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은곳이라 살다보니 늘 불편함을 느꼈던 이곳에 공사의 손길이 시작됐다.
또한 여름이면 창가에 모기, 파리, 나방등이 가득 붙어 있어 불도 못 키고 살아야되고
창틀과 방충망에 먼지와 하루살이가 그득하고 물청소하기도 어려워 불편했는데
앞으로 그 모든 고민이 싹 사라질것 같다.
창틀도 짜 놓았고...
두분이서 어찌나 꼼꼼, 깔끔, 일사불란하게 일을 잘 하시는지 믿음이 간다.
그 동안 마땅한 업자를 찾지 못해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잘하시는 분들을 소개받은것 같다.
워낙 일이 많고 바쁘신 분들이라 어렵게 시간을 내어 작업을 해 주고 있다.
잘 아는 지인의 압력으로...
차양이 워낙 튼튼하게 작업됐다는 나의 말을 믿고 작업을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차양이 튼튼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민끝에 결정한 작업이다.
두번다시 A/S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이 원칙이고 나사도 스텐나사 사용하고
실리콘도 일반실리콘의 2배되는 가격의 좋은재료를 사용해서 최대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한다
만들어 놓은 창틀은 유리가공집으로 실어가서 유리를 끼워 다시 갖고 올 예정이다.
경계석의 수평이 안맞아 실리콘으로 틈을 메워주고
너무나 꼴보기 싫은 수돗가는 갈라지고 비뚤어지고 엉망이어서 다시 만들고 싶었으나
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할것 같고 사소한 수돗가 하나때문에 어디서 사람구하기도 쉽지 않고
모두 부셔버리고 스텐으로 몽땅 만들어 앉히고 싶었으나 스텐으로 하면 미끌어질 위험이 크다고 해서
테두리만 스텐으로 돌리고 바닥은 알아서 타일을 까는 것으로 결정했다.
군데군데 수평이 안맞아 애로점이 많았으나 워낙 이 분야에 고수분들이라 척척 알아서 잘 해 주시고 있다.
뒷처리도 깨끗하고 정말 꼼꼼하고 빠르게 잘 하셔서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사다리꼴 모양의 창틀은 짜지 않은탓에 유리가공 하시는분이 직접 치수를 재서 만들어 올 모양이다.
오늘까지 이틀동안 작업을 했는데 방충망까지 끼워 놓고 갔다.
내일도 약간의 준비와 수돗가 테두리를 스텐으로 돌려줄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언제가 될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3~4일후에 유리가공이 끝나면 유리문을 달고 틈새를 메워주면 완성이 된다.
이틀의 작업이 더 남았지만 내가 보기엔 이틀동안 거의 다 해 놓은 느낌이 든다.
공간이 생기고보니 진작 했으면 훨씬 편리하게 살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와 집은 가꾸기 나름이라더니 돈을 바르면 이렇게 좋은것을...
이틀동안 틀을 만든 후 4일만에 유리를 끼운 문이 도착해 유리문을 설치하고 갔다.
다음 날 마무리공사를 위해 작업이 시작되었다.
다 해 놓은것 같았는데 마무리만으로도 하루를 꼬박 작업했다.
너무나 완벽하게 만들어져 뿌듯하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잘해 주셔서 여러가지로 만족한 공사였다.
어느 날 오후에 잠깐 와서 재단만 해 놓고 갔었는데 오늘 작업의 반은 이 틀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 동안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던 수돗가였는데 이번 작업중에서 특히나 마음에 드는 곳이다.
첫댓글 깜작놀랬어요. 아주좋습니다. 이제 도시의 아파트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네요.
여름에 너무 더울것 같은데 나중에 지붕을 샌드위치 판넬로 바꾸세요.
지붕틀 만들때 나중에 지붕판을 교체할수 있도록 시공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큰 비용들이지 않고 가능합니다.
문제 생길일 만들었다고 책 잡힐줄 알았는데 괜찮다고하니 안심입니다
언젠가는 바꿔야하니 그때봐서 또 궁리를 해야겠어요