 장난...(하는데)
재하 (O.L 시계보며) 지금 몇시야, 11시 34분이니까, 7시 34
분까지만 도착하면 되지? (문쪽으로 가며)
바로 가니까 60킬로 되는 지점이나 중간에 알려줘.
재강 (어이없어) 이재하! (하는데)
재하 (O.L 홱 돌아보며 버럭) 책임지면 되는거 아냐, 내
가...!! (문 쾅 닫고 나가버리고)
재강 ............!
S#22. 북측 WOC 의무실(밤)
항아 (영배에게 위말 들은듯 멍해보다)....말이 되네?
영배 정말로 갔답미다! 해체 물러 달라멘서, 짐꾸려서 혼자
벌써 밖에....
강석 (놀라서) 호위도 없이 기냥 갔단말이가? 기카다가 우
리 병사들 만나기라두 하문....
항아 (O.L) 데져야디! 제두 총한번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디
않간?!
살벌한 말에 찔끔해서 보는 영배와 강석.
굳어져있는 항아, 자기 머리에 총 갖다대던 재하의 절박한 표정이
떠오른다.
항아, 살짝 갈등되는듯 서있고......
S#23. 북측 WOC앞 도로일각(밤)
완전군장 차림의 재하, 무표정한 얼굴로 뛰면서 가고 있다. 그러
다 흘끔 돌아보면 본부에서 급히 호위붙인듯 네다섯명의 북한 군
인들만 좀 떨어져 따라오는....
재하 ....우리뿐이야?
북한군인 예.
재하 (불퉁해서 중얼) 김항아 이기집앤, 조장이 되가지구 책
임감도 없이....
군시렁대는데, 모퉁이서 휙! 튀어나온 군용오토바이, 재하앞을 가
로막는다.
재하 놀라보면 내리는 사람, 완전군장차림의 항아다. 지름길 가로
질러 달려왔다.
재하 (역시 왔군...기분좋지만, 부러 심각히) .....비켜. (밀
치고 가는데)
항아 (무표정하게 보다, 왼쪽마을 가리키며) 저게 마을 보이
시디요?
재하 ......? (돌아보면)
항아 (덤덤히) 옛날에 미제 직승기 하나가 잘못 넘어와 조기
에 떨어졌는데 말입미다, 모내기하던 인민들이 다 달려
와 쟁기로 박살을 냈더랬습미다.
재하 ..........!
항아 (오른쪽 가리키며) 데쪽 문덕마을은 특공훈련 1등먹은
뎁미다. 군과 인민이 훈련삼아 전투력을 겨루는데, 녀맹 아지
미들이 경보병들을 다 잡아처넣었디요.
재하 ..........!!
항아 (앞쪽 가리키며) 조앞에 있는 제3건설대대는 별명이
마적입미다. 강도가 따로 없디 요. 신부집가는 예물도 뺏고,
귀대하는 병사 짐도 뺏고...뭐라하면 걍 팹미다. 삽하 구 쇠
스랑이루 기냥....
재하 (O.L) 가자.
하면서 재하, 항아향해 앞장서라는듯 손짓하고. 항아, 흥! 하는 표
정으로 재하 앞장서 같이 뛰기 시작한다.
S#24. 북측 WOC 위원실(밤)
고민하듯 심각한 분위기의 남북위원들....그 한가운데, 재강 앉아
있다.
재강 (보다 무표정하게)...어떻게 할지 정하시죠. 난 여러분
들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남북위원들 (갈등하듯 서로 보고.......)
S#25. 북한 도로일각(밤)
완전군장으로 뛰고 있는 재하와 항아...항아 흘끔 보면 재하 제법
심각히 뛰고있다.
항아 .....리재하동지, 생각보다 훨씬 돼지바우구만요.
재하 (헉헉) 이렇게 스타일 좋은 돼지 봤냐?
항아 우둔하다 기말입미다. 아무리 내탓이다 맘에 걸래두
기렇디, 한번 결정난게 이걸로 되돌려질꺼 같습미까?
재하 (제법 심각한 표정으로 뛰고 있는.......)
항아 게다가 60키로, 정말 힘든겁미다. 리재하동지가 안뛰
어봐서 모르나본데...(하는데)
재하 (O.L 피식) 내가 그걸 왜 뛰냐, 2키로면 땡이지.
항아 ......??
재하 (걸으며, 가르쳐주듯) 생각해봐, 니가 남한위원이야.
근데 왕족이 내 책임이다, 60 키로 내가 뛴다! 딱 폼잡고 나
서줬어. 그럼 어떻게 돼, 쟤 왕족인데, 뛰게 놔두면 거의
죽을텐데, 국왕 눈치 막 볼꺼아냐, 그치?
항아 .........?!
재하 결론은 이미 나있는거야. 말리자! 그럼 우리형은 어떻
게 되겠어, (근엄한 흉내내듯) 그런가요? 여러분의 뜻이 정
그렇다면......
항아 .........!!
재하 형은 그렇게 명분생기고, 위원들은 왕족 챙기면서 팀
해체 막고, 나는 나때문이다 날라가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다 되잖아. 오케이? (의기양양 걸어가는)
항아 (기막힌...멈춰서서 멍 보다)....그 생각을 언제부터 하
신겁미까?
재하 (멈춰서) 오다보니까 딱 생각나던데? (뻐기듯) 왜냐,
한국사회에는 정이 있거든. 오 고가는 아름다운 정.
항아 ................
재하 아닌말루 지금이 몇신데, 자정이야! 밤 꼴딱 새야되는
데, 게다가 나 다리도 다쳤는 데, 60킬로가 말이 되냐? (하
다가 비웃듯, 혼잣말처럼) 내 탓? 모범? 웃기구 있어, 오고
가는 마음이면 땡이지.
항아 (어이없어보다, 빈정)....아...정이요? 남조선은 정말
아름답구만요.
재하 그렇다고 내려오진 마. 지금 한국 인구 너무 많어. 터
져.
하는데 멀리서 부웅~! 차소리 들린다. 둘 보면 북한군용차량 한대
달려오고 있다.
재하 (피식) 저봐, 말리러 오잖아. (급히 가며) 빨리 뛰는척
해, 힘든척, 심각하게!
하며 재하, 부러 헉헉, 숨소리 거칠게 내며 뛰어가는척하는. 항아,
그런 재하 어이없어 보는데, 그런 둘앞에 와서 멎는 차. 경무관 한
명 뛰어내려 둘앞에 심각히 선다. 재하, 지친척 헉헉 보면,
경무관 본부결정을 알려드리갔습미다. 출발시각 11시 34분.
이길로 주욱 60킬로 되는 지점 에 대동 인민학교가 있습미
다.
재하 .........?!
경무관 즉, 두분은 7시 34분까지 대동인민학교 정문에 도착하
시면 됩미다.
재하 (놀라보다가)......진짜.....하라고?
경무관 (물품꾸러미 내밀며) 위치추적김미다. (척 경례하며)
부디, 성공하시라요.
하고 경무관, 차타고 붕 떠나버린다. 재하, 그 모습 멍해서 보는
데,
항아 (보다가, 한숨으로 재하에게)......자, 가시디요.
S#26. 북측 WOC 복도일각(밤)
시경 ....최종평가를....혼자서요?
남측교관 김항아대위랑 같이 갔는데, 여덟시간에 60킬로...힘들
껄...게다가 왕제님 여기와서 며칠빼곤 거의 운동을 안해
서....(하는데) 시경 (보다가)....위원님들, 어디계시죠?
S#27. 북한 비포장도로 일각(밤)
항아, 씩씩하게 앞서 뛰듯이 가고, 그뒤에 재하 약간 절뚝이며 온
다.
재하 (힘든)..... 얼마 남았냐.
항아 (한심한듯) 이제 시작아닙미까.
재하 (아까 다쳤던 허벅지께 만지며, 아픈)....아우.....야, 좀
만 쉬었다가자.
항아 (가면서) 시간 없습미다.
재하 (화난) 니가 그럼 안되지! 내가 지금 마, 팀원들을 위해
서 딱 총대멘건데...!
하는데 뒤에서 차소리 들리는. 재하 항아, 돌아보면 멀리 구급차
한대 오고있다.
재하 (반짝해서, 손흔들며) 여기요, 여기! 태워주세요! (하
다가, 항아향해) 너 뭐해? 빨 리 다리 걷어 내밀어! (하는
데)
다가와 멈추는 차량. 시경, 북측교관과 함께 내려온다. 항아 재
하, ?!해서 보면,
시경 (항아에게 까닥해보이고, 재하에게 깍듯) 괜찮으세요?
재하 (와주니 고맙지만, 숙이긴 싫어 티껍게)....일단 도넛츠
랑 핸드드립커피하구...(하 다가 북측교관에게) 참, 진통
제주사 있죠? (하다 시경에게) 링거루 맞을까? 들고가 는건
니가하구. (하는데)
북측교관 안됩미다. 저건 긴급상황을 대비한 차량으로서, 도움
을 청하는건 포기나 마찬가집미 다. 포기하시갔습미까?
재하 (아우....해서 보다가, 시경에게) ....그럼 넌 뭐하러 왔
냐?
시경 ....같이, 뛰겠습니다.
재하, 멈칫해서 보면 뒤쪽 응급차에서 내다보는 팀원들. 강석, 동
하, 영배등. 우리도 왔시요! 연대책임질께요! 같은조 아닙네까?! 반
갑게 손흔들어 보이고.
항아 (반가워 마주 손흔들다, 감격한) 고맙습미다, 은시경동
지! 안기래도 리재하동지가 너무 투덜대서 혼자 마주세기
힘들었는데, 큰 힘이 되갔습미다!
재하 (항아보며, 저게...!)
시경 (미소로, 항아에게) 진작에 와야하는데, 죄송합니다.
재하 (시경보며, 어쭈?)
항아 (미소로 방실방실) 긴데, 오자는 생각 언제 하셨습미
까? 한시간쯤전에 은시경동지 얼굴이 휙 떠올랐는데, 혹시
기때 아니십미까?
재하 (항아보며, 얼씨구?)
시경 (대답대신 미소로) 어지러운건 어떠세요, 아까 총땜에
많이 놀라셨죠?
재하 (순간 확 굳어지는!)
항아 일없슴다. (샐쭉 재하보고) 지 살자고 쏜건데 메라 할
수두 없구....(하는데)
재하 (O.L 툭 던지듯, 시경에게) 니가 그걸 왜 챙기냐?
시경/항아 (멈칫해서 보면)
재하 (스스로 찔리지만, 시경에게 시비걸듯)....총 쏜 사람
은 난데, 지금 이 상황에서 니가 왜 그걸 콕 찝어주냐고.
판깨진거 나때문이다, 확인이라도 시켜주고 싶어?
시경 (당황해서)....예? (하는데)
재하 (O.L 이미 비틀렸다) 거기다 이건 또 뭐하자는 플레인
데. 도와줄려면 바로 왔어야 지, 잠자고 밥먹고 쉴꺼 다 쉬
고 나타나선, (진지한 시경 흉내내듯) 진작에 와야하 는데
죄송합니다? 너 지금 누구 놀려?!
시경 .........(당혹스런)
재하 (이죽) 그렇게 나 다 깔아뭉개면서 뛰다가, 파이널지점
되면 뻔하지 뭐~ 위원들이랑 형 보는데서 왕제님 힘내십
쇼, 제가 엎고 뛰겠습니다! 캬~ 드라마다, 드라마! 그정 도 처
세술이면 별? 넌 이미 합참이야~ 대단해, 은시경!
얼굴 붉어져있는 시경........항아앞에서 시경 밟아준 재하, 의기양
양 시경 보는데,
항아 (기막혀있다, 시경에게) 속지 마십시요! 지금 리동지
생각이래 뻔함다! 자기 찔리 는거 괜스리 은동지한테 넘겨
서래, 내내 업혀가려는 검미다!
재하 (들켰다! 당황해서 항아에게)....야, 내가 언제...! (하
는데)
시경 (O.L 느낌으로) 죄송합니다.
재하/항아 ......?!(해서 보면)
시경 (진심으로 자책어린).....제가 왕제님의 뜻을 미처 몰랐
습니다.
재하 (보다가, 뭔가 불안하다)......내 뜻이 뭔데.
시경 ......부담, 되드리지 않겠습니다.
재하 ......?!
시경 (보다가, 결연한)......혼자 가세요. 지켜보겠습니다.
확 굳어져 보는 재하....정말 결연한 표정의 시경.....재하, 시경이
진심이라는것 알겠다. 미친놈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보
다,
재하 (이갈듯)......그래....혼자...? 이제야 내 깊은 뜻을...알
겠냐?
시경 (비장하게) 예, 하지만 잊지는 마십쇼. 저희는 항상 왕
제님 뒤를, 지킵니다.
하고 시경, 씩씩하고 고개숙여보이고 북한교관과 함께 돌아서 가
는.....
재하, 그런 시경의 뒷모습 이갈듯 보고........
S#28. 북측 WOC 의전실(밤)
의자에 굳은표정으로 앉아있는 재강......
왕실근위대장 (노크와 함께 들어오며) 국왕전하.....잠깐
이라도 눈을 붙이시는게.... (하는데)
귀찮다는듯 손 내젓는 재강. 근위대장 나가면 시계본다. 새벽 2시
38분.
S#29. 북한 길 일각(밤)
절뚝이며 뛰고 있는 재하, 다리가 많이 아픈듯....뒤쪽 멀리 천천
히 따라오는 응급차보이고........앞서가던 항아 돌아보면, 휘청하
는 재하, 다리보면 피 배어나오고 있다. ?!해서 보던 항아, 재하에
게 잠깐 서보시라요, 칼로 바지 찢고 밴딩 뜯어보면, 상처 3센치쯤
벌어져있고. 놀라보던 항아, 급히 배낭속에서 뭔가 찾는데,
재하 (힘들어죽겠다, 손 내저으며) 야, 구급낭 거 아무소용
없...(하는데)
항아 (뭔가 번쩍 꺼내든다, 핵연료 독침이다!!)
재하 (놀란, 도망가려 뒤로 절뚝절뚝 가며) 야, 너 지금...!
(하는데)
항아 (그런 재하 잡아다 주저앉히고 찌를듯 침 잡는!)
재하 (살고싶다, 도망가려 발버둥치며) 야, 그러지마!! 야,
야!!!
하는데 거침없이 탁탁탁 침 찌르는 항아! 죽었다....아으...눈 질끈
감는 재하......그런데 아무일 없다. 오히려 허벅지 통증이 조금 사
라지는 느낌이다.
살짝 눈떠보는 재하, 어...? 해서 상처께 만져보면,
항아 (한숨으로)......동진 날 도대체 뭘로 보는 검미까.
재하 (미안하고 고맙지만)........빨갱이.
피식 웃는 항아.....재하도 피식 웃고....
항아, 그런 재하 끙차 부축해 일으키고 다시 걷는...
S#30. 대동인민학교 앞/대형 군용차량안(밤)
모니터 설치된 대형 군용차량안. 모니터에 재하와 항아의 위치 깜
빡거리고 있고, 그옆의 시계, 4시 45분. 밤 꼴딱 샌 남북위원들, 두
어명은 졸고 있고 의자에 발 올리는등 좀 흐트러진 자세들, 그러
나 다들 모니터앞은 떠나지 않는.....그중 남북1들은 정자세로 커피
마시며 모니터 보고있다. 그러다 남측1, 답답한듯 차밖으로 나와보
면 대동초등학교앞, 군용차량들 줄지어늘어서 있고 북한 군인들
지키고 있다.
나와본 남측1, 재하올쪽 멀리 보고........
S#31. 북한 길 일각(밤)
항아, 이제는 재하와 조금 떨어져 보폭맞춰 걷고 있는.
항아보면 심하게 절뚝이는 재하, 침으로는 역부족인듯 흰천으로
묶어놓은 다리에선 피가 계속 배어나오고 있다.
항아 (걱정으로)...침한번 더 맞아보갔습미까?
재하 (바짝 탄 입술로 고개 흔들며).....물....물도 안되는거
야?
항아 수통이 배어서(비어서)..두어시간 가문 개울이 있습니
다. 거기까지만이래두 어케...
재하 (허벙허벙 가고.....)
항아 (갈등으로 보다)...뒤에다 달라 기래볼까요? (하는데)
재하 (갈등하다.....고개 흔들며) 그럼 포기래매......(가
고......)
항아 (보다가 같이 가고........)
S#32. 응급차/북한 도로 일각(밤)
응급차 조수석의 시경, 저멀리 비틀거리며 가는 재하보고있고......
뒤쪽 팀원들도 저마다 목빼 보고있다.
영배 (보면서 안스런)......다리가 저...마니 버올랐는데(많
이 부어올랐는데)....
강석 (심각하게)....고난의 행군시기에 바로 우리가 저랬
디...제정신이 아닐꺼이야.
동하 (안되겠다, 시경에게)....대위님, 아무래도.....포기를
시키는게....
시경 (갈등으로보다, 운전병에게).......하이빔.
운전병 예?
시경 (대답대신 자기가 번쩍번쩍 하이빔으로 신호넣고)
//재하뒤로 번쩍번쩍 비치는 하이빔.
항아 흘끔 돌아보고, 재하는 돌아보진 않지만 하이빔 느끼는.......
위로, F.C들.
항아 (F.C) 너도 사실 무섭디? 내가 진짜 오사리 잡놈이면
어뜩하나...
재강 (F.C) 모든걸 끝장 내겠다는겁니다. 제 아우가 그렇게
했습니다.
항아 (F.C) 넌 근성도 없고 오기도 없고, 자존심도 없어야.
재강 (F.C) 죄송합니다....(고개 숙이던..)
포기하라는 하이빔속에 갈등하며 가는 재하....피배인 다리는 돌처
럼 무겁다.
재강 (F.C) 벼랑끝에 몰면 최소한 뭔가는 튀어나올줄 알았
어.
재강 (F.C) 그래서 니머리에두 총 갖다댄거야? 왜, 것두 빵
쏴버리지.
시경 (F.C) 저희는 항상 왕제님 뒤를, 지킵니다.
재하 (달콤한 유혹같은 하이빔속, 심하게 갈등하며 가는....)
항아 (F.C) 종자 자체가 기린데 별수 있간?
재강 (F.C) 뛰어넘었어야지, 왕족인데.
재하 (순간 터지듯, 뒤돌아보며 버럭 소리) 저새끼들 좀, 보
내...!!!
멈칫해서 본 항아, 뒤쪽 응급차향해 멈추라는듯 손짓한다.
하이빔 끄고 멈춰서는 응급차. 항아보면 재하 그냥 허영허영 가버
리고......
S#33. 북한 경치좋은 강변 일각(새벽)
멀리 동터오는...날이 밝아오고 있다.
새벽의 황토길에, 턱턱 힘겹게 떨리며 짚는 나뭇가지.
재하, 나뭇가지를 지팡이삼아 겨우 걷고 있는...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다.
항아, 이제는 뒤쪽에서 조심스럽게 보며 따라가다, 안되겠다.
급히 재하 앞쪽으로 가서 자기 등 대보이며,
항아 업히십시오.
재하 (오기만 남은...밀치려는데 힘없어 안된다)......비켜....
항아 (더욱 다가서며) 이대루는 더이상.....(하는데)
재하 (그냥 비켜서 가려다 휘청! 쓰러져버리고...!!)
항아 (놀라보다) 잠깐만 기다리시라요..! 물이라두......!!
(강변으로 빠지고)
혼자 남겨진 재하, 일어서려 이이익......! 애쓰지만 힘이 전혀 들어
가지 못하는 한쪽 다리. 보면 피가 심하게 배어나오고 있다.
S#34. 강가/북한 경치좋은 강변일각(새벽)
수통에 물 담은 항아, 뛰듯이 재하있는 둔덕으로 올라가는데,
//둔덕위, 기어이 혼자 일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재하, 그러
다 군장무게때문에 휘청! 아래로 떼구르르 굴러버린다. 항아, 놀라
보면 엉망으로 굴러 둔덕 아래에 엎어져버리는 재하....!
리재하동지........!! 뛰어온 항아, 재하 부축하는데,
추욱 늘어져버린 재하, 엎어진채 뭐라고 작게 중얼거리는.....
항아 (일으키려 애쓰다, 귀대며) ...예에?
재하 (힘빠져 중얼.....)
항아 (일으켜앉히며, 귀더욱 가까이)....리재하동지, 좀만 크
게.....(하는데)
재하 ...못해...못해...못해....(점점 커지며) 못한다고, 못해,
못해애.....!!
하며 뿌리쳐버리는 재하..! 항아, 멈칫해서 보면,
재하 (터진) 지금까지 한것두 분해 죽겠는데, 뭘 더 하라
고...!!! 왕족이 무슨 봉이야, 신이야?!! 원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만.....!!!
하다 아윽 하듯 그냥 외면해버리는 재하......항아보면, 외면한 재
하의 어깨가 약하게 들썩이기 시작한다. 멍해서 보는 항아......자
존심강하고 도도한 남한 왕제 이재하가,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상
처받은 자존심으로, 참지만 터져나오는 울음을 삼키고 있다.........
그런 재하를 가만히 보는 항아....그런 둘위로 바람한줄기가 스쳐
지나가고.......
S#35. 북한 강변에서 좀 떨어진곳/강변일각(아침)
좀 떨어진 강변둔덕위. 영배, 동하등 고개빼 멀리 강변의 항아와
재하 보는......
영배 (목빼보며)....뭐하네?
동하 (역시 목빼보며. 긴장으로)...죽은건 아니지? (하는데)
무섭게 홱 보는 시경, 응급차안에 들어가있으라고 턱짓한다.
영배와 동하 찍죽어 들어가면 시경, 심각한 표정으로 기다려줄듯
둔덕쪽 보는...
//강변일각. 좀 떨어져 나란히 앉아있는 항아와 재하......
재하는 울음기 좀 가셨지만, 여전히 외면한채 앉아있고, 항아는 그
냥 강쪽보고있는.....그러던 재하, 뭔가 다가오는 느낌에 보면 외면
하고 있는 항아, 재하 자존심 다치지않게 살짝 손만 살금살금 뻗
어 재하쪽으로 휴지를 놔주고 있다. 그러다 흘끔 확인하듯 보던 항
아, 재하와 시선 마주치자 얼른 딴청하듯 다른데 보는데,
재하 ......몇시냐.
항아 (그제서야 너 거기 있었냐는듯 흘끔 재하보는, 시계확
인하고 대수롭잖게) 7시 9분입 미다. 25분 남았디요.
재하 (아.....잠시 말못하고 보다가, 한숨처럼)........안되네.
그렇디요...하듯 쓰게 웃는 항아......재하, 고개돌리고 잠시 있다
가......
재하 (다른곳보며, 툭 던지듯)......아까.......많이 놀랐지?
항아 .......?(보면)
재하 (보지않고, 퉁명스럽게 말하지만)......총 말야.......나
도.....뻥 하드라, 가슴이.
멈칫보는 항아.......재하, 다른곳 보고 있지만 내내 마음 쓰였다는
건 알겠다.
그런 재하보며 옅게 미소짓는 항아, 그냥 벌러덩 만세하듯 강변에
누워버린다.
재하, 그런 항아를 ...?해서 보면,
항아 (대답대신 밝게)...이야, 오늘 날이 정말 좋구나야...구
름도 높구, 햇볕두 따스한거 이.....
재하 .............
항아 (재하향해 미소로) .....잠깐 누워보시라요. 겨울에 공
화국에서 이케 따스한 날, 만 나기 어렵습미다.
재하 (부담 덜어주는것 알겠다, 보면....)
항아 (눈감고 느끼며) 임무네 평가네 알탕갈탕 해봤자 뭐합
미까. 이딴걸 느껴봐야 진 짜 살아있는 거디요.
하면서 흠~! 한껏 공기 들이마시며 느끼는 항아..........
재하, 천천히 주위 둘러보면, 파란 하늘, 조용히 흐르는 강물
등.......크게 숨 들이마셔보는 재하, 마음을 씻어주듯 싱그러운 아
침느낌이 가슴 한가득 들어온다.
그렇게 밝은 아침햇살아래 따스한 햇볕 느끼는 재하와 항아.......
S#36. 대동인민학교 앞/대형 군용차량안(아침)
뭔가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남북 위원들.
모니터상 재하와 항아의 빨간점,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북측1 (마음 급한, 부관에게) 뭐하구 있는 거가, 5분이 지났
는데..!
부관 (전화통화한, 끊으며).....둘이, 잔답미다.
북측/남측1 (???해서 다시 모니터 보면)
S#37. 북한 경치좋은 강변일각(아침)
뭉게구름이 피어있는 파란 겨울 하늘........
항아와 좀 떨어져 나란히 누운 재하......그렇게 하늘 바라보다가,
끙차 천천히 몸 일으키는...... 항아, ?해서 보면,
재하 (절뚝, 힘겹게 일어나며)........가자.
항아 (....?해서 보다).....리재하동지, 평가는 이미.....(하는
데)
재하 (깊은 한숨으로).....왕족이잖어......
하고 다시 절뚝이며 가는 재하.....안스러운듯 보는 항아, 그 뒤를
따라가고......
S#38. 북측 WOC 의전실(아침)
재강 (해쓱해진 얼굴로 앉아있는데)
남측1 (문 벌컥 열고 들어서며) 보인답니다....!
재강 ........!
남측1 (아차싶어 문 노크하고, 감추려지만, 기쁜).....거의 다
도착, 하셨답니다.
S#39. 대동인민학교 앞/좀 떨어진곳 일각(아침)
인민학교앞에 주르르 나와있는 남북 위원들과 군인들......그 시야
에 멀리, 조그맣게 오고있는 두명 보인다. 항아의 부축 받은 재하,
비틀비틀 오고 있고, 그 뒤로 천천히 따라오는 응급차와 함께 걸어
오는 시경등 남북팀원들.....
시경, 마음 급한듯 발걸음 빨리해서 따라잡는데, 순간 휘청하는 재
하...!
시경, 급히 항아와 같이 부축하는데,
재하 (시경보고, 퉁).....뭐야 넌. 실패한거 비웃을라구? (손
탁 빼는데)
시경 (?해서) 실패라뇨? 5분남았어요, 충분해요!!
재하 (멍해지는.....천천히 고개돌려 항아보면)
항아 (민망한 미소로)........아까......25분이 아니라, 40분 남
았더랬습미다.
재하 ........!
항아 (어색하게 웃으며)....너무 무리하는거 같아서, 포기하
구 푹 쉬는게 낫갔다싶어 기 랬는데.....(머쓱한듯) 바로 조
기니까니 마저 가시디요.
재하 (멍 보다가).......아, 이 빨갱이.....
애교스럽게 웃어보이는 항아, 잡고 일어서라는듯 손 내민다.
보다가 그냥 쓰게 웃어버리는 재하, 항아가 내민 손잡고 일어서
고...........
그렇게 서로잡고 의지하며 멀리 학교쪽으로 걸어가는 항아와 재하
의 뒷모습...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